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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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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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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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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358)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4

DUMMY




<무슨 뜻인가? 저 오랑캐들이 대체 무슨 쓸모가 있다는 건가?>




“크흠! 거 잠자코 들어나 보시라고요!”





잠시 울컥했던 마음을 금방 진정시키고서, 장비는 다시 자신의 남정현 치소로 돌아와 누군가와 필담을 나누고 있었다.


지금껏 줄곧 그런 장비에게 압도당하여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던 유비의 ‘자칭’ 일등 참모 양수가, 마치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듯이 의기양양하게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저 저족이라는 놈들 말이죠? 거 보아하니 그 사마의라는 젊은 서생이 강제로 징병해온 모양이더라고요?


그런 놈들이 심지어 그 애송이한테 버림받아 우리에게 사로잡혔으니, 사마의 그자에 대한 원한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흐음···.”





장비는 붓을 드는 대신 팔짱을 낀 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우리가 그놈들을 잘 구슬리면 분명 쓸모가 생길 것이다, 이 말씀입죠!”




“하지만 어찌 구슬린단 말입니까, 덕조 선생?”





그때도 관평은 장비의 부장으로서 그의 옆을 지키고 있었다.





“저들을 우리 군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요.


그 사마의라는 자에게 강제로 끌려와 인간 방패 꼴이 되어버린 이들인데, 설마 우리에게도 그 꼴을 똑같이 당할 생각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들이 우리에게 무슨 쓸모가 있겠습니까? 고견을 들려주시지요.”





관평의 이야기에도 고개를 끄덕인 장비가 숱이 몇 안 남은 눈썹 한쪽을 까딱거리며 양수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양수는 그 의기양양함을 잃지 않았으니.





“흐흐···, 관 공 생각이 옳아요! 암만 우리 병력이 모자란다고 한들, 그런 오랑캐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죠!


그래서 이 양덕조 생각에는, 오히려 그놈들을···.



···저들이 왔던 곳으로 돌려보내는 편이 좋을 것 같더군요···!”




“그냥 풀어준단 말입니까? 그게 우리에게 무슨 쓸모가 있는 일이라고···?”





관평은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며 장비를 돌아보았고, 장비는 그저 양수에게 손짓하며 거듭 이야기를 재촉할 뿐이었다.





“자자, 하나하나 천천히 이야기해보자고요!


지금은 저 멀리 형주 방면으로 떠나버린 엄안 장군이, 이 양덕조한테 무도와 음평에 대해서 소상히 알려준 바가 있답니다!



그곳은 우리가 사로잡은 그 저족들이 저마다 왕과 제후를 참칭하며 저들만의 세계를 꾸리고 사는 동네랍니다.


그러니 아마 저 포로들도, 원래는 그런 왕이나 제후들의 신민들이었겠죠?



여기서 우리가 포로들을 풀어줘서 우리 편으로 포섭해올 자들은 바로 그 참칭왕들이 되는 겁니다!


그를 위해서 일단은 그들에게 전령을 보낸 뒤에···.”









『···툭, 툭, 툭, 툭!』





'···흐흐, 그래! 쳐라, 쳐!


이 양덕조가 원래는 이 정도쯤이야 손쉽게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양수의 뒤이은 이야기들을 모두 듣고서, 장비는 지난날 그 자신이 위연에게 그리했듯 양수에게도 똑같이 붕대 감은 손을 들어 손뼉을 쳐 주었다.


그에 양수의 콧대는 마치 이 한중 일대를 둘러싼 산맥 높이만큼이나 쳐 높아졌는데.





<좋네(好)! 이 일은 양덕조 그대에게 맡기지!


평이 넌 양 공자를 따라 그를 보좌해주도록 해라!>




“예, 숙부님!”




“···어엉···? 자, 잠깐, 잠깐···.


나, 나더러 맡으라고요···?


그 오랑캐들을···, 나더러 만나라고요···!?”





장비의 한쪽 눈썹이 또 한 번,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의미로 치켜 올라갔다.





<···당연한 일! 지금 이곳에서 그만한 일을 해낼 사람이 양 공자 당신밖에 없잖소!


이 일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 장익덕이 주공께 표문을 올려 공을 다시 주공 곁으로 돌려보내 주겠소!


그러니 그리 알고 원하는 성과를 내도록 하오!>





'···흐, 흐음! 그, 그도 그렇긴 하네···.


