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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황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이화영
작품등록일 :
2023.07.31 18:04
최근연재일 :
2023.12.30 10:43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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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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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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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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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중간 결산(2)

DUMMY

간부 회의는 늦은 저녁까지 이어졌다.

밤이 되자 어제처럼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굵직굵직 떨어져 내린 함박눈은 일각도 되지 않아 온 세상을 고요함 속으로 빠트렸다.

잠시 휴정을 명한 지상이 창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금파파가 다가와 물었다.


“문주님, 저녁 식사는 다 함께 고기를 구워 먹으면 어떨까요?”

“여기서?”

“아뇨, 대청으로 나가서요. 위에 널찍이 천막을 치면 눈도 피하고 인원을 다 수용할 공간도 나올 거예요.”


돌연 어떤 생각이 지상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지상이 저만치서 두문택과 얘기 중인 육손을 불러들였다.

지상이 그와 금파파에게 기밀 유지를 위해 일단 아랫사람들은 배제하고 오직 측근들로만 식사와 회의를 이어나가자 말했다.

식사 전에 간단히 이번에 숨진 사람들을 기리는 시간을 갖자는 말도 덧붙였다.

두 사람이 끄덕인 후 곧장 문주의 명령을 수행했다.

잠시 뒤 장인 우공과 강군이 나타나 대청에 커다란 천막을 치기 시작했다.

철두와 홍금보는 그 안으로 상을 들어다 날랐다.

요리사 이용이 사사키 유이, 안개위와 함께 고기를 구울 장비들을 가지고 도착했다.

수문을 담당하는 이호와 그의 부하 몇몇이 머리를 긁적이며 들어오다 눈치껏 천막 설치 작업을 도왔다.

여유가 생긴 강군이 어디선가 가죽으로 된 의자를 가져와 대청의 상석에 쿵, 내려놨다.

녀석이 멀뚱멀뚱 지상을 쳐다봤다.

지상이 벽에 걸린 바람막이를 꺼내 들고 대청으로 나가 가죽 의자에 자리하고 앉았다.

강군이 작은 숯불 화로를 지상 앞에 내려놓고 그 앞에 쭈그려 앉아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금파파와 조홍매가 음식 바구니를 가지고 나타나 소희와 함께 찬과 식사를 날랐다.

휘 노인과 마상춘도 들것에 실린 채로 대청 안으로 들어섰다.

육손이 달려가 그들을 맞이했다.

능소의 철의거가 지상 옆에 자리할 무렵, 마심아와 왕정정이 조홍매의 세 딸과 함께 창고에서 막 꺼낸 듯한 겨울 모피와 두꺼운 모포를 가지고 도착했다.

이주와 사람들이 두 사람에게서 모포를 받아들었다.

홍매의 세 딸들은 집무실 안에서 뭔가를 적고 있는 두문택을 구경했고, 홍금보와 사사키 유이, 안개위는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어갈 때쯤 추문강과 임하선이 커다란 술 항아리를 멜대에 매서 천막 안으로 들여놨다.

간부 회의가 갑자기 문호 잔치가 된 순간이었다.


지상은 모든 걸 그저 육손과 금파파에게 맡기고 가죽 의자에 몸을 깊숙이 파묻은 채 사람들을 지켜보기만 했다.

몸과 마음이 몹시 피곤한 탓이었다.

마심아가 다가와 지상 옆에 앉은 뒤 그의 어깨에 하얀 여우 모피를 둘렀다.

지상이 바람막이를 펼쳐 심아를 꽉 감싸 안았다.

심아가 문득 지상을 올려다보며 슬며시 눈치를 주었다.

지상이 그녀의 시선을 따라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자 왕정정이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지상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지상이 우측 팔을 펼치자 정정이 그의 우편에 앉아 지상에게 살포시 몸을 기댔다.

지난밤.

심아는 침소에서 지상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해왔다.

왕정정에 관한 것이었다.

