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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난청 님의 서재입니다.

그 세계에서 소설 내용으로 살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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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난청
작품등록일 :
2022.12.12 00:01
최근연재일 :
2023.03.16 06:0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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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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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글자수 :
48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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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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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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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0화. 흑막

DUMMY

다음날 오전 헬리오스 기사단.



"급하게 불러서 다들 미안하군.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내용이 있어서 이렇게 아침부터 부를 수밖에 없었다."



헤나는 새벽의 해가 비춰들어오는 나무로 된 기사단의 회의실 속에서 말했다.



[헬리오스 기사단. 기사단장 헤나 데워그스]



"지금부터는 내가 아닌 여기 일레니아가 얘기해 줄 테니 다들 잘 듣도록."



그에 검은 단발의 일레니아가 서서히 걸어오더니 상자가 얹어진 나무 트레이를 끌고 회의실의 타원형 테이블 앞으로 다가왔다.




[헬리오스 기사단. 상급 기사 일레니아 리젤]



"헬리오스 기사단 상급 기사. 일레니아 리젤이라고 합니다. 우선 당시의 경위를 설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레니아는 그에 트롤을 만난 시점부터 라넬의 도움을 받아 토벌하게 된 상황까지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선···페르타에서 네 마리의 트롤을 발견하고는 기사단 모두가 흩어져서 각각 트롤 한 마리에 2~3명씩 붙었습니다."



일레니아는 계속 말했다.



"그때 저는 라넬과 함께 트롤 한 마리에 붙었고, 저와 라넬은 협공하여 트롤을 물리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한 노기사가 의아한 듯 걸걸한 목소리를 내며 일레니아에게 물었다.



[헬리오스 기사단. 고위 기사 리번드 바룬]


"잠깐. 그대는 중급 기사에서 상급 기사로 이번에 승급했다 알고 있네. 그런데···중급 기사와 정체 모를 전이자 둘이서 중상급 마물인 트롤과 전투를 해서 승리했다는 것은 다소 어려워 보이네만···그에 대해 해명할 수 있나?"



그에 일레니아는 싱긋 미소를 지었다.



"저는 트롤의 주의와 시간을 끌었을 뿐, 라넬이 마지막에 결정타를 날려 트롤을 일격에 죽인 게 컷습니다."



그에 자리의 모두가 놀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납득하였다.



갈색 긴 머리의 젊은 여성 기사 헤를라 세츠가 말했다.


[헬리오스 기사단. 고위 기사 헤를라 세츠]



"헤에···나도 듣긴 했다만, 그 라넬이라는 친구가 그렇게 쌘가 보구나?"



[헬리오스 기사단. 행정 담당 기사 아이니체]



"저도 이전에 보긴 했지만, 헤나 단장님과 견줄 정도니 그럴 만합니다."



검은 장발의 머리를 가진 여기사 아이니체의 말에 세츠가 놀라며 말했다.



"뭐?! 저 헤나랑? 나도 아직 못 이겼는데?"

"그건 라넬이라는 친구도 마찬가지네, 헤나를 이길 자는 아직까지 나 말고는 없으니 말이네."



바룬의 말에 세츠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답했다.



"와, 그럼 거의 나랑 비슷한 거 아니야? 호적이네? 기대되게.."



그렇게 모두가 회의 도중 잡담을 하던 중 갑자기 기사단의 문이 버럭 열렸다.



- 덜컥!!



"늦어서 미안함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거친 백색머리에 피가 잔뜩 묻은 갑옷을 입은 남자가 들어왔다.


피는 이미 굳어 있어서 흐르지는 않았으나 한눈에 봐도 그는 수많은 싸움을 하고 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



하지만 남성이 기분 좋게 들어온 것과 달리 내부는 매우 고요했고, 그에 행정을 맡은 기사 아이니체는 이마를 한 번 짚고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참···"

"어라? 회의 중? 여기 있다고 들어서 왔는데···"


"회의실에 있으면 회의를 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부기사단장,"



그에 아이니체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데르칼테님.."


"오! 아이니체! 헤나 단장에, 바넬 영감하고, 세츠까지 있네? 진짜 뭔 일이라도 일어난겨?"



- 드르륵! 턱!



그렇게 데르칼테가 회의실의 의자를 빼내어 자리에 앉자 일레니아가 다시 설명하기 시작했다.



