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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난청 님의 서재입니다.

그 세계에서 소설 내용으로 살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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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난청
작품등록일 :
2022.12.12 00:01
최근연재일 :
2023.03.16 06:0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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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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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글자수 :
48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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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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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3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DUMMY

라니엘의 충고에 내가 한 구석진 곳에 있는 테이블에 가서 자리를 잡자 이내 아카디아의 열린 문으로 심판자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사작했다.



- 터벅, 터벅.

- 터벅, 터벅.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둘 들어오던 심판자들이 점점 세네 명씩, 더 나아가서는 네다섯 팀씩 들어오기 시작했고, 아카디아의 내부는 그렇게 약 10분도 지나지 않아 모든 자리가 메워졌다.


나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영문을 모른채 구석의 자리에 앉아 베나토르를 기다리기 시작했고, 이내 1층의 로비에 테이블이 꽉찼음에도 심판자들은 계속해서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이씨.. 자리가 없는데?"

"그러게 더 빨리오자 했잖아요.."



테이블의 자리가 모두 찬 뒤에 들어오는 심판자들은 다들 로비의 자리를 찾아대기 시작했고, 몇몇의 심판자들은 자리가 없는 것을 깨닫고는 2층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게 대체 뭐야..'



나는 그런 수많은 심판자 가운데서 당황하고 있었다.


뭐, 근데 그럴 만 했던 게 갑자기 10분 정도밖에 안 되는 시간에 약 100명이 넘는 인원이 아카디아의 내부로 들어왔으니 당활할 만도 했다.



"원래 아침마다 이런 건가..?"

"보통 원래 아침마다 이러지?"



내가 그렇게 혼자 중얼거릴 때 내 앞에 4명의 심판자가 다가오며 말했다.



[심판자 44위 에레사르]



"처음 보는 친구인데, 아직 여기에 대해서 잘 모르나보구나?"



윤기 나는 은색의 단발머리에 왼쪽 눈 아래에는 'II' 문신이 있고, 허리춤에는 은색의 사슬낫을 걸고 있는 여성이 내게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 기사와 같은 갑옷을 입고 기사의 투구를 쓴 채 은색의 거대한 랜스를 등에 이고 있는 남자도 내게 말을 걸었다.



[심판자 73위 잉가네르]



"음? 그나저나 이 분 눈에는 심판자의 표식이 없군요."



그에 왼쪽 눈 아래 'III' 문신이 새겨지고 머리에 자그마한 뿔이 자란 소녀가 수줍게 은색의 방패를 들고는 그 뒤에 숨어 말했다.



[심판자 121위 아이기스]



"그, 아, 아직 표식을 새기지 않은 것은 아닐까요..?!"



아이기스의 물음에 왼쪽 눈 아래 'II' 문신이 새겨진 채 허리춤에는 긴 은색의 장검을 착용한 회색 머리카락의 남성이 답했다.



[심판자 17위 세르나드]



"그럴 수도 있겠군. 아, 그나저나 자네. 이 테이블에 남은 네 자리는 비어 있는 자리인가?"



나는 잠시 그의 물음에 멍때리다 대답했다.



"어..아, 동료들이 조금 이따 오긴 할 거에요."

"언제쯤??"



하얀 단발의 여성이 그리 묻자 나는 조금 고민하다 말했다.



"음···이따 8시에 출발한다고는 했는데 아직 오지는 않았네요."

"뭐야, 예정 출발자였어? 그럼 우리 잠시 여기 앉아 있어도 되지?"



난 그에 뭔 소리를 하는지 몰랐지만 일단은 그렇다고 답해 버렸다.



"네."

"나이스! 괜찮아. 어차피 이따가 네 동료들 오면 자리는 비워줄 테니까 그동안 떠들고나 있자고."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난 에레사르. 우리 팀 레비스의 인퀴시토 [탐색자] 야."

"저, 저는 아이기스에요.."

"제 이름은 잉가네르입니다."

"세르나드다."



그리고 그럼 그들의 소개에 나도 내 이름을 말했다.



"라넬..입니다.."

"라넬..?"



에레사르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보며 내 이름을 불렀고 나는 그에 묘하게 긴장하게 되었다.



'뭐, 뭐야..벌써 나에 대해 뭔가..'

"좋은 이름이네!"



