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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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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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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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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366)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4

DUMMY




“어, 어, 어···!!”『히히힝···!! 털썩!!』




“유, 유화 공!! 워, 워!!”





어느샌가 동쪽의 높다란 진령산맥 너머로 파르스름한 아침 햇살이 머무를 무렵,


유화의 늙은 백마가 애달픈 신음을 흘리며 땅 위에 쓰러졌다.


그 주인이 저 멀리 무도의 견고한 요새를 내다볼 무렵의 일이었다.



유화에게 남은 것은 몇 기의 호위 기병과 그 자신의 것이 아니었던 황제의 깃발뿐이었다.


그런 그가 이미 고인이 된 지 오래였던 아버지 유우의 마지막 선물마저 상실하자,


그 뒤를 따르던 호위 기병들은 놀란 마음에 급히 말을 멈추곤 덩달아 땅에 떨어진 유화에게 달려들었다.





“유화 공!! 괜찮으십니까요!?”




“···녀석, 그래도 마지막까지 날 위해줬구나.


애썼다, 얘야. 이제 그만, 네 원래 주인이 계신 곳으로 먼저 가 있거라···.”





유화의 백마는 마지막 질주를 마치던 그 순간에도 제 주인만을 걱정했던 모양이었다.


그 덕에 낙마하고서도 전혀 다치지 않았던 유화가 안쓰러운 눈빛과 함께 마지막 숨을 몰아쉬던 백마의 갈기를 쓰다듬자,


백마는 눈물 젖은 큼지막한 눈동자에 마지막으로 제 주인의 얼굴을 담은 채 그 주인을 앞질러 머나먼 곳으로 달려가 버렸다.





“거기!! 황상 폐하이십니까?! 서량의 마맹기이옵니다!!”




“마, 마초 장군···!!”





그러던 사이 무도의 성곽 위에서도 그 모습을 지켜봤던지, 마초가 수십의 기병들을 이끌고서 성문을 뛰쳐나와 유화 앞으로 달려왔다.


순신의 <대한황제> 깃발을 보고서 달려온 마초는 황급히 순신을 찾았지만, 이곳으로 온 백마 장수는 순신이 아니었으니.





“마초 장군···!! 서둘러야 합니다···!!


황상 폐하께옵서···, 아직 적들에게 쫓기고 계십니다···!!”




“유, 유화 공···!? 그 말인즉슨···?!


···사, 사마가(司馬家)···, 사마가 애송이들···!!”













『쏴아, 쏴아···!!』





“어찌하여···, 어찌하여 이럴 수가···.”





저족 병사들의 느슨한 전열을 단숨에 깨부수고서, 순신은 곧장 도망치던 그들을 따라가며 장비의 본군으로부터 자신의 병사들을 지킬 수 있을 만한 장소를 찾아 이곳에 당도했었다.


그러나 정작 그가 발걸음을 멈춰야 했던 곳은 그런 그가 원하던 바와는 전혀 다른 곳이었으니.


족히 여섯 일곱 장(丈)은 되는 너비에 거센 물살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던 급류를 내다보며, 순신은 지난날 조선에서의 자신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마치···, 그 울돌목이 떠오르는 물살이로다···.


나의 세상이 나의 모든 것을 앗아가고서 나를 몰아넣었던···.


바로 그 거센 한 서린 물살이···.'





“폐, 폐하!! 이제 어찌하면 좋습니까요?!”





허망한 감상에 멍하니 물살을 내다보던 순신에게, 그때까지 그를 따라나섰던 신병들 중 하나가 급히 다가와 아뢰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이번만큼은 그 물음에 그 어떤 답도 줄 수 없었던 순신은 차마 그 병졸을 내다보지 못했다.





'···내가 원하는 때, 내가 원하는 장소, 내가 원하는 적을 모두 내 손으로 정하여 싸운다···.


그것이···, 지난날 임진년에서부터 내가 지켜왔던 철칙이었다.



하지만 바로 오늘, 내 스스로 그 원칙을 깨고서 무턱대고 내 병사들을 사지로 몰아넣었으니···.


어찌하랴···, 이제 어찌하랴···.





···면아···, 이 아비는 이제 어찌하면 좋으랴···?'





“폐, 폐하!! 명을 내려주십쇼!! 소인들은 그저 폐하께서 명하시는 대로 따르겠습니다요···!!”





그렇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던 적로 위의 순신을 향해, 신병은 거듭 목소리를 높여 물었다.


그는 병사였지 장수가 아니었기에, 장수의 명을 받지 않고서는 멋대로 움직이려 들지 않았다.



