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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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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82,494

작성
24.01.3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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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363)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1

DUMMY




“익덕···, 그렇게나 큰 부상을 입었었다니···.


그러고도 어찌 살아났단 말인가···.”




“댁도 궁금하지? 그건 나도 솔직히 궁금해!


온몸에 큰불을 뒤집어쓰고도 그렇게까지 살아나서 전쟁터까지 나아가다니···.


소문에 의하면 웬 무녀 하나가 장비 그 인간을 그렇게 살려놨다는데, 언젠간 꼭 익주로 가서 그 무녀를 찾아다 그 비결을 전수받기라도 해야···.”




“···저, 의원님요···?”





관우의 몸이 점점 좋아져 이젠 스스로 몸을 일으켜 앉을 수도 있게 되었을 무렵, 온 하늘을 뒤덮을 것만 같던 매미 소리도 하나둘 줄어들어 서서히 흙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여전히 관우는 왼팔에다 석고 붕대를 감고 있었고, 의원 동 씨는 그런 관우의 환부를 살피며 언제쯤이면 그 붕대를 떼어낼지를 가늠하던 중이었다.



익주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동 씨의 이야기에 관우가 귀를 기울이던 사이,


이들이 머물던 민가의 집주인이 쭈뼛대며 그 모습을 드러내 보였다.





“무슨 일이요? 어디 또 아픈 병자라도 생긴 거요?”




“그, 그건 아인데요···, 일단 함 나와보시야 될 거 같심니더···.”




“흐음, 알겠소.


댁은 좀 더 쉬어. 이제 정말 조만간이면 완치니까···.”





그렇게 동 씨가 집주인과 함께 바깥으로 나선 동안, 관우는 머릿속으로 거듭 자신의 의제(義弟) 장비에 대해 생각했었다.


그야말로 저승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던 장비는, 그리하여 황제 순신을 거세게 몰아붙였다고 하였으니.





'···내가 아는 익덕이라면 필시 거기서 가짜 황제의 목을 베어냈을 것이다.


마치 주머니 안에 든 물건을 꺼내듯 손쉽게 말이지.



하지만···, 저 동가(董家) 의원의 이야기에 따르면 결국 황제는 그곳에서마저 살아난 것일 텐데···.


대체 그자가 무슨 수로 살아났을꼬···?'













“···의원, 이제 오시는가.”





그날 밤이 깊어졌을 무렵에서야, 동 씨는 드디어 관우 곁으로 돌아와 그 모습을 드러내 보였다.


몹시 지친 듯, 동 씨는 관우 곁에 털썩 주저앉은 채 말없이 관우의 환부를 다시금 살피고 나섰다.


평소의 그답지 않게 침묵하는 그런 동 씨를 보고서, 관우는 금방 무언가 심상찮은 일이 벌어졌음을 눈치챘으니.





“···무슨 일인가, 의원. 속 시원히 털어놔 보시게.”




“아···, 별 건 아니야. 적어도 나한테는 말이지.”




“···그럼 이 관운장 문제겠군.


괜찮으니 말해보게, 이제 우리가 서로를 온전히 안지도 이미 오래 아닌가.”




“흐흐···, 원해서 그리된 건 아니지만 실로 그렇지.


좋아, 내 얘기해주지. 조금 전 말이야···.”





동 씨는 그 넙데데한 얼굴에 씁쓸한 미소를 머금은 채 조용히 입을 열었다.





“댁이 곧 쾌차하여 완전히 몸이 나을 거라는 얘기가 이 근방 군현에 쫙 돌았던 모양이야.


그러자 온 강동 사람들이···, 어찌하려 했겠는가?”




“···이 관운장의 목숨을···, 기어이 다시 거둬 가려 들던 겐가.”




“그러길래 거 입조심 좀 하질 그랬나!?


말 한마디로 수만 강동 백성들의 원한을 사는 것도 참 능력일세! 허!”





관우의 환부 살피기를 마친 채, 동 씨는 그대로 관우 옆으로 물러 나와 한숨을 푹 내쉬었다.





“···휴우···, 처음 장강에서 떠다니던 댁을 찾았을 때만 해도 말이야.


강동 백성들은 댁이 곧 죽겠다 싶었을 거야. 그러니 이 동 모(某)가 기를 쓰고 댁을 치료하겠다 고집을 부렸어도 그러려니 했겠지.


하지만 댁이 기어이 정신도 차리고 정말로 완전히 살아나겠다 싶으니, 저들도 뒤늦게나마 댁을 다시 죽이려 들었던 거야.



···실은 아까 낮에 집주인이 미리 언질을 주지 않았더라면,


댁은 바로 오늘 강동 백성들의 성난 민심에 맞아 죽었을 걸세···!”




