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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황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이화영
작품등록일 :
2023.07.31 18:04
최근연재일 :
2023.12.30 10:43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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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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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글자수 :
64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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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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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야야장 사람들(2)

DUMMY

천룡회 긴급회의가 있은 지 일주일이 지났다.

11월로 접어든 후 기온은 급격히 떨어졌고, 떨어진 기온만큼이나 야야장엔 찬바람이 쌩쌩, 불어 닥쳤다.

지역 주민과 상인들, 루주와 객주들, 점소이와 노동자들, 인근 장원의 지주와 소작농들, 심지어 굴다리 밑에 사는 거지들까지 다가올 전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저마다의 살길을 찾아 동분서주 뛰어다녔다.

전쟁 소식과 천룡회가 야야장을 버렸다는 믿기 힘든 소문이 돌던 초반.

야야장 부호 중 일부가 무림맹에 막대한 은자를 상납하고 식솔과 자산을 대도무문으로 이주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마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사람들이 전쟁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고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지기 시작했다.

흑도 문파 중 일부가 야야장 내 무림관을 습격했다.

이번 전쟁을 기회로 단단히 한몫 챙길 마음을 먹고 있던 무림맹 위사 중 상당수가 그날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흑도들은 성난 군중과 함께 몰려다니며 무림맹 위사들이 보이는 대로 공격했다.

그들의 시체는 며칠간 야야장의 동문, 서문, 북문, 오문 네 곳에 내걸려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사람들은 문을 통과할 때마다 시체들의 몸에 침을 뱉었다.

그 일이 있고 얼마 뒤 야야장에 집이 있던 천룡회 소속 간부의 가족이 벌건 대낮에 길거리에서 참극을 맞이했다.

평소 그들과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이 도피 중인 그들을 향해 여기 천룡회 사람이 있다, 라고 외친 순간 그들의 운명이 결정되었다.

여자들은 강간당하고 아이들은 어딘가로 팔려갔으며 간부는 목이 잘린 채 개밥이 되었다.

이렇듯 야야장 사람들의 천룡회에 대한 분노는 무림맹에 대한 분노만큼이나 커다란 것이었다.

폭동은 점점 격해졌고, 급기야 전장이 털리고 가게가 습격을 당했으며 밤이면 방화가 끊이지 않았다.

아침이 되면 대로로 피난민들이 쏟아져 나왔고, 며칠 전만 해도 손님들로 가득했던 시장 거리는 이름 모를 시체들과 피 웅덩이, 고아들의 울음소리로 메워졌다.



*



덜커덩, 덜커덩.


네 필의 말이 이끄는 중형 마차가 황량한 야야장 거리를 빠르게 달리고 있다.

마차 지붕에는 대나무로 만든 7척 깃대가 위태로이 매달려 있었고 그 끝에는 붉은색 혈화 한 송이가 그려진 하얀 깃발이 휘날렸다.

근처 건물의 지붕 위에서 거리를 감시하던 털북숭이 사내가 건너편 동료에게 마차를 공격하지 말라 신호했다.

비좁은 거리의 모퉁이를 몇 차례나 꺾어 들어간 마차는 이내 붉은색 홍등이 내걸린 2층 건물 앞에 멈춰섰다.

마부석에서 뛰어내린 사내가 바쁜 걸음으로 계단을 밟고 올라 굳게 닫힌 누각의 문을 쾅, 쾅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한 무리의 겁먹은 여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내가 여인들에게 다급히 말했다.


“빨리 나와서 마차에 오르세요. 시간이 없습니다.”


십여 명에 달하는 이 여인들은 목단방이라는 기루에 속한 기녀들로 피난을 떠날 시기를 놓쳐 한동안 이 빈 누각에서 몸을 피신하고 있었다.

여인 중 하나가 빼꼼히 밖을 내다본 뒤 사내에게 물었다.


“임 표사님, 분명 저희는 마차 두 대값을 냈는데 어째서 마차가 한 대뿐입니까?”


임 표사라 불린 사내가 난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원래 두 대를 준비해서 왔는데 도중에 강도들에게 습격을 당해 한 대를 잃었습니다. 다소 비좁고 불편하시더라도 참고 마차에 올라 주십시오. 한 시진 정도만 참으면 혈화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때 마부석에 남아 있던 다른 표사가 불안한 듯 사방을 돌아보며 동료를 향해 빨리, 서둘러, 라는 말을 연발했다.

임 표사가 기녀들에게 재촉했다.


“어서 가십시다!”

“···알았어요.”


여인들이 봇짐과 치맛자락을 붙들고 잰걸음으로 계단을 내려섰다.

