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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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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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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79)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3

DUMMY




“···아니, 정방? 어딜 그리 급히 가는 길이시오?”




“···미축 공, 송구하옵니다. 지금은 소장이 경황이 없는지라···.”





다음 날 아침, 이엄은 일찍이 등청한 채 바쁜 걸음으로 익주목 치소 안을 누비고 있었다.


그런 이엄을 발견했던 미축이 반가운 목소리로 그를 불러세웠으나, 이엄은 그저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한번 끄덕이곤 그대로 미축을 지나쳐버리고 말았다.


그에 미축은 당혹스러운 얼굴로 저 멀리 사라지던 이엄의 뒷모습을 내다봤는데.





“···무슨 일이길래 저리도 급히···?


게다가···, 저 방향은 분명···.


주공의 거처가 아니던가···?”









“···주공께선 아직 병환 중이세요. 급한 일이라면 마땅히 저의 오라버니께 가셔서 아뢰시는 게···.”




“화급을 다투는 일이라고 말씀드렸사옵니다, 부인.


소장 이정방은 어사중승으로서 감찰을 맡았고, 바로 그 업무에 관하여 긴히 주공께 아뢸 것이 있사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부디 헤아려 주소서···.”





과연 그런 이엄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다름 아닌 유비의 거처였다.


아직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현듯 이렇게 찾아든 이엄을, 남편의 병간호를 위해 이곳에 머물고 있던 미 부인은 처음엔 물리치고자 했었다.


하지만 이엄은 이미 칼을 뽑아 든 뒤였고, 그 칼이 향할 곳은 오로지 유비 단 한 사람이어야 했으니.





“···이보게, 아우. 그만 안으로 들이시게.”




“하지만 형님···!”




“나랏일 때문이라지 않은가. 우리 같은 아낙들이 나설 일이 아닐세.


주공께서도 이미 기침하시어 기다리고 계신다네, 그러니 어서 이 공을 들이시게나.”





그런 이엄에게는 운까지 받쳐주는 모양새였다.


거처 바깥으로 나와 그를 물리치려 했던 미 부인을, 도리어 안에 함께 있던 감 부인이 짐짓 물리려 들었던 것이었다.


그에 미 부인은 께름칙한 눈으로 그런 이엄을 노려보면서도 결국은 그에게 길을 터줄 수밖에 없었으니.





“···주공! 소장, 이엄이옵니다···!”




“···남중에서 돌아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진즉 공을 불러다 노고를 치하했어야 했거늘···.”





그리하여 기어이 이엄이 마주했던 유비는 그 짧은 시간 만에 더더욱 살아 움직이는 고목(古木)과 비슷해져 있었다.


과거 천하 난세의 수명을 늘렸던 그 검붉은 욕망의 불길은 온데간데없이, 지금의 유비는 그저 병상 위에 뿌리를 내린 고목처럼 우중충하니 말라붙어 있었다.



부스스한 머리칼은 아직 장년에 불과했던 나이임에도 완전한 회색빛으로 돌변했고,


손가락 마디는 그 목소리만큼이나 쩍쩍 갈라져 핏발이 위태롭게 드러났었다.


이제 이엄은 지금의 유비에게서 과거의 그 천하 영웅다운 기개와 포부 따윈 더는 발견할 수 없었지만, 지금의 이엄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도리어 이제야 주공을 찾아뵙는 불충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그보다 더 큰 불충을 저지르는 것만 같아 더더욱 송구할 뿐이옵니다···.”




“···어사중승이 되어 감찰 업무를 맡았다고 들었소.


그럼 바로 그 일 때문에 부득이 이 병자를 찾아오신 게로구려.


부디 개의치 말고 소상히 말해보오···.”




“···송구하옵니다만, 두 분 부인께선 자리를 피해주시길 간청드리옵나이다···.”





유비 앞에 무릎 꿇고서 고개를 조아리고 있던 이엄이 여전히 유비의 병간호를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던 감 부인과 미 부인을 돌아보자,


유비는 힘없이 자신의 두 부인을 향해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아우, 가세.”




“그, 그래도···.


···에잇, 알겠어요···.”




“···이리 가까이 오게, 정방.”





그에 감 부인이 미 부인의 손목을 붙들고서 자리를 비켜주자, 유비는 또한 힘없이 이엄에게 손짓하여 가까이 불러들였다.


