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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황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이화영
작품등록일 :
2023.07.31 18:04
최근연재일 :
2023.12.30 10:43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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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48
추천수 :
659
글자수 :
64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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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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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중간 결산(1)

DUMMY

술에 취한 지상이 변두리 의원으로 돌아가 기본적인 치료를 마친 상춘과 문강, 이주를 데리고 혈화문 장원에 복귀했다.

사경(四更)이 지난 새벽 시간이었음에도 모두가 잠들지 않고 지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후의 기쁨도 잠시, 육손과 철두가 지상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지상도 지상이지만, 갑작스레 쌍둥이 형제를 모두 잃은 마상춘이 입은 충격은 가히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는 것이었다.

마상춘이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한참을 멍하니 서성이더니 끝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의방 사람들이 와서 상춘을 업어갔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지상의 마음이 무척이나 착잡했다.

지상이 이주를 모두에게 소개한 뒤, 밤이 늦었으니 내일 다시 모여 밀린 일들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주는 금파파가 자신의 처소로 데려갔다.

지상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심아가 임시로 지내고 있는 자신의 처소로 향했다.

도중에 반쯤 전소된 유향각을 목격했다.

지상이 처소에 들어섰음에도 심아는 침상에서 나오지 않았다.

금파파가 귀띔하기를 쌍둥이들의 죽음과 외사촌 오라버니 일로 심신이 많이 상한 심아는 약간의 실어증까지 걸린 듯했다.

지상이 심아가 깨지 않게 조심스레 침상에 몸을 누였다.

그가 등잔불을 끄고 잠을 청하려는데 심아가 흐느끼며 이불 속에서 그를 껴안았다.

그녀의 몸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지상이 심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안 잤소?”

“미안해요. 나가보지 못해서.”

“···괜찮소.”

“다친 곳은 없으신가요?”

“응. 무탈하오.”

“다행이에요.”


그녀가 더욱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지상이 심아 쪽으로 몸을 돌린 뒤 그녀를 있는 힘껏 꽉 끌어안고 차가운 얼굴에 볼을 비볐다.

심아가 속삭였다.


“지상님, 무서워요. 가까운 사람들을 또 잃을까 봐··· 저는 무서워요.”


지상이 말없이 심아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괜찮다고, 아무 일 없을 거라고 그녀에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너무 뻔한 거짓말이라 선뜻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심아가 그걸 모를 리 없었다.


“더 꽉 껴안아 줘요.”

“응.”


피곤했지만, 둘은 밤새도록 사랑을 나눴다.

멀게만 느껴졌던 죽음이란 존재가 막상 가까이 다가오자 두 사람은 두려웠다.

자신, 혹은 사랑하는 상대를 잃을까 너무나도 두려웠다.

두 사람은 살아있음을 매 순간 증명해야 했다.

언젠가 비 내리는 술집에서 두문택이 했던 말처럼, 오직 사랑을 나누는 행위만이 그것을 증명할 유일한 방법이었다.



*



점심 무렵, 지상이 처소를 나왔다.

전각 뒤편에 있는 우물가에서 간단히 세수를 하고 있는 데 이주가 곁으로 다가왔다.

금파파가 챙겨줬는지 보기에도 따듯해 보이는 솜옷을 빵빵하게 겹쳐 입고 있었다.

이주가 나뭇가지에 걸어둔 수건을 챙겨 지상에게 건네며 말했다.


“나 배고프다.”


지상이 코를 킁, 푼 뒤 수건으로 얼굴의 물기를 닦으며 이주를 살폈다.

달걀노른자처럼 생긴 큼지막한 고약이 이주의 얼굴에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지상이 엷게 웃으며 물었다.


“의방 갔다 왔어?”

“응, 아침 일찍 가서 상춘이 보고 왔어.”

“어떻든?”

“걍 넋이 나간 사람처럼 물도 못 마시고 멍하니 하늘만 보고 있어. 의녀가 그러는데 밤새 한숨도 못 잤대.”


지상이 혀를 곱씹으며 물었다.


“금파파는?”

“몰라.”


그때 마심아가 왕정정과 함께 처마 밑에 나란히 서서 지상을 불렀다.

지상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나온 것 같았다.

지상이 이주를 심아에게 소개했다.

네 사람은 곧장 식당으로 이동해 점심을 함께했다.

도중에 식당을 방문한 홍금보, 사사키 유이, 안개위가 문주에게 안부 인사를 올렸다.

녀석들을 통해 그의 한혈마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기분이 묘했다.

지상은 어지간해선 동물에게 정을 주는 법이 없었다.

그건 아마도 어린 시절 사부 유무성과 함께 괴물 호랑이를 잡으러 갔던 기억 때문인 듯했다.