임 표사가 경계를 서는 사이 기녀들이 마차에 꾸역꾸역 몸을 집어넣었다.

어찌어찌해서 모두가 마차에 오르자, 임 표사가 계단을 밟고 마부석 동료 옆으로 올라갔다.

순간 쉬이익, 소리가 들리더니 바람을 가르고 날아온 화살 하나가 임 표사의 뒤통수를 꿰뚫었다.


“꺼억―”


눈앞에서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나머지 표사가 임 표사의 몸을 발로 차 떨어트린 뒤 말을 향해 냅다 채찍질을 가했다.

마차가 준비도 없이 전방으로 튀어나갔다.

기녀들이 놀라 소리를 내질렀다.

황량한 거리를 정신없이 달려나가던 마차 위로 수십 발의 화살이 더 내리꽂혔다.


“으······.”


고슴도치처럼 온몸에 화살이 박힌 표사가 끝내 손에서 채찍을 놓고 마차에서 굴러떨어졌다.

표사의 몸이 마차 밑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차 뒷바퀴가 표사의 몸을 타고 넘다 속도에 못 이겨 마차 전체가 공중으로 크게 솟구쳤다.

와 탕탕탕, 소리와 함께 마차가 뒤집히더니 마차 옆부분이 길가에 있던 나무 울타리와 강하게 충돌했다.

옆면이 긁히듯 뜯긴 마차가 십 장 가까이나 말들에게 질질 끌려가다 마구가 부서지면서 말과 분리됐다.

히이잉, 히이잉 투레질하던 말들이 전방 어딘가로 도망치듯 사라졌다.

잠시 뒤··· 마차가 일으킨 뿌연 흙먼지 사이로 활을 멘 시커먼 인영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이전에는 야야장 흑도 세력 중 하나였다가 지금은 강도로 변한 자들이었다.

그들이 마차로 다가와 부서진 문을 뜯어내고 다쳐서 신음하는 기녀들을 하나씩 빼냈다.

녀석들이 기녀들의 몸을 함부로 만지며 소리쳤다.


“오우, 대박! 빨리 와서 한 년씩 차지해.”

“야, 너무 심하게 다친 애들은 바로 죽여 버려. 어차피 데려가면 짐만 되잖아.”

“시발년들, 마차에 혈화문 깃발을 달아서 하마터면 깜박 속을 뻔했어. 크크, 꼴에 머리 쓰기는.”

“하하, 요샌 개나 소나 다 혈화문 깃발을 달고 다닌다니까.”


강도들이 전신에 피가 낭자한 기녀들의 머리채를 붙잡고 마차에서 빼낸 뒤 상태가 위중한 기녀들은 바로 목을 그어버렸다.

여자들의 통곡 소리와 비명 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강도 중 일부가 욕구를 참지 못하고 길바닥에서 그 짓을 하려 했다.

얼굴 전체에 털이 숭숭한 사내가 반항하는 여자의 옷을 갈기갈기 찢고 막 여자의 몸에 올라타려는데 날카로운 섬광 하나가 그자의 두부를 스치고 지나갔다.

사내가 문득 따듯한 느낌이 들어 자신의 머리를 더듬었다가 머리 반쪽이 사라진 것을 깨달았다.


“시발, 죽기 전에 꼭 한번 하고 싶었는데···.”


털북숭이 사내가 여자 위로 쓰러졌다.

사내의 머리에서 쏟아진 피가 여자의 얼굴을 덮쳤다.

기절초풍할 정도로 놀란 여자가 죽은 사내 밑에서 빠져나오려고 몸을 파닥거리며 악을 바락바락 내질렀다.

한참 거사를 치르던 강도들이 여자의 발악으로 동료의 죽음을 알아차렸다.

녀석들이 하던 짓을 멈추고 일어나 활과 칼을 뽑아 들었다.

강도들이 날카로운 눈매로 주변을 살폈다.

순간 누군가 외쳤다.


“저쪽이다!”


북서쪽대로 방향에서 철릭 차림의 젊은 검객 하나가 그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얼굴은 귀공자처럼 반듯하게 생겼지만, 몸에는 피 냄새가 진득한 그 사내는 바로 매화검수 채인하였다.

강도 중 하나가 그를 알아보고 뒷걸음질 치다 끝내 활까지 내던지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순간 인하의 검집에서 매화검이 뽑혔다.

짧고 날카로운 강기가 도망치던 사내의 허리를 싹둑 잘라버렸다.

겁먹은 강도들이 인하를 향해 활을 쏘았지만, 인하가 기묘한 보법으로 그것들을 모두 피해버렸다.

강도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쳤다.

채인하의 신형이 그들을 향해 벼락같이 쏘아졌다.

