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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황제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이화영
작품등록일 :
2023.07.31 18:04
최근연재일 :
2023.12.30 10:4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45,269
추천수 :
659
글자수 :
649,521

작성
23.08.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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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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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당면한 위협

DUMMY

전 천룡회 회장 사천화(謝天華).

별호는 만면취검(萬面醉劍).


정교하게 다듬어진 인피면구(人皮面具)를 활용한 얼굴 바꾸기 수법, 변검(變臉)의 달인이다.

또한 비류검(飛柳劍)이라 불리는 연검(軟劍)으로 술에 취한 듯 예측하기 힘든 검로(劍路)를 펼쳐 적들을 쥐락펴락 농락하는 취검(醉劍)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비범한 무공들과는 달리 무언가에 한 번 꽂히면 앞뒤를 제지 않고 매달리는 외골수적인 성격 때문에 사람들에게 그다지 인기는 없는 양반이다.


“지상아.”

“네, 어르신.”

“수문장 녀석들, 교육 좀 단단히 시켜라.”

“네? 아, 혹시 장원에 들르셨습니까?”

“그래, 당구 녀석. 위패에 향 좀 피워주고 오는 길이다. 검문 실력이 어찌나 형편없던지, 한 개의 요패로 얼굴만 바꿔서 몇 번을 드나들어도 나를 잡아낼 생각을 못 하더구나.”

“그거야··· 사천화님 변검술이 워낙 뛰어나서 그런 거 아닙니까.”

“흐흐흐, 그래. 내 무뚝뚝한 너한테 칭찬 한번 듣고 싶어서 일부로 수문장 핑계를 대보았다.”

“네? 아, 네. 하하, 잘 하셨습니다.”

“좀 걷자, 날이 좋구나.”

“네.”


잠시간 말없이 나란히 걷던 우리는 소나무숲 끝자락에 자리한 작은 샘 근처에서 걸음을 멈췄다.

사천화가 샘물로 목을 축이고는 손수건을 적셔 목 언저리를 닦으며 물었다.


“애인이냐?”

“네? 아닙니다. 그냥 사업상 아는 사람입니다.”

“요즘 애들답지 않게 참하게 생겼더구나 보자마자 며느리로 삼고 싶었다. 한데 어울리지도 않게 남장은 왜 하고 다니는 거냐?”

“음, 그게 사정이 좀···.”

“됐다. 요새 어린 것들 머릿속을 이해하려면 골치만 아프지.”


사천화 이 양반과의 대화는 항상 이런 식이었다.

내가 그를 처음 본 건 아주 어렸을 때였다.

사천화는 원래 현 몽방(夢幇)의 전신인 사패방(謝狽幇)이라는 도적떼의 우두머리였다.

그는 어느 날 일면식도 없는 우리 당홍설 문주를 찾아와 야야장에 들어오고 싶다고 말하고는 자신을 도와주면 자기도 우리를 돕겠다는 황당한 제안을 해왔다.

그런데 그 황당한 제안을 당홍설 누이가 받아들였다.

당시 혈화문은 약소 세력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야야장 오대 세력에 낄 정도로 규모가 크지도 않았다.

홍설 누이는 사천화와 함께 경쟁 세력들을 차곡차곡 제거한 뒤 순식간에 야야장 오대 세력에 합류했다.

재밌는 사실은 혈화문이 오대 세력에 합류한 그다음 해에 사패방도 오대 세력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사천화 개인의 능력이 출중했다.

평소 남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당홍설 누이조차 야야장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이가 바로 이 사천화란 사람이었다.


사패방이 오대 세력에 합류하고 2년 뒤 치러진 천룡회 회장 선거에서 사천화가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때까진 사패방과 혈화문 사이가 돈독했다.

문제가 발생한 건, 몽일천(夢一天)이란 자가 공석으로 있던 사패방의 방주로 추대되면서부터였다.

그는 원래 사천화의 의붓아들로 이름 역시 사일천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사패방의 방주가 된 이후 방파의 명을 몽방(夢幇)으로 고치더니 자기 이름마저 몽일천으로 개명했다.

사천화와 몽일천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모른다.

다만 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사천화는 몽일천이 아편 사업에 손대는 걸 극구 반대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몽일천은 자신이 먼저 손대지 않으면 누군가가 그것을 할 것이고 또 그리되면 모든 걸 잃고 후회해도 늦는다며 한때 아버지의 부하였던 자들을 설득했다.

그리고 그게 또 먹혔다.

당시 사천화는 천룡회 회장의 신분이었지만 차마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 아들을 죽일 생각은 못 했다.

한데 몽일천은 달랐다.