"큼, 큼!! 그럼 부단장님께서도 오셨으니 설명을 이어하겠습니다. 이전에 그렇게 트롤을 저와 라넬이 토벌한 뒤, 저희는 헤나 단장님을 비롯한 여타 다른 이들의 토벌을 도우러 갔습니다."


"다른 인원의 토벌도 도왔어? 진짜 빨리 끝났나보구나?"



세츠의 물음에 일레니아는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다른 분들도 저희가 합류함과 거의 동시에 전투를 끝내셔서 큰 도움을 드리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이후부터입니다.."



데루칼테가 턱에 손을 짚고 모두가 무슨 얘기를 하는 지 추리하고 있는 동안 일레니아가 설명했다.



"그 이후 다시 라넬과 같이 저희가 쓰러트린 트롤의 시신을 확인하러 갔습니다. 근데 그곳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이것."



일레니아는 나무 트레이 위에 있는 검은 상자를 열었가.



- 철컥.



'?!'



그러자 그 자리의 모두가 몸을 움찔거리더니 검은 상자 속 회색 바위에 얹어져 있는 검붉은 마석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건..!"



바넬이 그리 소리쳤고,



"이래서 우릴 다 모은 거였구만..?"



세츠는 그리 말하며 헤나를 바라보았다.



헤나는 무덤덤하게 검붉은 마석을 바라볼 뿐이었고, 이에 일레니아가 더 소름 돋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 마석에서는 어마어마한 수준의 살기, 아니. 사기라 해야 할까요. 죽음과 관련된 기운이 너무나도 짙게 퍼져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일레니아는 양피지 한 장을 마석에 가져다 대었다.



- 츠르륵..



그러마 양피지가 타는 듯 구멍이 뚫리며 오염되었고, 이에 일레니아는 설명했다.



"닿는 모든 것을 오염시키고 태우니, 아마 트롤도 이것으로 조종 아닌 조종을 당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에 그 검붉은 마석에 모두가 어떻게 처리할지 떠들던 와중 마석을 유심히 보던 데르칼테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터걱, 터걱.



그리고는 그 마석을 향해 다가가고는 마석의 근처로 코와 눈을 가져가며 냄새를 맡고 관찰하였다.



"킁킁! 흐음.."

"데르칼테님? 무슨 문제라도 있으십니까?"



그에 일레니아가 묻자 데르칼테가 의아한 표정으로 마석을 보며 말했다.



"이상하단 말이지.."



그에 모두가 데르칼테의 말에 집중했다.



"이거 아무리 봐도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



데르칼테는 그렇게 말하더니 헤나에게 얘기했다.



"그···뭐시냐. 헤나 단장님? 이거 조사 한 번은 무조건 가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대로 넘어가기에는 너무 위험한 물건이라···"

"저도 찬성!"



그에 세츠부터 시작해 그 자리에 있는 자들이 고개를 데르칼테의 말에 동의했고, 그에 헤나는 결론을 내렸다.



"좋다. 그러면···내일 해가 뜨는 대로 다시 페르타로 소수의 인원을 꾸려 조사해 보도록 하지.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겠다. 모두 수고 많았다."



그에 하나씩 자리에서 일어나며 회의실의 밖으로 아사기 시작했다.




***




"으으으..!"



회의가 끝나자 일레니아는 기지개를 피며 회의실을 정리한 뒤 문을 닫으며 나왔다.



일레니아에게는 오늘 하루 휴무가 주어진 만큼 계획이 있었다.



'오늘 라넬한테 검술 가르쳐 달라해야겠다..'



바로 라넬에게서 트롤의 사체를 뒤지는 이유를 알려 준 대가로 따낸 검술 교육.



'내일 바로 페르타 조사를 가라고 명령을 받아서 하루밖에 없지만···그게 어디야..!'



일레니아는 그렇게 미소를 짓고는 콧노래를 부르며 기사단의 내부를 걸어 다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위를 자구 살펴보며 둘러보는 라넬을 발견했다.



'찾았다.'



일레니아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라넬의 뒤를 향해 걸어갔다.



---



- 저벅, 저벅.



음.



정말 이런 얘기를 하면 아무도 안 믿을 것 같긴 한데···뭐 믿으라고 하는 말도 아니고 사실은···



길을 잃었다.



