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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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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2.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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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377)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1

DUMMY




“···술은 아니 된다 했던 건 의원 당신 아니오?”




“지금 댁한테 가장 필요한 약이다 싶어서 말이지.


어차피 붕대도 뜯어냈고 탕약도 끊었고···.


뭐, 한 병 정도는 괜찮지 않겠어?”




“···의원이 그리 여긴다면야···.”





여름이 지나 초가을로 접어들 무렵, 그토록 무덥던 강동의 밤도 점차 서늘함이 깃들어 나지막한 풀벌레 소리로 젖어 들었다.


의원 동 씨의 입을 통해 자신의 의제(義弟) 장비의 최후를 전해 들었던 관우는, 거기서 더는 동 씨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 했었다.


그런 관우를 달래주려던 건지, 동 씨는 그답지 않게 병자에게 술을 권하고 나섰다.





“그 장익덕이라는 자, 어떤 사람이었나?”




“···원래는 제법 괜찮은 집안의 자제였지. 하지만 그 부친 윗대에서부터 가세가 기울어버린 탓에 녀석은 사실상 천애 고아로 자랐다네.


그러다 아직 어릴 적에 우리 주공과 만났고, 그 이후로 이 관운장과 함께 거병할 때까지 줄곧 그분과 함께였지.


그래서인지 다른 이라면 몰라도 주공께 만큼은 꼼짝 못 하던, 냉담하고 거칠면서도 순진한 면모도 있던 아이였다네···.”




“···그리고 그 유현덕을 위해서 온갖 악행도 불사했던 잔인무도한 악한이었고! 안 그런가?”





그와 같은 동 씨의 날카로운 지적에 대해선 가타부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관우는 그저 술을 한 모금 들이키고서 그 병을 동 씨에게 건네주었다.





“물론 당신한테야 그저 순해 빠진 의형제였을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자신들의 재산, 가족, 심지어 제 생명까지 앗아간 천하의 악한이었어!


안 그런가, 관운장!?”




“···그 얘긴 하고 싶지 않네. 이미 그 아이가 나와 주공의 곁을 떠났다니···.”




“죽은 사람은 말이 없는 법이다? 허, 좋아!


근데? 그럼 이 살아 숨 쉬는 동 모(某)의 이야기는 더 이상 안 들으려는가?”





시원하게 술병을 들이킨 동 씨는 이를 다시 관우에게 넘겨주었다.


왼팔의 석고 붕대를 이미 뜯어냈으나 아직 그 팔을 온전히 쓸 수 없었던 관우는 이를 오른손으로 건네받았다.





“···의원, 그래서 이 팔은 언제부터 다시 온전히 쓸 수 있단 말인가?”




“오랫동안 쓰지 않은 근육은 약해지는 법이야. 그러니 항상 사용해서 단련시켜야 하지.


그리고 그건 양심도 마찬가지고! 안 그런가?”





관우가 건네받은 술병을 그저 들고만 앉아 있자, 동 씨는 이를 빼앗듯이 다시 가져와 또 한 번 쭉 들이켰다.





“···캬하아···.


이봐 관운장 대인, 당신의 그 양심은 언제부터 그리 약해졌었나? 제법 오랫동안 쓰지 않은 것 같아서 말이야.



당신의 왼팔에다 붕대를 감아둔 건 이 동 모였지만···.


당신의 양심에다가는? 대체 누가 그렇게 붕대를 칭칭 감아뒀단 말인가!?”





동 씨가 누구의 이야기를 꺼내려는지, 관우는 너무도 명백히 알고 있었다.





“···의원, 지금껏 이 관 모를 치료해줘서 이렇듯 소생시켜준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은혜일 걸세.


그러나···.”




“‘주공을 모욕하는 것만은 묵과할 수 없노라!’


···그런 말을 하려는 게지?”





관우의 위협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서 그 퉁퉁하고도 심술궂은 얼굴에 잘도 미소를 띤 동 씨는 다시 한번 관우에게 술병을 건네주었다.


그런 동 씨와 마주할 때면 늘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가 된 것만 같던 관우는 결국 이를 얼떨떨하게 받아들었는데.





“흐흐···. 그럼 말해보게, 관운장.


그 유현덕이라는 사람, 대체 그자가 어떤 사람이길래 이토록 집착하는 겐가?


아무래도 그 얘기를 먼저 들어야 하겠는데 말이야.”




“···이 세상에 의(義)라는 것이 사람의 형상으로 현신(現身)한다면, 바로 우리 주공과 같을 걸세.



