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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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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82,494

작성
24.01.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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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355)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1

DUMMY




“···기, 기습을 벌이시겠다고요···!?”





서량 음평현, 무도군을 지키다 잠시 이곳으로 건너온 사마부는 별안간 병사들이 출정 준비로 한참 시끌벅적한 것에 놀라 급히 형 사마의를 찾아들었었다.


하지만 정작 그런 사마의의 말을 듣고서, 사마부는 더더욱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으니.





“위험합니다, 중달 형님···! 여기 음평의 병력은 고작 5천에 저족 병사 수백 정도가 끝 아니었습니까···?!”




“···하지만 적들은 그보다 더 적었다. 이미 정탐을 마치고서 내린 결정이다, 숙달.”





그 자신도 직접 갑주를 차려입고 제 장검의 예리함을 점고하던 사마의는 여전히 아우 사마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지 않았다.


다만 차갑고 날이 서 있던 그 목소리로, 사마부는 아직 제 형의 마음이 온전히 풀리지 않았음을 가늠할 뿐이었다.





“한중 안의 적 병력은 현재 그 중심인 남정현에 집중되어 있다. 그 덕에 외곽 군현들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어 있지.


난 그곳들 중 몇 곳을 두루 돌면서 공격한 뒤, 그곳의 물자들을 탈취하여 곧장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 생각이다.


숙달 넌 그대로 무도를 지키며 기다리고 있거라. 내 곧 승전보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마.”




“하, 하지만 형님···! 이건 형님의 원래 계획이 아니었잖습니까···!?


원래 형님의 계획은 무도와 음평을 요새화하여, 훗날 한중을 향해 대대적인 공격을 할 때 그 교두보로 삼겠다는 것 아니셨습니까···?!”







“···저족 병사들···.”




“···혀, 형님···?”





실수였을까, 의도였을까.


사마부는 갑작스레 자신과 눈을 마주친 형 사마의에 그만 당황한 채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


그 본능적인 움직임 속에서 자신을 향한 아우의 두려움을 알아채고서, 사마의는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으니.





“···네가 그랬잖느냐, 숙달. 저족 병사들의 불만이 상당하다고.


병사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 가지 정도가 있을 것이다.


그중 하나는 사소하게나마 거둬낸 승전일 것이고, 또 하나는 그 승전에 따를 전리품이 있겠지···.”




“그, 그래서···?”




“···그래, 이번에 적 군현을 기습해 탈취한 물자들을 그 오랑캐들에게 나눠줘서 그놈들의 불만을 잠재울 생각이다.


그만하면 되겠느냐?”




“무, 무엇이 말씀입니까···?


···혀, 형님···!?”





장검을 제 허리춤에 단단히 조여 매고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형 사마의에, 사마부는 제대로 대경실색한 채 뒤로 크게 주춤하고 말았다.


마치 그런 자신의 모습에서 아버지 사마방의 폭력성을 겹쳐 봤던 것일까, 그에까지 생각이 미쳤던 사마의는 이젠 고소(苦笑)조차도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었으니.





“···미···, 미···.”




“···형님···?”







“···무도를 잘 지키고 있거라. 내 다녀오마.”





차마 마음속의 말을 다 맺지 못한 채, 사마의는 자신을 멍하니 내다보던 아우 사마부를 그대로 지나쳐 자신의 병사들 앞으로 나아갔다.


민망함과 울분이 마치 관계를 맺는 두 마리의 뱀처럼 서로 뒤엉켜 사마의의 머릿속을 어지럽혔지만,


그렇게 자신 앞에 늘어선 병사들의 모습을 내다보자, 드디어 그중 단 하나의 뱀만이 홀로 우뚝 서서 저 멀리 남쪽을 향해 독기 어린 멸시를 뿜어냈으니.





'···황상이 당도하기 전에···, 미리 전공을 쌓아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오로지 이 사마중달만이 이 전선(戰線)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황상에게 보여야 해.


그래야···, 더는 이 사마중달의 앞길을 가로막으려 들지 않을 테니까···!'





“···출정한다. 우리 군의 목적은 기습이니, 북을 울리지도 함성을 지르지도 깃발을 높이 쳐들지도 말라.


···가자···!”





***





“그, 그렇게···. 모두 죽였단 말입니까···.


우리 익주 사람들을···, 아무 죄도 없던 우리 이웃들을···.”




“어, 엄안, 장군···!”