조, 좋아···, 한번 해보자! 어차피 유현덕 그 인간이 저 혼자서 날 다시 불러들일 것 같지는 않으니까···.'





그렇게 다소 떨떠름하게나마, 양수는 새 임무와 새 부장을 부여받고서 서북쪽으로 나아가기로 했으니.





***





“···사마중달이 이 사람더러 시찰을 나와보라는군요.


그렇게 불안해할 바에야 차라리 직접 나와 살펴보라는 것이외다···.”





한편 서량 천수군, 사마의에 의해 그 모든 정보가 차단당한 채로 순신은 다만 그가 보내온 발칙한 제안만을 받아들고 있었다.


순신의 표정은 그답지 않게 차갑게 굳어 있었고, 다른 모든 이들조차 아연실색한 채 차마 입을 떼지 못했었다.


사마의의 오만발칙함이 이미 그에 이르렀으니, 이윽고 이러한 차디찬 분위기는 곧 성난 불길로써 다시금 데워지기 시작했다.





“이, 이런 발칙한···!!”




“···황상 폐하, 이 고순을 보내주시옵소서!


소장이 직접 함진영을 몰고 가서, 이 오만방자한 애송이를 당장 잡아들이겠나이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열고 나선 것은 황충과 고순, 두 금군 장수들이었다.


원래도 화통한 성격이던 황충조차 차마 말문을 잇지 못하던 사이, 도리어 늘 침착하던 고순이 그렇게 더욱 성을 내며 분노하고 나섰으니.





“···그 젊은 서생이 기어이 사고를 치는군요, 폐하.


더 큰 화근이 되기 전에 속히 잘라내시는 편이···.”




“자사 대인의 말씀이 옳사옵니다, 폐하.


차라리 소장이 직접 기병들을 몰고 가 그자를 잡아들이고 싶은 심정이옵니다···!”




“그 애송이 자식···, 역적 운운할 때는 언제고 이젠 제 자식이 이 지랄을···!”





번조와 마등, 마초 또한 금방 제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특히나 이미 그 사마의에게 한 차례 울화를 겪은 바 있던 마초는 두 큼지막한 눈을 있는 힘껏 부라리며 어금니를 깨물기까지 하고 있었다.



그와 같은 자신의 사람들을 두루 살펴보고서, 순신은 짐짓 그때까지 그저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유화를 돌아보고 나섰다.


유화 또한 그 얼굴이 차갑게 식은 채 조용히 분을 삼키는 듯했는데, 막상 그런 순신을 바라보는 눈빛은 놀랍게도 상당히 냉정했으니.





“···황상 폐하, 모든 이들이 그리 생각하시니 그 길이 곧 옳을 것이옵니다.


속히 사마중달···, 아니 사마의 그자를 잡아들이소서···!”





그 자신이 원 씨 일가에게 꼭두각시 황제 노릇을 했던 바 있던 유화이기에, 도리어 이렇듯 더 단호한 태도로 나오는 것일 터.


그에 순신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눈을 감아 생각에 잠겼으니.



다만 그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금방 눈을 뜬 순신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단호한 목소리로 이렇게 호령했으니.





“···유화 공, 공의 신병 일만을 즉각 준비시키시오.


이 사람이 직접 그들을 이끌고서, 두 군현으로 나아가 그곳을 지켜내겠소···!”




“폐, 폐하께옵서 직접 말씀입니까!? 위험하옵니다···!!”




“게다가 고작 신병 1만으로 말씀입니까? 받들 수 없사옵니다, 폐하···!!”





분명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을 터였다.


그에 충직한 황충과 고순이 가장 먼저 앞서 나오며 그런 순신의 뜻을 꺾으려 들었으나.





“우리 금군은 현재 형주에서 이 천수군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소. 어차피 그들에겐 쉴 시간이 필요하외다.


사마의 그자가 무도와 음평의 방비를 단단히 갖추어 이 사람을 불러들였으니, 이 사람은 그곳에서 그를 대신해 시간을 벌고자 하는 것이요.


번 자사, 현재 서량의 군세는 어느 정도요?”




“예, 폐하! 앞서 그 사마의에게 일만의 예비 병력을 내어주긴 했으나, 아직 소신에겐 2만가량의 직속 병력이 휴식하며 대기 중에 있사옵니다!”




“소장 마등 휘하의 기병들도 있사옵니다, 폐하! 명만 내려주시옵소서!”




“그럼 그 병력도 함께 움직입시다.


