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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 님의 서재입니다.

어느샌가 이능력 사이언티스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완결

민창
그림/삽화
제이지
작품등록일 :
2021.06.25 09:12
최근연재일 :
2021.10.06 13:05
연재수 :
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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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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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글자수 :
532,633

작성
21.10.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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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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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3쪽

이능력 사이언티스트 (완결)

DUMMY

광화문 전투가 끝나고도 하단우는 쉬지 못했다. 부상을 입은 사람이 병원에 많았기 때문이다.


사망자 152명, 부상자 2,379명.


참혹한 결과였다. 주동화가 마지막에 룩시온을 개방했기 때문에 그나마 이 정도로 끝났지, 아니었으면 정말 대참사, 아니, 진짜 전쟁이 발발해 지금 이렇게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하병원은 초긴장 상태였다. 그래서 하단우도 치료를 도왔다. 의사로서의 처치도 했지만, 반신의 요력을 사용한 치유도 병행했다.


백규빈도 하병원에서 환자들의 치유를 돕고 있다. 내일까지 휴가라고 하니 오늘이나 내일은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아버지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자청해서 병원 일을 돕는 걸 보고, 하단우는 백규빈이 휴가를 보내러 한국에 온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하단우가 지금 병원 밖에 나와 있는 것도 백규빈 때문이다. 환자 치료는 자기가 도울 테니 너는 몸이 회복될 때까지 쉬라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그리고 백규빈의 말에 하명호도 동의하며 하단우에게 집에 가서 쉬라고 말했다.


쪽팔린 일이지만, 광화문 전투 때 가장 큰 부상을 입은 게 자신이란 것을 하단우도 알고 있었다.


백규빈은 말할 것도 없이 최강의 순혈 반신이고, 아버지도 고성에서 전설로 언급되는 반신이니 둘 다 거의 다친 곳이 없었다.


주동화는 주작에게 타죽을 뻔했지만 룩시온 개방에 성공해 멀쩡하게 돌아왔다. 권채선은 불사의 몸이라 다쳐도 금방 낫는다.


그리고 임제온은... 그냥 기계팔을 가진 인간이지 않나. 임제온과 비교하는 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그놈이 세긴 셌다고."


하단우는 그때 상대했던 발해성 사령관을 떠올리며 투덜거렸다. 사실 아직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게 사실이었다. 서점 건물에 정통으로 부딪히면서 뼈가 여러 군데 나갔다.


그리고, 대형 서점 건물은 다행히 무너지지 않고 복원되었다.


주동화가 천국군을 모조리 차원문 너머로 내보낸 다음, 백규빈과 하명호가 복원술을 사용하여 원래대로 복구해 놓은 것이다.


서점 건물뿐만 아니라 부서진 전광판, 박살 난 도로 등 다른 건물과 구조물들도 최대한 예전처럼 돌려놓았다. 기자들이 몰려들기 전까지 말이다.


하단우는 지금 크게 어디가 아프거나 피곤하진 않았지만, 병원에서 나왔으니 집에 가서 쉬기로 했다.


천천히 운전을 해서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맞은편의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기적의 소프라노 장나희, 서울 앵콜 공연. 마지막 감동을 함께하세요.’


날짜와 시간을 확인한 하단우는 차를 돌렸다.



***



막상 공연장에 도착했지만 하단우는 티켓을 구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어머니 공연은 늘 매진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남은 자리가 없다면 집에 돌아가면 그만이다. 하단우는 매표소로 걸어가 남은 티켓이 있는지를 물었다.


"한 자리가 있긴 한데 시야 방해석이에요. 괜찮으시겠어요?"

"아... 네. 괜찮아요."


예상치 못하게 티켓을 손에 넣은 하단우는, 티켓을 내려다보며 멀뚱히 서 있었다.


어머니의 공연을 보러 온 것은 처음이다. 포스터 속 어머니 얼굴을 보는 것조차 끔찍해 했는데, 공연에 갈 생각을 했던 적은 당연히 없다.


하단우에게 있어 어머니는 상처라는 단어와 다름이 없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화가 나고,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면서, 외롭고, 서러웠다.


