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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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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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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82,494

작성
24.02.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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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378)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2

DUMMY




“···허! 차라리 상갓집에 더 가까울 지경이로군···.”





잠시 시간을 거슬러 불과 며칠 전, 겨울이 끝났을 무렵에서부터 오랜 시간 남중 땅에 머물렀던 이엄이 성도현에 갓 돌아왔을 때를 돌이켜본다.


당시 이엄은 남중 땅의 빼곡한 밀림 속에 숨어들었던 오두미교의 공격에 오로지 방어만으로 일관하며 막아내 왔었다.



그런데 점차 그 공격의 횟수와 정도가 줄고 빈약해지자, 이엄은 즉각 오두미교의 내부사정이 그리 좋지 않음을 직감했었다.


본디 문관으로서 행정에만 전념했던 이엄이었으나, 전장에 나와선 한 사람의 장수로서 또 이렇듯 탁월한 판단을 내린 것이었으니.



그리하여 오두미교와 화친을 맺기까지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엄은 무사히 임무를 마친 채 성도로 돌아가면서, 모두의 찬사 속에 개선하리라는 장대한 꿈을 꿨었다.


하지만 그러한 이엄의 꿈은 헛된 망상에 그치고 말았으니.





“장비 장군은 돌아가시고···, 한중을 포기한 채 검각까지 밀려났다니···.


허! 이래 가지곤 이 이정방(正方, 이엄의 字)의 공적은 누가 알아주나?


듣자니, 현덕 공께서는 또 쓰러지셔서 병상을 전전하신다던데···.”





처음 장비가 화마(火魔)를 이겨낸 채 병상에서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만 해도, 유비는 드디어 관우를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 다시 의욕적으로 일하며 재기하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끝내 장비의 대패와 사망 소식이 다시 그 뒤를 잇자, 유비는 결국 또다시 쓰러져 병상을 전전하고야 말았다.


그 결과 지금 이엄이 보고 느끼던 대로, 온 성도현이 상갓집마냥 축 가라앉아 하나같이 의욕을 잃고서 방황하던 것이었으니.





“허···, 이젠 다 끝난 것인가···.


유현덕···, 그자도 결국엔 여기까지···.





···그건 좀 아쉬운데?


이렇게 끝나버리면, 이 이정방 같은 사람은 어찌 제 뜻을 고루 펼치겠나?



흠···, 분명 무슨 수가 있을 텐데···.


대장부의 뜻을 펼칠 만한 장을 열 만한 수가 분명···!”







“···대인!”





그렇게 저 혼자서 무슨 꿍꿍이를 숨긴 채 돌아다니던 이엄에게, 곧 사령 하나가 달려와 그의 앞에 멈춰섰다.





“이 대인! 곧 주목 치소에서 회의가 열릴 예정이옵니다!


대인께서도 꼭 참석하시라는 미축 대인의 당부입니다!”




“···그럼 그 회의의 주재는 미축 공이신가? 현덕 공이 아니라?”













'···허, 과연 상갓집 그대로구먼···.'





그리하여 이엄이 도착한 익주목 치소 안의 분위기도 성도현 전체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


미축과 손건 등 유비의 오랜 신하들도 지치고 슬픈 얼굴로 애써 제 자리에 버티고 있었고,


상랑과 동화, 한숭 등 형주 출신 문관들도 불안한 눈빛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그래도 곧 올 사람들이 다 모여 얼추 구색이 갖춰지자,


파리한 얼굴의 미축은 이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한없이 탁해졌던 목소리를 애써 높이고 나섰다.





“···자, 그럼 회의를 시작하겠소이다···.


이 자리는 지금 우리가 시급하게 결정해야 할 일들을 빠르게 처결하고자 이 미자중이 모은 자리이올시다.


그리고 시급하게 결정해야 할 일이라 함은, 당연히 이 익주를 방어하기 위한 계책에 대한 것이요.”





미축이 그렇게 첫 포문을 열자, 곧장 그의 곁을 지키던 상랑 또한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현재 형주 방면 영녕군에 집중되어 있던 우리 주력군은 재편을 마친 채 절반은 그대로 그곳에, 나머지 절반은 원래 가려던 한중 대신 검각으로 향하고 있소이다.


그 병력이 각자 수만은 되지만, 저 익주 바깥에서 우릴 노리는 가짜 황제의 군사들은 그보다 훨씬 많으니···.”




“상랑 공의 말씀대로, 우린 지금부터 모든 역량을 방어에 치중해야 하올시다.