“그럼 집주인이 우릴 살렸단 말인가?”




“흥, 그럴 리가! 댁이 아니라 나를 살리려 했지!


내가 이 집주인의 하나뿐인 고명딸을 살려줬거든! 그 은혜를 갚겠답시고 나만 몰래 빼돌리려 했던 게야!”





관우의 얼굴색이 여전히 평온하고 침착한 것을 보고서, 동 씨는 실실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흐흐···, 댁한테는 이 동 모가 참으로 행운 그 자체일세!


내가 그 진상을 조금만 더 늦게 알아챘어도 댁은 이 방에서 산산조각이 났을 테니까!



온 군현 백성들이 날붙이를 들고서 쳐들어오려던 걸, 이 동 모가 당당히 앞에 나서서 막아냈지!


‘저 관운장은 내 병자다! 의원으로서 난 마땅히 내 병자를 보호할 것이다!’ ···라고 그 성난 민중 앞에서 두 팔을 쫘악 펼치고!


···흐흐, 댁이 봤으면 아마 감동해서 울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더니? 그냥 순순히들 돌아가던가?”




“그럴 리가!? 도리어 그들이 내 앞에 무릎을 꿇고서 애원하더군!


‘제발 저희가 관운장을 죽이게 해주시옵소서!!’ ···라면서 말이야, 허!”





동 씨의 얼굴이 복잡미묘해지는 것을 관우는 쉬이 눈치챘지만, 아직은 그 마음을 고요히 한 채 물끄러미 그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다.





“···그래서 이 동 모가 그 사람들한테 그랬다우.


‘내가 이 부락에서 살려낸 병자만 무려 일곱이니! 여러분들도 나에게 딱 7일의 시간을 내어주시라!


난 의원으로서 도저히 내 병자를 포기할 수 없으니! 딱 일주일만 더 보살피겠노라!’ ···라고 말이야.



···그 7일이 지나면 백성들이 곧장 다시 몰려올 거야.


그러니 그때까지 회복에만 전념하라고, 알겠나?”







“···왜 그렇게까지 하나. 의원 자네도 강동 사람이라면서.


그럼 자네도 이 관운장을 죽이고 싶을 텐데. 당신네 강동 사람들을 죄다 모욕했던 이 관운장을 말이야···.”




“말했잖나!? 난 사람 살리는 의원이지, 사람 잡는 거골꾼이 아니라고!”




“···그래, 누구와는 다르게 말이지.”





지난날 동 씨와 나누었던 대화를 기억하며, 관우는 그저 힘없이 웃어 보였다.


그런 관우의 웃음을 보고서 덩달아 웃던 동 씨는, 이내 진지한 얼굴로 돌변한 채 관우를 보며 준엄하게 목소리를 울렸다.





“···이 동 모, 그 7일간 정말로 최선을 다할 것이야.


관운장, 댁을 완치시키게 말이야.



믿어도 좋아, 댁은 분명 그 7일 만에 완전히 나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말이야···.





···그렇게 댁이 완전히 낫고 나서는, 그다음 일은 모두 온전히 댁 자신한테 달렸어.


댁이 내 손을 떠난 이후로는, 모든 일을 댁에 의해서 결정된단 말이야.



의원은 사람을 가려가면서 살리지 않아.



내가 살려내야 할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또 내가 살려낸 이후로는 또 무슨 일을 벌이려 들지···.



그딴 것을 고려하는 건 의원의 몫이 아니란 말이야. 알아들어?”




“···의원의 그 말, 또 그 마음.


이 관 모가 온전히 가슴속에 새기도록 하겠네.”





관우는 짐짓 눈을 감은 채 그런 의원 동 씨에게 깊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밤은 깊어가고, 여름이 지나 조금씩 서늘해지던 밤중에 서서히 풀벌레 소리가 솟아나고 있었다.


서로를 마주한 채 종일 침묵을 지킬 것만 같던 두 호걸은, 그대로 헤어지기엔 모두가 아쉬웠으니.





“···흐흐, 댁이 병자만 아니었어도 술 한 잔이 땡겼을 텐데 말이야!


그건 아니 되니, 하던 이야기나 마저 해주도록 하지. 어때?”




“···바라던 바요. 내심 궁금하던 차였소.


내가 알던 우리 익덕이라면, 그 정도로 궁지에 몰아붙인 적을 완전히 끝장내지 못했을 리 없소.


그날 그 음평이란 곳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요···?”




“···남은 날은 7일···.


그 정도면 남은 이야기들을 모두 끝마칠 수 있을 테지···.”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넘어가던 그 날, 두 호걸의 밤은 온전히 깊어지고 있었다.





