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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 님의 서재입니다.

어느샌가 이능력 사이언티스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완결

민창
그림/삽화
제이지
작품등록일 :
2021.06.25 09:12
최근연재일 :
2021.10.06 13:05
연재수 :
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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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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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글자수 :
532,633

작성
21.08.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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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영향력 한계돌파

DUMMY

룩시온 원소를 감지할 수만 있다면, 그것을 분리해 내는 것에는 다른 정보가 필요 없다. 운 좋게도 룩시온은 다른 물질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이동이 가능하다.


플라스틱 속에 들어 있든, 사람의 피부 속에 들어 있든, 아무런 손상 없이 꺼내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 퍼진 모든 룩시온을 제 몸으로 이동시킬 겁니다."


룩시온의 가장 안전한 형태는 인간과 결합한 상태. 혈청 속의 룩시온이 안정적이었던 것도, 이미 결합이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룩시온의 위협을 막으려면 주동화 스스로가 흡수하는 방법뿐.


"쉽지 않을 거야. 영향력 범위가 너무 넓어."


박사가 말했다. 박사는 주동화가 룩시온을 컨트롤하지 못할 때부터 봤기 때문에, 이 일이 주동화에게 얼마나 부담이 가는 일인지 알고 있었다.


주동화가 가장 넓게 잡아본 영향력은 얼마 전에 하늘을 날면서 펼쳤던 전후좌우로 10km 정도가 최대치.


그것의 250배에 해당하는 면적인 대한민국 전체에 영향력을 펼치는 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알아요. 하지만 이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어요."


룩시온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널리 퍼져버렸고, 치유 결계가 사람들의 목숨을 부지해 주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하명호는 이 결계를 누가 펼쳤는지 알고 있었다. 시전자가 사람들 몸속에서 룩시온이 사라질 때까지 어떻게든 버티려 할 것이란 것도. 설령 요력 폭주로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진다고 할지라도.


"부탁한다."


하명호가 주동화에게 말했다. 그것을 신호로 주동화는 룩시온 모드로 들어갔다.


무한대로 뻗은 도형의 공간이 펼쳐졌다. 이곳은 현실과 완전히 다른 형태로, 드림월드를 상상할 때처럼 현실과의 이질감이 있다. 룩시온 모드를 켜면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여기는 철저하게 현실이다.


어쩌면 가시광선을 빌려 세상을 보는 것보다 더 생생한 현실일지도 모른다. 룩시온 모드에서 사람을 보면 텅 비어 있는 곳이 더 많고,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공기 중에도 여러 종류의 물질이 존재한다.


이제 이 안에서 룩시온을 모두 찾아 수거해야 한다. 지금 서 있는 곳을 기준으로 범위를 넓히며 수색하듯 찾아 나가야 할 것이다.


주동화는 틸엘 사옥을 시작으로 영향력을 넓히기 시작했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나무, 하수도, 도로, 개천과 강을 가리지 않고 룩시온을 수색해 나갔다.


그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컨트롤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거리가 멀어질수록 에너지를 더 필요로 했다.


게다가 어디까지가 강남구고, 어디서부터가 경기도인지, 또 얼마나 더 가야 전라도인지, 어디로 올라가야 강원도인지 감이 오질 않는다.


"으으..."


룩시온 컨트롤은 정신에너지의 급격한 소모를 가져온다. 주동화는 더는 서 있지 못하고 한쪽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동화야!"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머니가 박사에게 이대로 두어도 괜찮은 거냐고 묻는 말이 들린다. 주동화는 손을 들어 괜찮다고 표시를 했다.


그리고 다시 수색에 집중했다. 범위를 차차 넓히는 과정에서 룩시온이 발견되면 그것을 이동시켜 이곳까지 가져왔다. 그 작업도 만만하지 않았다. 수색과 원소 이동을 동시에 수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어느 한 곳도 빼놓아서는 안 된다. 밑으로 마라도까지. 위로 고성까지, 동으로는 독도까지. 서로는 백령도까지 닿아야 한다.


어디까지 왔을까. 이미 정신에너지 소모량은 한계를 뛰어넘었다.


주동화는 마지막 힘을 다 짜내며 소리쳤다.


"으아아아아!!"


기합과 함께 영향력 범위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전국 곳곳의 사람들에게서 빠져나온 룩시온이 빛을 발하며 모두 서울로 모여들었다.