그녀는 진심으로 정정을 지상의 측실로 삼아주기를 원했고 지상은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눈발이 조금 잠잠해지자 대청 입구로 흑인 사내 바타르와 시아티, 몽 고문의 딸 릴리가 다소 어색한 표정으로 들어섰다.

지상이 손짓으로 그들을 그의 좌측으로 불러들인 후, 육손을 향해 손뼉을 쳤다.

육손이 지상을 향해 끄덕인 뒤 대청에 모인 모두를 향해 말했다.


“주목! 주목! 하던 일을 대충 마무리하고 다들 자리에 앉아 주세요. 그리고 앞에 있는 잔에 술을 채워 들어주십시오. 옆 사람 잔도 채워주시고, 거기 아이들은 물잔을 들어주세요. 지금부터 술 석 잔으로 지난 임무 중 숨진 이들을 기리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어른들은 술잔을 쳐들고 아이들은 물을 채운 그릇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육손이 두문택이 가지고 나온 종이를 받아들고 읽어내리기 시작했다.

지난 며칠간 숨진 이들의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됐다.

혈화문 사람이 아닌 소 씨의 아내, 노민방의 이름도 언급됐다.

대청 안이 금세 숙연해졌다.

호명이 끝나자 이번엔 두문택이 그가 지은 장송시를 빠르게 읽어내렸다.

시 낭송이 끝나자 지상이 자리에서 일어나 술잔을 들고 조용히 읊조렸다.


“다들 저세상에서 평안하기를···.”

“평안하기를···.”


모두가 차가운 술을 세 번 연속해서 목구멍으로 넘겼다.

그것으로 추모식이 마무리되고 흥겨운 식사 시간이 시작됐다.

대청은 금세 시끄러워졌고 사람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지상은 미소지은 채 강군이 구워놓은 고기를 심아의 밥그릇에 주워 담았다.

심아가 난감한 듯 말했다.


“이렇게 많이 못 먹어요.”

“다 안 먹으면 오늘 밤 잠 못 잘 줄 아시오.”

“핏.”


식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 육손이 다가와 지상에게 새로 개편한 조직도를 건네고 승인을 기다렸다.

지상이 고기를 씹으며 육손에게 의자를 가져와 앉으라 명한 뒤 차분히 조직도를 읽어나갔다.

그가 이내 고개를 돌리고 술을 마시고 있는 육손에게 물었다.


“여몽단은 아예 해체해버렸나?”

“네. 관지연 사건 이후 더는 존재 의미가 없는듯하여 금파파님을 단주로 새로 창설한 여화단에 부속시켰습니다. 여화단의 임무는 오롯이 금파파님을 돕는 겁니다.”

“음, 하면 앞으로 중망루 치안은 누가 돌보지?”

“이호를 단주로 한 수호단이 장원 내 모든 치안을 담당할 겁니다.”


지상이 얕게 콧김을 내뿜었다.


“흑화단은 이름만 들어도 노예들로 구성된 부대인 건 알겠는데 단주 자리가 비어있네?”

“네, 그 자리는 문주님 추천을 받아서 임명할 생각으로 비워뒀습니다.”


지상이 끄덕이다가 문득 앞에서 정신없이 고기를 먹고 있는 바타르를 바라봤다.

그의 시선을 느낀 바타르가 놀란 표정으로 젓가락을 내려놨다.

지상이 그를 지척으로 불러들였다.

바타르가 허둥지둥 다가왔다.


“네, 문주님.”

“바타르 자네, 바로 떠날 거지?”

“네? 아, 네.”

“육 책사, 이 친구한테 증명서 한 장만 써주게. 쉽게 훼손되지 않는 종이에다가 자유인인 걸 증명하는 내용을 꼼꼼하게 써주고 하선이한테 무림맹 도장 하나 찍어 달라고 하시게.”

“알겠습니다.”


육손이 바로 처리해 주려고 일어서는 데 바타르가 급히 지상을 불렀다.


“저기 잠깐, 문주님!”