곧바로 무도와 음평을 장악한 뒤, 그곳에서 최소 사흘 정도의 시간을 버는 것이요.”





순신은 곧장 눈 앞에 펼쳐진 서량과 한중 사이의 지도를 손으로 가리키고 나섰다.





“여기가 기산이라고 했소이까. 서량 병력은 그곳에서 대기하며 만반의 태세를 갖추도록 하시오.


무도와 음평에는 이 사람과 유화 공이 직접 가도록 하겠소이다.”




“폐하!! 소장 황충, 동행을 청하옵니다!!”




“소장 고순도 청하옵니다!! 소장 휘하의 함진영에겐 휴식 따위 불필요하옵니다!!”




“누군가는 남아서 금군들을 통솔해야지 않겠소.


두 분 장군이 맡아서 그리 해주시오. 어차피 사마의 그자의 말대로라면 적들이 쉬이 공세를 펼칠 일은 없을 터이니···.”





'···잠깐, 내가 너무 방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 순간, 순신은 그 자신이 사마의라는 그 이름 석 자에 스스로 지나칠 만큼 의지하고 있음을 뒤늦게 자각하고야 말았다.


그런데 비록 그것을 알아챈 것은 아니었으나, 똑같은 불안감을 가진 이는 한 사람 더 있었으니.







“···폐하!! 소장 마맹기, 폐하를 호위하는 일에 자청하겠나이다!!


또한 소장!! 현재 자택에서 근신 중인 방덕, 방영명 또한 억지로라도 끌어내 오겠사옵니다!!


부디, 이러한 청만은 물리치지 말아 주소서···!!”





그 순간, 순신은 누군가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


비록 저 멀리 발치에서나마 본 얼굴이었으나, 서로가 서로를 죽고 죽이던 그 아비규환 속에서 아버지를 구해내 당당히 그의 곁을 지키던 바로 그 사람의 얼굴.





'···진구경! 진린 도독의 아들···!


마치 그 당당한 기개가 떠오르는 도다···.



···면아, 내 아이야···!


내가 어찌 너를 잊으랴, 내가 어찌 너를 버려둘 수 있으랴···!



너도 곧 저와 같이, 나의 곁을 지켜줄 수 있을 테니···.'





마초의 당당함에서 진구경의 모습을 떠올리며,


순신은 자신의 아이 이면을 그리워하고 있었으니.





***





'“···殺す(죽여라)!!”




“와라···!! 난 너희를 두려워할 수 없노라···!!”







···하지만 난 두려웠다.


난생 처음 적들과 마주하여 그와 싸우기 두려웠고, 그들이 나와 내 가족을 해하려 함이 두려웠다.


그리고 나 말고는 그들을 막아낼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이 그토록 두려웠다.





···그리고, 끝내 내가 적들의 칼을 피해낼 수 없었음이···.


난, 그토록 사무치게 두려웠다···.





내가···, 끝내 아버지 곁에 돌아갈 수 없음이···.


내가···, 그분의 곁을 지켜드릴 수 없음이···.





나는···. 이 이면은···.


그토록···, 한이 사무치도록···.'









“···소저, 일어나십시오.”




“···아···.”





지난날의 일이 꿈처럼 스쳐 지나갔다.


누군가의 목소리로 그 꿈에서 깨어났을 때, 꿈의 잔상은 한줄기 눈물이 되어 낡은 모포 위로 수려하게 떨어져 내렸다.


꿈에서 깨어난 이면은, 저 멀리 푸르게 피어오르는 안개 속의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그렇게 울었다.





“날이 밝았습니다, 소저. 이젠 다시 길을 떠나야···.


···괜찮으십니까, 소저?”





그 날은 오 부인이 마지막 불침번을 맡았던 날이었다.


그 전날 이면 일행은 삼면이 깎아내리지는 절벽 위에서 잠을 청했고, 이미 진즉에 잠에서 깨어났던 젊은 황권은 그 절벽 입구를 막아두었던 장작더미들을 묵묵히 치우고 있었다.


눈물이 흘러내리던 자신을 보고서 걱정스러운 눈빛을 내보이던 오 부인에, 이면은 도리어 깜짝 놀란 채로 황급히 손바닥을 들어 그 눈물들을 닦아냈다.





“···아···, 아닙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탓에···.”




“···앞서 저 아래서 개울 하나를 봐두었잖습니까.


다 같이 그곳에 들러 세수하고 요기나 하시죠, 소저.”









