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화 면종복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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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이 남기고간 쪽지 하나로 조정은 한바탕 발칵 뒤집어졌다. 조정의 의견을 둘로 나뉘어졌는데, 방완을 주축으로한 금선이 유설을 제거하기 위해 면종복배한다는 주장과 화천에서 왕실을 섬기던 시절 면종복배와 같은 마음으로 섬겼다는 김효를 주축으로 논쟁하였다.
"유설을 친아버지인 마냥 따르고 있는것을 보지 않았습니까! 그는 화천에서 폐하를 섬겼을때부터 불순한 마음으로 왕실을 섬겨왔고, 우리를 농락하였기에, 그러한 쪽지를 남기고 간것입니다.!"
방완은 그의 주장이 너무나도 어이가없어 헛웃음이 나왔고, 그의 말에 하나하나 반박하여, 금선을 보호하였다.
"이보게 우대신!! 지금 제정신으로 하는 말씀입니까? 금선장군이 유선이라 불리며, 유설의 밑에 있는것은 기억을 잃었기 때문이오! 그런데 기억을 잃은 그가 화천에서 폐하를 섬겼을때 불순한 마음으로 섬겼다? 그리고 그런 그가 태자시절의 폐하의 목숨을 여러번 구했다는 말입니까? 불순한 마음을 가졌다던 그가?"
김효 또한 방완의 말에 반박하였고, 방완 또한 그가 왜 갑자기 그러한 선택을 하였는지 알지 못하였기에, 반박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기억을 잃어 유설의 밑에 있는 그가! 왜 갑자기 변심을 하여 유설을 배반하겠다고 하는것이오? 설마 갑자기 그가 기억을 되찾았다라고 말하지는 않으시겠지요?"
방완은 침묵을 지켰다,
"......"
그가 입을 다물자 김효는 그에게 비아냥 거렸다.
"흥. 그럼 그렇지"
그러자 괄목사 박정휴가 말하였다.
"폐하... 사실 그가 떠나기전에 소신과 서천성주 묘신이 그를 만났었습니다."
왕이 그에게 물었다.
"만나다니? 도대체 어떻게?"
정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
"조금 과격한 방법으로 그를 데려와 그의 과거에 대해 말해주었고, 그 또한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 알고 싶어했었습니다, 그가 저희에게 자신의 가족에 대해 물어보았었는데, 그것이 기억을 되찾고 싶어 한다는 반증이옵니다."
왕은 그의 말을 수긍하였고, 그를 격려해주었다.
"괄목사께서 그동안 고생이 많았겠습니다. 그리고 짐 또한 금선장군이 나를 거짓으로 섬겼다고 생각하지는 않소."
왕이 그렇게 말하자 정휴는 감사인사를 하였다.
"감사합니다. 폐하!"
방완이 말을 덧붙였다.
"괄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적어도 그가 폐하를 거짓으로 섬겼다는것은 말이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확실한것은 추후에 알게되겠지요."
그의 말이 끝나자 왕경이 다시 국고문제에 대해 거론하였다.
"지금은 금선장군에 대한것보다 국고문제가 시급합니다. 국고가 비어있으면, 적의 침공해와도 지원군을 보낼 수가 없게됩니다. 무예대회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연일 계속된 연회가 문제였습니다. 연회를 여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는 마치 방완이 추진한 무예대회는 칭찬하면서 거듭 연회를 열어 국고를 텅비게 만든 왕은 비난하듯이 말하였고, 방완의 예상대로 일부의 간신배들이 불충하다며, 왕경을 몰아세우기 시작하였다. 그들이 왕경을 몰아세우기 시작하자, 조정은 시끄러워졌고, 왕경은 분노하였다, 그리고 왕은 왕경의 말이 거슬리긴 했지만, 일단 소란스러워진 조정을 진정시키고, 회의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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