그에 무릎걸음으로 병상 위 유비에게 다가간 이엄은, 다시 한번 머리를 조아리고서 조심스레 자신이 엮어낸 이야기를 털어놓으려 들었다.





“···주공, 지금부터 소장이 올리는 이야기는 주공께 상당히 충격적이실 것이옵니다.


다만 지금으로선 어디까지나 정황에 불과한 일이오니, 부디 너무 심려치 마시옵소서···.”




“···각오한 바요. 기탄없이 털어놔 주오···.


공이 의심하는 이는···, 누구요···?”





꿀꺽, 하는 소리와 함께 이엄이 잠자코 침을 넘겼다.


이야기는 꾸려졌고, 칼은 뽑아 들었다.


이제 이 둘을 무기로 삼아, 이엄은 유비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어내야만 했으니.







“···현재···, 영녕군에서 형주의 적들로부터 이 익주를 지키고 있는···.





조운···, 조자룡 대인이옵니다···!”









'···허, 역시나···.


아무런 반응도 아니 보이는군···.



위험하다···, 이대로면 오히려 내가 저 유비에게 잡아먹힐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니···, 저 유비에게···.


단 한 순간도···, 편히 숨 쉴 틈을 내어줘선 아니 될 터···!'







“···정방,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주공···! 소상한 이야기는 여기에 모두 적었나이다···!”





차가운 유비의 목소리는 신중하면서도 살벌했다.


하지만 이미 유비의 이러한 반응을 예상했던 이엄은 즉각 하나의 방패막이를 꺼내 들었으니.


그리하여 유비는 이엄이 제 품 속에서 주섬주섬 꺼내 들어 두 손으로 들어 바친 붉은 봉통(封筒) 안의 서신과 마주하였다.





'···가끔은 말이지, 말로 직접 전하는 것보단 이렇듯 글로써 전하는 편이 더 나을 때도 있는 법!


읽으려면 침묵해야 하고, 침묵 속에서 인간은 생각에 빠진다.


그렇게 유비 이자가 제 생각의 늪 속에 잠기도록 놔두는 것이다···.'





힘없이 떨리는 유비의 말라붙은 손아귀가 자신의 고변서를 가져가는 것을 느끼며, 이엄은 살며시 조소(嘲笑)를 머금었던 얼굴을 그런 유비에게서 숨겼다.


이엄의 글은 짧고 간결하여 꾸밈없이 정갈했다.



그랬기에 유비는 오히려 그 안에 숨겨진 이엄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했다.


이엄의 뜻대로 제 생각의 늪 속에 잠겨가던 유비는, 이미 관우와 장비를 잃은 슬픔 속에서 허우적대느라 그에서 빠져나갈 기력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자룡의 휘하에···, 익주 출신 항장인 엄안이란 자가 있다···.


내 명에 따라 그 손으로 직접 다른 익주 출신 관리들을 척살했던 그 자룡이···.


어찌하여···, 그자만은 멀쩡히 살려두고서 휘하에 두기까지···?”




“···아직, 조 대인의 그 속뜻에 대해선 소장 또한 아는 바가 없사옵니다.


다만···.”





글로써 유비를 늪 속에 밀어붙인 이엄은, 이젠 말로써 그 퇴로마저 끊어내려 들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바로 그 엄안이 과거 영녕군의 방어를 맡았던 장수라는 것이옵니다.


한마디로 지금 조자룡 대인께선 자신의 임지를 가장 잘 아는 이를 휘하에 끌어들이신 게지요···.”




“그, 그렇다면···. 어찌 그를 탓할 수 있겠나···?


자룡에게는 이미 이 유현덕이 형주의 적들을 막아내라는 임무를 내렸고, 자룡은 그 임무를 위해서 그 엄안이란 자를 휘하에···.”





'···허, 당신이 직접 그리 말하고도 어딘가 이상하지?


무언가···,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잖아?


그럼 이 이정방이···, 그런 유비 당신을 더더욱 흔들어주지···!'





여전히 유비 앞에 납작 엎드려 있던 이엄은 자신의 비웃음을 손쉽게 숨기고 있었다.





“···또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사옵니다···.


소장이 감찰 업무의 일환으로써 알아본 바에 의하면, 그 엄안이란 장수는 조 대인께서 해내신 일들을 이미 알고 있다 하옵니다···.



즉, 조 대인께서 주공의 명을 받아 같은 익주의 관리들을 모조리 척살했음을···.


엄안 그자는 다 알고서도, 그런 조 대인을 따라 영녕군을 지키고 있단 게지요···!”




