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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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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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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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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356)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2

DUMMY




『콰다당!! 꽈당!! 우당탕탕···!!』





“···에고! 저만하면 저만한 슭곰도 죽고 말지···.”





필사즉생의 심정으로 날아간 이면의 화살, 그러나 정작 그것이 꿰뚫었던 것은 포식자의 가죽이 아닌 그 마음이었다.


초선 – 이면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역습을 받은 곰은 비록 그에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음에도 순간 놀라 제자리에 우뚝 서고야 말았었다.


그런데 참으로 적절한 때에, 그렇게 묵직한 곰이 서버렸던 산의 능선 자락이 맹렬한 파열음과 함께 그대로 무너져 내린 것이었으니.





“···한참을 굴러떨어지는군. 우리가 저만한 길을 기어올라 왔단 말이지···.”





그렇게 바닥이 무너지자, 곰은 속절없이 그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면 일행이 안간힘을 쓰며 기어올라 왔던 남쪽으로, 곰은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며 처절하게 능선 아래로 떨어져 버렸으니.



이젠 그 우렁차던 곰의 울음소리조차 자욱한 흙먼지에 파묻혀버리는 것을 가만히 내려다보면서,


이면은 그제야 풀린 긴장감에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손에 든 활을 내던져 버렸다.





“소저!! 괜찮으시오!?”




“소저···!! 대단하십니다···!!”




“···아, 황 공. 부인···.


별 것 아닙니다. 그저 저놈이 저 혼자서 굴러떨어진 것뿐이에요.”





처음 이면이 자신들을 등진 채 활을 뽑아 들 때만 해도 어쩔 줄을 몰라 하던 젊은 황권과 오 부인은,


그렇게 바닥에 주저앉은 이면을 끌어안은 채 굴러떨어지는 곰의 처참함을 함께 내려다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이들은 실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야 말았으니.





『···쿵···! 쿠르릉···.』




“···이제야 멈춰섰군요. 저만하면 저놈도 필시 절명···.”




“···아닙니다, 부인···! 저길 좀 보십시오···!”







『···꾸어어엉···. 컹···.』





“이, 이럴 수가···. 멀쩡하잖아요···!?”




“···하도 골격이 탄탄해서, 저만한 충격 정도는 능히 버텨냈던 모양입니다···.”





마침내 구르기를 마치고서, 곰은 처량한 울음을 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온종일 굶은 것도 억울한데, 별안간 난생처음 보는 족속에게 당한 채 그만한 고통을 겪어버렸으니 오죽했을까.





『···꾸얽···! 꾸얽···!』




“···하! 허, 헛구역질까지 하는군요···! 하긴, 속이 아주 제대로 뒤집혔겠죠···!”




“···그래도 다시 여기까지 올라올 바에야 저 아래서 다른 먹잇감을 찾으려 들 겁니다, 부인.


소저, 일단 일어나시지요. 우리도 어서 가던 길을 마저 가야 합니다. 이제 곧 해도 질 것이고···.”




“하, 하지만 황 공. 우린 아직 저 아래로 내려갈 만한 길을 못 찾았잖아요···?


가뜩이나 저놈을 피해 달아나느라···, 이젠 남은 힘도 더 없어요···.”





그제야 긴장이 풀린 것은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오 부인도 결국 이면 곁에 주저앉아 한숨을 푹 내쉬었고, 황권도 그런 오 부인이나 이면을 더는 재촉하지 못한 채 황급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해는 이미 저 멀리 서쪽으로 기울고 있었으니, 산중의 야음(夜陰)은 늘 그렇듯 빠르게 찾아올 터.





“그, 그러면···. 차라리 이 능선 위에서 하룻밤 보낼 수 있는 곳을···.”




“···아닙니다, 황 공. 저기 아래를 보세요···.


저기, 경사 아래에···. 저 멀리 북쪽을 바라보며 그 뒤와 양옆이 바위로 막힌 곳 말입니다···.”





그 와중에도 이면은 하룻밤 야영의 최적지를 발견했었다.


다만 그곳은, 지금 이들이 널브러졌던 능선 위에서 지나칠 만큼 아래쪽이었으니.





“하, 하지만 소저! 지금 상태로, 저기까지 내려갈 수나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 크게 지쳤으니, 저곳에 도착도 하기 전에 해가 지고 말 겁니다···!”




“···제게···, 생각이 있어요···.


바로 저 슭곰이···, 제게 준 한 가지 묘책이 있거든요···!”