가끔 꿈에도 나오는 그 호랑이는 지상에겐 마음속 생채기와도 같은 존재로 남아 있었다.

얼마 뒤 육손과 추문강, 철두와 임하선, 두문택이 왁자지껄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연이어 장인 우공과 목수들, 이호와 일단의 무사들까지 식당을 방문하자 모처럼 혈화문 장원에 사람 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다.

식사를 마친 지상은 육손에게 한 시진 뒤 간부 회의를 소집하라 이르고 심아와 헤어져 상춘각으로 향했다.

능소를 만나 관지연 사건에 대한 제반 사항을 전해 듣기 위해서였다.

후정에서 볕을 쬐고 있던 능소와 마주쳤다.

녀석이 사건의 전말을 소상히 말해주었다.

관지연은··· 아스카의 닌자, 한조가 매수한 마지막 사람이었다.

지상이 적에게 경탄하며 말했다.


“진짜 보면 볼수록 대단한 놈이네. 그 와중에도 마지막 패를 끝까지 숨기고 있었다니. 흠··· 한데 그 자식이 관지연한테 대체 뭘 제시했길래 그리 많은 사람이 넘어간 거지?”


능소가 피리로 까치집 같은 머리를 긁어대며 대답했다.


“생포한 여자 무사 말로는 몽 고문이 장원에 들어오기 전, 그의 수하들에게 넘긴 몽방 영업장 모두를 준다고 했다나 봐.”

“결국 또 돈인가?”

“그렇지, 그녀가 화염사막에서 마적단 두목을 배신하고 몽 고문한테 붙은 것도 결국 돈 때문이었잖아. 우리가 그 부분을 너무 간과한 거지.”


지상이 장탄식을 뱉은 뒤 능소에게 물었다.


“의방 갈 건데 같이 갈래?”

“아침에 다녀왔네요.”

“알았다. 그리고 나 없을 때 장원을 지켜줘서 고맙다.”

“당연한 걸 뭐하러 말해.”

“하하, 그래. 그렇지. 아, 한 시진 뒤에 간부 회의 있다.”

“알겠습니다. 형님. 그때 뵙죠.”


능소와 헤어진 지상이 상춘각 밖으로 나서려는데 소희가 대문 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주님. 잠깐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엉? 아, 그래.”


담벼락 밑에서 지상이 소희에게 물었다.


“돈이 필요하다고? 얼마나?”

“···오, 오십 만 냥이오.”

“켁, 그렇게 많은 돈을 네가 어디다 쓰려고?”


소희가 대답을 주저했다.


“괜찮으니까 말해. 이해할만한 사정이면 바로 내줄게.”


소희가 아무도 모르는 그녀의 비밀을 지상에게 털어놨다.

지상이 자라난 턱수염을 매만지며 소희의 말을 경청했다.

그녀의 얘기가 끝나자, 지상이 담담히 물었다.


“그럼 여태 네가 돈을 그렇게 악착같이 끌어모은 게 다 무림맹 뇌옥에 수감 된 네 애인 뒷바라지 때문이었어?”

“······네.”

“그 사람이랑 사귄 지 얼마나 됐지?”

“실제로 사귄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아요. 한 삼 개월? 하지만 그분이랑 저는 가문에서 맺어준 인연이에요.”

“두 가문은 모두 역모 사건에 휘말려 3년 전에 풍비박산 났고?”

“······네.”

“흠, 근데 진짜로 돈만 보내면 사형을 면할 수 있어?”

“네, 무림맹 간수가 보내온 서신에 그리 적혀 있었어요.”

“알았어, 그럼 일단 네 애인이랑 간수 이름을 말해줘. 내가 따로 한 번 알아볼 테니까. 그리고 돈은 저녁에 휘 총관 아들 휘정연이한테 가서 달라고 해. 의방이나 전방에 있을 거야.”


소희가 왈칵 울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몇 번이고 주억였다.


“감사합니다. 문주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아니야. 돈으로 사람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면 더한 것도 못 내주겠냐? 그럼, 가서 일 봐.”

“네. 감사해요. 감사해요, 문주님.”


지상은 곧장 의방으로 향했다.

치료 중인 환자의 수가 상당했다.

입구 근처 쪽방에는 흑인 노예들의 모습도 보였다.

시아티가 선이 굵은 흑인 사내와 함께 한쪽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벌써 식사를 끝냈는지 철두와 하선이 나타나 지상 곁으로 붙어섰다.

하선이 다급한 목소리로 지상에게 말했다.


“문주님, 긴급히 드릴 얘기가 있습니다.”

“어, 잠깐만.”


지상이 철두에게 시아티와 얘기 중인 흑인 사내를 가리키며 물었다.