하지만 그런 내 상상이 뻘쭘해질 정도로 아이기스는 갑자기 웃으며 내 가명을 칭찬해 버렸고, 난 그에 영문을 모르고 또 감사 인사를 하였다.



"아,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라넬, 궁금한 거. 궁금한 거 없어?"



에레사르는 그렇게 내 얘기가 끝나자마자 계속해서 질문을 했고, 그녀의 넘쳐나는 에너지에 나는 조금 피곤했지만, 그래도 대답하였다.



"어···있어요."

"뭔데, 뭔데?"


"그···지금 접수대에 있던 분이 제게 7시가 되면 심판자들이 몰려올 거라고 그랬었는데, 진짜 몰려오더라고요."

"접수대?"



에레사르는 그에 접수대를 한 번 보고는 그곳에 앉아 있는 라니엘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라니엘 말하는 거구나! 그렇지, 그렇지. 7시가 되면 심판자들이 다 몰려오그든."

"그 이유가 좀 궁금했어가지고.."



에레사르는 그에 고개를 빠르게 끄덕이며 내 얘기에 대답했다.



"아, 그거? 그거밖에 없어. 다들 빨리 로비 자리를 차지하려고 그러는 거야. 심판자에게는 너처럼 언제출발하는 지 정해진 예정 임무와 우리처럼 아무 임무가 없는 심판자에게 내려오는 즉석 임무로 총 두 종류의 임무가 있거든?"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근데 대부분은 예정 임무가 없고, 당일날 즉석 임무를 하사받아. 그렇다는 건 임무를 받을 동안 할 게 없다는 거고, 그동안 쉬고 있을 장소는 1층 로비와 2층의 휴게실 밖에 없지."



에레사르는 그렇게 설명하다 테이블을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이곳의 문은 7시에 열리고, 예정 임무가 없으면 출근도 7시까지. 근데 식당과도 가깝고, 떠들 사람도 많아서 정보도 넘쳐나고 재미있는 1층과, 모두가 1층에 몰려 인원도 적고 식당도 멀어서 밥도 들고 가서 먹어야 하는 2층 중 어디를 더 선호하겠어?"


"1층 이겠죠..?"


"그래서 이렇게 인원이 많이 몰리는 거야. 출근이랑 동시에 자리 차지를 위해서 말이지."



그에 세르나드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근데 사실 자리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네. 어차피 여기 있을 인원들은 고작 2시간만 더 지나도 다 임무로 인해 빠져나갈 인원이니 말이네."


"그런가요? 근데 어째서 다들 이렇게 자리차지에 노력하는 거에요?"


"그건 뭐···일종의 문화이지. 물론 1층 로비에 앉으면 기다리는 1~2시간 동안 더 편한 건 맞지만, 어차피 큰 차이가 없다네. 다만 오래전부터 출근과 동시에 1층에 모두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빠르게 앉는 것은 뭔가 당연시됐었고 그러다 보니 일종의 문화가 된 셈이지."



"정말로 편하기도 하지만 말이에요.."



아이기스가 수줍게 웃으며 말했고, 나는 그에 레비스의 일원들과 같이 이것저것 대화하기 시작했다.



"아, 그나저나 라넬. 그러면 이번에 새롭게 팀에 합류한 거야?"

"그렇죠..?"

"뭐로 합류했는데?"


"아, 그건 저도 잘은 모르는데..저랑 같이 임무가시는 분들은 저를···"



그라고 그렇게 떠들어 대던 중.



"뭐야, 라넬. 여기 있었어?"



베나토르가 라넬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고, 에실이 라넬을 불렀다.



그리고는 에실과 자리에 앉아 있는 에레사르가 눈을 마주치더니..



"..언니?"

"뭐야, 에레사르..? 너 설마!"


"아, 아니야! 그냥 처음 보는 사람이라서 인사하고 이것저것 알려 준 거라고!"

"그래? 뭐···그러면 됐고. 그나저나 라넬, 빨리 가자. 출발 예정 시간이 좀 더 앞당겨져서 말이지."


"아, 네!"



그리고 이내 라넬은 베나토르의 뒤를 따라 갔고, 에실은 그런 라넬을 먼저 보내고는 라넬을 따라가려 했다.



"어, 언니!"



그리고 그때 에레사르가 에실을 부르자 에실은 뒤로돌아 말했다.



