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지않아...

114화 내부의적 2

유선과 아혜는 정직을 끝없이 설득하였지만, 그는 이미 권력을 맛봐 손에 내려놓을줄 몰랐다.

"장인어른... 이것은 장인어른의 힘이 아니라 유설의 힘입니다. 그는 진정으로 구월국을 돕는것이 아니라는것을 깨달으셔야만 구월국의 미래를 장담할 수 있습니다.!"

아혜도 그의 말에 거들었다.

"아버지! 유설은 권력을 아버지에게 그냥준것도 아니고, 나눠준것도 아닙니다. 그냥 단순히 권력을 빌려줬을 뿐입니다."

그러나 정직은 그들의 말을 귀기울여 듣지 않았다.

"이힘이 나의힘이 아니라는것쯤은 나도 알고있다. 나는 화천과 왜진같은 대국들을 보면서 깨달은것이 있다. 어느나라에도 왕의 자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것을! 우리 구월국 또한 9개로 나워진 권력과 땅을 하나로 모아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다. 조금만 더 있으면 그 꿈의 실현도 가능할것이니 나를 이해해다오."

아혜가 정직에게 말하였다.

"물론 구월국이 힘을 모아 하나가 된다면, 좋은 일이지만, 유설의 힘을 빌려 구월국을 통일하면, 유설에게 구월국이 내정간섭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정간섭을 거부할 경우,,, 유설은... 구월국을 복속시키려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자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입니다.

유설은... 무서운 자입니다. 아버지도 그를 처음만났을때 그것을 깨닫지 않았습니까!"

그의 진실된 외침에 정직은 마음이 흔들렸고, 유선은 아혜를 데리고 그 방을 나갔다.

"아혜... 장인께 시간을 드리자. 장인 또한 알고계실거야."

아혜가 대답하였다.

"응..."

정직은 그자리에 남아 고민에 빠졌고, 유선과 아혜는 정산을 찾아갔다.

한편 한성에서는 국상 방완이 역시 왕경장군이 청아성을 비워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였고, 왕은 그를 청아성으로 보내는것을 허락하였다. 왕은 그가 조금 거슬렸지만, 그의 능력만큼은 인정하였고, 청아성으로 보내자는 국상의 청으로 인해 그를 변방으로 보낼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였다.

방완이 왕에게 한가지더 청을 올렸다.

"폐하... 이것은 왕경장군이 부탁한 것인데... 전에 폐하께서 말씀하신 조낭장을 왕경장군과 함께 청아성으로 보내주신다고..."

왕은 그것을 허락하였다.

"음... 그랬었지... 조낭장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었는데 아쉽군... 그래 조낭장을 왕경장군의 부장으로서 함께 가도록 조치를 취하라."

그리하여 조낭장은 왕경과 함께 청아성으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청아성으로 가게된 조서는 몹시 기뻐하였고, 방완은 조서와 함께 짝을 이루었던 보노 또한 왕경의 부장으로 편입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