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지않아...

119화 내부의적 7

유선은 동명국에 들르자 바로 서천으로의 배편을 알알아보면서 유도를 가는 배편도 알아보았다. 그리고 유선이 유도방향의 배편을 알아보자 의문을 품은 비랑이 그에게 물어보았다.

"여기서 바로 서천으로 가면 되는데 왜 유도의 배편을 알아보닙니까?"

그가 묻자 유선은 적당히 둘러댔다.

"유도에 잠시 들러야할 이유가 있어서 그러네. 그리고 자네는 단순히 나의 호위역이 아닌가? 어디로 어떻게 가든 나를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고 보는데? 그리고 그대가 사적인 대화는 피하자고 하지 않았는가?"

비랑이 그에게 물었다.

"유도에 가는것은 임무와 상관없는것입니까?"

유선은 그의 질문을 무시하며 계속해서 배편을 알아보았고, 다행히 한 어부가 그 주변에서 고기를 잡는다고 하여 돈을 지불하면 태워준다고 하였다.

"뭐... 돈만 주신다면야 못할것도 없지요. 원래 유도로 가는 뱃길은 1년에 몇번 열리지 않는 곳입니다. 당신들은 운이 좋은 것이요."

그리하여 유선은 오늘 유도에 들어갔다가 동명국으로 돌아온후 서천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어부의 배에 타서 유도에 도착한 유선과 비랑은 우선 섬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하였다. 그 섬은 규모가 대단히 작았기에 둘러보는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그들은 섬 안쪽에서 전에 누가 살았던것 같은 집 한채를 발견하였다. 그들은 그곳에 들어갔고, 유선은 그곳에 발을 들이자 주위가 새까맣게 변하였다. 또한 유선의 검이 탁한색의 빛을 띄고 있었고, 그 검을 본 비랑은 몹시 당황해 하였다.

"아니... 이빛은!! '설마... 이자도 선택받은 자란 말인가... 그렇다면, 이빛은 위험하다.' 유선님! 정신차리시지요!"

어떤 자가 온화한 목소리로 유선에게 말을 걸었다.

"이곳에 왔다는것은것은 기억을 되찾고 싶음인가?"

유선이 마음속으로 대답하였다.

"그대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를 원하지만, 이곳에 온 이유는 기억을 되찾기 위함은 아니다."

그가 다시 말하였다.

"그대의 기억은 잃어버린것이 아니라 대가를 치루고 소멸된 것이다."

유선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자신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 네놈의 말을 어찌 믿을 수가 있겠느냐."

그러자 유선의 눈앞에는 두명의 사람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보겠는가?"

유선은 당연하게도 그들이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였고,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사람들이 자신에게 말을 하는줄 알았다.

"이것이 네녀석의 정체이냐?"

그의 물음에 그는 대답하였다.

"이자들을 보고 아무것도 느끼는것이 없다는것이 소멸했다는 반증이다. 너에게 한가지만 알려주지. 이자들은 널길러준 부모들이다. 이들을 보고 느낀것이 없던 너는 잃은 기억을 되찾을 수 없다."

유선의 앞에 있던 사람들은 바로 문종과 옥선이였다. 그리고 그의 말에 유선은 기억을 잃은 대가에 대해 물었는데, 더이상 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유선이 문종에게 다가서려하자 문종의 모습을 한 형체는 다가오는 유선을 베어버렸다. 유선이 그에게 베이자 유선은 정신을 되찾고 깨어났다. 그리고 깨어나보니 그곳에는 비랑이 자신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