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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황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이화영
작품등록일 :
2023.07.31 18:04
최근연재일 :
2023.12.30 10:43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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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49
추천수 :
659
글자수 :
649,521

작성
23.10.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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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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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야야장 사람들(4)

DUMMY

“엄마, 엄마, 오빠가 내 감자 뺏어갔어요.”

“헤헤, 나 잡아 봐라~.”

“엄마! 오빠 좀 잡아줘요!”


코흘리개 애들이 길 위를 뛰어다니고 있다.

앞도 안 보고 오빠를 쫓는 여자아이와 부딪칠 뻔한 정청하가 아이를 안아서 아이의 엄마에게 넘겨주었다.


“만두! 만두! 따듯한 만두 하나 드시고 가세요. 출출한 속엔 만두만 한 게 없어요!”

“쌀국수~ 쌀국수 있어요. 고깃국물에 푹 삶아낸 시원한 쌀국수 한 그릇 드시고 가세요.”


혈화문 장원으로 향하는 길은 놀랍게도 여느 시장통을 방불케 했다.

조금씩 넓어지는 오솔길 양옆으로 사람들이 좌판을 펼쳐두고 음식이나 장작, 옷가지, 약초, 채소 등을 다른 물건과 교환하거나 아니면 공짜로 나눠주고 있었다.

말 고삐를 붙들고 추문강을 뒤따르던 정청하와 모용균은 전쟁 통에도 사람들의 얼굴에 생기가 흘러넘치는 것을 보고 다소 의아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이 떠나온 대도무문은 현재 전쟁의 공포로 인해 도심에서 사람의 그림자도 찾아보기 힘든 상태였다.

길을 따라 얼마를 더 올라가자 숲속에 펼쳐진 거대한 야영지가 보였다.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천막이 설치돼 있었고, 그 천막들 사이로 피워놓은 모닥불 가에 피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불을 쬐고 있었다.

한데··· 그 앞을 지나는 정청하와 모용균의 차림새가 사람들의 주의를 끈듯했다.

피난민들의 경계심 짙은 시선이 낯선 이들을 향해 움직였다.

걔 중엔 흑도로 보이는 거친 사내들도 섞여 있었다.

그중 몇이 칼자루를 잡고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두 사람을 향해 슬금슬금 다가왔다.

낌새를 눈치챈 추문강이 걸음을 멈추고 사내들을 쏘아보자 녀석들이 길옆 가로수에 기댄 채 멍한 눈으로 두 사람을 노려봤다.

추문강이 녀석들을 향해 격하게 외쳤다.


“꺼져! 자리로 돌아가! 얼른!”


녀석들이 바닥에 침을 퉤, 뱉은 뒤 못 이기는 척 어슬렁어슬렁 숲속으로 사라졌다.

추문강이 정청하와 모용균을 향해 낮은 어조로 말했다.


“엔간하면 피난민들과 시선을 마주치지 마시오. 피난 전 야야장에 폭동이 있었는데, 그때 가족이나 친구를 잃고 머리가 돌아버린 녀석들이 꽤 있소.”

“······네.”


한 반 마장 정도를 더 이동하자 드디어 혈화문 장원이 눈에 들어왔다.

최근에 증축된 것으로 보이는 담벼락과 그 너머 망루는 엔간한 성벽을 연상케 할 정도로 단단하고 웅장해 보였고, 장원으로 오는 또 다른 길인 북쪽 오솔길은 축대벽과 목책 등으로 완벽히 틀어막혀 있었다.

하얗게 서리가 내린 담장 아래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깊은 해자까지 설치돼 있었다.

세 사람이 장원의 입구에 막 도착했을 때 안쪽에서 말 탄 병사 하나가 튀어나왔다.

황금색 갑주를 두른 황군 병사였다.

파발마로 보이는 병사가 비켜선 추문강과 두 사람을 지나쳐 남쪽으로 힘차게 달려나갔다.

뒤이어 수문장 이호가 입구 안쪽 초소에서 느긋하게 걸어 나왔다.

추문강이 이호에게 두 사람을 소개하자 이호가 두 사람에게 문주를 만나려면 무기를 반납하고 머리에는 검은색 보자기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하와 모용균은 군말 없이 이호의 지시를 따랐다.



*



잠시 뒤 두 사람은 컴컴한 어둠 속에서 추문강과 호위들에 둘러싸인 채 어떤 방으로 들어섰다.

이내 누군가가 차가운 목소리로 지시했다.


“보자기 벗겨.”


두 사람의 머리에서 보자기가 벗겨졌다.