“관지연 사건 때 활약했다는 그 흑인 노예가 혹시 저 친구냐?”

“네, 맞습니다. 이름이 아마 바타르일 겁니다. 저 사람 덕에 시간을 벌어서 능소 형님이 관지연을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지상이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그가 시아티를 번쩍 안아서 어깨에 올린 후 바타르에게 악수를 청했다.

바타르가 정중히 무릎 꿇고 그의 손을 양손으로 마주 잡았다.

지상이 시아티를 돌아보며 말했다.


“통역해. 내가···.”


순간 바타르가 지상의 말을 끊고 대답했다.


“통역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원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헐, 뭐야, 여태 왜 그걸 숨겼어?”

“이국땅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정도 비밀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하··· 하하, 그렇군. 그래, 일리 있는 말이야. 아, 암튼 그럼 잘됐네. 바로 말하지. 바타르, 자넨 오늘부터 자유야. 약속했던 삼 개월을 다 채우지 않아도 돼. 전방(錢房)에 가면 은자 십만 냥을 받을 수 있을 거야. 돈을 챙겨서 이따가 내 집무실로 와. 임시 신분증을 만들어줄 테니까 그거 받고 고향으로 돌아가.”


바타르가 입을 쩍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지상이 그를 향해 고개를 가볍게 끄덕인 후 시아티를 데리고 휘 고문이 있는 안채로 들어갔다.

방에선 휘정연, 휘성연 두 아들과 홍 의원이 함께 휘 노인을 간병하고 있었다.

지상을 본 휘 노인이 침상에서 몸을 일으켰다.

지상이 휘 노인의 팔을 붙잡아 다시 침상에 눕히고 그의 상태를 두루 살폈다.

오른쪽 볼과 복부에 큰 상처를 입은 휘 노인이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문주에게 고했다.


“아이고, 문주님. 제가 문주님을 뵐 면목이 없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요. 당치 않소.”

“제가 눈치가 조금만 더 빨랐어도···, 쌍둥이들이 그리 비참하게 죽을 일이 없었을 터인데. 죄송합니다, 문주님. 정말 죄송합니다.”

“지나간 일을 말해 무엇하오. 맘 쓰지 말고 빨리 몸이나 추스르시오. 계속 누워있기엔 휘 총관 당신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이 남아 있소.”


모진 소리 같았지만, 일꾼 휘 총관에겐 최고의 칭찬이었다.

휘 노인이 울먹이며 끄덕였다.


“······네, 문주님.”


지상이 휘 노인의 손을 몇 번 쓸어내린 뒤 그의 아들들을 다독인 후 홍 의원과 함께 방을 나왔다.

홍 의원이 지상에게 업혀 있는 시아티를 보며 물었다.


“아이는 왜?”

“아, 오랜만이라. 하하, 신경 쓰지 마시오. 그나저나 몽 고문의 상태가 위중하다던데. 아직도 그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소?”

“네.”

“그를 치료하려면 내공이 중후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지?”

“맞습니다, 한데 보통 중후한 수준이 아니라 몽 고문에게 내상을 입힌 사람과 비슷하거나 아니면 그 이상의 공력을 보유한 자가 필요합니다.”

“흠, 몽 고문을 잠깐 볼 수 있겠소?”


홍 의원이 시아티를 주시하며 말했다.


“극도의 안정이 필요하니 아이는 두고 가심이···.”

“아, 그러지.”


지상이 시아티와 헤어져 홍 의원과 함께 의방 안쪽에 있는 내실로 향했다.

몽 고문의 아내 줄리가 남편의 오물이 묻어있는 기저귀 같은 걸 챙겨 방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좁은 낭하 옆으로 비켜선 지상이 그녀를 향해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줄리는 지상에게 뭔가 할 말이 있어 보였지만 입을 꾹 다문 채로 묵례를 한 뒤 내실을 빠져나갔다.

방으로 들어선 지상이 곧장 몽 고문의 가슴팍에 생긴 붉은 손도장을 관찰했다.

지상이 손도장 위로 자신의 손을 겹쳤다.

몽 고문을 기습한 자는 지상보다 손이 한 치쯤 작았다.

지상이 턱을 매만지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반 각 후, 지상이 방을 빠져나왔다.

철두와 하선이 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상이 이번엔 두 사람과 함께 만빙고로 향했다.

가는 도중 하선이 지상에게 급히 전해야 할 말을 고했다.

녀석의 얘기를 다 들은 뒤 지상이 하선에게 물었다.


“정확한 봉기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네.”


반대편에서 걷고 있는 철두가 지상에게 말했다.


“황 대인의 요구사항은 그겁니다. 무림맹과 전쟁이 벌어졌을 때 야야장을 통해 황도로 넘어가는 길목을 우리가 지켜줬으면 하는 거.”


