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화 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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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은 돌아가자마자 아혜에게 괄목사 박정휴를 찾아갔었냐고 물었고, 아혜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유선은 혼란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그는 아혜에게 그를 왜찾아갔는지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를 왜찾아간거야... 그리고 도대체 언제... 왜 내게 말하지 않았어?"
아혜는 오늘밤 그에게 모든 사실을 알려주었다.
"아버지와 오라버니 그리고 나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어... 처음부터 알고있던것은 아니였는데, 혹시 전에 함양성에 공물을 받치러 갔던것을 기억하고있니? 그때 군신 유설이 너를 알아보고 우리에게 접촉했었어... 그때 우리 가족은 너의 모든것을 알게 되었고, 그의 압박으로 인해 이러한 사실을 너에게 알려주지 못했어..."
유선은 온몸에 힘이 빠져 축 늘어졌다.
"그럼 내가 유씨가 아니라 박씨라는거야? 근데 왜 이제서야 맘이 바뀐거야?"
아혜는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미안해... 흑흑 그땐 두려웠었어... 나로 인해 아버지와 구월국을 잃을까 두려웠었고, 무엇보다 너를 잃을까 두려웠었어... 그는 정말 치밀하고 무서운 사람이야 흑흑 그리고 그는 너를 단순한 장기말로 생각하고있고, 너를 이용해 화천의 내분을 조장하려고 하고있어... 아무튼 정말 미안해... 지금이라도 너의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유선이 뒤돌아서 울고 있는 아혜를 뒤에서 감싸 안았다.
"널 두고 어디를 가라는것이야... 난 너만의 무유잖아... 그리고 내가 지금 화천으로 되돌아간다면, 장인과 형님은 그리고 너는 어찌 되겠어... '유설... 네이놈!! 내 반드시 훗날 네놈을 내손으로 직접 죽여주마.' 모두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혼란했던 밤이 지나고 해가 뜨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사람들은 바삐 움직였고, 준결승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장소, 야희와 황보, 철종은 준결승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들은 아침을 먹고,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대기실에 모여 있었다. 그들은 시합이 시작하기전 간단하게 몇마디 나누었다.
장소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저번 시합은 잘봤습니다. 왜진 녀석들을 정신도 못차리게 혼내주는 모습 정말 대단했소."
황보가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의 시합도 다른의미로 대단했었네. 그리고 서로 후회하지 않을 시합을 합시다."
야희가 무표정으로 가만히 있자, 장소가 그의 팔을 치며 그녀를 건드렸다.
"야 너도 멍하니 있지 말고, 뭐라도 말좀 해봐!"
야희는 그가 자신의 팔을 툭툭치자 주먹을 쥐고, 그의 복부를 강타하였다.
"지금 친거야? 하아... 퍽!"
장소는 꾀나 고통스러워 했지만, 그녀에게 자주 맞아 익숙해진것인지 아니면, 단련된 것인지 전과같이 쓰러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들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해 시합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시합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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