얼마간 빛에 순응하는 시간이 지난 뒤 정청하와 모용균의 시야에 이지상과 그의 참모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문주의 집무실로 예상됐는데 방의 분위기가 여느 백도 문파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책상과 의자 등의 가구들은 삐뚤빼뚤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고, 모든 가구 위에는 재떨이와 향로가 자리하고 있었다.

방안은 담배 연기가 그득했고 구석에 있는 침상에는 누군가 이불을 덮고 잠을 자고 있었다.

공중에는 웬 그물침대도 설치돼 있었다.

집무실 중앙에 자리한 커다란 가죽 의자에 앉아 있던 지상이 자리에서 일어나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


“혈화문 장원에 오신 걸 환영하오.”


모용균과 정청하가 포권으로 지상에게 답한 뒤 그 뒤에 서 있는 참모들과 통성명을 나눴다.

한데··· 손님이 왔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마심아와 왕정정이 집무실 문을 열었다가 곧바로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다.

그 짧은 순간 마심아와 눈이 마주쳤던 모용균의 안색이 흙빛으로 변했다.

그의 머릿속에선 묘강밀림에서 진신민 부부를 함정에 빠트려 죽게 만들었던 뼈아픈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지상이 애써 모른 척 그에게 차를 권했다.

모용균이 떨리는 손으로 차를 마시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지상이 턱을 매만지며 두 사람에게 물었다.


“그래, 이 전쟁 통에 어인 일로 어려운 걸음을 하시었소?”


지상의 질문에 정청하가 모용균을 바라봤다.

사형의 호흡이 고르지 않은 것을 확인한 정청하가 지상과 그 뒤에 있는 참모들을 향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지상 문주께 급히 알려드릴 일이 있어 예고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말씀하시오.”

“이달 보름, 혈화문 장원이 대규모 습격을 받을 예정입니다.”


쨍그랑! 막 집무실로 들어서던 금파파가 손에 들고 있던 과일 소반을 떨어뜨렸다.

지상이 정청하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혀끝으로 아랫입술을 적셨다.



*



저녁 무렵 서하강 하류 갈대숲.

아무런 표식이 없는 검은색 마차가 갈대숲이 내려다보이는 뚝방 길 위에 멈춰섰다.

갈대숲 안에서 꽥꽥, 청둥오리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마차 안에서 맞대응하듯 오리 울음소리를 울어대자 갈대숲에서 흑색 바람막이를 두른 병사들이 차곡차곡 모습을 드러냈다.

한 개 중대 병력 정도 되는 병사들은 마차를 중심으로 산개해 사주를 경계했다.

중대를 이끄는 중년의 백부장이 마차 앞에 서자 마차 문이 열리고 세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임하선과 이지상, 그리고 지상에게 업힌 몽일천이었다.

백부장이 앞장서 갈대숲 안으로 그들을 이끌었다.

첨벙, 첨벙, 발목까지 차오르는 얕은 물을 해치고 몇 장 거리를 들어가자 세 사람이 겨우 탈만 한 크기의 작은 쪽배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선이 배 위에 올라 노를 잡았다.

뒤따라 배에 오른 지상은 몽일천을 등에 업은 채로 달빛에 물든 강 어딘가를 뚫어지라 바라봤다.

얼마 후 강을 타고 올라간 쪽배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거대한 범선과 조우했다.

하선이 범선에서 던져 준 밧줄로 배를 고정하는 사이 지상이 제운종을 펼쳐 순식간에 범선의 갑판 위로 올라섰다.

순간 달을 등진 그림자 세 개가 지상에게 다가왔다.

병사들이 쳐든 횃불 아래 그림자의 윤곽이 드러났다.

황건명이 지상이 내민 손을 굳게 마주 잡았다.

악수 후 그가 곁에 선 두 사람을 지상에게 소개했다.


“지상 문주, 인사하시오. 이쪽은 내 오른팔이자 황군의 중랑장 남궁연이고, 저분은 소림 출신 공선대사님이시오.”


지상이 두 사람에게 각각 정중히 읍하며 말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혈화문의 이지상입니다.”

“남궁연입니다.”

“공선이라고 하오.”


황건명이 지상에게 가까이 다가와 의식이 없는 몽일천의 목과 얼굴을 조심스럽게 매만졌다.


“이자가 옛 몽방의 방주 몽일천이요?”

“맞습니다.”

“이리된 지는 얼마나 지났소?”

“보름이 조금 넘었습니다.”

“음, 일단 이쪽으로.”


지상이 황건명을 따라 선내로 들어섰다.

남궁연과 공선대사가 조용히 그들을 뒤따랐다.

물살에 흔들리는 홍등 아래 몽일천이 널찍한 탁자 위에 올려졌다.

