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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황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이화영
작품등록일 :
2023.07.31 18:04
최근연재일 :
2023.12.30 10:4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44,736
추천수 :
659
글자수 :
649,521

작성
23.08.15 16:05
조회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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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진소추의 화섭자

DUMMY

야야장(夜夜場) 홍등가(紅燈街)에는 술과 음식만 파는 주루는 없다.


이 거리에선 아리따운 기녀들의 살가운 웃음과 흥겨운 풍악, 심금을 울리는 가희(歌姬)의 노랫가락, 신비롭기 그지없는 무녀들의 춤사위가 술보다 더 잘 팔린다.


물론 홍등가 역시 혈화문의 영역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홍등가 루주들은 독립적인 주루 운영권을 보장받고 있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른다.

예부터 이 거리에서 지켜져 내려온 오래된 전통 정도로만 알고 있다.


해서 나는 지금 비룡방 3급 무사 홍금보와 소홍루 루주 왕정정, 금강상단 대행수 마심아 사이의 언쟁에 끼어들지 않고 있다.


홍금보가 뭔가에 잔뜩 화가 난 마심아를 달래서 한쪽에 제쳐두고는 왕정정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루주님 말씀은 이번 달 저희가 납품한 술값 대금을 이달 말이 아니라, 다음 달 보름에 주신다는 거죠? 그렇죠?”


왕정정이 겹쳐 입은 옷섶 사이로 드러난 풍만한 젖가슴 위로 팔짱을 낀 채 대답했다.


“맞아요. 그거예요. 아까부터 내가 이 사람한테 반복해서 했던 말이 바로 그거라고요.”

“그렇군요. 음, 아마 언쟁 중에 두 분 사이에 작은 오해가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대금은 그때 받기로 하고 대충 문제가 해결된 것 같으니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자, 가시죠. 대행수님.”


순간 마심아가 홍금보의 통통한 손등을 꼬집었다.


“아, 아아, 아파요, 아파, 대행수님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마심아가 한심한 듯 홍금보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 정말 바보예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니, 이 여자가 아까 본인 입으로 분명히 말했잖아요. 앞으론 비룡방하고 술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요. 그럼, 거래하지 않겠다고 말한 쪽이 일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야죠. 오늘까지 납품한 거 전부 대금 지불하고 내일부터 우리도 술을 그만 넣어야 해요. 근데 왜 당신은 계속 이 여자 말에 현혹 되냐고요. 네?”

“음, 듣고 보니···.”


마심아가 귀가 얇은 홍금보의 바가지 머리 위로 주먹을 날리려다 애써 화를 참았다.


“제발 정신 좀 차려요. 그리고 이해가 안 되면 차라리 끼어들지 말고 옆에 가만히 있어요.”

“······넵.”


마심아가 다시 왕정정에게 오늘 당장 대금을 치르라고 거의 협박에 가까운 으름장을 놓았다.

왕정정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지는가 싶더니 그녀가 돌연 소홍루로 총총 뛰어들어갔다.

홍금보와 마심아 시야에는 보이지 않지만, 지붕 위에 있는 나에게는 보였다.

왕정정이 소홍루 1층 계산대 뒤에 몸을 감추고 있는 누군가와 급하게 상의하는 모습이 말이다.

상대는 남루한 청포를 걸치고, 흑색 목도리를 코까지 끌어올려 얼굴을 반쯤 가리고 있었다.

하지만 얼굴이 안 보여도 나는 그 사람의 신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청포 자락 아래 드러난 손목에 뱃사람 특유의 검은색 닻 문신이 그려져 있었다.


동해파(東海派)!

그랬다.

사내는 야야장 오대 세력 중 하나인 동해파 사람이었다.


상대의 정체를 안 순간 지금 왕정정이 처한 대략적인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전에 영야각 임청라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최근 동해파 녀석들이 잦은 태풍으로 밀수업이 신통치 않자 주류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고 말이다.

한데 나는 녀석들이 홍등가에서 제일 잘 나가는 소홍루에까지 손을 뻗친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하고 있었다.


게다가 막상 내막을 알고 나니 상당히 기분이 나빠졌다.


우리 혈화문이 아무리 홍등가 루주들의 사업권을 보장하고 있다 해도 그건 엄연히 우리의 묵시적인 허가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혈화문은 손이 많이 가는 반면에 다른 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주류 사업에 손을 뗀 지 오래다.

때문에 우리 영역 안의 주루들은 대부분 비룡방으로부터 술을 공급받고 있다.

그 대가로 비룡방은 우리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보내오고 있고 이것은 비룡방과 우리의 사적인 감정을 떠나 둘 사이에 오래도록 지켜져 온 관례이다.