"왜? 무슨 일인데?"

"그···언니네 팀 베나토르는 4인조잖아. 그러면 혹시 새롭게 합류한 라넬이라는 저 친구는···"



에실은 그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조커(불명자)야."



그리고 에실이 자리를 떠나갔고, 이내 에레사르는 아쉬움에 빠져 한탄하였다.



"아..아까워···! 조커인 줄 알았으면···"

"그러게. 우리 쪽으로 영입해보는 거였는데 말이지."



세르나드의 말에 잉가네르가 투구 속에서 말했다.



"뭐, 아쉽지만 어떡하겠소. 이 많은 심판자들 중에 고작 10명밖에 없는 역할군인데 말이오. 아, 이제 라넬 군이 왔으니 11명이군요."


"아무튼···참 아쉽네..?"



에레사르가 그리 말했고 세레나드는 이내 자신들에게 내려온 임무를 향해 출발하였다.



***



"라넬, 정말 쟤네들한테 뭐 이상한 거 제안받은 거 없지? 팀을 바꾼다던다 그런 거 말이야."


"그래, 있다면 지금이라도 얘기해. 용서해 줄테니까."


"없어요.. 진짜 없다구요.."



나는 레비스의 인원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서부터 시작해 로비 중앙의 전이의 방으로 가는 나선 계단을 올라가면서도 에실과 메파레든, 세리엘에게 이런 류의 질문을 받았다.



"진짜 없어? 믿어도 되지?"

"설마 팀 옮기겠다는 제안에 동의하고 뭐 서류 작성도 안 했고?"


"진짜 팀 옮기는 걸로 이미 결정 난 거면, 나 진짜 화낼 거다!"


"안 했어요! 서류도 안 쓰고, 그 사람들한테 조커라는 얘기도 안 했다고요.."

"나는 믿겠다.."



내가 그렇게 말하고 데르포나가 입을 열자 그제서야 질문의 공세가 조금 멎었다.


확실히 뭔가 중요한 사항이긴 했었던 것 같다.


그 말 없던 데르포나가 이렇게 한 마디 거들 정도이니 말이다.



"휴..알았어. 믿을게. 아무튼 그러면 이제 이 얘기는 됐고, 임무에 대해서나 잘해보자고."



전이의 방 앞에 도착하니 세리엘이 그렇게 말했고, 그녀는 이내 전이의 방을 지키는 심판자들에게 얘기했다.



"심판석 6석의 세리엘. 파르간으로 갈 거야."



그러자 전이의 방 앞을 지키는 두 명의 심판자가 문을 열어 주었고, 나는 이전과 같이 베나토르의 모두를 따라 한 거대한 마법진 위에 섰다.



"sera, solvo, transmuto."



그리고 이내 이전과 똑같이 세리엘이 마법진에 손을 얹고는 무언가를 영창하였고.



"cunctim."



- 슈우욱!



한 마디의 짧은 영창을 끝으로 우린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



- 슈욱!


- 탁.



이번에도 전이 마법진을 쓰고 나니 온몸에 소름이 돋은 상태였다.


다만 이번에는.



- 탁.



다음 발을 문제없이 내딛을 수 있었다.



"휴우.."



그에 나는 베나토르의 인원들과 발을 맞추며 전이의 방을 빠져나갔고, 그러자 심판회 파르간 지부가 나타났다.



세리엘이 그곳의 접수대에 가 이것저것 얘기하자, 이내 지부 안에서 앉아 있던 한 여자가 접수대에서 대화하고 있는 세리엘에게 가 말을 걸었다.



그리고 이내 세리엘은 접수대에서 대화를 마치고 그녀를 데려오더니 우리에게 소개시켰다.



"이쪽은 루이나. 동 등급 모험가고, 우리를 이전에 박살 난 노예 상회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줄 사람이야."


"오늘 얼마 안 되는 거리이지만 안내를 맡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나는 그녀를 보자 뭔가 기분이 좋아졌다.


아, 이상하게 생각하진 마라. 난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니까.



내가 기분이 좋아진 이유는..



드디어 판타지스러운 사람을 만나서 그런 것이다.



여태 기사단, 심판자부터 시작해서 뭔가 내가 생각하던 판타지랑은 다른 인원들만을 만났었다.