심지어 나라의 군대마저 제 배를 불리기 위해 무고한 백성들을 약탈하고 다닐 적,


그분께선 가난한 군대의 대장이시면서도 절대로 백성들에게 위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셨네.



이 관운장이 내 아내를 죽인 자들을 벌주고 고향을 떠나 방황할 적에, 나를 거둬주시곤 그곳에 두고 왔던 내 아들 평이까지 데려다주셨지.


그분은 이 나라 한실 백성들의 보호자이시자···, 우리 관가(關家)의 은인이실세.



더 나아가···, 만일 이 천하와 이 나라 한실에게 새 주인이 필요하다면···.


가히 그 자리를 차지하실만한 영웅이시고···!”







“···바로 그거야! 거기서부터 시작해보자고!”





그런데 실로 뜻밖의 부분에서 관우의 말을 잘라낸 동 씨는, 아주 찰나의 순간만큼 고민하다가 관우에게 어서 술 한 모금 하라고 급히 손짓해 보였다.


그에 더더욱 얼떨떨해졌던 관우가 술병을 그냥 자신에게 넘겨주자, 동 씨는 또한 급히 한 모금을 들이키고서 짐짓 술병을 흔들어 보았다.





“크흐···, 보아하니 나 혼자 다 먹게 생겼구먼.


아무튼! 그게 참 문제란 말이지! 조금 전 관운장 당신이 했던 그 말 말이야!



‘만일 이 천하와 이 나라 한실에게 새 주인이 필요하다면!’


···거 솔직하게 털어놔 보쇼, 관운장 대인.



진짜로, 지금의 황상께선 가짜 유씨, 가짜 황제던가?


그래서 그분께서는 정녕, 이 천하와 이 나라 한실의 적법한 주인이 되실 수 없는 겐가?”





관우는 그 두 눈이 똥그래진 채 차마 입을 더 열지 못했다.


그 옛날 장안에서부터 시작되었던 주군 유비의 음모, 그것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줄곧 지켜봤던 관우 자신이 아니었던가.


관우의 말문이 턱 하니 막힌 것을 알고서, 동 씨는 빙그레 웃으며 남은 술을 제 입 안으로 탈탈 털어 넣었다.





“···에잇, 이 정도면 좋다가 마는 건데···. 그래도 술은 딱 이 정도가 적당해!


야망도 마찬가지고! 안 그런가, 관운장 대인?”




“알고···, 있었는가···?


황제가 가짜라는 것이···, 주공께서 꾸미신 모략이었음을···?”




“···허, 난 그냥 찔러본 건데.


그런 걸 내가 어찌 알았겠나, 난 의원이지 점쟁이가 아닌 것을.



다만, 그것만은 확실히 알 수 있지.


자네 주공이 대체 무슨 병이 들어서 그런 무모한 짓을 벌였는지 말이야.”





빈 술병을 덩그러니 내려놓고서, 동 씨는 문득 두 팔을 치켜들어 기지개를 켰다.


초가을 밤은 깊어가고, 동 씨의 기지개를 따라 두 사람이 앉아 있던 방 안의 등불이 살짝이 흔들렸다.


마치 그 등불과 같이 흔들리던 관우는 여전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조용히 동 씨의 이야기가 이어지기만을 기다렸다.





“···흐흐, 이제야 다시 내 얘기를 들을 생각이 들었나 보구먼?”




“주공께서···, 병이 드셨단 말인가···?”




“아하···, 그것 때문이었구먼.



이보게 관운장, 병이란 건 말이야. 기본적으로 걸린 사람 하나만 죽어나는 거야.


하지만 전염병이란 것도 있지, 하나가 걸리면 무더기로 걸려서 죽어 나가는 것 말이야.



내가 보기에···, 그 유현덕이란 자는 바로 그런 전염병에 걸렸어.


그리고 그 전염병 때문에···, 가는 길마다 사람이 죽어 나갔고 말이야!



그리고 어쩌면···, 관운장 댁도 그 때문에 죽을 뻔했고···!


···지금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는···, 바로 그 전염병 때문에 벌어진 일들에 대한 거야···!”





그 순간, 관우는 마치 바깥의 풀벌레 소리가 순간 정적에 잠긴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





아직 풀벌레들이 성체로 자라나기 전이었던 늦봄의 익주 영녕군, 지금의 이 뒤바뀐 천하에서는 미처 후의 이름인 파군(巴郡)으로 불리지 못했던 이 땅은 한참 슬픔에 잠겨 있었다.