***





그 초가을의 밤보다 앞선 봄철, 음평성이 불타올랐다.





『“···저족 병사들이 옥사를 부수고 탈옥했다!! 놈들이 성안에 불을 지른다!!”』





“뭐, 뭐라···!? 설마 성안에도 저족 병사들이 있었단 말인가···?!”





앞서 사마의가 무도를 지원하기 위해 음평을 떠나기 전, 그는 음평 안의 모든 저족 병사들을 사로잡아 옥사 안에 가둬 놨었다.


이는 혹시 모를 이들의 내란에 대비하기 위함이었고, 실제로 저왕 양등의 저족 대군이 연신 음평을 공격하던 내내 그들은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발이 묶여 있어야만 했었다.


하지만 순신에게 있어서는 가장 최악의 순간에, 이들은 기어이 옥방 문을 부수고 나와 동족들을 위해 힘껏 싸우고 나선 것이었으니.





“이럴 수가···. 하필이면 이럴 때···.”




“폐, 폐하···! 어찌하면 좋사옵니까···!?”




“···유화 공! 서둘러 이곳을 벗어나야 합니다!


황상 폐하를 안전한 곳으로 모셔야 해요···!”





자신의 눈앞에서 허망하게 불타오르는 음평성을 올려다보면서, 순신은 또다시 노량에서의 마지막 싸움을 떠올렸으니.





'···그 날, 그 싸움에서···.


난 위기에 빠진 진린과 등자룡을 구해내려 했었다.



그러나 내 손이 미처 닿기 전, 등자룡의 배는 저와 같이 불타올랐었다.


난 등자룡을 구해내지 못했다.


그리고 성안에 저들마저 구해내지 못했다···.'





“···폐하!! 성심을 굳건히 하소서!!


어서 이곳을 빠져나가야 하옵니다!! 여긴 이미 사지입니다···!!”





방덕의 애타는 부르짖음과 함께 그제야 다시 이곳 후한으로 돌아왔던 순신은,


이내 천천히 눈을 돌려 사방에서 몰려드는 적병들을 하나하나 내다보기 시작했다.



앞에서는 예기치 못한 원병을 맞이하여 그제야 무너진 전열을 수습하던 저족 대군과,


오랜 숙적을 잡을 생각에 하나 남은 온전한 눈에서 불꽃을 쏟아내던 장비의 본군이 있었다.



그리고 뒤에서는 저족 포로들의 내응으로 불타오르는 음평성과, 사마의가 정성스레 파 놓았던 녹각과 철질려로 가득 찬 깊은 해자가 있었다.


순신은 그 자신이 알아채지도 못한 새에, 스스로 배수진을 친 격이 되고야 말았으니.





'···지난 임진년, 도순변사 신립(申砬)은 충주 탄금대(忠州 彈琴臺)에서 이와 같은 형국에 놓였었다.


그리고 신립과 그의 수천 조선군은 끝내 적을 이겨내지 못한 채, 그대로 강으로 밀려나 수장당하고 말았으니···.'





“폐, 폐하···! 어찌하오리까···?!”




“폐하!! 이 방덕이 어떻게든 길을 뚫어보겠사옵니다!!


폐하께선 빨리 피신하시어 옥체를 보전하심이···!!”







“···그럴 순 없소. 대장이 어찌 수하 장졸들을 버리고 전장을 이탈한단 말이오.


이 사람은···, 살아도 나의 군사들과 함께 살고 죽어도 함께 죽을 것이외다···.”









“···말도 안 되는 말씀이옵니다···!!


폐하!! 폐하께옵선 이 나라 한실의 황제이시지, 한낱 무부 따위가 아니시옵니다···!!”





이미 역적으로서 죽게 된 목숨을 순신 덕에 살려냈던 방덕이었다.


그런 방덕은 자신의 군사들을 버릴 수 없다는 순신에게 그렇게 거듭 목소리를 드높였으니.





'···황제···, 한낱 무부···.


나는···, 대체 무어란 말인가···?'





“폐하···!! 아직 무도는 건재할 것이옵니다!! 이 음평을 저족들이 공격했다면 무도는 필시 저 장비가 직접 치고 있었을 터!!


그런 장비가 이곳에 왔다면 무도는 필시 건재할 것이옵니다!! 하오니 거기로 피하시기만 해도 폐하께선 무사하실 것이옵니다···!!”




“···하지만, 그리하면 이 병사들은···.”





순신은 문득 주위를 돌아보며 자신 곁에 남은 수천의 병사들을 돌아보고 나섰다.