반 각도 되지 않아 강도 모두를 토막 낸 인하가 바쁜 걸음으로 마차 쪽으로 달려왔다.

그가 생존한 여인 중에서 누군가를 찾았다.

그때 인하를 알아본 여인 중 하나가 손가락으로 마차 안을 가리키며 말했다.


“소령이는 아직 안에 있어요.”


인하가 마차를 뒤덮은 나무 울타리를 치우고 넘어져 있는 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곧 작고 가냘픈 여인 하나를 부축해서 데리고 나왔다.

인하의 품에 안긴 여인이 피로 범벅된 손으로 인하의 얼굴을 매만졌다.


“······오셨군요.”

“응. 조금 늦었다.”


그녀는 소령(小玲)이라는 기녀였고, 채인하는 그녀의 단골손님이었다.

원래 인하는 여자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이화문 은이화에게 내상을 입은 뒤 목단방에서 몸을 추스를 당시 소령을 알게 되었다.

인하는 소령의 극진한 간호를 받으며 조금씩 그녀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고 결국 그녀와 살까지 섞게 되었다.

소령은 인하에게 첫 여자였고 소령에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인하는 그녀를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채씨세가의 장자이자 화산파의 수제자 신분으로 기녀를 아내로 들일 순 없었다.

마음에 갈등이 생겼던 그때 여불선이 그를 대도무문으로 불러들였다.

떠나기 전날 밤, 채인하는 소령을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우연히 이지상과 마주쳤다.

이지상의 말을 듣고 분노한 채인하는 소령을 잊은 채 바로 대도무문으로 돌아갔다.

얼마 뒤 그에게 야야장이 무법지대로 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채인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걱정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인하가 땅바닥에 바람막이를 펼친 뒤 소령을 그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그녀의 몸 상태를 살폈다.

나무 울타리 중 일부가 마차를 뚫고 들어왔다가 소령의 가슴까지 파고 들어가 있었다.

채인하의 숨이 무척이나 가빠졌다.

소령의 가냘픈 손이 인하의 손을 붙잡았다.

그녀의 손에서 힘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인하가 살포시 소령을 품에 안았다.

쓰러져 있던 여인들이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 마치 정신이 나가버린 사람들처럼 어딘가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뒤 소령이 인하에게 속삭였다.


“···추워요.”


인하가 아무 말 없이 그녀의 얼굴에 볼을 비비며 입김을 계속해서 불어넣었다.

소령이 부들부들 몸을 떨기 시작했다.


“······추, 추워요. 너무 추워요.”


인하가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그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소리 없이 비명을 내질렀다.

그 순간.

근처에서 말발굽과 마차 바퀴 소리가 들려왔다.

인하가 검자루를 붙잡은 채로 사방을 경계했다.

얼마 뒤 멀리 보이는 건물 모퉁이에서 한 떼의 인마와 마차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마차들의 지붕 위에는 진짜 혈화문의 백색 깃발이 휘날리고 있었다.

선두를 달리던 추문강이 거리를 떠돌고 있는 여인들을 발견하고 즉시 행렬을 멈춰 세웠다.

마차의 마부석에서 각궁을 멘 임하선이 땅으로 뛰어내린 뒤 근처 건물 벽을 타고 지붕 위로 올라갔다.

지붕 위에서 주변 탐색을 끝낸 임하선이 추문강을 향해 끄덕이자, 추문강이 무사들을 향해 여자들을 수습하라 명령했다.

두리번대던 추문강의 눈에 부서진 마차 뒤에 가려진 채인하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가 말을 달려 인하 앞에서 멈춰섰다.

채인하는 추문강과 눈이 마주친 채로 아무 말도 내뱉지 않았다.

추문강이 마차를 턱짓하며 인하에게 물었다.


“다른 생존자는?”

“없다.”

“그 여자는 아직 살아있나?”


인하가 침을 꿀꺽 삼킨 뒤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추문강이 혈화문 마차 쪽으로 말 머리를 돌린 후 누군가의 이름을 급하게 불렀다.

곧이어 의녀로 보이는 여인 하나가 들것을 든 혈화문 무사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추문강이 인하를 돌아보자, 인하가 소령을 내려놓고 가만히 옆으로 물러났다.

소령을 진맥한 의녀가 주머니에서 환약 하나를 꺼내 소령에게 먹인 뒤 추문강을 올려다보며 고개를 연신 주억였다.

추문강이 인하에게 물었다.


“우리가 데려가도 돼?”

“혈화문 장원으로?”

“응.”

“그녀를 살릴 수 있어?”


의녀가 추문강 대신 대답했다.


“확답은 못 드리지만, 시도는 해볼 수 있어요.”