또한 그 비룡방에 술을 납품하는 업체가 바로 금강상단이다.

마영인 대인은 내게 비룡방과의 거래를 서서히 접겠다, 말하였다.

하지만 수십 년간 이어온 관계가 칼로 무 자르듯 단번에 잘라낼 수는 없다.

아까 홍금보와 마심아 이 두 사람의 조합을 보았을 때 그리 어색하진 않았던 이유다.


한데 동해파의 개입을 확인한 이상 혈화문 문주로서 더는 관망만 하고 있을 순 없었다.

내가 바람막이를 펄럭이며 몸을 날렸다.

이제 막 동해파 사내에게 어떤 지시를 받고 마심아와 홍금보에게 돌아가는 왕정정 뒤로 조용히 내가 내려섰다.

발걸음 소리를 죽이고 소홍루에 들어서자 계산대 뒤에 숨어서 콩을 까먹고 있는 동해파 사내와 눈이 마주쳤다.

흑색 목도리로 얼굴을 반쯤 가린 사내의 입에서 꿀꺽, 소리가 들려왔다.

여자 점소이 하나가 튀어나와 나를 반겼다.

그녀에게 물러서라 조용히 손짓한 후 동해파 사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내가 사내 쪽으로 몸을 기울인 채 속삭이듯 물었다.


“너, 내가 누군 줄 아니?”


눈가에 주름이 자욱한 중년 사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목도리 내려봐.”

“저, 저기, 저는 이만 바쁜 일이 있어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응? 갑자기 무슨 일? 조금 전까지 여기서 왕 루주랑 신나게 대화를 나누고 있더만.”

“아닙니다.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아무것도 아닐 겁니다.”


그때 저만치서 다시 계단을 뛰어 올라오는 왕정정이 보였다.

내가 왕정정에게 지저분한 꼴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동해파 사내에게 차갑게 말했다.


“돌아가서 너희 장문인 라동해(羅東海)에게 전해라. 홍등가에 술을 납품하고 싶으면 앞으론 이런 식으로 뒷구녕으로 접근하지 말고 정식으로 나와 협상을 하라고 말이다.”

“아, 알겠습니다.”

“가 봐.”

“넵.”


동해파 사내가 뒷문을 통해 꽁지가 빠지라 도망쳤다.

적당한 때에 소홍루 안으로 들어선 왕정정이 나를 보자 뜬금없이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아니, 지상 오라버니. 이게 대체 얼마 만이에요!”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왕정정이 내 품으로 뛰어들더니 품 안에서 서럽게 울어 재꼈다.

그녀가 울면서 여러 이야기를 동시에 쏟아냈다.


“왜 이제야 오신 거예요? 오라버니, 너무 서운해요. 그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데! 흑흑흑, 오라버니, 소추 도련님 소식 들으셨어요?”

“응, 알고 있다.”

“애기(愛琪) 소식은요?”

“애기? 애기는 또 왜?”

“떠났어요. 보름 전에 저만 홀로 남겨두고 떠나버렸어요. 흑흑흑, 오라버니. 그동안 저 혼자서 너무 힘들었어요.”


나는 정신없이 울먹이는 왕정정을 품에서 간신히 떼어낸 뒤 옆자리에 앉혔다.

점소이에게 차를 내오라 이르고 왕정정의 하소연을 잠깐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화장을 진하게 해서 그렇지.

사실 왕정정은 올해 갓 스무 살이 된 어린 여자애다.

아마 마심아와 동갑일지도 모른다.

나는 둘째 아우 진소추를 통해 왕정정을 알게 됐다.

그녀는 기녀 출신은 아니고 이 소홍루를 작년까지 도맡아 운영했던 왕노파의 늦둥이 자식이다.

지난해 겨울 왕노파가 심한 고뿔에 걸려 비명횡사(非命橫死)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이 소홍루를 떠맡게 됐다.

왕정정은 나이도 어렸지만 천성이 너무 순해 과연 소홍루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주변에서 걱정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금방 해결됐다.


왕정정에게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진소추의 애인 애기(愛琪)다.

애기가 팔을 걷어붙이고 왕정정을 돕기 시작하자 소홍루는 금세 제 자리를 되찾았다.

애기란 기녀는 나조차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드센 성격의 여자다.

또한 여자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람한 덩치를 자랑한다.

키는 크지만 호리호리한 몸매의 진소추와 나란히 서 있으면 도대체 누가 여자고 누가 남자인지 헷갈릴 정도다.