“···어찌···, 어찌 그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대체···, 두 사람이 무슨 연유로 그러한 의기투합을···?”




“···바로 그것이, 소장이 의심스럽다 말씀 올린 정황이옵나이다···!


주공, 영녕군은 현재 익주와 형주 사이 방어의 요지이옵니다!


하온데 바로 그곳을 맡은 장수에게서 이리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된다면, 자칫 이것이 잘못되어 나라의 큰일을 그르치게 될 것이 우려되옵니다···!”





처음 이엄의 입에서 조운의 이름이 나왔을 때만 해도 조운에 대해 그 어떠한 의구심도 품지 않았던 유비였었다.


이미 관우와 장비를 잃은 이상, 이제 그 자신이 가장 믿고 의지할만한 사람은 바로 그 조운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이엄이 잘 짜낸 이 이야기 속에 빠져버린 유비에게, 순간 무언가 하나가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유비 그 자신이 제아무리 악독한 일을 맡겼어도 군말 없이 그를 수행해냈던 장비와는 달랐던,


비록 유비의 뜻을 따를지언정 이를 부끄러워하고 죄책감을 느낄 줄 알았던 조운의 그 정직함과 올곧음이 그렇게 유비의 머릿속을 지배해버리고 말았다.





'···혹, 자룡이 설마···.


이 유현덕을···, 원망하는 겐가···?



올곧은 자신에게 그런 악독한 일을 시켰다고···.


제 주군인 내게···, 반발심을 품었단 말인가···?'







“···그래서, 정방은 이를 어찌했으면 하오?”





'···허! 바로 그 말이 튀어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모든 것이 이엄의 치밀한 계획대로 흘러갔다.


그리하여 이엄은 스스로 세웠던 그 계획에 마지막 종지부를 찍으려 들었으니.





“···다만 누차 말씀드렸듯, 이것은 어디까지나 의심스러운 정황에 불과하옵니다.


조 대인께서 혹 주공께 역심을 품었다던가···, 하는 일의 물증은 전혀 없사오니···.


다만 마땅히, 주공께서는 조 대인을 경계하실 필요가 있사옵니다···!



그의 연장 선상으로 소장이 생각하기로, 일단은 조 대인을 시험해보심이 어떠하실는지요?


지금 우리 군은 장익덕 대인과 한중을 모두 잃었으니, 마땅히 새로운 계책을 세워 이 익주를 철통같이 지켜야 하옵니다.


따라서 조 대인에게 이를 명분으로 하여, 일단은 이곳 성도현으로 호출한다는 명을 내리시지요.”




“자룡을···, 성도로···?”




“만일 조 대인께서 그 어떤 사심도 품지 않으셨다면, 마땅히 주공의 명을 받들어 순순히 이곳 성도로 향할 것이옵니다.


그렇다면 주공께선 그렇게 돌아온 조 대인과 직접 대면하시어, 엄안 그자에 관한 일을 추궁하시면 되는 것이옵니다.


그에 대한 조 대인의 해명을 들으시고서 주공께서 직접 처결을 내리시옵소서.”




“···하면, 지금 자룡이 맡은 영녕군은 누가 대신 방어한단 말인가···?”




“···당연히, 소장이 직접 가면 그만이옵니다···!


소장 이엄, 이미 남중 땅을 저 간악한 오두미교로부터 무리 없이 지켜낸 바 있사옵니다!


하오니 소장, 영녕군 또한 무탈하게 지켜낼 자신이 있사옵니다···!”





'···이리되면 조운 그자의 진심이 어떠한가와는 상관없이, 이 이정방이 오롯이 일개 전선(戰線)을 도맡게 되는 거지!


하늘이···, 하늘이 이 이정방으로 하여금 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날개를 붙여주는 격이로다···!'





그러나 한낱 소인배에 불과했던 이엄의 이 사소한 행동은 실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고 마는데.





***





“주공께서···, 이 조자룡을 경계하신다···.


주공께서···, 이 조자룡을···, 의심하신다···.”




“···조 장군! 마음을 굳건히 하시게!”





경솔한 전령을 물리친 뒤로도, 장비를 위해 상복을 입었던 조운은 도통 제정신을 바로잡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런 조운의 곁에는 그만큼이나 올곧고 강직한 엄안이 단단히 버티고 있었지만.





“처음 이 엄안이 했던 말을 기억해보시오!