햇살의 반짝임과 다름없는 빛알이 쉬지 않고 주동화를 향했다.



***



"할아버지, 이제 그만 해요! 더는 무리예요!"


하단우는 할아버지를 설득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할아버지는 눈을 감은 채 결계를 거두지 않았다. 아무리 말해도 꿈쩍하지 않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눈을 번쩍 떴다.


"왜, 왜요?"


하단우가 놀라서 묻자,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룩시온이 사라지고 있어."

"네?"

"놀랍구나. 누군가가 룩시온을 사람들의 몸에서 뽑아내고 있어..."

"설마 주동화가..."


룩시온 원소를 이동시키려면 룩시온 원소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했고, 그것은 반신도 불가능했다. 반신들은 룩시온 원소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었다.


룩시온 원소의 성질을 알고 있으면서, 원소를 이동시킬 수 있는 사람. 그것은 하단우가 아는 한에서 주동화 뿐이었다. 실제로 주동화가 룩시온 원소를 자유자재로 이동시키는 것을 보았고 말이다.


하단우는 바로 응급실로 가 보았다. 환자 한 명을 채혈하여 살펴보니 정말 룩시온의 반짝임이 보이지 않았다.


"됐다! 됐어!!"


하단우는 다시 할아버지에게로 달려가서 외쳤다.


"됐어요! 사람들 몸속에 룩시온이 없어요!! 이제 결계를 없애도 되..."


결계를 거두라고 소리치던 하단우는, 할아버지의 손끝이 검게 변해 있는 것을 보았다.


"할아버지... 안 돼..."


손끝과 발끝이 검게 변하는 것은, 요력 폭주의 증상이었다.


그리고 요력을 폭주할 때까지 무리해서 사용한 반신은, 살아남기 힘들다.


할아버지가 무너지듯 쓰러졌다. 분홍빛 결계가 한꺼번에 사라지며 시전자의 위독함을 알렸다. 하단우는 달려가서 할아버지를 안았다.


"할아버지! 정신 차려요!"

"단우야..."


할아버지는 미소를 띠고서 하단우를 불렀다. 평온한 표정과 다르게 목소리에는 힘이 하나도 없었다.


"네?"


하단우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대답했다. 할아버지는 뭔가 말을 하려고 애썼다. 몇 번을 숨을 고르고, 말을 하려다가 통증에 눈을 감고, 하면서 겨우 말을 뱉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성대를 울리지조차 못한 목소리가 흩어졌다. 하단우는 눈물을 쏟으며 말했다.


"잘못했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그러나 할아버지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손끝부터 시작된 괴사는 몸통까지 올라왔다. 하단우는 치유해 보려고 했지만 요력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


"할아버지 장난이죠? 이런 걸로 죽을 리가 없잖아요. 할아버지는 강하잖아요. 고작 이런... 이런 일로..."


하단우는 믿을 수가 없었다. 움직이지 않는 할아버지를 계속 흔들고 깨웠다. 이럴 리 없다고, 순혈인 할아버지가 이런 식으로 죽을 리 없다고, 할아버지를 억지로라도 일으켜 세우려 했다.


"좀 일어나 봐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그러나 굳게 감긴 눈은 다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으아아아아아!!"


당직실에서 하단우가 할아버지를 안고 울부짖는 동안.


응급실의 TV에서는 룩시온 환자들의 완치 소식이 속보로 이어졌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사경을 헤매던 환자들은 두 발로 일어서서 퇴원을 했다.


그들은 밝게 웃으며 서로에게 인사하고 다행함을 이야기했다. 간호사와 의사들도 기뻐하며 함성과 함께 박수를 쳤다.


절망과 환희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함께 있었다.



***



언제나처럼 연구실에 1등으로 도착한 주동화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고 커피포트를 씻었다.


그동안 룩시온 때문에 휴가도 자주 쓰고, 연구실을 뛰쳐나가는 일도 많았다. 특히 희귀병과 암 환자들을 만나러 다닐 때는 출근을 아예 못 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이제 노바 그룹을 상대해야 할 일은 없어졌으니,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탕비실 정리를 마친 주동화는 자리에 앉아 핸드폰으로 뉴스를 켰다.


‘원인 불명의 복통과 토혈 증상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원인을 조사하고...’