혹자는 다가오는 적들에 맞서기 위해 끙끙대며 검차를 옮기고 있었고, 누군가는 초조한 마음에 애꿎은 활시위를 당기며 오로지 순신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순신은 이들의 대장이었고, 또 그들의 황제였다.





“···분명, 이곳은 우리 군에게 사지나 다름없소.


그러니, 마땅히 자리를 옮겨 싸워야 할 것이외다.”




“폐하···!!”




“너, 너무 위험하옵니다···!! 차라리 방 장군의 말에 따라 무도로 피신하시옵소서···!!”




“···아니, 무도로 가줬으면 하는 사람은···.”





순신은 문득 고개를 돌려 잔뜩 겁을 집어먹은 채 자신을 올려다보던 유화를 돌아보았으니.





“···유화 공, 공이 가주었으면 하외다···.”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시옵니까···!?


소신은 그저 일개 신하이옵니다, 폐하를 대신하여 안전한 곳으로 도망칠 수는 없사옵니다···!!”




“이 사람은 여기 이 병사들과 버틸 수 있을 만한 곳을 어떻게든 찾아보겠소.


공은 이 길로 무도로 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지원을 청하도록 하시오.


할 수, 있겠소이까···? 유화 공···!”




“···어찌 되었든, 누구든지 저 무도로 가려면 마땅히 적의 포위를 뚫어내야 할 것이옵니다.”





이미 순신의 결심이 더할 나위 없이 굳건함을 알아채고서, 방덕은 결국 고개를 돌려 다가오는 적들을 돌아보며 다시금 활에 화살을 메겼다.


그러다 마침, 방덕은 무언가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으니.





“폐하···, 유화 공···.


소장에게···, 한 가지 계책이 있사옵니다···!”













'···가짜 황제!! 이제 넌 독 안에 든 쥐새끼슈···!!'





“···오, 관평 장군!! 그리고 덕조 공···!!”





한편 그 반대편에서 순신을 노려보던 장비의 수레 곁에선, 위연이 자신들에게 돌아오던 양수와 관평을 알아보고서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는데···.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63)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1




작가의말

54장 1화입니다.

이순신, 자신이 구한 백 명의 사람들은 제 등 뒤로 보내고서.

자신이 미처 구할 수 없었던 다른 수많은 이들에 가슴 아파하던 무인..


그런 이순신은 황제가 되었으나,

여전히 이순신 그 자신으로서 최대한 많은 이들을 구해내려 합니다..!


혹시나 헷갈리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염려되는 게,

관우와 의원 동 씨의 대화는 모든 상황이 끝난 시점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순신의 시점은 아직 봄이고, 이들은 벌써 초가을에 접어들고 있지요!


어제 축구 보셨나요? 전 사실 축구 별로 안 좋아하는데..

보다 보니까 재밌어서 끝까지 보려다가, 끝내 승부차기까지 통채로..

ㅋㅋㅋㅋ..


저는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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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380)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4 24.02.17 106 2 14쪽
379 (379)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3 24.02.15 170 1 14쪽
378 (378)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2 24.02.14 124 1 14쪽
377 (377)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1 +2 24.02.13 139 3 14쪽
376 (376)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7 (55장 完) 24.02.12 118 3 14쪽
375 (375)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6 24.02.11 140 3 14쪽
374 (374)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5 +4 24.02.10 132 2 14쪽
373 (373)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4 +1 24.02.09 131 2 14쪽
372 (372)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3 24.02.08 145 3 14쪽
371 (371)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2 +1 24.02.07 153 3 13쪽
370 (370)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1 +1 24.02.06 156 3 14쪽
369 (369)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7 (54장 完) +1 24.02.05 205 2 14쪽
368 (368)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6 24.02.04 134 3 14쪽
367 (367)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5 24.02.04 156 3 14쪽
366 (366)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4 +1 24.02.03 146 2 14쪽
365 (365)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3 24.02.02 161 3 14쪽
364 (364)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2 24.02.01 147 3 14쪽
» (363)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1 24.01.31 129 3 14쪽
362 (362)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8 (53장 完) 24.01.30 129 2 14쪽
361 (361)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7 24.01.29 173 2 14쪽
360 (360)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6 +1 24.01.28 201 2 14쪽
359 (359)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5 24.01.27 154 2 13쪽
358 (358)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4 24.01.27 161 2 14쪽
357 (357)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3 +2 24.01.26 132 2 14쪽
356 (356)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2 24.01.25 178 2 14쪽
355 (355)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1 24.01.24 144 3 14쪽
354 (354)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7 (52장 完) 24.01.23 181 4 14쪽
353 (353)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6 +2 24.01.22 139 2 13쪽
352 (352)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5 24.01.21 117 3 14쪽
351 (351)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4 24.01.21 142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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