비록 신병이었으나 훌륭한 병사였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급류를 마주한 순신은 내심, 그 병사를 스스로 과분하게 여기고 있었다.





“···미안하구나···, 이제 나도 더는 방법이 없도다···.”




“폐하···!!”




“폐하!!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요!!


소인들이 듣자니, 지금껏 수많은 어려운 싸움에서도 기어이 승리하셨다질 않았습니까요!?”




“그, 그렇습니다요!! 부디 소인들을 이끌어 주십쇼!!


미천한 소인들은 그저···, 황상 폐하를 위해 마지막까지 싸우겠습니다···!!”




“···미안하다···, 내 어떻게든 너희들을 살릴 길을 찾으려 했건만···.”





순신은 입술을 깨문 채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그의 등 뒤로 파르스름한 아침 햇살이 점점 밝아지고 있었다.


어둠이 걷히면 실체가 드러나는 법이니, 순신은 점점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사라지고 있음을 직감했다.





“···지금부터, 너희들은 모두 병장기와 갑주를 버리고서 서로 흩어져 도망치도록 하라.


곧 있으면 해가 떠오른다, 그러면 너희들이 적들에게서 도망치기도 그만큼 더 어려워질 것이다.


운이 좋다면 무사히 서량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너희가 잡히더라도···.





···적들이 나에 대해 묻는다면, 너희가 아는 사실 그대로 답하도록 하거라.


그리하여, 너희 스스로 목숨을 살리도록 해라.


날 살리고자 너희 스스로 목숨을 버릴 필요는···.”







“···다, 당치도 않습니다요!! 집어치우십쇼!!”





아마 그렇게 소리친 신병은 필시, 이 자리에서 그 자신이 가장 크게 놀랐을 터였다.


홧김에 빽 하고 소리를 내질렀던 그 신병은 즉각 스스로 겁에 질린 얼굴로 돌변했지만,


그 순간적인 공포보다도 강건했던 것이 바로 순신을 따르고자 하는 그 자신의 결심이었으니.





“저, 저, 저희가 어찌 폐하를 버리고 도망치겠습니까요!? 그럴 순 없습니다···!!”




“마, 맞습니다요!! 애초에 폐하께서도 진즉에 도망칠 수 있으셨잖습니까?!


그런데도 굳이 여기까지 소인들을 이끄신 게, 다 저흴 모두 살릴 길을 찾으려 하셨다는 거!!


이 무식한 놈들도 다 잘 알고 있습니다요···!!”




“그, 그런데···!? 그런데 어찌 저희가 폐하를 버리고 저희들끼리 살려고 하겠습니까요···?!


차라리 마지막까지 싸우다 죽으면 죽었지, 절대로 그러진 않겠습니다요···!!”




“싸우자, 형제들!! 황상 폐하를 위해서!!


마지막 한 사람까지!!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 와아아아ㅡ!!!”』





그렇게 오천의 신병들은 모두가 일심단결한 채 목소리를 드높여 자신들의 의지를 순신에게 전하고 나섰다.


그리고 그제야, 급류만을 마주 보던 황제 순신은 적로의 말머리를 돌려 그의 병사들을 또렷이 바라보았으니.





'···그러한 것인가···.


나는···, 나 이순신은···.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하지만 난 여전히 이순신이기에···,


어떻게든 이들 모두를 살릴 것이다···!'





그렇게 다시금 의지를 되찾은 순신은 이내 다시 한번 거친 물살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까지의 허망하던 눈빛과는 전혀 달라진 매서운 눈빛으로, 순신은 기어이 자신의 병사들을 살릴 길을 찾아 나섰으니.





'···분명···, 길이 있을 것이다···!


분명히···, 잠깐···.



분명 나는 내가 쫓아낸 오랑캐 병사들을 따라 이곳에 당도했었다.


그 말인즉···, 분명 그 오랑캐 병사들 또한 이 급류를 지나갔다는 말일 터···.



그렇다면 그들은···, 대체 무슨 수로 이곳을 건넜단 말인가···?'







“···잠깐, 저것은···?”





희망의 서광이 순신의 등 뒤에서 하늘 높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기어이 이 어둠을 가르는 아침 햇살을 통해서, 순신은 그제야 자신을 훔쳐보던 시선 하나를 눈치챘으니.





'···드, 들켰다···!! 어서 도망가야 해···!!'





순신 그 자신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아직 해가 떠오르기 전 이 어둠 속에서 순신과 그의 오천 신병들을 지켜보던 이가 숨어 있었다.