어제 전국에 흩어진 룩시온을 전부 흡수한 이후, 지칠 대로 지친 주동화는 그대로 기절하듯 잠이 들어 20시간 가까이 잠만 잤다.


아직 피곤이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지만, 뉴스에서 보여주는 사람들의 안도하는 표정과 기뻐하는 목소리에 기운이 났다.


‘전문가 자문을 위해 노바에볼루션 휴먼케어 연구실의 양재홍 전무님 모셨습니다.’


양재홍의 이름이 언급되자 주동화는 화면에 집중했다. 노바일렉트릭 경영인이 어떻게 질병에 대한 전문가 자격으로 인터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룩시온이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시점에, 발 빠르게 인터뷰를 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은 탓일 것이었다. 그때 양재홍이 자신만만하게 무료로 치료해주겠다며 연락을 달라고 했으니.


‘저희 연구실에서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 중입니다만 아직까지 밝혀진 사실은 없습니다.’


양재홍은 정말이지 뻔뻔하게 대답했다. 마음 같아서는 저 인간이 저지른 짓이라고 동네방네 소리치고 싶었지만, 증거가 아무것도 없었다.


유일샘물 제조사는 공중분해. 경찰 조사로 사장과 직원들이 검거되었지만 영문을 모르겠다는 말뿐이었고, 그 누구도 노바에볼루션을 언급하지 않았다.


직원들이 거액의 돈을 받고 입을 다문 것인지, 양재홍이 제조사 직원들조차 모르게 룩시온을 주입한 것인지, 사정은 알 수 없었지만 결국 노바 그룹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


‘증상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치료 없이 완치가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재홍은 여유롭게 웃으며 인터뷰를 끝냈다. 주동화는 그 모습을 보며 어이가 없었다.


본인이 룩시온을 생수에 주입해 사람들을 다 죽이려 했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뻔뻔한 소리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저 인간 진짜 또라이네. 양재준 말이 맞았어."


주동화는 양재준이 자기 형을 또라이라고 하며 치를 떨었던 것을 기억한다. 이제 보니 또라이라는 표현도 모자랄 정도의 미친놈이다.


지금 틸엘 법무팀에서는 노바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 불치병 환자를 상대로 시도한 임상실험, 생수에 룩시온을 주입한 일에 대한 증거를 모으고 있었다.


틸엘이 노바 그룹 회장의 장남과 차남의 약점을 단단히 쥐고 있는 셈이 되었다.


이 사실을 노바에서도 알고 있으며, 틸엘에 의해 혐의가 드러나는 일을 막기 위해 룩시온 연구를 했던 연구실을 아예 소멸시켜 버렸다고 들었다. 그리고 룩시온이라는 글자는 완전히 금기가 되어버렸다고.


"주동화, 일찍 왔구나."


김충민 선임이 인사하며 연구실로 들어왔다.


"선임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동화가 있어서 좀 편하겠네. 실험 시약 준비가 쉬운 일이 아니라니까."

"아, 오늘 실험이 있죠."


오늘 10시부터 실험이 있었다. 틸엘의 암 연구는 주동화가 룩시온 때문에 동분서주하는 가운데도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주동화는 직접 만났던 암 환자들이 생각났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려면 이 일에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되었다.


"그래, 네가 없어서 얼마나 불편했다고."


김충민의 투덜거림에 주동화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 아마 그가 없는 동안 시약 준비는 김충민이나 우재혁이 했을 것이고, 그것에 대해 김충민은 불편을 느꼈던 것이리라.


그가 없는 동안에 그의 부재를 누군가가 느껴주었다는 것이 조금은 기뻤다.


"죄송합니다. 이제 자리 안 비울게요."


주동화는 바로 실험을 준비하기 위해 실험 계획서를 들고 준비실로 들어갔다. 실험 계획서에는 여전히 알 수 없는 분자식이 가득하다.


늘 하던 대로 라벨과 하나씩 대조하며 시약을 찾고 있는데, 문득 주동화는 분자식이 더없이 직설적인 언어로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모든 용액은 원소들의 결합이 아닌가.


그렇다는 얘기는 각 원소에 해당하는 모양을 기억하면, 그 원소가 담겨 있는 시약을 바로 찾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하긴, 예전에는 그가 분자 단위의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몰랐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 룩시온 모드를 통해 분자와 그 분자를 구성하는 원소까지도 볼 수가 있다.