...



아니 진짜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무슨 길 잃은 사람 설정이 아니라 진짜로 길을 잃었다.


솔직히 생각해 보자.


처음 학교 입학했을 때나 회사에 입사했을 때 우리 모두가 길을 아나?


그건 아니다.


그러니 이곳에 온 지 고작 사흘밖에 안 된 내가 길을 잃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음음. 당연한 거고 말고..



근데 길을 잃고 난 뒤 진짜 큰일이 났다고 생각한 것은 5분 정도가 지난 뒤였다.



진짜 길을 잃고서 엄청나게 돌아다녔는데 이곳 헬리오스 기사단의 거대한 건물에는 그 누구도 지나다니지가 않았다..



'아니, 기사단이라면서! 왜 아무도 없는 건데..!'



그리고 내가 그렇게 길을 잃고 헤매던 와중, 다급히 사람을 원하던 때였다.



- 스윽..


- 화악!



갑자기 내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무언가가 내 눈을 가렸다.



아, 근데 이거···



'빼박 일레니아네..'



뭐···안 봐도 안다.


나한테 이런 짓을 할 사람이 있어 봤자 기사단에 하나. 아니 크게 보면 둘이긴 한데 그건 너무 크게 봐야 하고..


아무튼 그렇다.

아무튼 일레니아 밖에 없다.



난 그렇게 생각하며 말했다




"저기, 일레니아···이런 짓을 할게 너밖에 없는 거 알 거든? 그러니까 이것 좀 열어 줄래?"

"누가 일레니아지?"



- 스르륵..



그러자 매혹적인 목소리와 함께 긴 머리카락이 내 어깨를 스쳤고, 난 그에 의아해하며 생각했다.



'일레니아는 단발일 텐..데···?'



그리고 난 이내 내 눈을 가리고 있는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내었다.



'설마···'



내가 크게 보았을 때 두 번째로 내게 이런 짓을 할 사람..


이 세계와서 내가 맨 처음으로 본 사람..



"아하하···혹시 헤나..?"



그에 내 눈을 가린 손이 풀렸고, 난 서서히 뒤로 돌아 내 눈을 가린 금발의 여성을 바라보았다.



"아, 하하···무, 무슨 일이에요, 헤나..?"

"그새 트롤 토벌을 가서 일레니아와 많이 친해졌나보군."



약간 무서운 듯한 옅은 미소를 지은 채 말하는 일레니아의 말에 난 나도 모르게 침을 한 번 삼켰고, 그에 헤나가 말했다.



"하아···겁주려는 건 아니란다. 그냥 네가 이전에 이런 모습을 조금 보여도 된다고 말했던 게 기억나길래···한 번 장난을 해 본 것 뿐이다."



헤나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얘기했다.



"부담되었다면 미안하군."



그에 난 그녀가 방금 한 행동이 다소 용기를 내어 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장난이 어설픈 사람이네..'



난 그에 미소를 지으며 살짝 기분이 쳐진 듯한 그녀에게 얘기했다.



"잠깐 기다려줄래요?"



그리고 나는 몰래 주머니에서 노트와 만년필을 꺼내고는 뒤로 돌아 초반 페이지에서 이름을 찾았다.



'하델, 하디아룬···'



여기 있다.



[하르멜]



마술사 하르멜.


내가 썼던 범죄물에서 마술로 이것저것을 많이 훔치는 인물이었다.


악역 주연이었고, 등장할 때마다 기발한 마술과 트릭으로 고가의 물건을 훔치는 그런 남자였다.


언제나 예고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 예고대로 실행한 뒤 관심을 끄는 것을 좋아하는 인물이었고, 설정도 마술에 대한 어마어마한 대가로 짜놨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이 하르멜을 꺼낸 이유는 뭐, 뻔하다면 뻔하다.



"잘 봐봐요."



난 노트와 만년필을 주머니에 넣고는 뒤로돌아 헤나에게 주먹을 쥔 손을 내밀며 말했다.



"이 안에 뭐가 있는 지 알아요?"



헤나는 의아해하며 고개를 저었고, 난 그에 손을 펼쳤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이내 난 정말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는 헤나에게 말했다.



"아무것도 없죠? 근데 이제 다시 주먹을 쥐었다 피면 분명 놀라실 거라고 예상할게요."