“응, 왜 그러나?”

“혹시 계약 연장이 가능할까요?”

“···계약 연장?”

“네, 한 일 년 정도만 여기서 더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고향에 있는 가족들이 안 보고 싶어?”

“실은··· 고향에 돌아가도 저를 기다리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 죽었거든요.”

“아, 저런. 미안하이. 몰랐네. 음, 그럼. 계약을 연장해주도록 할까?”

“감사합니다.”

“육 책사.”

“네, 문주님.”

“바타르를 흑화단 단주로 임명하게.”

“알겠습니다.”


바타르가 다시 한번 입을 쩍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옆에 있던 강군이 실실 쪼개더니 녀석의 입에 고기를 집어넣었다.

지상이 강군의 무릎을 툭, 치며 말했다.


“자네도 그만 굽고 먹기도 해.”

“네, 문주님.”


정정이 쌈을 싸서 지상에게 내밀었다.

지상이 심아의 눈치를 살핀 뒤 슬그머니 쌈을 받아먹었다.

그때 두문택이 술 호리병을 양손에 들고 나타나 지상 앞 차가운 대청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았다.

술 몇 잔에 벌써 취했는지 양 볼이 불콰해진 녀석이 대뜸 지상에게 이번에 임무를 실패해서 미안하단 소리를 해댔다.

지상이 괜찮다고 답했으나 녀석은 울상을 지은 채로 자신 때문에 임무에 실패했다며 한바탕 아가리를 털었다.

지상이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로 녀석의 술주정을 받아 줬다.

순간 심아가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금파파가 뛰어와 그녀를 안채로 데리고 들어갔다.

심아가 방으로 들어가기 전 지상에게 몇 마디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데··· 그녀가 사라지기가 무섭게 이주가 나타나 심아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원래 그 자리에 앉으려 했던 추문강이 머쓱한 표정으로 강군 옆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두문택이 끊어진 이야기를 다시 이어나갔다.

이주가 두문택이 말 한마디를 뱉을 때마다 박장대소했다.

그녀가 갑자기 두문택의 뒤통수를 빡,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후려갈기며 말했다.


“아, 이 새끼. 말 좆나게 잘하네. 하하하. 야, 계속해 봐. 너 너무 재밌다.”


두문택이 뒤통수를 문지르며 황당한 표정으로 이주를 노려봤다.


“아니, 언제 봤다고 사람을 때리고 지랄이야, 미친년이.”

“아, 미안미안. 내가 원래 성격이 지랄 맞아서. 하하, 때려서 미안하다. 근데··· 야, 너는 왜 다짜고짜 숙녀한테 욕이냐?”

“뭐?”

“너 방금 나한테 미친년이라고 안 했어?”

“했다. 이 미친년아.”


순간 지상이 이주의 머리와 두문택의 머리를 동시에 움켜잡았다.

그가 두 사람 사이에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좋은 날, 시끄럽게 하지 말기.”

“나 시끄럽게 안 했는데?”

“나도.”

“음, 잔말 말고 둘이 인사나 나눠라. 앞으로 함께할 식구다. 이쪽은 이주, 이쪽은 두문택.”

“어이, 반갑다. 두 씨.”

“그래, 시발, 나도 반갑다. 이 씨.”


지상이 두 녀석을 앞으로 밀어버린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왕정정이 따라 일어났다.

지상이 상춘과 휘 노인의 상세를 살핀 뒤 육손과 추문강에게 뒤를 맡기고 왕정정과 함께 안채로 들어갔다.

이날 지상은 왕정정의 방에서 밤을 보냈다.

전생에 노총각으로 생을 마무리했던 지상에게 두 명의 아내가 생긴 날이었다.



*



어제 회의의 주된 내용은 당연히 머리띠에 관한 것이었다.

어느새 11월로 접어든 선거 운동 기간 혈화문은 총 열세 개의 머리띠 중 세 개의 머리띠를 획득했다.