인하가 인사불성 상태의 소령을 바라보다 결심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소령이 들것에 실려 혈화문 마차에 태워졌다.

추문강이 지붕 위 임하선을 향해 휘파람을 불었다.

임하선이 지붕을 타고 앞으로 내달리자 마차 행렬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간쯤에서 하선이 마차 위로 뛰어내렸다.

마부석에 있던 강군이 하선에게 물었다.


“저 새끼가 매화검수 채인하라고?”

“맞을 겁니다.”

“무림맹 놈이 여기서 뭘 하고 있었던 거지?”

“···모르겠네요.”

“흠, 재수 없는 놈. 그나저나 강도 새끼들은 어디서 이렇게 꾸역꾸역 나타나는 거야.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구만.”

“하하, 그러게나 말입니다. 한데 강군 형님, 오늘이 마지막 순찰이죠?”

“응, 아마 그럴 거야.”

“아, 더는 안타깝게 죽는 사람들이 없으면 좋겠네요.”

“하하, 자넨 너무 착해빠져서 탈이야.”



*



혈화문 장원 앞 밤나무 숲길.


한때 밤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졌던 숲은 어느샌가 나무는 사라지고 수많은 천막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야야장에서 피난 온 사람들을 위해 만든 임시 숙소들이었다.

천막으로 이루어진 야영지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피난민으로 가득했지만, 사람들의 얼굴에는 그다지 어두운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저마다에게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며 언젠가 다시 야야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야영지 맞은편 장원과 숲 사이를 관통하는 대로에선 며칠째 큰 공사가 이어지고 있었다.

담벼락 밑으로 해자를 만드는 공사였다.

마상춘이 구덩이 아래 어딘가를 향해 소리쳤다.


“문주님, 순찰조가 돌아옵니다.”

“엉? 뭐라고?”

“순찰조요, 추문강 고문이 복귀하고 있다고요.”

“아, 그래?”


지상이 삽을 흙더미에 꽂아놓고 구덩이 위로 올라왔다.

마상춘이 지상에게 물통을 건넸다.

지상이 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며 멀리서 달려오는 말과 마차 행렬을 바라봤다.

그때였다.

장원 입구에서 이주가 작은 종을 때려대며 사람들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식사 다 준비됐다! 구역별로 와서 빨리 밥 타가라! 늦은 놈들은 국물도 없다!”


지상이 장갑을 벗어 뒷주머니에 챙겨 넣으며 마상춘에게 말했다.


“가자, 늦으면 국물도 없단다.”

“하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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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종말의 혈화문(6) 23.12.30 86 3 17쪽
92 종말의 혈화문(5) 23.12.20 89 3 16쪽
91 종말의 혈화문(4) +1 23.12.17 86 3 16쪽
90 종말의 혈화문(3) 23.12.16 86 3 15쪽
89 종말의 혈화문(2) 23.12.15 97 3 14쪽
88 종말의 혈화문(1) 23.12.03 138 1 18쪽
87 피할 수 없는 전쟁(8) 23.11.27 148 2 14쪽
86 피할 수 없는 전쟁(7) 23.11.25 143 4 13쪽
85 피할 수 없는 전쟁(6) 23.11.22 144 2 18쪽
84 피할 수 없는 전쟁(5) 23.11.19 158 3 18쪽
83 피할 수 없는 전쟁(4) 23.11.15 163 2 19쪽
82 피할 수 없는 전쟁(3) 23.11.13 171 3 17쪽
81 피할 수 없는 전쟁(2) 23.11.12 185 3 14쪽
80 피할 수 없는 전쟁(1) 23.11.08 212 3 15쪽
79 그날의 기억(2) 23.11.06 208 2 21쪽
78 그날의 기억(1) 23.11.04 193 3 16쪽
77 여후의 장례식(6) 23.11.02 220 3 20쪽
76 여후의 장례식(5) 23.10.31 225 3 19쪽
75 여후의 장례식(4) 23.10.29 224 5 15쪽
74 여후의 장례식(3) 23.10.27 216 5 14쪽
73 여후의 장례식(2) 23.10.25 251 5 17쪽
72 여후의 장례식(1) 23.10.24 290 5 17쪽
71 야야장 사람들(5) 23.10.22 265 5 16쪽
70 야야장 사람들(4) 23.10.20 248 6 14쪽
69 야야장 사람들(3) 23.10.19 259 5 19쪽
» 야야장 사람들(2) 23.10.17 267 5 14쪽
67 야야장 사람들(1) 23.10.16 250 4 16쪽
66 중간 결산(2) 23.10.15 240 4 15쪽
65 중간 결산(1) 23.10.13 302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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