그는 아비가 천룡회 회장직에서 퇴임하자마자 그에게 금분세수(金盆洗手)를 권했다.

금분세수는 일종의 은퇴식으로 무림인들이 보는 데서 금대야에 손을 씻는 상징적인 행위를 함으로써 영원히 강호를 떠나겠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온 사천화에겐 가족이라곤 의붓아들 몽일천밖에 없었는데 그에게 배신을 당한 순간 그의 편은 세상에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

지인이 몇 있긴 했으나 그들이 금분세수를 막아 줄 만큼의 힘은 없었다.

사천화는 결국 금분세수를 받아들이는 비참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인생사 새옹지마가 딱 그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이후 그는 야야장을 벗어나 강호를 떠돌며 유랑생활을 시작했다.

이게 내가 이 노인장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다.


내가 잠시 상념에 빠져 있는 동안 아이처럼 샘에서 가재를 잡고 있던 노인이 느닷없이 몸이 경직되며 물속에 고개를 풍덩 빠트렸다.

내가 한걸음에 달려가 그를 물에서 건져냈다.

사천화가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품에서 꺼낸 약첩 뭉치를 떨어트렸다.

내가 주워든 약첩에서 토끼똥 같은 누런 환약들을 꺼내 사천화의 입안에 털어 넣었다.

노인의 몸을 잠시 고목 그루터기에 기대놓은 뒤 샘으로 달려가 물을 떠서 돌아왔다.

물 몇 모금을 목구멍으로 넘긴 사천화는 그제야 몸의 경직이 풀리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생기도 되살아났다.

놀라서 겨드랑이가 흥건할 정도로 식은땀을 흘린 나는 안심하고 사천화 옆에 풀썩 주저앉았다.

그런 나를 보며 이 양반이 빙그레 웃는 것이었다.

사천화가 경직이 풀린 손으로 손수건을 꺼내 얼굴의 땀을 훔쳤다.

그가 반복해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내게 말했다.


“한 달 남짓 남았다더구나.”

“네? 뭐가요?”

“내 수명. 몸속에 이따만한 돌이 자리하고 있단다. 그것이 염통을 압박할 때마다 이렇게 홍역을 치른다.”

“······.”

“지상아.”

“네, 어르신.”

“내 죽기 전에 너희들 얼굴도 보고 너한테 부탁도 할 겸 겸사겸사 찾아왔다. 한데 당구는 죽고, 또 능소는 아프고, 소추의 행방은 아는 사람이 없더구나.”

“소추는 떠났습니다. 좋은 사람하고 제 인생 산다고 떠났어요. 그러니 안심하세요.”

“다행이다. 나는 또 그 녀석도 죽은 줄 알고···.”


사천화가 잠시간 말없이 어두워진 동쪽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가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홍설 문주가 불가에 귀의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이야. 죽으면 꼭 극락왕생할 거다.”

“그러게요.”

“지상아.”

“네.”

“말했듯이 너한테 부탁이 하나 있다. 염치없지만, 지금 나한텐 부탁할 사람이 너밖에 없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떤 부탁인지 들어본 후에 판단해도 괜찮겠습니까?”

“그래.”

“말씀하십시오.”

“천룡회 총관 곽규가 죽은 건 알고 있느냐?”

“···네.”

“곽규의 사인은?”

“모릅니다. 살해당한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사천화가 그루터기에서 몸을 떼더니 힘겨운 몸짓으로 내 코앞까지 다가왔다.

그가 속삭이듯 말했다.


“지금 너와 나, 딱 이 정도 거리에서 누군가가 단 이 초식으로 곽규의 늑골을 박살 낸 후 그의 염통까지 뽑아냈다.”

“······.”

“곽규의 호위무사들이 죽은 건 바로 그다음이다. 무사들 역시 같은 수법으로 심장이 뽑혀 즉사했다.”

“그럼 안면이 있는 자의 소행이로군요.”

“그렇지.”

“혹시 어르신께선 그 흉수의 정체를 아십니까?”

“안다. 알고말고.”

“흉수가 누굽니까?”

“···바로 나다.”


사천화의 가슴쪽 장포자락이 우지직 찢어졌다.

그곳에서 맹금류의 발톱과도 같은 예리하고 거대한 세 번째와 네 번째 손아귀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우웅―


공기를 가르고 짓쳐들어오는 가공할 일격 두 방에 호랑이의 포효만큼이나 웅혼한 파공음이 조용했던 숲을 통째로 뒤흔들었다.

찰나의 순간 사천화의 무기가 내 가슴이 아닌 허공을 휘저었다.

그의 머리 위로 솔잎과 솔방울들이 오소소 떨어졌다.