실로 뜻밖의 상황을 마주한 장비는 모처럼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필담마저 집어치운 채, 장비는 주춤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울분에 부들거리던 엄안에게 다가가 그 어깨에 붕대 감은 손을 얹었으니.





“지, 진정···, 하슈···!”




“···엄안 공이라고 하셨소···?”




“자, 자룡, 가, 가만히···!”





장비가 편치 않은 목으로 더듬더듬 목소리를 내보려던 사이, 자신의 과오를 모두 고백한 조운이 여전히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엄안에게 말을 걸어왔다.


엄안은 이젠 분노 섞인 눈물을 머금은 두 눈으로, 그런 조운을 매섭게 노려보고 나섰으니.





“···그렇소이다, 내가 엄안이요. 이 익주 땅 위에서 나고 자란!


당신, 조자룡이 그 두 손으로 하나하나 쳐 죽였던, 그 모든 익주 사람들과 같은···!”




“···유감이요, 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주공이신 유현덕 공의 뜻에 따라서···.”




“바로 그 뜻을, 공이 막아야 했다는 생각은 아니 하셨소···!?


그 손에 무고한 내 동향인들의 피를 묻히기 전에, 그 뜻을 돌이켜 그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 하셨던 게요···?!





···그래서, 이젠 어찌할 생각이요···?”





엄안의 서슬 퍼런 기세에 젊은 관평이나 양수, 위연은 물론이고, 심지어 그 장비조차도 당황한 채 미처 그 어떤 말도 함부로 내뱉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엄안의 말은 이 자리에 선 그 어떤 이의 병장기보다도 더 날카롭게 조운의 마음을 갈가리 찢어놓고야 말았으니.





“이젠···, 이 엄안의 목숨마저 거둬가 보시겠소···?


조자룡···, 당신의 위명은 이미 잘 알고 있소이다. 만인지적이라는 여기 이 장익덕 장군과, 지금은 돌아가셨다는 저 관운장 장군에 버금가는 무장이라는 것!



그런 자가 이 노병(老兵) 엄안의 목숨을 노리겠다면 내 어찌 이를 피하겠소이까?


다만 이것만은 명심해야 할 거요···, 이 모든 게 결국은 다 당신의 업보로 돌아오리라는 것을!


익주인들은 결단코, 공의 그러한 악행을 잊지 않으리라는 것을···!





···무, 무슨 짓이요···!?”




“자, 자룡···!”




“자룡 장군님···!”





그러나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후벼낸 엄안에게, 조운은 자신의 쇠붙이들을 겨누려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 대신, 조운은 자신을 노려보던 엄안 앞에 두 무릎을 꿇고서 머리를 조아려 보였으니.



그에 당황해하던 건 그런 조운과 마주한 엄안 뿐만이 아니었다.


장비와 관평이 깜짝 놀란 채 말꼬리를 흐리던 동안, 저 멀찍이 떨어져 있던 양수와 위연은 여전히 그 어떤 말도 내뱉지 못한 채 그저 조용히 숨을 죽였을 뿐이니.





“···비록 주공의 뜻에 따른 일이라곤 하나, 어찌 그것이 이 조자룡의 죄악임을 부정하겠소이까···.


엄안 장군, 그 모든 것이 다 이 조자룡의 책임이요. 이 조자룡의 죄이올시다···!



언젠가 이 모든 일이 끝난다면, 이 조자룡···!


마땅히 장군을 비롯한 수만 익주 백성들 앞으로 나아가 그 죗값을 치를 것이요···.


절대로···, 그 심판을 피하지 않을 것이올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엄안 앞에 무릎 꿇고 고개를 숙인 조운의 두 주먹이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진심으로 그 죄책감에 차라리 스스로 죽기를 바랄 정도로 가슴 아파하던 조운은,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을 그 지경에 몰아붙였던 바로 그 유비의 신하였음을 잊지 못하였으니.





“···이 조자룡···, 그리고 나의 주공 유현덕···!


우리 모두···, 엄안 장군 당신의 도움이 절실하올시다···!”




“자, 자룡···!”




“···익덕 형님께서 그리 말씀하셨지요, 제가 지켜야 할 바로 그 일대를 지키던 것이 바로 엄안 장군 당신이라고요!


이 조자룡···, 주공이신 유현덕 공의 안전을 위해서 마땅히 그곳을 단단히 지켜내야만 합니다!


그러니 이 조자룡···, 비록 염치없는 일임을 아오만···.





···부디, 날 도와주시오···!