그런 애기가 한때 남자들 술 시중을 드는 기녀 생활을 했다는 사실은 야야장 10대 수수께끼 중 하나다.


암튼 그렇게 두 사람이 잘 꾸려온 소홍루에서 애기가 사라졌다는 소식은 내게 얼마간의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문제가 또 하나 발생했다.

밖에서 왕정정을 기다리고 있던 마심아와 홍금보가 그녀가 나오지 않자 직접 소홍루로 찾아 들어온 것이다.

왕정정과 함께 있는 나를 발견한 마심아는 평소와 다르게 나를 한껏 비웃는듯한 표정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녀가 나를 사납게 째려보며 말했다.


“이런, 이런. 제가 정말 큰 착각을 하고 있었네요. 동업자 사이엔 비밀이 없어야 한다고 그리 강조했던 사람이 이렇듯 대놓고 동업자의 뒤통수를 치다니. 하, 너무 어이가 없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마심아가 나를 오해하고 있었다.

그 옆에 있던 홍금보란 녀석도 그녀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 역시 지상님을 여지껏 야야장에서 둘도 없는 성인군자로만 생각하고 존경해 왔었는데, 이렇듯 뒤에서 몰래 협작질이나 하는 소인배일 줄은 꿈에도 상상 못 했습니다.”


두 사람의 등장에 왕정정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물었다.


“오라버니, 혹시 이 사람들 아세요?”


대답하려는 데 홍금보가 또 치고 들어왔다.


“알다 뿐입니까요. 어제도 저랑 사람 하나 담그고···.”


더는 녀석을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

내가 홍금보 옆구리 쪽 아혈을 짚고 녀석의 발등을 사정없이 밟아 버렸다.

홍금보가 찍소리도 못 내고 오금이 접힌 채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내가 왕정정과 마심아 두 사람에게 말했다.


“이 친구는 바닥이 편한가 보니 이대로 놔두고 우리끼리 잠깐 업무 얘기 좀 합시다.”


왕정정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업무요? 무슨 업무요?”

“소홍루 주류 납품 문제.”

“아, 그거 오라버니가 해결해 주시게요? 안 그래도 저 그것 때문에 요 며칠 너무 골치가 아팠는데··· 오라버니가 나서주면 저야 감사하죠. 음, 잠깐만요, 가서 새로운 유통업자분 모셔올게요. 엥? 어디 가셨지? 방금까지 저기 계셨는데.”

“내가 보냈다.”

“네?”

“내가 보냈어. 다시는 안 올 거다.”

“아니, 그러면 앞으로 우리 술은 어떡해요?”

“기존대로 금강상단과 비룡방한테 받는 거지. 뭘 어째.”


순간 마심아의 얼굴이 살짝 밝아지려 했으나 내가 쳐다보자 금세 게 눈 감추듯 속내를 감췄다.

왕정정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안 돼요, 오라버니. 그 새로운 유통업자분이 그러는데, 비룡방 술에서 독성 물질이 나왔데요. 어딘가에선 사람도 죽었대요. 하지만 비룡방이 무서워서 다들 쉬쉬하는 거래요.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술 공급처를 바꿔야 해요.”


내 옆에 주저앉아 있는 홍금보란 놈만큼이나, 귀가 얇은 왕정정이었다.

갑자기 애기가 왜 이런 철부지 왕정정만 남겨두고 떠난 건 지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때마침 점소이가 차를 내왔다.


내가 점소이가 차를 따르려는 걸 만류하고 대신 마심아 쪽으로 찻주전자를 밀었다.

마심아가 앵두 같은 입술을 뾰로통하게 내밀더니 주전자를 들어 나와 왕정정의 잔에 다소곳이 차를 따랐다.

내가 마심아에게 말했다.


“심아 대행수, 정정 이 친구의 오해를 푸는 건 당신 몫인 것 같소. 나는 바빠서 이만 가봐야 하니까.”


순간 왕정정이 내 소맷자락을 붙들었다.


“어딜 가세요? 모처럼 오셨는데, 제 주안상 정도는 받고 가셔야죠. 마침 저희와 새로 계약한 무희들 공연 시간도 다 됐으니까, 저랑 술 한잔하시면서 공연도 보고 가세요. 네? 오라버니!”

“한가하게 그러고 있을 틈이 없다. 다음에 와서 하마.”


이번엔 마심아가 물었다.


“출소도 하셨는데, 며칠 좀 쉬시지. 어딜 그리 바삐 돌아다니십니까?”

“가시더라도 잠깐만 더 있다 가세요.”


내가 결국 두 여인네의 성화에 못 이겨 다시 자리에 주저앉으며 대답했다.