아버지와 사이가 멀어졌던 것도 어머니의 탓이 없지는 않았다.


그는 아버지가 인간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못마땅했고, 인간인 어머니와 결혼하여 그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것을 원망했으니까.


그래서 평생 어머니를 만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왠지 오늘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보러 오게 된 공연이었지만, 하단우는 조용히 어머니의 노래를 들었다.


어머니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생각했던 것만큼 나쁘지도 않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도 않았다.


20년 전에 헤어졌으니,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 어떤 감동도, 그리움의 감정도 일어나지 않았다.


눈앞에 있는 저 사람이 내 어머니구나, 라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을 인지했을 뿐이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마지막 무대만이 남았다.


"이 곡은 제가 공연에서 언제나 마지막으로 부르는 노래인데요."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어머니가 말했다.


"제가 짧은 시간이지만 딸을 낳아 키웠던 적이 있습니다."


하단우는 깜짝 놀라 어머니를 쳐다보았다.


그가 온 것을 알고 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나 싶었는데,


지금 그의 자리는 무대에서 먼 2층이고, 시야 방해석이라 어머니가 볼 수 있을 리 없었다.


"네, 제가 매번 하는 이야기죠. 제 공연에 와 보신 분이시면 또 저 얘기 하네, 싶으실 거예요."


그러자 관중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관중들이 어머니를 격려하고 있었다.


이것이 공연마다 매번 있는 일이라면,


어머니는 그가 여기에 온 것과 상관없이 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저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딸을 두고 떠났기 때문에... 제 딸의 얼굴을 볼 자격이 없습니다만..."


하단우는 어머니에게서 단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았다.


"하나뿐인 딸한테 자장가도 몇 번 불러주지 못한 게 아쉬워서, 제 욕심에 매번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서 어머니는 곡 제목을 소개했다.


"브람스의 자장가, 들려 드리겠습니다."


여린 피아노 선율과 함께 다정하고 따뜻한 목소리가 공연장을 감싸듯 퍼져나갔다.


지금까지 모든 노래가 이탈리아어나 독일어였지만, 어머니는 이 마지막 노래만은 한국어 가사로 불렀다.


그리고 하단우는 어머니의 자장가를 들으면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자꾸 웃음이 나는데 동시에 눈물이 계속 흘렀지만 그것을 닦을 겨를도 없었다.


목소리 한 음 한 음을 귀에 담고 어머니의 얼굴을 보느라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언제 어머니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었냐는 듯, 그는 어머니에게서 단 한 순간도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렇게 꿈과 같은 시간이 끝나고, 공연을 마친 어머니는 큰 박수를 받은 뒤 무대의 막이 내려갔다.


그리고 하단우는 공연장을 떠나지 못하고 한참을 자리에 앉아 있었다.


물론 어머니를 가서 직접 만나고 싶다거나, 이제 어머니와 연락을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주 오랫동안 가슴에 맺혀 있던, 해묵은 감정들이 해소되는 기분이 들었다.


오늘 문득 어머니를 보고 싶었던 건,


그 해묵은 상처와 마주하고 싶다는 욕구에서였을지도 모르겠다.


기나긴 시간 마음 깊은 곳에서, 그의 본질을 이루고 있던 온갖 감정들.


그는 지금까지 그것들을 철저히 외면해왔다. 괴롭다는 이유로, 또는 화가 난다는 이유로.


그리고 오늘에야 비로소, 하단우는 자기 자신과 마주하였다.



***



주동화는 집 앞 카페에 가서 딸기라떼를 시켰다.


틸엘 1층 카페의 딸기라떼도 꽤 훌륭하지만 역시 이 집만 못하다. 주동화는 딸기라떼를 한입 크게 들이키고서 말했다.


"이걸 진짜로 먹고 싶었어요."

"이제 매일 드실 수 있겠네요."


임제온이 아메리카노에 빨대를 꽂으며 말했다.


오늘 카페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임제온의 의수 때문이었다.


광화문 전투 때 박살이 난 의수를 다시 만들기 전에, 보완이 필요한 기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었다.