이 조자룡의 죗값은 훗날 반드시 치르고야 말 테니!


지금만큼은 부디 날 좀 도와주시오, 엄안 장군···!



우리 주공 현덕 형과···, 그분의 대의와···!


···수만 익주 백성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쿵!!』





“자, 자룡 장군님!!”





조운은 심지어 엄안 앞에 다시금 고개를 조아려, 그 돌바닥에 스스로 제 이마를 찧어버리기까지 해 보였다.


그에 대경실색한 관평이 급히 자신을 부르짖음에도, 조운은 다시 한번 그와 같은 자해를 반복하였으니.





『쿵!!』





“그, 그만!! 그만하십시오, 장군님!!


어, 어서 좀 도와주십시오!!”




“놓게, 관평 장군···!! 내 죄를 씻기에 이 정도로는 부족하단 말일세···!!”





이미 그 두 번의 자해만으로도 피범벅이 되어버린 이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운은 자신의 죄책감을 씻어내지 못했었다.


도리어 드디어 자신의 피를 뒤집어썼음에 전율하면서도, 기어이 조운은 자신에게 달라붙던 관평을 밀어낸 채 세 번째로 바닥에 머리를 찧으려 했으나.







“···그, 그만···!!


그만하시오, 자룡 공···!!”




“···어, 엄안 장군···!!”




“그만하면···, 그만하면 되었소···.”





장부의 진심은 장부만이 알아볼 수 있던 것일까.


이 모든 걸 반드시 속죄하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받아들인 엄안은, 다시금 머리를 찧으려는 조운에게 달려들고선 그를 끌어안아 버렸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엄안의 목소리에는, 오로지 하염없이 깊은 슬픔만을 찾을 수 있었으니.





“···공의 진심···, 반드시 그 죗값을 치르겠다는 그 진심···!


알겠소이다···, 이 엄안! 이미 잘 알아봤소이다···!



그러니···, 그러니 이젠···.


그만하시오···, 전투를 앞선 무장이 자해로써 스스로 피를 봐서야 쓰겠소이까···.”




“어, 엄 장군···!!”




“···어찌하여, 어찌하여 우리가 이 지경이 되었단 말입니까···?


어째서···, 우리가 어찌해서···?”







그렇게 두 호걸은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한참을 울었다.


그러다 마침내 그 눈물들이 겨우 멈춰 서고서야, 장비는 그런 조운과 엄안을 각각 대장과 부장으로서 서로를 엮어주었으니.



다만 세상의 이치는 이와 같았다.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익덕 숙부님.”





단 하나, 엄안이 조운을 따라 형주와 익주 사이의 경계로 함께 떠나는 것만이 결정된 채로 흐지부지된 자리 끝에,


장비는 오로지 관평 단 한 사람만을 곁에 남겨둔 채 다시금 붓을 집어 들었다.





<···엄안 장군이 자룡을 따라 떠나면, 이 숙부는 부장 하나를 잃게 되겠구나.


그러니 네가 그를 대신함은 어떠하냐?>




“···소질(小姪, 조카)은 못난 사람입니다.



아버지께서 필요하실 때 그분의 곁을 지키지 못했고,


간옹 선생께서 필요하실 때에도 그분 곁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두 분을 무력하게 떠나보낸 소질이옵니다만···.


그래도 좋으시다면···, 소장···!”





장비는 하나만이 온전히 남았던 시선을 들어 관평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자신의 의형 관우를 그야말로 빼닮았던 그 눈가에서, 장비는 오로지 깊디깊은 울분만을 찾아낼 수 있었으니.





“···마땅히, 장군님의 곁에 머물겠사옵니다···!!


그리하여 반드시, 아버지와 간옹 선생의 복수를 해내겠사옵니다···!!”





“···좋수···, 이번엔, 우리, 숙질(叔姪)끼리, 힘을 합쳐서···.


돌아가신···, 운장 형님의···, 복수를···!!”





다시 한번 손아귀 안의 붓을 분지르고서, 장비는 그렇게 의조카와 복수를 다짐하고 있었으나.









“자, 장비 장군님!! 위문장입니다요!!


저, 적들이···!! 적들이 북쪽 고을들을 기습해왔사옵니다···!!”





***





“소, 소저!!”




“뭐하시는 겁니까!? 소저!!”





황급히 능선을 따라 곰에게서 도망치던 젊은 황권과 오 부인은, 분명 자신들의 뒤를 따라 달리던 초선 – 이면이 갑작스레 그렇게 자신들을 등지자 당황한 채로 그를 부르짖었다.