“유령시에 볼 일이 있어 들렀다 와야 하오.”

“헐, 그 더러운 데를 왜 직접 가시려고 하세요. 혹시 일이 있으시면 다른 사람을 시켜요.”

“맞아요, 제가 아는 사람도 거기 갔다가 전염병에 걸려서 엄청 고생했어요. 그러니 왕 루주 말처럼 엔간하면 직접 가지 말고 다른 사람 시키는 게 좋을 듯해요.”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을 만큼 긴요한 일이라서 그러지.”


순간 마심아의 시선이 홍금보에게로 향했다.

왕정정의 시선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홍금보라는 녀석을 아직도 과대평가하고 있었다.

저 녀석에게 시키느니 차라리 백화를 믿는다.

그런데 이 돼지 녀석 이 와중에 코를 골며 졸고 있다.

넉살도 참 좋은 녀석이다.

내가 시선을 돌린 뒤 담배를 꺼내 물며 말했다.


“며칠 내로 홍벽사란 약초를 구해야 하는데 당장 있을 만한 곳이 거기밖에 없어서 그러오. 한번 가서 살펴본 후 금방 돌아오겠소.”

“방금 홍벽사라고 하셨나요?”

“응?”

“그거 저희 상단 물류창고에 있어요.”

“뭣이?”


이래서 사람은 두루두루 알아놔야 한다.

그 구하기 어렵다는 홍벽사가 금강상단 물류창고에 다섯 뿌리나 보관돼 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얼마 전까지 저희 할머니 노환에 좋은 약초라고 해서 아버지가 홍벽사만 나오면 싹 사들이셨거든요. 한데 막상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쓸모가 없어져서 그냥 창고에 처박아 두셨어요. 필요하시면 당장 비둘기 띄워서 가져오라고 할게요. 얼마나 필요하세요?”

“···한 뿌리면 되오.”


마심아가 근처에 있는 비둘기집에 들렀다 온다며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달려나가는 그 모습이 그리도 믿음직스러울 수가 없었다.

화제도 돌릴 겸 내가 문득 왕정정에게 물었다.


“애기가 왜 떠났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구나.”

“아, 그거 어떻게 된 거냐면요. 잠깐만요. 오라버니, 저 뭔가 생각났어요. 으아, 어떡해. 애기가 떠나기 전에 오라버니한테 뭔가를 남겼는데 제가 깜빡 잊고 있었어요. 오라버니, 잠시만 기다리고 계세요. 금방 갔다 올게요.”


금세 돌아온 왕정정의 손에는 아우 진소추가 아끼던 옥으로 만든 화섭자(火攝子)가 들려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아직도 불씨가 살아 있었다.

내가 왕정정에게 물었다.


“이걸 애기가 줬다고?”

“아니요. 정확히 말하면 아니에요.”

“응?”

“한 여자가 찾아왔어요. 보름 전에요. 무척이나 키가 큰 여자였어요. 아름다웠고요. 애기는 그 여자와 함께 떠났어요. 제게 미안하다고 밤새 같이 울었어요. 하지만 떠났어요. 오라버니한테 그걸 전해 주라고 한 건 애기를 찾아왔던 그 여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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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능소(凌瀟) 23.08.31 491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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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이화문(梨花門) 23.08.29 520 8 16쪽
25 노예시장 23.08.28 565 9 17쪽
24 천룡회 회합(2) 23.08.26 544 8 13쪽
23 천룡회 회합(1) 23.08.25 547 10 13쪽
22 당면한 위협 23.08.24 560 9 14쪽
21 문득 깨달은 사실 23.08.23 573 8 14쪽
20 진실을 향한 욕망보다 강한 건 없다 23.08.22 589 8 15쪽
19 혈화문 출판사 23.08.21 601 9 13쪽
18 감금된 자들 23.08.19 631 9 19쪽
17 조홍매(趙红梅) 23.08.18 633 10 15쪽
16 뜻밖의 손님 23.08.17 725 9 16쪽
15 환술의 게이샤 23.08.16 764 9 13쪽
» 진소추의 화섭자 23.08.15 768 12 15쪽
13 백화(白華) 23.08.14 809 10 15쪽
12 혈화문 문주가 되다 23.08.12 848 10 13쪽
11 출소 23.08.11 880 11 16쪽
10 뇌옥 23.08.10 887 12 14쪽
9 난전 23.08.09 923 12 13쪽
8 함정 +2 23.08.09 905 14 14쪽
7 매복 23.08.08 975 12 13쪽
6 대국(對局) 23.08.07 1,108 13 13쪽
5 당구(唐嶇) 23.08.04 1,230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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