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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내 2차대전은 이렇지 않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오이비눙
작품등록일 :
2020.12.26 11:29
최근연재일 :
2022.10.0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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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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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두더지전쟁(8)

DUMMY

확실히 어딜 가든 얼굴을 모르는 사람보다는 그나마 아는 사람이 낫다.

하지만 저인간은 모르는 게 무조건 낫다. 아아 젠장 왜 갑자기 맹겔레 대위가 나오는걸까? 


분명 내가 알기로는 독소전 전까지는 평범한 엘리트 군의관이었다고는 하지만 원 역사에서의 역겨운 행적들 때문인지 거부감이 자꾸만 들었다.



"다시 만나서 반갑네! 그리고 이상한 이유로 온 것이 아니니 걱정은 말게. 그저 내가 여기 포즈난의 연구시설에서. 살아나온 유일한 연구원이기에 투입된 것이니깐."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이 새끼 관심법 쓰나?


다만 그렇다면 납득이 된다. 연구시설에서 살아나온 유일한 생존자인데다가 그곳의 연구원이었다면, 휘하의 연구원들을 데리고 이곳에 온 것은 이상하지 않았다.

도려 안 오는 게 더 이상하지. 



"잡담은 여기서 끝내고, 우선 작전부터 시작하지."



아들러 소령의 말에 나는 바로 주의를 돌려 다른 독일군들 장교들과의 회의를 시작했다.


우선 이 시설에 파견 된 부대의 수는 총 130여명 정도였다. 아들러 소령 휘하의 공수부대원 100명. 멩겔레 중위 휘하의 연구팀 10명. 내 밑의 폴란드군 수색대 10명. 그 외에는 항공관제사, 정비병, 공병 그리고 수송기의 파일럿들로 구성된 지원팀 정도였다. 


그리고 무장은 전원 완전 무장.



"우선 부대를 나누지. 우선 3소대는 이 활주로를 수색하고 경비한다. 그리고 지원팀을 보조한다. 그리고 2소대는 활주로와 연구시설 사이의 루트를 엄호한다. 그리고 1소대의 2, 3분대는 각각 2소대와 3소대를 보조한다. 그리고 킴 중위의 폴란드군과 나머지 1분대와 연구팀은 연구시설로 들어간다. 추가로 질문 사항 있나?"


"혹시 현장에서 내려온 메뉴얼이나 주의사항들은 없습니까?"


"그것은 따로 없다. 현재 연구시설의 상태는 멩겔레 대위의 증언상 최소 반파 상태라 하는 만큼, 위험도는 그리 커 보인다 생각 되지 않는다. 그럼 더 할 말 있나?"


"없습니다."


"좋아. 그럼 10분 뒤 작전을 시작한다."



회의가 끝나마자마자. 나는 코왈스카를 시켜 방어선의 중대원들이 돌아오도록 했다. 


여러 독일군들이 마지막으로 총기점검과 탄약 분배를 하는 사이, 나는 활주로 한견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리고 포즈난 함랑 당시 방치된 항공기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주로 독일군 루프트바페 소속의 항공기 위주로.



"흐음...그게 있으려나."



나는 항공기의 위로 올라가 조종석 쪽을 살피기 시작했다.


갑자가 항공기들의 내부를 살피는 내 모습에 몇몇 독일군들은 의문이 담긴 시선을 보내 왔다. 왜 갑자기 저기 올라가냐고 묻는 것 같지만, 나로서는 이유가 있었다.


시가전 같이 교전 거리가 짧은 곳에서라면, 기관단총 다음으로 유용한 무기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막상 찾으려 하니 항공기들을 뒤져도 나오지는 않았다. 분명 크기가 큰것일 텐데도.


분명 내가 찾는 건, 알루미늄 케이스안에 있는 걸로 아는데...아 여기 있군.



"아 드디어 찾았네."




그라다가 조종석 안쪽에서 나는 회색의 알루미늄 케이스를 발견했다.

커다란 케이스를 조종석에서 꺼내서 돌아오니, 주변의 독일군들은 내 의도를 이해했다는양,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들도 나를 따라 항공기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내가 항공기에서 찾아온 건, 다름 아닌 산탄총이었으니깐.



-찰컥.



M30 루프트바페 삼렬 산탄총.


산탄 2발과, 1발의 소총탄을 장전하는 것이 가능한 산탄총이었다. 본 역사에서라면, 사냥광이던 괴링의 입김으로 추락후 조난당한 조종사들을 위해 배치한 생존용 총기였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조종사들이 감염지대에 추락한 이후를 대비하겠다면서 이런 총기들을 구비하는 것을 보았다. 그것도 원 역사보다도 빨리.