500만 냥을 주고 자 장로에게서 얻은 머리띠 하나.

미 장로와 축 장로에게 악법웅과 여은이라는 친자식을 만나게 해준 대가로 얻은 머리띠가 두 개.

그렇게 총 세 개였다.

만일 관지연 사건이 아니었다면 세 개의 머리띠가 더 추가됐을 터인데, 안타깝게도 세상일이 그리 맘처럼 쉽지 않았다.


점심 후, 지상은 추문강, 임하선, 강군 그리고 새로 편성한 서화단 무사 삼십을 데리고 장원을 나섰다.

주로 궂은일을 도맡아 할 예정인 서화단의 단주는 마땅히 강군이 차지했다.

목적지는 소중원 중심에 있는 천룡회 총본산 은룡채였다.

아침 일찍 상장로의 서신이 도착했다.

중요한 안건 때문에 야야장 내 모든 흑도 문파의 우두머리를 긴급 소집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무슨 일인지 대충 짐작이 갔다.

곧 벌어질 무림맹과 황군 사이 분쟁에서 야야장이 취할 태도를 결정하기 위함이었다.

지상은 원래 추문강과 둘이서만 갈 생각이었으나, 육손이 반대했다.

최근에 발생한 몽 고문 사건에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육손이 사람을 시켜 알아본 결과 몽 고문은 야야장 내 어느 객잔에서 안면이 있는 사람에게 습격을 당했다.

그 사람이 누군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나, 찾아내는 건 시간문제였고 그 흉수를 찾기 전까진 그 어떤 것도 안심할 수 없었다.

그러한 이유로 무사들을 대동한 것이다.

밤새 내린 눈으로 진창이 된 야야장을 절반쯤 지났을 때 옆에서 말을 달리던 추문강이 지상을 불렀다.


“야, 지상아.”

“엉.”

“너를 바라보는 사람들 표정이 조금 달라진 것 같지 않냐?”

“응? 뭔 소리?”

“저 봐, 사람들 눈빛이 예전과 다르잖아.”


그제야 지상이 대로로 쏟아져 나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야야장 사람들을 목격했다.

그가 사람들과 시선을 맞추자, 야야장 거리 상인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그를 향해 정중히 포권의 예를 올렸다.

누군가는 다가와 뜨거운 차나 물을 권했다.


“왜 이러지?”

“글쎄.”


그때 지상이 군중 속에서 안면이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야야장 상인 연합회 사람으로 박철이란 이름의 쌀 상인이었다.

지상이 그를 향해 고개를 숙여 보이자, 그가 인파를 뚫고 지상에게 다가왔다.

지상이 조용히 그에게 물었다.


“박 대인, 뭐 하나만 물어봅시다.”

“네, 문주님.”

“갑자기 사람들이 왜 거리로 나와서 우리를 이렇게 환영해주는 겁니까?”

“아··· 그게 최근 떠도는 소문 때문입니다.”

“무슨 소문 말입니까?”

“야야장이 곧 전쟁터가 된다는 소문이 일주일 사이 쫙 퍼졌습니다.”

“······.”

“거기다 기존에 치안을 담당하던 무림관 위사들이 죄다 출근을 거부하는 바람에 민심이 많이 뒤숭숭한 상탭니다.”

“음, 알았소. 얘기 고맙소이다.”

“아닙니다. 혹시 오고 가시는 길에 무슨 도움이라도 필요하시면 이 거리 아무한테나 말씀하십시오. 저희가 어떤 것이든 바로 준비해서 올리겠습니다.”

“말이라도 고맙소.”

“살펴 가십시오.”


지상을 선두로 삼십 인의 말 탄 무사들이 수많은 군중을 뚫고 소중원으로 진입했다.

박철의 말대로 길목 요소요소에 설치된 무림맹 초소는 죄다 텅 비어있었다.

대로를 통해 얼마를 더 나아가자 저 멀리 천룡회 철혈대 대장 진가엽의 모습이 보였다.