가쁜 숨을 빠르게 진정시키려 하면서도, 이면의 눈은 어느덧 자신의 일행들이 각자 하나씩 등에 이고 있던 모포들을 향하였으니.





'···하핫, 그 옛날 조선의 고향 땅에서 보냈던 겨울날이 떠오르는군.


그땐 동산 위에 눈이 쌓이면, 빈 가마니 몇 개를 서리해다가···!'









『···촤르륵!!』“···우와앗!!”




“꺄악!! 너무 빨라요!!”




“부, 부인!! 균형을 잡으십쇼!! 균혀···, 어엌···!!”





가마니 대신 모포를 바닥에 깔고서, 이면 일행은 마치 눈썰매를 타듯이 이 가파른 경사를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갔으니.





“···차앗!! 도착!!”




“꺄악!! 잡아줘요, 소저!!”




“어이쿠!! 어우···, 소, 속이 안 좋습니다···.”




“하핫!! 그래도 무사히 도착했네요!! 하하하하!!”





아직 햇빛이 온전히 자신의 머리 위를 내리쬐는 사이, 이면은 그렇게 자신의 일행들을 야영의 최적지로 이끌어냈으니.





'···그때 우리가 가마니를 서리했을 때, 아버지께선 짐짓 모른 척해주셨지.


곰을 물리친 것도···, 이렇게 무사히 산을 내려온 것도···.


다 아버지 덕이야···!



···그리고 이젠,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젠 자신들이 넘은 것보다는 훨씬 평탄한 산들만이 앞에 남은 것을 바라보면서,


이면은 초선의 아리따운 미소를 활짝 피워냈으니.





***





“···좋다!! 이곳의 물자들도 다 챙겼으니 이만 후퇴한다!!”





한중 일대 서북쪽 방면, 이곳의 적진을 훑어내던 사마의의 기동은 실로 탁월했었다.



적병이 많은 곳과 적은 곳을 미리 파악하여 적은 곳만을 골라 기습하고,


놀란 적들이 구원에 나서면 또 미리 기다렸다가 매복으로 쳐내면서,


강탈한 물자들이 수송될 시간을 다 벌면 지체없이 군사를 물려 버렸다.



제대로 된 장수 하나 없이 그런 사마의와 맞닥뜨렸던 수비병들은 그야말로 혼비백산할 지경이었으니.


그리하여 마침내 사마의가 군사들을 물려 음평으로 돌아가자, 이들은 그런 적들의 뒷모습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봐야만 했었다.





“···이, 이게 다 뭐야···. 겨우 수천으로 우리 군현들을 수어 개는 족히 털어버렸잖아···?”




“아, 아직···, 남정현에서 구원병도 도착하지 않았는데···. 귀, 귀신같은 놈···!”









“···중달 형님···!”





출정했던 형을 기다리며 한없이 초조해하던 사마부는, 그렇게 두 손 가득 돌아온 형의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고서야 겨우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마치 ‘이만하면 되었느냐?’라는 듯한 눈빛으로 그런 아우를 바라보던 사마의는,


이내 말머리를 돌리고선 소소한 승전에 잔뜩 신이 났던 휘하 장졸들을 돌아보며 목소리를 드높였으니.





“···자!! 보았느냐!!


겨우 저 자그마한 군현들조차 이리도 물자들이 수두룩했느니라!!


그렇다면 만일, 우리가 저 드넓은 익주를 모조리 털어내면 어떠하겠느냐!?”





사마의는 짐짓 말을 몰아 한 무리의 병사들을 향해 다가갔다.


저족은 스스로 청색과 진홍색을 숭상하여, 그와 같은 색으로 베를 짜 옷을 해 입었었다.


그러한 저들 고유의 복색 위로 사마의가 내어준 갑주를 입은 저족 병사들이 잔뜩 사기가 오른 채 그렇게 다가오던 사마의를 경외심 가득한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어떠하겠느냐? 오늘 너희들이 나른 것들은 모두 너희들의 것이다.


이것을 내일도, 모레도, 수개월을 반복하면 어찌 되겠느냐?


그 긴 세월 동안 이 사마중달만 따라다닌다면, 훗날 고향으로 돌아간 너희들이 얼마나 떵떵거리며 살 수 있겠느냐?!”





“@#$%!!! &%$!!!”




『“이햐핫!!! 홀롤롤로ㅡ!!!”』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노라!”





그들 자신의 언어로 환호성을 내지르는 저족 병사들을 흐뭇하게 쳐다보던 사마의는,


이내 고개를 돌려 저 멀리 북쪽을 내다보았다.