지금 현재 영녕군에서 방어를 맡은 것은 조자룡 장군,


검각에는 돌아가신 독한중 익덕···, 장군의 전임자 위연 장군과 양수 공이 계시오···.”





장비를 생각하면 아직도 목이 메이던지, 미축은 무심코 장비의 자(字)를 언급했다가 잠시 말문이 막혔었다.


하지만 그의 말마따나, 지금은 시급한 일들을 하루빨리 처결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이 미자중이 생각하기로, 일단은 그들에게 현재 맡은 임지를 그대로 수비하게끔 하는 편이 그나마 최선이라고 보오이다.


여기 계신 분들 중 혹, 이견이 있으십니까···?”





'···허! 그리되면 이 이정방은 어디로 간단 말인가?


공을 세우고 내 뜻을 펼치려면 마땅히 일개 전선(戰線)을 도맡아야 하는데, 그리되면 그마저도 마땅찮게 되잖나···!?'





그러한 생각에 일순 속이 쓰려진 이엄이었으나, 그렇다고 지금 당장 무어라 반론을 펼치기엔 그리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모두가 슬픔 속에서 애써 길을 잡으려는 이때, 저 혼자 그러한 사리사욕을 불태우려 들었다간 도리어 일을 그르칠 뿐이리라.





“···그럼 이견은 없는 것으로 알겠소이다···.


그럼 동화 공과 한숭 공, 두 분께서는 이 미자중을 도와 이 익주 안의 모든 물자를 다시금 점고해 주시지요.



손건 선생과 상랑 공은 군사(軍師)를 맡아 우리 군의 대전략을 수립해 주시오.


이대로라면 우리 군은 이 익주 안에 고립되어 그대로 고사당하고 말 터이니, 반드시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계책을 꾸려내야만 하올시다···.”





시급한 문제들은 과연 빠르게 처리되었고, 그렇게 각자 맡은 바 임무가 확실해진 이들이 그 즉시 자신들의 자리로 향하며 그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러나 아직 단 한 사람만큼은 아무런 임무로 부여받지 못한 채 그저 멍하니 이 회의장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니.





“···저, 미축 공.


아직 소장에게는 아무런 업무도 배정해주시지 않으셨습니다만···.”




“···아, 이엄 공. 실은 그게 말이요···.”





그렇게 마지막까지 회의장에 남아 있던 이엄이 그렇게 말을 걸자, 미축은 짐짓 곤란하다는 표정과 함께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으니.





“공은 지금껏 남중에서 오두미교를 막아내는 일에만 치중하시느라, 이곳 중앙의 업무와 멀어지신지 제법 오래되지 않으셨소이까?


원래라면 공이 동화, 한숭 공과 함께 행정 업무를 맡아주길 바랐으나, 그 문제가 있어서 그리하진 못했지요···.”




“쓰읍···, 행정이라···.


차라리 군사(軍事) 쪽 일들을 맡겨주실 순 없겠사옵니까? 소장도 이젠 어엿한 장수로서 마땅히 소임을 다할 수 있사온데···!”




“···하지만 더는 빈 전선이 남아 있질 않잖소이까.


가뜩이나 지금처럼 뒤숭숭한 상황에서 새로 익주 백성들을 징발해 군대를 양성하는 것도 마땅찮을 것이고···.



허니 일단 한직을 맡고서 중앙 사정을 천천히 파악하시는 편은 어떻겠소?


마침 원래 동화 공이 맡았던 법률 분야 자리가 비었으니 그쪽을 맡으시구려.


그에 더하여, 원래는 주공께서 황제에 즉위하신 후에 동화 공의 업무를 어사대(御史臺)로 재편하려 했으니···.”





미축은 이엄에겐 눈길 하나 주지 않고서 그저 눈앞의 지필묵을 다루며 빠르게 글씨를 써 내려갔다.





“···정방께 일단 어사중승(御史中丞) 직을 맡기지요. 오두미교와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신 공도 있으니 그 정도 승차는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이올시다.


그래도 나름 어사대이니 형벌과 감사, 감찰을 맡으시겠지만 지금 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리 많은 업무가 주어지진 않을 거요.


그러니 정방께선 그저 그 자리에서 통상 업무만을 처리하시며, 중앙 사정 파악에만 전념하도록 하시지요···.”









'···허! 말이나 바른 말이지.


결국엔 적당한 자리 하나 쥐여주곤 그저 가만히 뭉개져 있으란 말 아닌가!?