한중을 지키던 장비가 끝내 화마(火魔)로부터 패배한 채 세상을 뜨면서 그 한중조차도 잃어버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곳을 지키던 조운은 온종일 통곡하며 그 단단한 주먹으로 바닥을 내리쳤었다.



그런 조운과 함께 원래의 임지로 돌아왔던 엄안이 그의 곁을 지켰고, 급박한 전황 속에 홀로 그리 슬픔에 잠식된 채 지낼 수만은 없던 조운은 결국 다시 일어났었다.


다만 그 자신만은 스스로 형이라 높여 불렀던 장비를 위해 상복을 갖춰 입은 조운은, 그렇게 애써 슬픔을 털어내고서 저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다하려 하던 차였는데.





“그게 무슨 말이더냐!?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랬던 조운이 이리 대경실색해야만 했던 일은 바로 그 직후에 벌어졌다.


일의 전말은 익주의 중심인 성도현에서 유비의 이름으로 쓰인 서신이 그에게 전달된 것으로 시작되었으니.





“나더러···, 갑자기 성도로 돌아오라니!? 어찌 그런 지시가 있을 수 있는가?!


그게 정녕, 주공의 명이더냐!?”




“그, 그렇사옵니다요···. 소인이 직접 그 명을 주공께 받고서 이리 달려왔사온데···.”




“어, 어째서?! 어째서 그리하신단 말이냐!?


앞서 주공께서 날 이리로 보내실 때만 해도, 이곳을 단단히 지킬 것을 신신당부하셨느니라!!


그런데?! 그런데 왜 지금은 또 이 조자룡을 가까이 부르신단 말인가···!?”




“···자, 조 장군. 일단 진정하시는 게 좋겠소.”





유비의 서신을 가져온 전령에게 연신 포효에 가까운 물음을 던지던 조운에게, 엄안은 짐짓 그를 진정시켜야 할 필요를 느끼고서 앞으로 나섰다.





“한중에서 장비 장군이 그리 돌아가시고 이내 한중을 상실하여 검각까지 전선(戰線)이 밀렸다고 했으니, 현덕 공께 남은 믿을만한 장수로는 조 장군 혼자가 아니겠소?


장 장군이 살아있을 적에야 북쪽을 그에게, 또 이 동쪽을 조 장군께 맡겨도 족했겠으나,


이제는 조 장군만이 남았으니 차라리 장군을 중앙에 두시고서 전황을 두고 보려는 심산이지 싶소만.”




“하, 하지만···.


···그렇다면 전령, 이곳의 방어를 맡을 후임자는 누구인가? 이 조자룡을 대신할 자 말이야!”




“그, 그게···, 소인이 이곳에 오기 전 듣기론···.”





여전히 전령은 겁에 질린 눈으로 조운을 바라보면서 우물쭈물 답을 올리고 나섰다.





“저, 저 멀리 남중 땅에서 오두미교 놈들을 견제하시던 이엄 공께서 곧 이리로 오신다고 들었습니다요···.”




“이엄 공? 그럼 남중의 오두미교는 어찌하고?”




“오, 오두미교 놈들과는 화친을 맺었다고 들었습니다요.


그, 그 이엄 공께서 직접 이를 주도하시어 성사시키시곤, 이미 성도로 올라와 계셨습니다만···.”




“···그만하면 이해할 만한 조처이지 않소이까, 조 장군.


이 엄안도 일찍이 듣기에, 그 이엄이란 사람은 군사(軍事)에도 제법 능한 이라고 들었소만.”





전령의 해명을 듣고서 엄안은 즉각 모든 의문을 벗어던진 채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조운은 여전히 어딘가 불안함이 맴도는 것을 느끼곤 다시금 전령을 추궁하고 나섰으니.





“···그래도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전령, 좀 더 소상히 말해보라. 이러한 조치를 정녕 주공께서 내린 것이 맞느냐?


만일 그렇다면, 주공께선 대체 누구와 이 일을 상의하여 결정하셨는가? 네가 아는 대로 말하라!”




“소, 소인은 그저 윗분들이 시키시는 대로 일하는 아랫것에 불과합니다요.


그 정도로 소상한 일은 알지 못합니다만···.”





이 전령은 어딘가 미숙했고 또 경솔했다.


그리하여 그는 곧 저 자신이 해선 안 되는 말조차 구분치 못하고서 닥치는 대로 털어놓기 시작했으니.





“···소, 소인이 한 가지 소문을 듣기로는···.


이, 이번 일을 주공께 간언한 사람이···.