사마의는 점점 더 적들이 있는 남쪽이 아닌, 바로 그 정 반대편을 더 의식하기 시작했으니.





'···호오, 좋아. 이제 이 승전보를 당장 천수군으로 보내는 거다.


그래서 황제한테 증명하는 거야! 여기 이 무도, 음평에는!


···당신의 그 빼어난 군재(軍才)가 불필요하다고 말이지···!'













“···방덕 장군을 데려와 주시니 소장과 소장의 일가는 참으로 몸 둘 바를 모르겠사옵니다, 폐하···.”





한편 그 무렵의 천수군, 이곳에는 드디어 황제 순신과 그의 친위대인 금군 5만, 그리고 유화와 그가 새로이 징발한 신병 1만여 가 도착하여 그제야 한숨을 돌리고 있었다.


특히나 금군의 경우에는 저 멀리 형주에서부터 쉬지 않고 진군해온 길이었기에, 순신은 고생한 그들에게 무한정의 휴식을 명하곤 소와 양 따위를 잡아 그 고기를 술과 함께 하사했었다.



그와 함께 순신 그 자신 또한 천수군의 자사 치소에 들고는 신하들과 함께 똑같은 술과 고기를 나누고 있었다.


순신을 따라 천수군에 도착한 금군의 고순과 황충, 그리고 유화가 오랜 여정의 여독을 풀던 사이,


서량의 호족이자 순신의 기병장군 중 하나였던 마등이 짐짓 순신에게 술 한 잔을 올리며 그렇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나섰으니.





“···방 장군은 어찌하고 있소, 마 장군?”




“소신을 찾아와 죄를 청하길래, 일단 자가에 머물며 쉬라고 해두었사옵니다.


폐하께서 선처해주시어 제 장남은 물론이고, 심지어 방 장군까지 용서해주시니···.


소장 마등,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폐하를 따라 지옥 끝까지 말을 달리겠나이다···!”




“···고마운 말이외다. 익주 평정마저 마치면, 그땐 정말로 난세를 끝낼 수 있을 터이니···.”







“···폐, 폐하! 음평에서 황문시랑 사마중달이 급보를 전해왔습니다요···!”





그런데 그 순간 서량 자사 번조가 놀란 눈을 한 채 황급히 순신을 찾아들었다.


그에 덩달아 놀라버린 순신이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번조는 그다음 순간에야 웃음기를 내어 보이며 그 급보의 성격을 알려왔으니.





“사마중달, 그 젊은 친구가 적 군현 몇 곳을 기습하여 적병들을 무수히 궤멸시키곤 그곳의 물자들을 빼앗아 무사히 음평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요!


어찌나 그 기동이 빠르고 매서웠는지, 적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고 하옵니다···!”




“···사마중달 그자가 기어이 단독 출정을 했단 말입니까.


그 외에는, 달리 전해온 말이 없었습니까?”





분명 승전보였음에도 왠지 모르게 기쁜 빛을 아니 내어 보이는 순신에, 번조는 즉각 웃음기를 거두고서 황급히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 그것이···.


공세가 이어지는 동안 적들이 그 어떤 대처도 제대로 보이질 못하는 것으로 보아, 필시 현재 한중 안의 적들은 그 상황이 좋지 못한 듯하다고 하옵니다.


따라서 폐하께더러 구태여 급히 움직이실 필요 없이, 일단 후방에서 군을 편히 쉬게끔 하시라고···.”




“···그 사마중달이라는 자, 좀 오만한 듯하옵니다만.”





순신의 뒤에서 번조의 이야기를 함께 듣던 황충이 자못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렇게 입을 열고 나섰다.





“지금 무도와 음평, 양 군현에다 각각 겨우 수천 정도만을 두고 있다질 않았사옵니까?


만일 역적들이 한중의 병력을 증원하여 빠르게 몰아치면, 그만한 병력으로는 감당해내기 버거울 것이 분명하옵니다만.



듣자니 그 사마중달이란 서생은 군사(軍事)를 다룬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 나이 또한 아직 젊다고 알고 있사옵니다.


그런 자가 몇 번 승전을 겪어보았다고 기고만장한 모양인데, 이참에 폐하께옵서 그 성질을 한 번쯤 꺾어주시는 것도 가하리라 보옵니다만.”




“···보통의 경우라면 황 장군의 말씀이 옳을 것이외다.


다만···. 이 사마중달이란 친구는···.”