황건명이 가슴 부위 솜옷을 젖히자 가슴팍에 찍혀 있는 선명한 손자국이 드러났다.

황건명이 탁자 맞은편에 서 있는 공선대사와 눈을 마주쳤다.

대사가 탁자를 돌아 몽일천의 머리맡에 서더니 소맷자락을 젖힌 손으로 몽일천의 머리와 가슴, 단전 부위를 부드럽게 눌러댔다.

황건명이 대사에게 물었다.


“어떻소?”

“집요하군요.”

“무슨 뜻이오?”

“얼핏 보면 곤륜의 홍인수(紅印手)와 유사하지만, 근본이 전혀 다른 무공입니다. 이것의 정확한 명칭은 음양신투장(陰陽神偸掌)으로 마교에 뿌리를 둔 사악한 무공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답변에 지상이 이맛살을 잔뜩 찌푸렸다.

그를 한번 쳐다본 황건명이 다시 공선에게 물었다.


“살릴 수 있겠소?”


대사가 잠시 고민한 뒤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말했다.


“음양신투장이 사악한 무공으로 불리는 이유는 격살 당한 사람의 경맥에서 진기를 빼앗음과 동시에 극도로 차갑고 또 극도로 뜨거운 두 가닥의 진기를 원래 진기가 있던 자리에 역방향으로 심어놓기 때문입니다. 현재 몽일천의 임맥엔 한기가 가득해 그의 오장육부가 다 얼어붙을 지경이고, 두부에는 용암처럼 뜨거운 진기가 채워져 의식을 태워버리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면 어찌 치료해야 하오?”

“그 부분이 핵심인데 이것을 얼핏 곤륜의 홍인수로 오인하여 단순히 진기를 주입하는 식으로 치료를 시도하면 그 즉시 환자의 몸속 경맥이 뒤틀려 찢어지고 심할 경우 폭발까지 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헐.”

“이 무공을 창안한 마인이 노린 게 바로 그 부분이지요. 하지만 무공의 이치를 알면 치료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환자의 몸을 잠식한 진기들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뽑아내야 해서 극도로 세밀한 작업이 요구됩니다.”


대사의 말을 듣고 가장 놀란 이는 단연 이지상이었다.

그는 원래 홍 의원의 처방대로 공력이 강한 자를 찾아 몽 고문을 치료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혈화문이나 야야장에서 천룡회 상장로만큼의 공력을 가진 이를 찾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다.

한데 그것이 오히려 몽일천의 목숨을 구했단 걸 알게 된 순간 지상의 등골에 한 줄기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대사가 모두를 향해 말했다.


“지금부터 몽일천을 치료할 것이니 모두 자리를 비켜주십시오. 말씀드렸다시피 극도로 세밀한 작업이 요구되니 병사들에게 자그마한 소리도 내지 말라 따로 지시를 내려주셨으면 합니다.”

“알겠소. 한데 얼마나 걸리겠소?”

“짧으면 한 시진, 길면 두 시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알았소, 지상 문주. 우린 밖으로 나갑시다.”

“네.”


선내에서 나오니 하선이 기다리고 있었다.

황건명과 지상은 남궁연과 임하선을 뒤에 남겨두고 용머리 장식이 있는 선미로 올라갔다.

병사 하나가 달려와 술 호리병과 잔이 든 소반을 내려놓고 번개같이 사라졌다.

황건명이 허리를 수그려 용머리에 가슴팍을 기댄 채로 지상에게 물었다.


“그래, 정청하와 모용균은 바로 돌아갔소이까?”


지상이 술잔에 술을 따른 뒤 담배를 꺼내 물며 대답했다.


“아니요. 제가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하하, 왜요?”

“황 대인을 만나서 상의 후에 풀어줄 생각으로 그리했습니다. 아, 오해는 마십시오. 강제로 붙잡아 둔 게 아니라 여러 핑계를 대서 발을 묶어 논겁니다.”


황건명이 차가운 밤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지상과 술잔을 부딪쳤다.

그가 잔을 내려놓은 뒤 물었다.


“습격 예정일이 15일이라고 했지요?”

“네, 보름날 맞습니다. 한데 황대인, 저들이 행여 성동격서를 펼친 것은 아닐는지요?”

“아닐 겁니다.”

“음, 혹시 두 사람을 개인적으로도 잘 아십니까?”


황건명이 다시 술잔을 들어 올리며 작게 웃었다.


“그렇소, 두 사람 다 한때 내게 무공을 배운 적이 있소.”

“아.”

“하하, 청하나 균이나 둘 다 성정이 무척 고와 거짓말을 하지 못하오.”


순간 지상의 입에서 지난날 모용균이 거짓말로 진신민 부부를 죽게 만든 얘기가 튀어나올 뻔했다.