그렇기에 생존용이라고는 하나, 기본이 산탄총인 만큼, 없는 것보다는 나았다.

다만 포함된 12게이지탄의 수가 60발도 안 되는 것이 뼈아플 정도로 아쉬웠다.



"뭐 없는 것보다는 낫지."



분해된체 케이스 안에 놓여 산탄총을 조립한 뒤, 탄약들을 케이스에서 꺼내 종류별로 군장안으로 집어넣었다. 다만 지금 바로 쓸 20여발만 따로 케이스와 함께 놓인 카트리지 벨트에 하나씩 끼웠다.


그리고 카트리지 벨트는 공간이 부족하니, 오른쪽 허벅지에 묶어두었다. 다만 걸리적 거리릴수 있으니, 따로 가죽을 거터벨트마냥 카트리지 벨트와 허리춤의 벨트를 묶어두었다.



-철컥!


"나쁘지 않군."



비록 총열과 개머리판으로 인해 크기가 너무 큰감이 있지만, 12게이지의 화력과 이 총의 신뢰성을 생각하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장전을 수시로 해야 한다거나, 크기로 인한 제약은 감당할수밖에 없었다.


본래 들고 있던 총은 어깨에 메어 두는 것으로 모든 준비는 끝이 났다.



"분대 집결했습니다."


"좋아."



그 후 모든 준비가 끝날 시점에 중대원들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들은 내가 말하기도 전에 탄약 분배를 시작했다. 그런 그들의 모습에 나는 입꼬리를 올렸다.


적어도 저 정도는 해야 살아남지.



"좋아. 우리는 후미를 맡는다. 어서 움직이자고."


"옙."



그 후 작전은 시작되어, 약 30여명의 병사들은 연구소가 있던 곳으로 나아갔다.

공수부대가 선두, 연구팀이 중심 그리고 우리가 후미에 위치한 체 나아갔다. 나아 가는 동안 나와 중대원들은 소음기를 끼운 총을 손에 쥔 체, 왔던 길을 다시 살펴가며 연구실로 향했다.


그런 사이 나는 소음기를 끼운 권총을 손에 쥔 체, 주변을 살폈다. 대부분의 건물들은 본모습을 유지했지면, 사방에서 느껴지는 썩어가는 악취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악취의 원인이나, 포즈난에서 있었던 일을 자연스럽게 연상되니 정말이지 불쾌했다. 온몸이 피갑칠 되는 것까지는 참겠지만, 썩어가는 악취만큼은,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정지."



그 후 선두에서 이동을 멈추자, 다들 순서대로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방독면 착용이라는 명령이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었다. 연구팀의 하사관으로부터, 전달된 말을 폴란드어로 통역하여 전달하니, 몇몇 이들이 주변을 경계하는 사이 일사불란하게 방독면을 꺼내 쓰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오염구역 내로 들어간다.



"우욱....미치고 환장 하겠군."



포즈난이 붕괴한 그날 감염의 진원지였던 연구소로 다가가면 갈수록, 정신적으로 피폐해져갔다. 사방에는 썩어가는 시신들은 물론이며, 정체 모를 살점 파편들이 사방에 널브러져 있었다.


특히 비정상적으로 꺽여 있는 시체에 왠 살점이 눌러 붙어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헛구역질이 나려 했다.


연구소가 있던쪽으로 다가가면 갈수록, 역한 냄새는 심해져만 갔다.

그리고 드문드문 바닥에 쓰러진 시체들이 수도 점차 늘어났다. 가끔 누가 봐도 시체였던 것들 중 살아나서는 공격하려 드는 감염자들이 튀어나왔지만, 일어서는 족족 권총으로 머리를 날려 버렸다.



-파슛!


-켁!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발사된 총탄은 감염자의 머리통에 작중했다. 그대로 머리가 피떡이 돤체 쓰러진 감염자의 주변에서 다른 시체들도 일어서려 할 때면 바로 권총을 쏘고 철퇴로 머리를 박살 냈다. 


다만 다시 일어나는 놈들을 쓰러뜨릴 때마다, 의문이 들었다. 대체 저놈들은 어떻게 되먹은 구조인 거지?

어떻게 되먹었으면 가사 상태에서 살아나오는 건데?!



-빠악!


"아직 사격하지 마! 권총과 근접무기로 처리해!"



하지만 주변에서 다시근 일어나는 감염자들의 수는 많다면 많았고, 작다고 하면 적은 수였다.


다만 지금 당장 사격했다면 어찌 될지 장담할 수 없었던만큼, 다들 권총이나 근접 병기등으로 달려드는 감염자를 처리해야 했다. 한 손에 쥔 권총을 놈들을 향해 겨눈 체 방아쇠를 연이어 당기고, 쓰러지지 않는다면, 철퇴로 얼굴을 작살내는 것을 반복했다.


