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화 무예대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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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의 자리에 조서와 보노가 참석해 있는것을 보고, 다들 의아해 하자 왕경이 그들에게 그가 여기에 올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여기 이 조서는 이번에 폐하의 마음을 얻어 특별히 낭장의 직위를 받게되었습니다."
그의 말을 끝으로 사람들은 이번엔 보노를 쳐다보며 말하였다.
"그럼 저자는?"
그들의 물음에 조서가 대답하였다.
"보노는 저와 함께 짝을 이루었던 자이기에, 저혼자 낭장의 직위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중히 거절하였는데, 폐하께서는 보노에게도 낭장의 직위를 주셨습니다. 폐하께서는 참으로 자혜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들은 그의 말을 듣고 대충 이해하였고, 보노는 속으로 몹시 부끄러워하였다. 그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자 맞은편에 앉았던 유선이 그에게 말하였다.
"보노님 고개를 드시지요. 그대는 창피할것도 없고, 부끄러워할 것도 없습니다."
보노가 씁쓸하게 대답하였다.
"하지만, 낭장은 준우승을 해야 받을 수 있는 직위였습니다. 그런데 그대에게 져 탈락한 실력없는 내가 짝하나 잘만나서 출세를 하니... 부끄러울 수 밖에요. 그리고 저는 조서에게 짐만 되질 않았습니까... 내가 그리 쓰러지지만 않았다면, 조서는 더욱더 자신의 본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가 자신을 자책하자 유선은 그를 위로해주었다.
"그대가 내게 쓰러진것은 실력차 때문이아닙니다. 단순히 제가 꾀를 부렸을 뿐이지요. 사실 그 누구도 무검에 대해 알지 못하여 대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약 저라도 그러한 적을 만났다면, 실력발휘는 커녕 당황하여 멍 하고 있었을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가지시지요."
보노에거 그의 위로는 조그마한 위안이 되었다.
"하하... 꾀라... 그래도 만약 이것이 실전이였다면, 저는 목숨은 잃었을 것입니다."
유선이 웃으며 말하였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이번의 실패를 마음속에 똑똑히 새겨두고 있다면, 다음부터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것입니다."
그들은 그리 대화를 주고받았고, 다른곳에서는 왕경은 물론이고, 연회에 참석한 자들의 조서가 낭장이 된것을 부러워하여 축하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 이령은 혼자 술을 벌컥벌컥 들이마시다가 유선에게 다가갔다.
"이보게 유선 나와 한번 대련해 보는것이 어떤가?"
그의 갑작스러운 대련 신청에 유선은 당황하였지만, 주변의 흥을 깰 수는 없어 어쩔 수 없이 이령과 대련하게 되었다. 이령은 자신의 창을 들었고, 금선에게도 창을 겐네주었다. 그러나 유선은 창을 다뤄본적이 없어 그에게 창은 다루지 못한다 하였으나 이령이 '그대가 진정한 무당이라면, 다루지 못할 병장기는 없다' 고 도발하여 어쩔 수 없이 창을 들었다. 그들은 서로 간을 보며 서로의 빈틈을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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