"한번 해 보자."


주동화는 바로 룩시온 모드를 켰다. 시약들이 놓여 있는 선반은 다양한 형태의 분자 결합물들이 들어차 있었다.


"전부 다 달라..."


모양이 같지만 결합 방식이 다른 것, 결합 방식은 같지만 크기가 다른 것... 그렇게 겹치는 것 하나 없이 수십 가지의 조합들이 있었다.


주동화는 평소 시야와 룩시온 모드를 번갈아가며 시약들을 확인해 나갔다. 눈으로 라벨의 분자식을 확인하고, 룩시온 모드로 들어가 해당 시약을 구성하는 원소들의 모양을 기억했다.


그렇게 하면 수많은 원소와 분자의 모양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면 그가 익히고 싶어 하는 치유술도 꿈같은 이야기는 아니게 된다.


이 작업을 통해 분자들의 모양을 기억하고, 몸을 구성하는 분자들을 공부하면, 어느 부분에 어떤 원소가 필요한지 알고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주동화는 가슴이 뛰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약들을 확인했다. 선반의 맨 위 칸을 모두 살펴보고 기억했다. 맨날 들어도 외워지지 않던 어려운 이름들이, 모양으로 기억하니 바로 머릿속에 각인이 되었다.


두 번째 칸과 세 번째 칸을 전부 살펴보고, 드디어 가장 밑 칸의 마지막 시약까지 확인했을 때, 밖에서 박 책임의 목소리가 들렸다.


"동화야, 준비 아직 안 됐니?"


주동화는 깜짝 놀라서 시계를 확인했다. 9시도 되기 전에 들어왔는데 벌써 10시다. 시약들을 살펴보다가 실험 준비를 하나도 못 했다.


주동화는 허겁지겁 실험 계획서의 화학식 목록을 확인했다. 그리고 습관처럼 시약들의 라벨을 확인하려다가, 움직이던 손을 멈추었다.


지금 그는 룩시온 모드가 가능하고, 방금까지 시약들의 분자 모양을 기억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정신에너지로 이곳의 모든 시약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주동화는 두 팔을 벌려 정신에너지를 펼쳤다. 그러자 그의 에너지는 어렵지 않게 시약들을 움직였다.


실험 계획서에 적힌 수십 종의 시약이 한꺼번에 트레이 위로 우르르 이동했다.


"네, 지금 갑니다!"


주동화는 트레이를 들고 힘차게 준비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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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이능력 사이언티스트 (완결) 21.10.06 288 6 13쪽
103 살신 21.10.05 201 3 11쪽
102 이대로 끝인가 21.10.04 185 3 13쪽
101 무한한 동력 21.10.03 194 3 12쪽
100 전쟁터 21.10.02 185 4 12쪽
99 문이 열리는 날 21.10.01 186 3 10쪽
98 사탕 한 개 21.09.30 183 4 13쪽
97 옥토 21.09.29 187 3 11쪽
96 51구역 (2) 21.09.28 191 3 13쪽
95 51구역 (1) 21.09.27 185 4 11쪽
94 첫인상 21.09.26 187 3 12쪽
93 작전 계획 21.09.25 198 3 12쪽
92 잠입 (2) 21.09.24 183 3 11쪽
91 잠입 (1) 21.09.23 197 2 12쪽
90 생물공학정보센터 21.09.22 190 3 10쪽
89 미국으로 (2) 21.09.21 206 3 12쪽
88 미국으로 (1) 21.09.20 204 4 12쪽
87 동맹 결렬 21.09.19 204 4 11쪽
86 교역 불가 21.09.18 21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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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개방 21.09.16 226 4 11쪽
83 전세 역전 21.09.15 227 4 12쪽
82 반은 신, 반은 인간 21.09.14 224 4 11쪽
81 눈속임 장막 21.09.13 228 4 10쪽
80 탑 마스터 21.09.12 221 4 10쪽
79 제온 21.09.11 237 3 12쪽
78 서부지사 21.09.10 226 4 12쪽
77 비공식 대담 (2) 21.09.09 220 4 11쪽
76 비공식 대담 (1) 21.09.08 241 4 12쪽
75 재회 21.09.07 236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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