가의 모든 놈들을 처리하고 난 후에야 우리는 연구소로 향할 수 있었다.



"이런 젠장할 완전히 무너녀 버렸군."



감염자들을 처리하면서 도착한 연구소는 진원지인 만큼,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폭발이 있었다는 1동의 창고를 중심으러 그 폭발의 영향으로 인해 주변 건물들까지 크나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가까운 건물일수록 썩어가는 얼룩 자국과 살점과 건물들의 파편으로 인해, 처참한 상태였다. 이제부터 여기를 수색해야 하는것인가.,



"우선 연구팀을 2개로 나누고, 각각 폴란드군과 공수부대가 호위하는 것으로 하고, 회수할 자료들은 주로 서류와 표본들로 정해둡시다. 시간이 없는 만큼, 빨리 끝내야하오."


"그렇게 하지요. 이봐 중위 자네는 괜찮겠나?"


"문제없습니다."


"좋아 그럼 바로 움직이지."



그 말과 함께 나는 5명의 연구원들을 데리고, 연구시설중 연구동 제 2관이라 적힌 어느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은 무척이나 난장판이었지만, 그런데도 구조는 마치 병원 시설 같아 보이는지라 무척이나 악숙했다.


하지만 그런 연구시설 곳곳이 피로 얼룩져 있고, 물건들이 마구잡이로 널브러져 있어, 혼란스럽던 그날 밤 이후로 시간이 멈춰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할 것이오?"


"일단 연구실들을 중심으로 살피면서 보이는 서류들이나 표본들을 챙기는 것은 물론이며, 소장실과 문서실 같은 곳들도 전부 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뭐 그렇게 하도록 하죠. 다만 우리 애들 대다수가 독일어를 모르니 그것은 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알겠습니다."



그 후 나는 하사 계급장의 연구원과 협의를 마치자마자, 인원들을 3인 1팀으로 분산시켰다.


폴란드군 2명 연구원 1명으로 분신시킨뒤, 바로 건물 내부의 수색을 시작했다. 다만 이번만큼은 연구시설들까지.이동할 때와는 달리 총기의 사용까지 허가했다.


여기서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다.


-파슛! 파슛!


수색을 시작하기가 무섭게, 어느 한 연구실을 여니, 문 앞에 누군가 엉성하게 가구를 쌓아만든 바리케이드 넘어가면서, 연구실안에서 하얀 백의를 입은 감염자가 튀어나왔다. 모습을 드러내자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연이어 당겼다.


총탄이 목과 머리에 맞은 감염자는 괴성 조차 지르지 못하고 뒤로 꼬꾸라졌다.



"주의 하십쇼."


"아....옙."


"근데 서류나 보고서라면 몰라도 표본이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군요."


"적어도 포르말린에 담가진 건 남아 있겠죠. 사실 표본이라 해도 그 정도만 있어도 문제는 없습니다."



그 말과 함께 군복 차림의 연구원은 바로 연구실에 방치된 가구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주로 서류 다발이었지만, 가끔 서랍장에 들어 있는 포르말린 용액에 담긴 표본들이 발견되었다. 다만 절반가량은 유리병이 깨져 있어 처참한 상태였다.


다만 나나 중대원들도 선뜻 손을 내밀기 힘든 상황임에도, 아무렇지도 안다는양, 썩어가는 내장이 묻은 표본 용기들을 챙기는 그의 모습은 약간 호기심이 들었다.


보통 연구원이라면 장교신분알테지만, 내 눈앞에 있는 이는 하사관의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그런데도 일은 익숙해하는 듯한 모습은 이상했다.



"일이 익숙해 보이는 것 같은데, 원래 사회에서 뭐 하셨습니까?"


"예?"



서류 다발을 정리하여 박스에 넣던 와중에, 나는 그에게 물었다.

갑자기 자기 정체에 대해 묻자, 그는 의도를 모르겠다는양 인상을 찌푸렸다.



"이상한 게 아니라. 제가 알기로는 주로 연구원이면 장교일 텐데, 하사관 계급장을 달고 있으셔서."


"아. 그게 저는 정식 연구원이라기보다는 그냥 대학원생인지라...보조로."



노예라서 아무렇지 않은 것이었구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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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낙오(2) +1 22.01.29 293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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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더지전쟁(8) +2 21.12.03 316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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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두더지전쟁(5) +2 21.10.31 335 15 15쪽
64 두더지전쟁 (4) 21.10.20 369 12 11쪽
63 두더지전쟁 (3) +3 21.10.13 399 17 12쪽
62 두더지전쟁 (2) +5 21.10.02 43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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