사천화가 낮게 침음하며 사라진 나를 찾아 숲을 두리번거렸다.

내가 다람쥐의 그림자 속을 빠져나와 나뭇가지를 박차고 뛰어올랐다.

공중에서 사천화로 변장한 흉수를 향해 홍사검을 던졌다.


카아아앙―


장포를 벗어던진 흉수가 가짜 팔 두 개를 교차시켜 내 홍사검을 막아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임맥을 달궈 진기를 폭발시킨 뒤 흉수의 그림자를 파고든 후였다.

흑사검이 흉수의 등을 얕게 베어내자 놀란 흉수가 고통의 비명을 내지르며 몸을 기묘한 모양으로 비틀었다.

녀석이 무릎까지 닿을 정도로 기형적인 팔을 꺾어서 등 뒤의 나를 연거푸 할퀴었다.

내가 상체를 젖혀 손가락 만한 녀석의 발톱을 간신히 피해냈다.

왼손목에 감겨있던 유리사(琉璃絲)를 감아올리자 바닥에 떨어졌던 홍사검이 눈부신 속도로 날아왔다.

월아가 흉수의 가슴팍에 깊숙이 꽂혔다.

흉수가 나를 공격하던 팔로 어떻게든 홍사검을 치워내려 했으나 내 홍사검도, 또 홍사검과 연결된 유리사도 엔간한 방법으로 끊어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유리사가 내 손목에 돌돌 감길수록 월아의 검날이 흉수의 몸속을 더 깊이 잠식했다.

내가 이번엔 몸부림치는 흉수의 늑골에 흑사검을 쑤셔 넣으며 물었다.


“배후가 누구냐?”

“캬아아악···.”

“묻겠다, 배후가 누구냐?”

“키아아아아아아아아악-”


녀석이 발작하듯 가슴을 위로 활짝 젖히더니 발톱 두 개를 제 가슴에 박아넣는 미친 짓을 행했다.

내가 제운종을 펼쳐 녀석의 등을 차고 공중으로 뛰어 올랐다.

흉수의 등을 뚫고 나온 거대한 발톱이 다시 한 번 허공을 갈랐다.

녀석이 그대로 바닥에 쿵 쓰러지더니 뒤집힌 자세 그대로 땅을 빠르게 기기 시작했다.

등 뒤로 튀어나온 두 개의 팔이 다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흉수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향해 발톱을 휘둘렀는데 스치는 순간 한 아름이나 되는 소나무가 통째로 절단이 날 정도로 그 위력이 상상을 불허했다.

하지만 그런다고 내가 녀석을 놓아줄 리 만무했다.

내가 제운종으로 나무들을 타고 넘으며 녀석보다 한발 앞서 유리사를 사방 나무 기둥과 바위에 돌려 매듭지었다.

달려오던 괴물이 유리사에 걸려 정강이가 싹둑 잘렸다.

녀석이 세 발로 딛고 서서 내게 물었다.


“어떻게 알았지? 이지상, 널 위해 수많은 날을 밤잠까지 설쳐가며 준비하고 또 준비한 암습인데 도대체 어떻게 알아냈지?”


내가 흑사검날로 얼굴에 붙은 나뭇잎 조각을 떼며 대답했다.


“귓불.”

“뭐?”

“변검을 하는 사람은 귓불에 특유의 흔적이 있다. 바늘 자국인데 인피면구를 고정하는 용도지. 하지만 사람의 몸은 시간이 가면 자연스레 상처가 생긴 곳을 치유하게 되어 있지. 때문에 사천화 어르신처럼 수십 년을 변검을 해왔던 사람에겐 귓불에 지문과도 같은 흉터가 남게 되지.”

“그, 그럼 너 처음부터?”

“그래, 단번에 알아챘지만 심심해서 너랑 놀아준 거다. 자, 이젠 내 질문에 대답해라.”

“엿 먹어.”

“네게 선택권은 없다.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느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하, 시발.”

“네 배후가 누구냐?”

“담배 한 대만 피우게 해주면 말하고 죽어주마.”


내가 품에서 꺼낸 담배를 던져주는 척 녀석에게 흑사검을 날렸다.

엎드린 흉수의 오른쪽 다리가 또 무릎부터 잘려나갔다.


“키악-”


내가 아직까지 녀석의 가슴에 박혀 있는 홍사검을 유리사로 잡아당기자 녀석이 균형을 잃고 풀숲에 대가리를 처박았다.

흉수의 얼굴에서 인피면구가 떨어지며 녀석의 진짜 모습이 드러났다.


돌출된 이마와 깊게 파인 안와, 부리부리한 눈에 귀만큼이나 기다란 매부리코, 거무튀튀한 피부색.