감찰?! 지금과 같은 전시에 대체 무슨 감찰 업무를 수행하란 말인가!?


중앙 사정 파악?! 그딴 게 시간이 걸리면 대체 얼마나 걸린다고···!?'





“···여기이옵니다, 대인. 일단 이곳을 저희 어사대의 관청으로 쓰고 있사온데···.”




“···허, 일개 주(州) 종사(從事)에게나 어울리는 곳이로군···.”





그렇게 미축과 헤어진 채 어느 하급 관리를 따라간 이엄은, 이내 어사대 관아에 당도하여 이를 쭈욱 돌아보고 있었다.


물론 고작해야 익주목의 치소 한구석이었을 뿐이니 황제의 어사대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작고 소박한 관청이었고,


이는 당연히 아직 젊고 유능하며 야망에 불타던 이엄의 성에 찰만한 공간은 아니었다.





“···이게 다인가? 고작 서안(書案) 세 개?”




“···예, 예···. 저 상석이 대인의 자리이옵니다···.”




“그럼 어사대 관원은? 자네 하나뿐인가?”




“···워, 원래는 소관 말고도 하나가 더 있었사온데···.


동화 공께서 자리를 옮겨가시며 그 친구마저 데려가신 터라 일단은 소관 하나만···.


시, 실은 이미 증원을 요청했사오나, 최근 익주 출신 관원들을 모조리 숙청하면서 남는 인력도 부족하다길래···.”




“···허! 이딴 게 어사대!?


그냥 ‘쓸모없는 이정방을 구겨 넣어두는 장(欌)’이라고 하는 게 더 낫겠군···!”





'···허···!


이딴 게···, 전장에서 공을 세운 이 이정방에게 주어진 보상이란 말인가···?!'





이미 한없이 기울어져만 가던 유비의 세력 안을, 이엄은 더없이 비좁게 여기며 좀처럼 만족하려 들질 않았다.


점차 커지던 자신의 몸뚱이만을 안 채, 다만 쪼그라들던 자신의 집은 돌아볼 줄 모르던 것.


그것이 바로, 이 이엄이라는 전도유망한 인재가 한낱 소인배에 불과했던 이유였으니.





그런데 바로 이 한없이 흔해 빠진 소인배를 향해,


천명(天命)이라는 것은 짐짓 한 줄기 동아줄을 내리는 듯했으니.





“···저, 대인?”




“···무슨 일이냐?”





그렇게 이엄이 허울뿐인 어사중승 직과 허름한 어사대만을 받고서 애타는 마음을 애써 감춘 채 업무에 돌입했던 그다음 날 아침 무렵의 일이었다.


이미 전임자였던 동화가 법률의 정비를 모두 마친 뒤였기에, 이엄은 짧은 통상 업무를 끝마친 채 중앙 사정 파악을 위한 공부로 열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이 어사대의 단 하나뿐인 관원이 놀란 눈을 한 채 그런 이엄을 찾아들었다.


그의 손에 들린 죽간 하나를 내다보고서, 제 서안 앞에 앉아 있던 이엄은 그제야 무언가 심상찮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했는데.





“···그건 무엇이냐? 대체 무슨 일이기에 그리 놀란 게야?”




“그, 그것이···.


···저 멀리 전선에서 들어온 첩보이온데···!”




“첩보? 전선에서? 무엇에 대한 것이더냐?”





“그, 그것이···. 지, 직접 보시옵소서···!”





자신에게 죽간을 내밀던 하나뿐인 수하 관원의 눈에서 공포를 발견하고서, 이엄은 즉각 아무 말 없이 죽간을 건네받아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그를 통해서, 이엄은 그 즉시 이 관원이 왜 이토록 두려움에 떠는지를 알아챘으니.







“···영녕군의 조자룡 장군이···, 익주 출신의 장수를 수하로 두고 있다···?


허···! 그 자신이 익주 출신 관원들의 숙청을 도맡았었으면서, 어찌 이러한 모순을 저지른단 말인가···!?





···쓰읍···, 잠깐, 잠깐···.


이거···, 잘만 하면···.





···여봐라, 이 첩보에 대해 좀 더 소상히 알아보거라.


단, 어디까지나 기밀을 지키도록 해! 이 일이 다른 이들의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란 말이다!


알겠느냐···?”









“···다, 다녀왔사옵니다! 말씀하신 대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신중을 기했사옵니다···!”





이엄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이 하나뿐인 어사대 관원은 제법 유능했던 모양이었다.