그가 흑마를 재촉해 달려와 지상 앞에서 멈춰섰다.


“어서 오십시오. 지상 문주.”

“반갑소, 진 대장.”

“은룡채 안에는 지상 문주님과 추문강님 정도만 들어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애들은?”

“성채 밖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분께선 무기도 소지하실 수 없습니다.”


추문강이 사납게 따졌다.


“아니, 언제부터 그런 법이 생겼나? 은룡채에서 무기를 소지할 수 없다니.”

“죄송합니다. 최근 이 지역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 그러니 이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상이 차분히 물었다.


“상장로 지시 사항인가?”

“네.”

“알았네. 그리하도록 하지.”


혈화문 무사들이 은룡채 앞에서 멈춰섰다.

말에서 내린 추문강과 지상이 하선과 강군에게 무기를 맡긴 뒤 진가엽을 따라 성채 안으로 들어섰다.

밖에 높다랗게 둘러쳐진 목책을 통과하자, 곧 5층짜리 뾰족한 누각이 나타났다.

진가엽은 1층 누각 입구로 들어가지 않고 외부로 연결된 나선형의 계단을 밟고 올랐다.

지상과 추문강이 그를 따라 마치 은빛용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계단에 올라 금세 5층 누각에 도착했다.

담소를 나누고 있던 수십 명의 흑도 두목들이 누각 안으로 들어서는 지상과 추문강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걔 중에는 상관금천과 동해파 장문인 라동해도 있었다.

지상이 두목들과 인사를 나누려는 데 어디선가 작은 북소리가 들리더니 안쪽 계단을 통해 천룡회 간부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냈다.

현 천룡회 회장 상관금정과 총관 제갈근, 상장로가 바로 그들이었다.

상장로가 흑도 두목들을 향해 외쳤다.


“바로 회의를 시작할 터이니 다들 자리에 앉도록 하시게.”


진 대장이 지상과 추문강을 자리로 안내했다.

바로 회의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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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종말의 혈화문(4) +1 23.12.17 86 3 16쪽
90 종말의 혈화문(3) 23.12.16 86 3 15쪽
89 종말의 혈화문(2) 23.12.15 97 3 14쪽
88 종말의 혈화문(1) 23.12.03 138 1 18쪽
87 피할 수 없는 전쟁(8) 23.11.27 148 2 14쪽
86 피할 수 없는 전쟁(7) 23.11.25 143 4 13쪽
85 피할 수 없는 전쟁(6) 23.11.22 144 2 18쪽
84 피할 수 없는 전쟁(5) 23.11.19 158 3 18쪽
83 피할 수 없는 전쟁(4) 23.11.15 163 2 19쪽
82 피할 수 없는 전쟁(3) 23.11.13 171 3 17쪽
81 피할 수 없는 전쟁(2) 23.11.12 185 3 14쪽
80 피할 수 없는 전쟁(1) 23.11.08 212 3 15쪽
79 그날의 기억(2) 23.11.06 208 2 21쪽
78 그날의 기억(1) 23.11.04 193 3 16쪽
77 여후의 장례식(6) 23.11.02 220 3 20쪽
76 여후의 장례식(5) 23.10.31 225 3 19쪽
75 여후의 장례식(4) 23.10.29 224 5 15쪽
74 여후의 장례식(3) 23.10.27 216 5 14쪽
73 여후의 장례식(2) 23.10.25 251 5 17쪽
72 여후의 장례식(1) 23.10.24 290 5 17쪽
71 야야장 사람들(5) 23.10.22 265 5 16쪽
70 야야장 사람들(4) 23.10.20 248 6 14쪽
69 야야장 사람들(3) 23.10.19 259 5 19쪽
68 야야장 사람들(2) 23.10.17 267 5 14쪽
67 야야장 사람들(1) 23.10.16 250 4 16쪽
» 중간 결산(2) 23.10.15 241 4 15쪽
65 중간 결산(1) 23.10.13 302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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