입술은 또 어찌나 검고 얇은지.

전체적인 인상이 딱 귀신의 몰골이었다.


“나랑 협상할 생각하지 마. 셋을 세겠다. 배후를 말해라. 그럼 고통 없이 죽여주겠다.”


녀석이 고개를 뻗쳐 들더니 얇은 입술을 달싹이며 내게 욕을 내뱉었다.


“좆까.”


내가 녀석의 홍사검과 앞서 날아간 흑사검을 동시에 회수했다.


촤아악―


홍사검에 의해 반쪽으로 갈린 녀석의 머리가 되돌아온 흑사검에 의해 통째로 싹둑 잘렸다.

내가 두 검에 묻은 피를 소나무 둔치에 닦고는 시체로 다가가 발로 녀석의 소지품을 뒤졌다.

팽, 소리와 함께 요대가 풀리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사천화의 비류검(飛柳劍)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까 녀석의 얼굴에서 벗겨진 인피면구는 진짜 사천화의 얼굴 가죽이었다.

씁쓸했다.

좀 더 뒤지니 녀석의 바지춤에 꽂혀 있던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책 표지에 변검만리취검(變臉萬理醉劍)이라 적혀 있었다.

몇 장 넘기자, 변검과 취검의 요결이 그림과 함께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하마터면 사천화의 평생에 걸친 무공이 이 간악한 놈의 수중에 떨어질 뻔했다.

내가 사천화의 얼굴 가죽과 비류검, 그리고 무공서를 챙긴 후 서둘러 그곳을 떠났다.


어느새 시간은 저녁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숲을 빠져나오자, 길가 소슬한 단풍잎들 사이로 주홍색 노을빛이 찰랑 흘러내렸다.

온 누리가 노을빛에 젖어 있었다.

장원에 도착한 나는 곧장 연무장으로 이동했다.

연무장에 설치된 높다란 단 위에선 왕비(王菲)라는 중년 여가수가 어디선가 들어본 노래를 목놓아 부르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비단 궁장을 차려입은 무희들의 춤사위도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단상 아래는 밀려든 문상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 복잡한 와중에도 내가 운좋게 마심아의 호위무사 마상춘을 발견했다.

구석진 곳에서 한곳만을 바라보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


“아씨는?”

“네, 저기 무대 앞에서 왕 루주와 함께 공연을 구경하고 계십니다.”


내가 마심아를 한 차례 일별한 후 마상춘에게 조용히 말했다.


“돌아가면 마 대인에게 편지를 좀 써주게.”

“어떤?”

“나와의 중개인으로 마심아 대신 다른 사람을 보내달라고.”

“왜요?”

“묻지 말고 그리 해주게. 그리고 이따가 마심아가 날 찾으면 피곤해서 먼저 들어갔다고 전해주게.”

“···네, 알겠습니다. 근데 문주님?”

“응?”

“혹시··· 아, 아닙니다.”

“또 봄세.”


내가 등을 돌려 내 집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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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아상(阿裳) +1 23.09.04 456 7 23쪽
29 원걸영(元傑鈴) 23.09.02 469 9 18쪽
28 능소(凌瀟) 23.08.31 498 10 14쪽
27 천자(天子) 23.08.30 526 9 17쪽
26 이화문(梨花門) 23.08.29 523 8 16쪽
25 노예시장 23.08.28 573 9 17쪽
24 천룡회 회합(2) 23.08.26 552 8 13쪽
23 천룡회 회합(1) 23.08.25 550 10 13쪽
» 당면한 위협 23.08.24 564 9 14쪽
21 문득 깨달은 사실 23.08.23 578 8 14쪽
20 진실을 향한 욕망보다 강한 건 없다 23.08.22 592 8 15쪽
19 혈화문 출판사 23.08.21 604 9 13쪽
18 감금된 자들 23.08.19 637 9 19쪽
17 조홍매(趙红梅) 23.08.18 640 10 15쪽
16 뜻밖의 손님 23.08.17 731 9 16쪽
15 환술의 게이샤 23.08.16 768 9 13쪽
14 진소추의 화섭자 23.08.15 773 12 15쪽
13 백화(白華) 23.08.14 812 10 15쪽
12 혈화문 문주가 되다 23.08.12 852 10 13쪽
11 출소 23.08.11 884 11 16쪽
10 뇌옥 23.08.10 892 12 14쪽
9 난전 23.08.09 926 12 13쪽
8 함정 +2 23.08.09 909 14 14쪽
7 매복 23.08.08 980 12 13쪽
6 대국(對局) 23.08.07 1,113 13 13쪽
5 당구(唐嶇) 23.08.04 1,237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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