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지않아...

96화 무예대회 2

아침이 되자 대회에 나갈 사람들은 아침을 먹고 모두 한데 모여 제비뽑기를 하였다. 뽑기에서 유선과 유신은 짝이 되었고, 장소는 삿갓을 눌러쓴 의문의 사람과 함께 짝이 되었다.

제비뽑기가 끝이나자 1시간후 경기를 진행하기로 하였고, 사람들은 짝이된 사람들과 함께 앉아 대화를 주고받았다.

유신은 아무말이없는 유선에게 한번 잘해보자고 인사를 하였다.

"형님 한번 잘해봅시다."

유선은 아직 그와의 관계가 어색하여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한편 장소는 자신의 짝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었지만, 계속 무시 당하여 기분이 안좋았는지 그의 삿갓을 벗겨 그의 얼굴을 보려고 하였다. 그러자 그는 재빠르게 피해 그의 손목을 꺾어버렸다. 그런데 그과정에서 머리가 풀렸는지 삿갓의 뒤로 긴 머리가 흘러나왔다.

그것을 보고 장소는 몹시 놀라 당황하였는데, 삿갓을 쓴자가 재빨리 그의 입을 틀어막았다.

"아..아니.. 여인.. 으웁!"

"죽고싶지 않으면 조용히 하거라! 그입을 함부로 놀렸다간 밤길을 조심해야 될것이야!"

하지만, 장소는 한낱 여인에게 당할만한 사람이 아니였다.

"할 수 있으면 한번 해보시지!"

그런데, 그 여인은 한낱 여인이 아니였던 것이였다. 장소가 방심한탓도 있었지만, 그는 너무 손쉽게 제압당하였다. 소란스러워지자 사람들은 그들을 쳐다보았고, '그저 애정표현의 하나겠지' 하면서 금방 관심을 꺼버렸다.

사람들의 시선에 부끄러움을 느낀 그녀는 성급히 대기실을 나가버렸고, 장소는 그녀의 팔을 잡고 어디가냐고 물었다.

"이제 좀있으면 대회가 시작하는데 어딜가는게야!"

그녀는 그가 팔을 붙잡자 그의 배를 발로 차고 대기실을 나가버렸다.

"금방올것이니 내일에 참견하지마라"

장소는 고통스러워하며 그녀를 불렀다.

"으으윽... '여인이 힘이 뭐저리 쌔...' 이봐 나는 어떡하라고!"

그리고 곧 본선이 시작되었다. 처음은 고조, 대소의 조와 공화, 당정의 대련이 시작되었는데, 이들의 대련은 분위기를 띄우기에는 충분하였다. 이시합에서는 단검을 사용하는 공화와 봉을 사용한 당정이 승리하였다. 이들의 시합이 끝이나자 곧바로 다음 시합이 시작되었으며, 이번에는 유선, 유신 형제와 조서, 보노의 시합이였다. 이들의 시합이 시작되자 대회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대소신료 일동이 그 시합을 주목하여 보고 있었다. 곧 시합의 시작을 알리는 종이 치기 시작하였고, 시작과 함께 유신은 재빠르게 달려가 조서와 검을 맞대었다. 그리고 그것을 멀뚱멀뚱 지켜보던 유선에게 보노가 달려왔다. 그리고 그장면보던 아혜는 그를 걱정하며 쳐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