이미 곰에게서 도망칠 수 없음을 직감했던 이면은 하염없이 달리느라 속절없이 기력을 소모할 바에,


차라리 조금의 기력을 더 아껴서라도 마땅히 위험에 맞서야 함을 자각했었으니.





'···도망만 쳐봐야 아무 소용 없다!


이 좁은 길목을 단단히 지켜내면, 한 명이서 천 명을 막아낼 수 있으니···!



···고, 곰도 막아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휴우···.”





괜히 번잡해지던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크게 한숨을 내뱉은 이면은, 여전히 자신을 향해 맹렬히 달려오는 저 굶주린 곰에게서 결코 시선을 피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런 이면의 허리춤에는, 여전히 장송이 챙겨주었던 활과 다 떨어진 화살들 대신 이면 자신이 급조했던 조잡한 화살들이 매달려 있었으니.





『쿠어엉ㅡ!!!』




“소저!!”




“안 됩니다!! 소저!!”









'···필사즉생, 필생즉사···!!!'





“···하앗!!”




『···퐹!!! 휘리릭···!!







···툭! 쿠어엉!?!?』





'···이, 이런···!! 가죽이 너무 두꺼워···!!'





이면이 날린 첫 화살은 정확히 곰의 어깨를 향해 파고들었으나, 그 굵은 가죽과 성긴 털들을 뚫지 못하고서 그대로 튕겨 나가고 말았다.


다만 예기치 못한 역습에 당황했던지, 곰은 어리둥절한 울음소리를 내며 잠깐 멈춰섰었는데···.





『···파직!! 꾸웅?!?!』





“···어? 어어···!?”





『쿠르릉···!! 꾸어엉ㅡ?!?!





우당탕탕···!!!』









“···하, 하하···. 진짜였네···.


필사즉생, 필생즉사···.”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55)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1




작가의말

53장 1화입니다.

옛날에 1박2일 보면 강호동 아저씨가 손만 들면 이수근 아저씨가 움찔하면서 놀라곤 했는데 말이죠.. ㅋㅋㅋㅋ..

억울해하는 강호동 아저씨는 덤이고.. ㅋㅋㅋㅋ..


엄안이 은근 배포가 큰 인물이긴 했어요.

다만 그 자신도 마음에 한은 남았겠죠?

그게 훗날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는..


곰과 마주한 이면! 필사즉생의 각오를 다진 채 날아간 화살!

그런데 정작 그 화살은 실로 뜻밖의 결과를 낳게 되는데..?


그럼 내일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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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380)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4 24.02.17 106 2 14쪽
379 (379)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3 24.02.15 170 1 14쪽
378 (378)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2 24.02.14 124 1 14쪽
377 (377)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1 +2 24.02.13 139 3 14쪽
376 (376)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7 (55장 完) 24.02.12 118 3 14쪽
375 (375)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6 24.02.11 140 3 14쪽
374 (374)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5 +4 24.02.10 133 2 14쪽
373 (373)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4 +1 24.02.09 131 2 14쪽
372 (372)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3 24.02.08 145 3 14쪽
371 (371)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2 +1 24.02.07 153 3 13쪽
370 (370)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1 +1 24.02.06 156 3 14쪽
369 (369)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7 (54장 完) +1 24.02.05 205 2 14쪽
368 (368)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6 24.02.04 135 3 14쪽
367 (367)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5 24.02.04 156 3 14쪽
366 (366)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4 +1 24.02.03 146 2 14쪽
365 (365)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3 24.02.02 161 3 14쪽
364 (364)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2 24.02.01 147 3 14쪽
363 (363)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1 24.01.31 129 3 14쪽
362 (362)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8 (53장 完) 24.01.30 129 2 14쪽
361 (361)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7 24.01.29 173 2 14쪽
360 (360)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6 +1 24.01.28 201 2 14쪽
359 (359)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5 24.01.27 154 2 13쪽
358 (358)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4 24.01.27 161 2 14쪽
357 (357)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3 +2 24.01.26 133 2 14쪽
356 (356)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2 24.01.25 178 2 14쪽
» (355)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1 24.01.24 145 3 14쪽
354 (354)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7 (52장 完) 24.01.23 181 4 14쪽
353 (353)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6 +2 24.01.22 139 2 13쪽
352 (352)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5 24.01.21 118 3 14쪽
351 (351)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4 24.01.21 142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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