그에 헤나는 조금 집중해서 내 손을 바라보았고, 난 다시 주먹을 쥐었다 폈다.



- 사악..!



그러자 내 손에서 갑자기 하얀 비둘기가 나타났고, 비둘기는 바로 헤나의 머리 위를 향해 날아갔다.



- 푸드덕! 푸드덕!



"흐익!"



그에 헤나가 눈을 감고는 고개를 조금 숙였고, 난 그런 그녀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아하핳, 놀라셨죠?"



그에 날아간 비둘기가 다시 내 어깨로 날아와 앉았고, 난 이내 약간 부끄러워하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는 헤나를 바라보았다.



"장난은 이렇게 치는 거에요. 아시겠죠?"



그에 헤나가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후우···그래. 알았다. 앞으로는 나도 익숙하게 되도록 노력하지."

"네. 항상 고생이 많아요."



헤나는 그런 내게 미소를 지어 주고는 다시 어디론가 향했고, 난 그런 그녀의 뒷모습이 안 보일 때까지 그녀의 뒤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이상하네. 무언가 빠트린 것 같은데···'



그렇게 헤나가 사라지고 약 1분 정도가 지났고, 난 그제서야 무엇을 빠트렸는지 알아냈다.



'아.'



나 길을 안 물어 봤네..



'미쳐 버리겠다..'



내가 그렇게 한숨을 쉬며 주변을 다시 두리번거릴 때 누군가 내 왼쪽 어깨를 건드렸다.



- 툭툭.



'응?'



난 그에 인기척도 느끼지 못했었기에 의아해하며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았으나 그것에는 아무도 없었다.



"응..?"



난 진짜 이상한 느낌에 육성으로 속마음을 표출하며 다시 앞을 돌아봤고, 이내 그곳에는..



"힣, 속았지?"



연한 미소를 지으면서 나를 놀려 먹은 검은 단발머리의 일레니아가 있었다.


그에 나는 어이없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야."



그러자 일레니아는 왜 모르냐는 듯이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더니 내게 말했다.



"검술."



그에 나는 입을 벌리며 일레니아가 내게 약속했던 것을 떠올렸다.



"검술. 오늘 가르쳐 줘."



난 그렇게 말하는 일레니아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아..이거..'



어떻게 알려줘야 하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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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알 수 없는 폭발 사고 : 엑텔레스 23.01.14 59 1 11쪽
30 30화. 알 수 없는 폭발 사고 : 엑텔레스 23.01.13 59 1 13쪽
29 29화. 알 수 없는 폭발 사고 : 엑텔레스 23.01.12 64 1 13쪽
28 28화. 알 수 없는 폭발 사고 : 엑텔레스 23.01.11 66 1 10쪽
27 27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10 67 1 13쪽
26 26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9 68 1 10쪽
25 25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8 88 1 11쪽
24 24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7 72 1 10쪽
23 23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6 75 1 13쪽
22 22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5 75 1 11쪽
21 21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4 82 1 15쪽
20 20화. 죄인 : 레지나드 +1 23.01.03 91 1 14쪽
19 19화. 죄인 : 레지나드 23.01.02 93 1 10쪽
18 18화. 죄인 : 레지나드 23.01.01 93 1 14쪽
17 17화. 심판자들 22.12.31 102 1 13쪽
16 16화. 심판자들 22.12.30 107 1 10쪽
15 15화. 심판자들 22.12.25 104 1 14쪽
14 14화. 심판자 22.12.24 114 1 10쪽
13 13화. 흑막 조사 22.12.23 123 1 11쪽
12 12화. 검술 훈련 22.12.22 123 1 10쪽
11 11화. 검술 훈련 22.12.21 133 1 11쪽
» 10화. 흑막 22.12.20 149 2 13쪽
9 9화. 흑막 22.12.19 159 1 10쪽
8 8화. 트롤 토벌 22.12.18 158 1 10쪽
7 7화. 트롤 토벌 22.12.17 167 1 10쪽
6 6화. 트롤 토벌 22.12.16 202 1 12쪽
5 5화. 기사단 22.12.15 210 2 14쪽
4 4화. 기사단 22.12.14 237 2 10쪽
3 3화. 기사단 22.12.13 293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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