물론 기사단도 판타지스럽긴 했지만, 예상보다 통제되고 자유가 없었던 지라 판타지의 기분이 조금 덜했었다.



하지만 모험가.



모험가는 다르다.



자유의 상징!


판타지의 대명사!



모험가가 없다면 판타지라 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험가란 직업은 판타지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런 말로만 듣던 직업을 가진 사람이 내 눈앞에 나타났는데 어찌 기분이 좋지 않을 수가 있을까?



"그럼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난 그렇게 그녀의 말과 함께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자리를 이동했고, 이내 그녀는 착실하게 우리를 안내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한 파르간은 상당하였다.


엘프, 수인, 드워프 등 많은 종족들이 교류를 하며 살고 있었고, 나는 그에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옆을 같이 걷는 메파레든에게 물었다.



"메파레든. 여기는 다른 종족의 사람들이 참 많네요?"


"음? 아, 여기? 그렇지. 여기 파르간이라는 도시는 옆에는 엘프가 살고, 위에는 수인이 사는 그런 도시거든. 그러다 보니 두 종족이 관광 목적이든 뭐든으로 흘러들어오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여러 종족이 모여 사는 곳이 된 거야."



그리고 그에 메파레든이 총을 어깨에 걸치며 말했다.



- 착.



"그뿐만 아니지? 이곳에는 카덴에서 유일하게 드워프의 거주지가 있는 곳이라서 드워프의 인구수가 제일 많은 곳이기도 해."


"드워프···면은 그 손재주 좋은 종족 말인가요?"



그에 세리엘과 에실이 놀라며 뒤를 돌아보았다.



"뭐야, 라넬 너 드워프도 알어?"

"드워프는 그쪽 세계에는 없는걸로 알았는데 말이죠.."


"아, 제 세계에 있던 게 아니라 제 세계에서는 이세계에는 드워프가 있다고 그..전파가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래서 알고는 있어요. 직접 본 건 처음이지만 말이에요."



우리가 그렇게 떠들며 걸어가던 중 모험가 여성인 루이나가 발걸음 속도를 줄이며 말했다.



"여기에요. 불법 노예 상회인 테트리투의 건물이었던 곳이 말이죠."



다소 큼직하되 허름한 건물의 모습에 나는 살짝 긴장하였으나 다른 동료들은 그러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여기야? 생각보다 허름하네?"

"그러게 말이에요."


"총알 몇 발 맞으면 쓰러질 것같이 생겼어.."

"···"



그리고 동료들이 그렇게 한마디씩 하며 안으로 들어갔고, 나는 이내 동료들을 뒤따라 그곳으로 들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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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알 수 없는 폭발 사고 : 엑텔레스 23.01.12 64 1 13쪽
28 28화. 알 수 없는 폭발 사고 : 엑텔레스 23.01.11 66 1 10쪽
27 27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10 67 1 13쪽
26 26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9 68 1 10쪽
25 25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8 88 1 11쪽
24 24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7 72 1 10쪽
» 23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6 76 1 13쪽
22 22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5 75 1 11쪽
21 21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4 82 1 15쪽
20 20화. 죄인 : 레지나드 +1 23.01.03 92 1 14쪽
19 19화. 죄인 : 레지나드 23.01.02 93 1 10쪽
18 18화. 죄인 : 레지나드 23.01.01 93 1 14쪽
17 17화. 심판자들 22.12.31 102 1 13쪽
16 16화. 심판자들 22.12.30 107 1 10쪽
15 15화. 심판자들 22.12.25 104 1 14쪽
14 14화. 심판자 22.12.24 114 1 10쪽
13 13화. 흑막 조사 22.12.23 123 1 11쪽
12 12화. 검술 훈련 22.12.22 123 1 10쪽
11 11화. 검술 훈련 22.12.21 133 1 11쪽
10 10화. 흑막 22.12.20 149 2 13쪽
9 9화. 흑막 22.12.19 160 1 10쪽
8 8화. 트롤 토벌 22.12.18 158 1 10쪽
7 7화. 트롤 토벌 22.12.17 168 1 10쪽
6 6화. 트롤 토벌 22.12.16 202 1 12쪽
5 5화. 기사단 22.12.15 210 2 14쪽
4 4화. 기사단 22.12.14 237 2 10쪽
3 3화. 기사단 22.12.13 294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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