지상의 얼굴빛이 변한 것을 보고 금세 그의 의중을 알아챈 황건명이 씁쓸한 미소로 다시 말을 이었다.


“얼마 전 균이에게서 서찰을 받았소. 전쟁이 터지기 전이었소.”

“아··· 혹시 처제분의 죽음에 대한 사과를···.”

“맞소. 호승심에 부화뇌동하여 저지른 일인데, 막상 시간이 지나고 보니 죽은 두 사람이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아 죄책감으로 미칠 것만 같다고 하더이다. 조만간 찾아와서 사죄의 말을 올린다 하였는데 그만 전쟁이 터져버렸소, 하하하.”


지상이 진짜 궁금해서 물었다.


“설마, 벌써 그를 용서하신 겁니까?”

“음, 내 앞에 와서 팔 하나를 잘라내야 제 속이 편할 것 같다는 놈을 용서해주지 않으면 그럼 어찌하시겠소?”


황건명의 말에 지상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 말씀하셔도 저는 절대 그렇게 못 할 것 같습니다.”


황건명이 미소를 머금은 채 지상에게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지상 문주는 나만큼 세상의 때가 묻지 않아서 그런 거요.”


지상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한평생 백도에 속해 살아오신 분이 흑도 놈에게 그런 말을 잘도 하십니다.”

“흐흠.”

“그나저나 전황은 어떻습니까? 영야각 편으로 들으니 최근 수상전에서 큰 대승을 올리셨다던데.”

“대승이랄 것까진 아니고, 바람 좋은 날 화공을 써서 운 좋게 적선 몇 척을 태우게 되었소. 하하, 덕분에 오늘 이렇게 시간을 낼 수 있게 된 거요.”

“아,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잠시간 침묵이 이어졌다.

두 사람이 달빛에 젖은 강물을 구경하며 담배를 피워댔다.

이윽고 황건명이 지상을 향해 말했다.


“병사 5만을 내드리겠소. 황궁을 지키던 정예병들이오. 야야장 오문 인근에 상주해 있는 1만 수비대와 합치면 병사 6만을 지상 문주의 뜻대로 쓸 수 있을 거요.”


지상이 끄덕이며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충분하겠소?”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믿겠소, 혈화문이 뚫리면 황도도 뚫리는 거요. 우리 쪽은 칠석교를 잠시도 비워둘 수가 없소.”

“알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눈빛을 교환한 뒤 동시에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홍사검의 월아를 닮은 날카로운 초승달이 두 사람을 고즈넉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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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종말의 혈화문(6) 23.12.30 86 3 17쪽
92 종말의 혈화문(5) 23.12.20 89 3 16쪽
91 종말의 혈화문(4) +1 23.12.17 86 3 16쪽
90 종말의 혈화문(3) 23.12.16 86 3 15쪽
89 종말의 혈화문(2) 23.12.15 97 3 14쪽
88 종말의 혈화문(1) 23.12.03 138 1 18쪽
87 피할 수 없는 전쟁(8) 23.11.27 148 2 14쪽
86 피할 수 없는 전쟁(7) 23.11.25 143 4 13쪽
85 피할 수 없는 전쟁(6) 23.11.22 144 2 18쪽
84 피할 수 없는 전쟁(5) 23.11.19 158 3 18쪽
83 피할 수 없는 전쟁(4) 23.11.15 163 2 19쪽
82 피할 수 없는 전쟁(3) 23.11.13 171 3 17쪽
81 피할 수 없는 전쟁(2) 23.11.12 185 3 14쪽
80 피할 수 없는 전쟁(1) 23.11.08 212 3 15쪽
79 그날의 기억(2) 23.11.06 208 2 21쪽
78 그날의 기억(1) 23.11.04 193 3 16쪽
77 여후의 장례식(6) 23.11.02 220 3 20쪽
76 여후의 장례식(5) 23.10.31 225 3 19쪽
75 여후의 장례식(4) 23.10.29 224 5 15쪽
74 여후의 장례식(3) 23.10.27 216 5 14쪽
73 여후의 장례식(2) 23.10.25 251 5 17쪽
72 여후의 장례식(1) 23.10.24 291 5 17쪽
71 야야장 사람들(5) 23.10.22 265 5 16쪽
» 야야장 사람들(4) 23.10.20 249 6 14쪽
69 야야장 사람들(3) 23.10.19 259 5 19쪽
68 야야장 사람들(2) 23.10.17 267 5 14쪽
67 야야장 사람들(1) 23.10.16 250 4 16쪽
66 중간 결산(2) 23.10.15 241 4 15쪽
65 중간 결산(1) 23.10.13 303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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