···바로, 그 이엄 공이라는 것 같았습니다요···.”




“···뭐라···? 이엄 그 사람이···?


대체 왜? 무슨 이유로 말인가?”




“잠깐, 조 장군. 다시 한번 말하나 이것이 그리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은 아니질 않소이까.”





그제야 그 자신도 어딘가 석연찮음을 느꼈던 엄안이었으나,


그래도 어쨌든 부장으로서 대장인 조운의 불안감을 진정시키려 다시금 나섰지만.





“그 이엄이란 사람도 생각하길, 조 장군이 이 전선 하나에 묶여있는 것보다는 중앙에서 필요한 곳으로 오가는 편이 더 낫다고 여겼을지도···.”




“그,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요.


소인이 또 소문을 듣기로는···.”




“···네 이놈! 여긴 군문 안이니라!


망령된 유언비어를 헛되이 전하다가 목이 달아나 봐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아니, 엄 장군. 계속 들어보겠소.


계속하라, 전령. 네가 들었다는 그 소문이란 대체 무엇이냐···?”




“예, 예···!? 그, 그것이···.”





그제야 자신의 경솔함을 알아챘던 것일까.


전령은 뒤늦게 자신의 입을 탓하면서도, 끝내 이야기하려던 바를 그대로 털어놓고 나섰으니.





“···소, 소문에 의하면···.


이엄 공께서 주공께 말씀 올리기를···.


조 장군 대인을···.”




“···이 조자룡을.”




“예, 예···.


대, 대인을···.





···마땅히···, 경계하시라 간언했답니다요···!”







“···이 조자룡을···, 경계하라···?


이엄 그자가···, 주공께 그리 간언하였다···?



···왜? 대체 무엇 때문에···?


게다가···, 그 말대로라면···.”





한 가지 사실을 깨달은 조운은 그 얼굴이 몸에 둘렀던 상복처럼 하얗게 질려 버렸다.


지난날, 관평이 어찌하여 아버지 관우의 곁을 떠나야 했는지.


조운은 문득 그 일을 떠올리고서 두 손을 벌벌 떨기 시작했다···.





“···주공께서는···, 그 말을 좇아···.


이 조자룡을···, 경계하시고자···?”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77)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1




작가의말

56장 1화입니다.

이미 관우와 장비를 잃었던 유비.

그런데 그는 왜? 이번에는 조운을 의심하는 걸까요..?

바로 다음 회차부터, 그 전말이 하나하나 드러납니다..!


좋은 명절 보내셨나요? 가족들과 좋은 시간 되셨길 빕니다!

저도 계속 파이팅하고! 여러분들도 모두 파이팅하시길 또한 빕니다!

감사합니다! 전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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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380)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4 24.02.17 105 2 14쪽
379 (379)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3 24.02.15 170 1 14쪽
378 (378)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2 24.02.14 123 1 14쪽
» (377)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1 +2 24.02.13 139 3 14쪽
376 (376)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7 (55장 完) 24.02.12 117 3 14쪽
375 (375)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6 24.02.11 140 3 14쪽
374 (374)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5 +4 24.02.10 132 2 14쪽
373 (373)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4 +1 24.02.09 130 2 14쪽
372 (372)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3 24.02.08 145 3 14쪽
371 (371)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2 +1 24.02.07 153 3 13쪽
370 (370)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1 +1 24.02.06 156 3 14쪽
369 (369)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7 (54장 完) +1 24.02.05 205 2 14쪽
368 (368)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6 24.02.04 134 3 14쪽
367 (367)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5 24.02.04 155 3 14쪽
366 (366)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4 +1 24.02.03 146 2 14쪽
365 (365)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3 24.02.02 161 3 14쪽
364 (364)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2 24.02.01 147 3 14쪽
363 (363)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1 24.01.31 128 3 14쪽
362 (362)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8 (53장 完) 24.01.30 128 2 14쪽
361 (361)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7 24.01.29 173 2 14쪽
360 (360)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6 +1 24.01.28 201 2 14쪽
359 (359)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5 24.01.27 153 2 13쪽
358 (358)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4 24.01.27 160 2 14쪽
357 (357)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3 +2 24.01.26 131 2 14쪽
356 (356)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2 24.01.25 177 2 14쪽
355 (355)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1 24.01.24 144 3 14쪽
354 (354)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7 (52장 完) 24.01.23 180 4 14쪽
353 (353)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6 +2 24.01.22 139 2 13쪽
352 (352)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5 24.01.21 117 3 14쪽
351 (351)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4 24.01.21 14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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