아침에 임무를 부여받고서 해 질 무렵에 돌아왔던 그는, 그 단시간만에 파악해낸 보다 더 소상한 정보들을 흥분 가득한 목소리로 이엄에게 털어놨으니.





“저, 정말이었사옵니다!


조자룡 장군께선 엄안이라고 하는 익주 출신 항장을 수하에 부장으로 두고 계시다 하옵니다!


그는 본디 독한중이셨던 돌아가신 장익덕 장군의 부장으로 있었고, 그 덕에 지난 숙청에도 무사히 자리를 지켰다더군요···!”




“···그자는 조자룡 대인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면서도 그리 있다더냐?”




“아, 아직 장비 장군께서 살아계실 무렵 조 장군이 한중에 방문했을 때, 이를 직접 고백하시고서 용서를 구하셨다더군요.


이를 그 엄안이란 장수가 받아들이자, 조 장군께선 영녕군 방어 계획 수립을 위하여 그자를 수하에 들이시고서 함께 전선으로 나아가셨다 합니다!”




“···그 엄안이란 자의 존재를 알아챘다면 마땅히 현덕 공의 명에 따라 그자 역시 숙청했어야 했을 터!


그런데 어찌하여 조 대인께선 그자를 살려둔 것으로 모자라 아예 그자와 함께 전선에까지 나아가셨단 말인가?”




“도, 돌아가신 장익덕 장군께옵서 그 엄안이란 자의 신원을 보장하셨다 합니다만···.”




“···허, 죽은 사람의 신원 보장 따위···.”





그렇게 곧 엄안을 둘러싼 작금의 전말을 모두 꿰고서, 이엄은 서안 위로 제 두 손을 모아 곰곰이 생각에 빠져들었다.


어쩌면 이엄은 이러한 감찰 업무에 스스로 탁월한 재능이 있다고 여겼을지도 모를 일이었으니···.





“···허···, 이것 봐라···.


잘만 엮으면···, 제법 그럴싸한 이야기가 나오겠구나···!”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78)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2




작가의말

56장 2화입니다.

예.. 이번 에피소드의 빌런은 바로 이엄입니다..!

분명 능력도 있던 인물이지만, 북벌을 나갔던 제갈량을 음해했던..

그리고 지금은 조운을 음해하여, 그 자리를 탐하는..!


솔직히 결말은 이미 정해졌고, 거기까지 어떻게 또 얼마나 공을 들여서 도달하느냐가 문제인데요.

인내심을 가지고서 천천히 나아가면, 아마 3월 중순 전에는 완결이 날 지도..

..네, 또 늦어집니다. ㅎㅎ;; ㅠㅜ


감사합니다! 내일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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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380)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4 24.02.17 105 2 14쪽
379 (379)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3 24.02.15 170 1 14쪽
» (378)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2 24.02.14 124 1 14쪽
377 (377)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1 +2 24.02.13 139 3 14쪽
376 (376)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7 (55장 完) 24.02.12 117 3 14쪽
375 (375)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6 24.02.11 140 3 14쪽
374 (374)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5 +4 24.02.10 132 2 14쪽
373 (373)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4 +1 24.02.09 130 2 14쪽
372 (372)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3 24.02.08 145 3 14쪽
371 (371)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2 +1 24.02.07 153 3 13쪽
370 (370)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1 +1 24.02.06 156 3 14쪽
369 (369)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7 (54장 完) +1 24.02.05 205 2 14쪽
368 (368)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6 24.02.04 134 3 14쪽
367 (367)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5 24.02.04 155 3 14쪽
366 (366)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4 +1 24.02.03 146 2 14쪽
365 (365)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3 24.02.02 161 3 14쪽
364 (364)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2 24.02.01 147 3 14쪽
363 (363)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1 24.01.31 128 3 14쪽
362 (362)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8 (53장 完) 24.01.30 128 2 14쪽
361 (361)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7 24.01.29 173 2 14쪽
360 (360)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6 +1 24.01.28 201 2 14쪽
359 (359)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5 24.01.27 153 2 13쪽
358 (358)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4 24.01.27 160 2 14쪽
357 (357)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3 +2 24.01.26 131 2 14쪽
356 (356)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2 24.01.25 177 2 14쪽
355 (355)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1 24.01.24 144 3 14쪽
354 (354)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7 (52장 完) 24.01.23 180 4 14쪽
353 (353)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6 +2 24.01.22 139 2 13쪽
352 (352)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5 24.01.21 117 3 14쪽
351 (351)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4 24.01.21 14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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