일의 경위야 어찌 되었든, 조 장군이 중앙으로 옮겨가는 판단이 그리 잘못되었다 할 순 없다 했잖소!


게다가 혹여 정말로 현덕 공이 장군을 의심한다 해도, 장군이 현덕 공의 명에 순순히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금방 해결될 문제에 불과하오!”





엄안 그 자신이 이 모든 문제의 시발점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 다만 엄안은 흔들리던 조운을 그렇게 다잡아주었다.


그에 잠시 위태롭게 흔들렸던 조운도, 결국은 다시 중심을 되찾은 채 천천히 숨을 고르기 시작했는데.





“휴우···, 그렇소. 엄 장군 말이 실로 옳소이다.


주공의 그 판단이 아주 틀린 것도 아니거니와···, 혹 이 조자룡을 의심하신들 내가 계속해서 충직한 모습을 보인다면 금방 그 의심을 푸실 테니···.



···밖에 아무도 없느냐!? 성도에서 왔던 전령을 다시 불러들여라!”





다잡은 마음을 굳건히 한 채, 조운은 다시 전령을 불러들여 자신의 그 굳건한 결심을 내비쳤다.





“전령은 들으라! 이 조자룡, 주공의 명을 받들어 성도로 향하겠노라!


단! 이 조자룡을 대신해 이 영녕군을 맡기로 했다는 이엄 공을 먼저 이곳에 보내준다면, 그이에게 이곳의 인수인계를 모두 마치고서 움직일 것이니!


전령은 그리 알고서 먼저 성도로 돌아가 그러한 이 조자룡의 뜻을 그대로 주공께 아뢰도록 하라!”




“옙, 대인! 무엇 하나 빠지는 일 없이 그대로 고해 올리겠습니다요···!”









“···아, 알립니다(報)!! 장강에서 적들을 감시하던 척후병들의 급보요!!”





그러나 바로 그 순간, 그러한 조운의 결심은 뜻밖의 방식으로 흔들리게 되었으니···.





***





“···출정한다!!


적들에게···,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79)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3




작가의말

56장 3화입니다.

선동에는 단 한 줄, 그러나 해명에는 끝없이 무수한 말과 글이 필요한 법..!

요 최근 여러 일들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그 말이 참말이더군요..


하지만 바깥에서부터 폭풍우는 몰아치고 있습니다.

곧 우리 모두의 강토를 향해 들이닥쳐, 모든 것을 집어삼키겠죠.

그런데 그러한 와중임에도, 우린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이순신의 충성스러운 무장, 이영남이 불러올 폭풍우!

이는 내일, 380화에서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셨길, 또한 되시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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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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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380)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4 24.02.17 106 2 14쪽
» (379)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3 24.02.15 171 1 14쪽
378 (378)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2 24.02.14 124 1 14쪽
377 (377)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1 +2 24.02.13 139 3 14쪽
376 (376)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7 (55장 完) 24.02.12 118 3 14쪽
375 (375)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6 24.02.11 140 3 14쪽
374 (374)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5 +4 24.02.10 133 2 14쪽
373 (373)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4 +1 24.02.09 131 2 14쪽
372 (372)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3 24.02.08 146 3 14쪽
371 (371)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2 +1 24.02.07 153 3 13쪽
370 (370)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1 +1 24.02.06 156 3 14쪽
369 (369)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7 (54장 完) +1 24.02.05 205 2 14쪽
368 (368)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6 24.02.04 135 3 14쪽
367 (367)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5 24.02.04 156 3 14쪽
366 (366)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4 +1 24.02.03 147 2 14쪽
365 (365)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3 24.02.02 161 3 14쪽
364 (364)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2 24.02.01 147 3 14쪽
363 (363)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1 24.01.31 129 3 14쪽
362 (362)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8 (53장 完) 24.01.30 129 2 14쪽
361 (361)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7 24.01.29 174 2 14쪽
360 (360)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6 +1 24.01.28 202 2 14쪽
359 (359)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5 24.01.27 154 2 13쪽
358 (358)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4 24.01.27 161 2 14쪽
357 (357)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3 +2 24.01.26 133 2 14쪽
356 (356)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2 24.01.25 178 2 14쪽
355 (355)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1 24.01.24 145 3 14쪽
354 (354)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7 (52장 完) 24.01.23 181 4 14쪽
353 (353)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6 +2 24.01.22 140 2 13쪽
352 (352)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5 24.01.21 119 3 14쪽
351 (351)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4 24.01.21 142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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