“···그럼 이제 곧 음평에 당도하는 겁니까, 부인? 황 공?”




“아마 그럴 겁니다, 소저.


비록 산중이긴 하나, 소저 덕에 방향만은 똑바로 향하고 있으니까요.”




“이거 마저 드세요, 소저. 황 공께서도요.”





개울가에서 세수를 마친 채 새로 불을 피운 곳에서 미리 사냥하여 말려둔 고기를 구워 먹으며, 이면 일행은 천천히 다음의 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렇게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서 다시금 길에 올랐던 바로 그때, 이들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광경과 마주하게 되었으니.









“···잠깐, 갑자기 앞이 소란스러워집니다.


짐승이 아니라···, 사람 목소리에요···!”




“···산속에 사는 이들이라곤 몇몇 초부(樵夫, 나무꾼)나 사냥꾼, 아니면 오랑캐 정도밖에 없습니다.


초부나 사냥꾼이 저렇게 떼를 지어서 함성을 지를 리는 없으니···!”




“위험합니다, 소저, 부인···! 당장 몸을 숨기시지요···!”





한참 길을 가던 중에, 이면 일행은 갑작스레 시끌벅적해지는 앞에 놀라 급히 수풀 속으로 숨어들었다.


적합한 때에 그들이 숨기를 마치자, 곧장 수많은 이질적인 무리가 저마다 괴성을 질러대며 그 모습을 드러내 보였으니.





“···저족입니다! 설마 여기가 저들의 영역이었을 줄은···!”




“그런데 저들, 모두 무장을 갖췄군요! 어디 전투라도 나가는 걸까요, 황 공?”




“모르겠습니다, 소저. 일단 여기서 빨리 벗어나는 편이···!


···이, 이런! 반대편에도 한 무리가···!?”




“···잠깐만요, 저 두 사람은···?”





그런데 이면 일행의 양쪽에서 나타난 저족 병력 중, 동쪽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이들 앞에는 지극히 익숙한 인물들이 그 얼굴을 드러내 보였으니···.





“어, 어째서···, 저 두 사람이 저기에···?”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58)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4




작가의말

53장 4화입니다.

사마의가 스스로 불러온 재앙..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는 공포..

결국, 이 모든 것이 불러 일으킬 파멸..

..ㅋㅋㅋㅋ..


여전히 자식을 잊지 못하는 아비와,

여전히 부모를 잊지 못하는 자식.

그들의 만남은 예정되어 있지만,

아직은 그에 이르기까지의 고난이 넓게 남았습니다..!


오후에 이어집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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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380)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4 24.02.17 105 2 14쪽
379 (379)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3 24.02.15 170 1 14쪽
378 (378)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2 24.02.14 124 1 14쪽
377 (377)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1 +2 24.02.13 139 3 14쪽
376 (376)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7 (55장 完) 24.02.12 117 3 14쪽
375 (375)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6 24.02.11 140 3 14쪽
374 (374)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5 +4 24.02.10 132 2 14쪽
373 (373)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4 +1 24.02.09 130 2 14쪽
372 (372)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3 24.02.08 145 3 14쪽
371 (371)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2 +1 24.02.07 153 3 13쪽
370 (370)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1 +1 24.02.06 156 3 14쪽
369 (369)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7 (54장 完) +1 24.02.05 205 2 14쪽
368 (368)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6 24.02.04 134 3 14쪽
367 (367)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5 24.02.04 156 3 14쪽
366 (366)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4 +1 24.02.03 146 2 14쪽
365 (365)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3 24.02.02 161 3 14쪽
364 (364)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2 24.02.01 147 3 14쪽
363 (363)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1 24.01.31 128 3 14쪽
362 (362)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8 (53장 完) 24.01.30 129 2 14쪽
361 (361)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7 24.01.29 173 2 14쪽
360 (360)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6 +1 24.01.28 201 2 14쪽
359 (359)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5 24.01.27 154 2 13쪽
» (358)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4 24.01.27 161 2 14쪽
357 (357)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3 +2 24.01.26 132 2 14쪽
356 (356)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2 24.01.25 178 2 14쪽
355 (355)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1 24.01.24 144 3 14쪽
354 (354)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7 (52장 完) 24.01.23 181 4 14쪽
353 (353)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6 +2 24.01.22 139 2 13쪽
352 (352)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5 24.01.21 117 3 14쪽
351 (351)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4 24.01.21 14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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