순신에게 추격을 받는 것으로 오해했던 저왕 양등의 명에 따라 저족 척후병 하나가 지금껏 순신을 감시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 미숙한 척후병은 미처 아침 해가 떠오르는 것을 간과해버렸고, 그리하여 기어이 저 밝은 햇살에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내 버리고 말았으니.





“···오랑캐의 첨병인가. 그런데 왜 상류로 도망치는 걸까···?”




“폐, 폐하!! 어찌할깝쇼!?”




“···저자를 쫓아가자.


어쩌면 저자의 발걸음 끝에, 우리의 살길이 놓여있을지도 모른다···!”









'···뭐, 뭐야!? 왜 날 따라와?!


빌어먹을···!! 일단 도망치자···!!'







“폐, 폐하···!! 저놈이 갑자기 물 위로 뛰어드는뎁쇼?!”




“···잠깐, 저기···.


설마···?”





그렇게 졸지에 순신의 오천 병사에게 추격받는 신세가 되었던 이 미숙한 척후병은, 그러다 갑자기 어느 지점에서 급류 위로 몸을 던져버렸다.


그런데 정작 그 척후병이 물살을 헤치며 그 중앙에 당도할 때까지도, 물의 높이는 그저 그의 허리춤까지에만 이를 뿐이었으니.





“···여울인가···! 얕은 여울이 숨겨져 있던 것이구나···!


저기다, 저기가 바로···! 우리의 살길이다···!”





그렇게 운 좋게도 이 넓고 깊은 물살 속에서 얕은 여울을 찾아낸 순신은,


그 즉시 자신의 뒤를 따르던 병사들을 돌아보며 기쁜 목소리로 소리쳤으니.





“저기다!! 저 여울을 통해 이곳을 건널 수 있다!!


곧 적의 추격병들이 당도할 것이다, 너희는 서둘러서 도강하라!!



비록 얕은 여울이라도 나름 깊다, 서로 돕고 의지하여 신속히 움직여라!!


검차는 버려라, 저걸 끌고서 물을 건너려면 도리어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릴 뿐이다!!



어서 움직여라!!


신속히 이곳을 건너가야, 우릴 추격해올 적병들에게 이 여울의 존재를 숨길 수 있다···!!”





순신의 명이 떨어지자 신병들은 제각각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혹자는 입고 있던 갑주와 도검을 풀어 머리 위에 얹은 채 물살 위로 올라섰고, 또 다른 이들은 지난 교전으로 생긴 부상자들을 각자 안아 들거나 업은 채 빠르게 물을 건너고 나섰다.


하지만 정작 회색 털의 적로를 타고 있던 순신은 그들 하나하나를 지켜보기만 할 뿐, 막상 그 자신은 여전히 급류를 건너지 않은 채 버티고 있었으니.





“폐하!! 어째서 아니 가십니까요!?


말도 타고 계시니 서둘러 먼저 건너십쇼!!”




“···말은 고맙구나, 그러나 대장은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수하들을 살펴야 하는 법이다.


너희부터 먼저 건너거라. 너희가 모두 건넌 것을 확인하고서, 나 역시 물 위에 오르리라!”





실로 순신다운 행동이었으나, 황제답지는 않았던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 옛날 그 자신의 군주였던 자마저 꺾지 못했던 그의 고집을, 어찌 이 신병들이 꺾을 수 있겠는가.


결국 순신은 기어이 마지막 한 사람까지 여울을 완전히 건너가기를 살피고서, 그제야 한숨을 돌리며 그 자신 또한 물을 건너고자 말고삐를 쥐려 했지만.









『···뿌아아앙!!』





“저, 적병이다!! 적의 본군이다···!!”





'···아뿔싸, 그새 따라붙었는가···!'





아직 순신이 미처 물 위에 올라서기도 전에, 장비가 직접 이끄는 일만 군사들이 나팔을 울리며 일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나섰다.


순신은 그에 앞서서 적의 척후들이 그 모습을 보이리라 예상했지만, 정작 마음이 급했던 장비는 그러지도 못한 채 이렇듯 무작정 본군을 몰아온 것이었으니.





“익덕 숙부님!! 저기···, 또 다른 백마 장수입니다!!”




“저, 저자···. 저자는 필시 진짜 가짜 황제겠지···!?”





장비의 수레 좌우를 지키던 관평과 양수가 그렇게 중얼거리던 것을, 수레 위의 장비는 분한 눈빛으로 앞을 내다보며 무시했다.