지난날 노량에서의 싸움 직전,


명(明) 수군 도독 진린은 짐짓 천문을 살피다가 대장성(大將星)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순신에게 무후, 즉 제갈량의 기도를 올리길 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 순신은 그 자신의 충정과 덕망, 재주 그 모든 것이 제갈량만 못하다고 여기며 이를 거절했었으니.



이토록 기고만장한 채 순신 자신의 도움을 받길 거부하는 사마의는 바로 그 제갈량과 용호상박의 기재가 아니었던가.


그런 자의 이만한 자신감을 그토록 쉬이 꺾어버리기엔, 순신은 자못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던 것이었으니.





“···조금만 더 시간을 주고 기다려봅시다. 필시 적절한 묘책을 가진 채 이토록 담대하게 구는 것일 터이니···.”













“···적들의 수는 불과 수천이었으나, 그들만으로도 무려 수어 개의 군현이 공격받아 무너졌습니다요.


수비병들은 마치 꼭두각시인마냥 적장에게 휘둘려 버렸고, 각 군현 별로 보관 중이던 군량이나 병장기 등이 무수히 약탈당했다고···.”




<적장이 누구라고 하던가?>





한중 남정현, 의조카 관평과 함께 의형 관우의 복수를 다짐하던 장비 앞으로,


전임 독한중이었던 위연이 직접 달려와 그와 같은 비보를 전해왔다.



관평은 당황한 눈치로 장비의 기색을 살폈지만,


정작 장비는 침착하게 자신의 붓을 그렇게 놀리고 나섰으니···.





“정확히 확인하지는 못했사옵니다요.


다만 최전선에서 직접 싸우기보다는 후방에서 병졸들을 부리는 일에 더 능한 자라고밖에는···.”




<적들은 그래서 어디로 갔는가?>




“다시 무도와 음평 방향으로 물러갔습니다요.


이렇게 공세로 나온 것으로 봐서, 아마 지금쯤이면 방비를 완전히 갖췄으리라 보이옵니다만···.”







『···쾅!!』





“···반드시···, 그 이름을···, 알아내야···, 하슈···!!”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56)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2




작가의말

53장 2화입니다.

원래 이면 일행은 등애처럼 모포를 온몸에 두르고서 굴러 떨어질 예정이었는데,

암만 생각해도 그만한 충격을 사람이 버티는 건.. 영 말이 안 된다 싶어서.. ;;


모차르트를 라이벌로 여긴 살리에리의 비극을 아십니까?

본작에 있어선, 순신을 그리 여긴 사마의가 비슷한 처지입니다.

그리고 이는 곧 앞서 마등이 걱정했듯,

혼자서만 다치고 끝날 비극을 이미 넘어서 버렸으니..!


아마 주말에 한번 더 하루 2회 업로드가 있을 듯 합니다.

확정되면 그때도 작가의 말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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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380)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4 24.02.17 105 2 14쪽
379 (379)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3 24.02.15 170 1 14쪽
378 (378)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2 24.02.14 124 1 14쪽
377 (377)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1 +2 24.02.13 139 3 14쪽
376 (376)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7 (55장 完) 24.02.12 117 3 14쪽
375 (375)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6 24.02.11 140 3 14쪽
374 (374)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5 +4 24.02.10 132 2 14쪽
373 (373)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4 +1 24.02.09 130 2 14쪽
372 (372)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3 24.02.08 145 3 14쪽
371 (371)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2 +1 24.02.07 153 3 13쪽
370 (370)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1 +1 24.02.06 156 3 14쪽
369 (369)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7 (54장 完) +1 24.02.05 205 2 14쪽
368 (368)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6 24.02.04 134 3 14쪽
367 (367)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5 24.02.04 156 3 14쪽
366 (366)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4 +1 24.02.03 146 2 14쪽
365 (365)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3 24.02.02 161 3 14쪽
364 (364)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2 24.02.01 147 3 14쪽
363 (363)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1 24.01.31 128 3 14쪽
362 (362)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8 (53장 完) 24.01.30 129 2 14쪽
361 (361)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7 24.01.29 173 2 14쪽
360 (360)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6 +1 24.01.28 201 2 14쪽
359 (359)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5 24.01.27 154 2 13쪽
358 (358)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4 24.01.27 160 2 14쪽
357 (357)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3 +2 24.01.26 132 2 14쪽
» (356)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2 24.01.25 178 2 14쪽
355 (355)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1 24.01.24 144 3 14쪽
354 (354)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7 (52장 完) 24.01.23 181 4 14쪽
353 (353)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6 +2 24.01.22 139 2 13쪽
352 (352)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5 24.01.21 117 3 14쪽
351 (351)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4 24.01.21 14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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