지상이 살짝 콧방귀를 뀌며 물었다.


“그래서 뭐라고 답해줬냐?”

“제가 뭐라고 답합니까. 모르겠다고 했지.”

“시발.”

“형님, 장난치지 마시고 진짜 어쩌실 겁니까.”

“어쩌긴 뭘 어째. 천룡회 회장 선거라도 끝나야 뭐를 해보든가 하지. 지금 당장 장원에서 병력을 어떻게 빼.”


옆에서 두 사람의 얘기를 듣고 있던 하선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만빙고에 들어가 탁단봉의 시체를 확인하고 나온 지상이 곧장 하선에게 물었다.


“하선이 네 생각은 어때?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저는 당연히, 아, 아닙니다.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 인마. 내가 어떻게 해줄까.”


지상이 근처 바위 위에 쪼그려 앉았다.

철두가 담배를 꺼내 지상에게 내밀었다.

지상은 담배를 피우며 끈기 있게 하선의 대답을 기다렸다.

잠시 뒤 하선이 느리지만 분명하게 자기 생각을 전했다.


“일단 오십 명 정도를 차출해서 야야장과 서하강 인근에 배치해 길목을 상시 감시토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가용 인원이 백 오십 남짓인 데 거기서 오십을 뺀다고? 후, 그래. 설사 무리해서 그리 한다 치자. 하면 그 오십 명은 잠도 안 자냐? 2교대를 시켜도 겨우 스물다섯 명으로 그 넓은 곳을 다 감시해야 하는 데. 그게 가능해?”


하선이 말없이 입술만 달싹였다.

지상이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물었다.


“야야장 내 무림관이랑 초소를 지키던 위사들은 지금 어떤 상태지?”

“황군이랑 무림맹 양측에서 서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협상하고 있습니다.”

“황군?”

“네, 앞으로 황도에 있는 무림맹 무사들은 황군으로 불릴 예정입니다. 황 대인의 직위도 무림맹 치안감이 아니라 은나라 전군을 통솔하는 대장군으로 변경됐습니다.”

“하, 결국, 예전 고대 왕국 시절로 돌아가는 건가.”

“······.”


어디선가 찬 바람이 쌩쌩 불어왔다.

지상이 엉덩이를 털고 일어났다.

그가 하선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알았다. 일단 고민해보자. 하지만 야야장 전체가 전쟁터로 변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니 며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도록 하자. 단, 황건명 대인을 지지하는 내 마음은 한결같으니까 하선이 넌 너무 걱정하지 마라.”

“네! 문주님!”

“가자, 다들 기다리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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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종말의 혈화문(5) 23.12.20 89 3 16쪽
91 종말의 혈화문(4) +1 23.12.17 86 3 16쪽
90 종말의 혈화문(3) 23.12.16 86 3 15쪽
89 종말의 혈화문(2) 23.12.15 97 3 14쪽
88 종말의 혈화문(1) 23.12.03 138 1 18쪽
87 피할 수 없는 전쟁(8) 23.11.27 148 2 14쪽
86 피할 수 없는 전쟁(7) 23.11.25 143 4 13쪽
85 피할 수 없는 전쟁(6) 23.11.22 144 2 18쪽
84 피할 수 없는 전쟁(5) 23.11.19 158 3 18쪽
83 피할 수 없는 전쟁(4) 23.11.15 163 2 19쪽
82 피할 수 없는 전쟁(3) 23.11.13 171 3 17쪽
81 피할 수 없는 전쟁(2) 23.11.12 185 3 14쪽
80 피할 수 없는 전쟁(1) 23.11.08 212 3 15쪽
79 그날의 기억(2) 23.11.06 208 2 21쪽
78 그날의 기억(1) 23.11.04 193 3 16쪽
77 여후의 장례식(6) 23.11.02 220 3 20쪽
76 여후의 장례식(5) 23.10.31 225 3 19쪽
75 여후의 장례식(4) 23.10.29 224 5 15쪽
74 여후의 장례식(3) 23.10.27 216 5 14쪽
73 여후의 장례식(2) 23.10.25 251 5 17쪽
72 여후의 장례식(1) 23.10.24 291 5 17쪽
71 야야장 사람들(5) 23.10.22 265 5 16쪽
70 야야장 사람들(4) 23.10.20 248 6 14쪽
69 야야장 사람들(3) 23.10.19 259 5 19쪽
68 야야장 사람들(2) 23.10.17 267 5 14쪽
67 야야장 사람들(1) 23.10.16 250 4 16쪽
66 중간 결산(2) 23.10.15 241 4 15쪽
» 중간 결산(1) 23.10.13 303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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