장비의 하나 남은 눈에는 강 앞의 백마 장수도 보였지만, 이미 물을 다 건너간 적병들 또한 멀리 내보였다.





'···저놈들···, 암만 봐도 엄청 거센 물살인데···. 어찌 저걸 저리 건너간 거슈···!?


그리고 저 백마 장수···, 저놈은 왜 안 건너가고 그대로 남아 있는 거고···?!



만약 저놈이 진짜 가짜 황제라면···, 또 무슨 술수를 벌이는 걸 수도···!'







“폐, 폐하···!! 어서 건너···!! 읍···!!”




“이, 이봐!! 아까 황상 폐하 말씀 못 들었어···!?


적들이 여기에 여울이 있는 걸 알면 안 된다고 하셨잖아···!!”




“읍!! 하, 하지만···!! 그럼 폐하는 어찌하신단 말이야···?!”





한편 갑작스레 모습을 드러낸 적병을 보고서 당황한 것은 순신의 신병들도 마찬가지였다.


아직 강을 건너오지 못한 순신을 그저 숨죽인 채 애타게 지켜보며, 그들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발을 구를 수밖에 없었으니.


그리고 그런 그들의 애타는 마음을 순신 또한 너무도 잘 알고 있었으니.







“···얘야, 네가 주인을 죽이는 흉마라지?


하지만 너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



···오늘, 이곳에서···.


너의 운명을···, 너의 의지로 이겨내 다오···!





···이랴···!!”




“폐, 폐하···!!”





그 순간, 순신은 다시 적로를 몰아 남쪽의 물 흐르는 방향으로 맹렬히 달려나갔다.


자신의 병사들을 살렸던 여울을 적들에게서 숨기기 위해,


순신은 빠르게 적로를 몰아가 그로부터 멀어지려 했으니···.





'···얘야···, 비록 네게 묻진 못했다만···.


너···, 헤엄은 칠 줄 아느냐···?'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66)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4




작가의말

54장 4화입니다.

과연 적로는 그 자신이 타고났다는 운명을 거스를 수 있을 것인가..!


여전히 이순신은 이순신!

황제가 되어도 이순신은 여전히 이순신입니다!


내일, 일요일에는 두 개 회차를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시간은 이번엔 저녁 무렵 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다양한 시간대에 업로드하며 추이를 보려다 보니.. ㅎㅎ;;


그럼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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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380)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4 24.02.17 106 2 14쪽
379 (379)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3 24.02.15 170 1 14쪽
378 (378)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2 24.02.14 124 1 14쪽
377 (377) 56장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나무가 막을 순 없는 법 1 +2 24.02.13 139 3 14쪽
376 (376)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7 (55장 完) 24.02.12 118 3 14쪽
375 (375)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6 24.02.11 140 3 14쪽
374 (374)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5 +4 24.02.10 133 2 14쪽
373 (373)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4 +1 24.02.09 131 2 14쪽
372 (372)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3 24.02.08 146 3 14쪽
371 (371)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2 +1 24.02.07 153 3 13쪽
370 (370) 55장 - 물은 바다로 흐르니, 결국엔 다시 만나듯이 1 +1 24.02.06 156 3 14쪽
369 (369)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7 (54장 完) +1 24.02.05 205 2 14쪽
368 (368)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6 24.02.04 135 3 14쪽
367 (367)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5 24.02.04 156 3 14쪽
» (366)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4 +1 24.02.03 147 2 14쪽
365 (365)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3 24.02.02 161 3 14쪽
364 (364)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2 24.02.01 147 3 14쪽
363 (363) 54장 - 대장으로서 죽어야 하나, 황제로서 살아야 한다 1 24.01.31 129 3 14쪽
362 (362)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8 (53장 完) 24.01.30 129 2 14쪽
361 (361)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7 24.01.29 174 2 14쪽
360 (360)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6 +1 24.01.28 202 2 14쪽
359 (359)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5 24.01.27 154 2 13쪽
358 (358)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4 24.01.27 161 2 14쪽
357 (357)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3 +2 24.01.26 133 2 14쪽
356 (356)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2 24.01.25 178 2 14쪽
355 (355) 53장 - 하나가 떠나면, 하나가 대신하니 1 24.01.24 145 3 14쪽
354 (354)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7 (52장 完) 24.01.23 181 4 14쪽
353 (353)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6 +2 24.01.22 139 2 13쪽
352 (352)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5 24.01.21 118 3 14쪽
351 (351) 52장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4 24.01.21 142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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