주동화는 의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권채선에 대해 물었다.


"권채선 요원은 어때요? 천국에 못 가게 되어서 실망이 클 것 같은데."


권채선은 천국의 책들을 열람할 수 있게 허락을 구하러 갈 계획이었는데, 천국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전쟁이 터졌다.


그 바람에 모든 것은 백지로 돌아갔다.


범예와 범헌도 다른 천국인과 다름없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차원문 너머로 던져졌으니 말이다.


"실망을 안 하셨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임제온은 이렇게 말하고서 싱긋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보스는 요즘 즐거워 보여요."

"그래요?"

"차원 너머에 미지의 지식이 가득 있다는 사실을 알았잖아요."


차원의 문은 닫혔지만 차원 너머에 천국이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것만으로도 설레하시는 것 같습니다."


권채선은 천국으로 넘어가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아직 모르는 세상으로.


"보스는 영원히 사는 사람이니까, 언젠간 가게 될 날이 오겠죠."

"맞아요. 범예와 범헌이 다시 찾아올지도 모르니까요."


천국인들이 다시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전쟁의 형태는 아닐 것이다.


주동화는 아버지가 걱정했던, 천국인의 침략을 완벽하게 막아내었다. 두말할 것도 없는 대승이었다.


룩시온 개방을, 의식을 유지한 상태에서 해낸 것이다.


물론 천국인 중에서도 최민의와 같이 개방을 할 수 있는 자들이 있지만, 그들은 모두 의식을 잃어버린다는 점에서 주동화가 우위에 있었다.


개방을 위해 주작의 힘을 빌렸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승리가 아니게 되지는 않는다.


주작 또한 지구의 신수이고, 주작을 부리는 반신 또한 지구인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천국에게 완승을 거두었지만 주동화가 도저히 이겨내지 못하는 상대가 있었다.


"어, 저기 기자가 있는 것 같아요."


주동화는 얼른 테이블에 엎드려 얼굴을 감췄지만, 이미 기자에게 들키고 난 뒤였다.


집 앞에서부터 뒤쫓아 온 게 틀림없었다. 기자는 주동화에게 다가와 간곡히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래도 따라온 기자가 한 명이라 다행이었다. 주동화는 고개를 들고 대꾸를 했다.


"이런 데까지 따라오시면 곤란합니다."


광화문 전투가 끝나고,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자 기자들이 보도를 위해 몰려왔다.


그 즉시 반신 셋은 바로 모습을 감추었고, 권채선과 피스메이커도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었다.


주동화는 뒤늦게라도 도망치려 했지만 기자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주동화는 자신이 천국인을 물리친 게 아니라고 말했지만, 목격한 사람 수가 얼만데 거짓말이 통할 리가 없었다.


그리고 나서 쭉 이런 상태다.


기자들은 주동화에게 천국군을 어떻게 몰아냈는지, 갑자기 어마어마한 힘이 생긴 이유가 뭔지 대답을 요구했고, 심지어 주작 등 신수들에 대한 것도 물어 왔다.


대답을 얻을 만한 상대가 주동화 뿐이니 당연한 일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군인과 경찰이 모두 승리의 공신으로 주동화를 지목했으니 말이다.


주동화는 적당히 룩시온의 힘 덕분에 이겼다고 설명했지만,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기자들은 이렇게 집과 회사를 찾아와서 귀찮게 굴었다.


"한 말씀만 해 주세요. 세상을 구한 히어로가 되신 기분이 어떠십니까?"

"저는 히어로가 아닌데요..."

"연구원님은 벌써 사람들에게 초능력과학자, 라이트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예? 제가요?"


일단은 바이오회사 연구원으로 있으니 초능력과학자는 이해를 하는데, 라이트맨은 또 뭔가. 룩시온이 빛의 원소이니 아예 납득이 안 가는 이름은 아니지만.


어쨌든 주동화는 그런 이상한 이름으로 불릴 생각은 없었다. 애초에 히어로도 아니고 말이다.


"저는 그냥 주동화입니다."


주동화는 머쓱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기자는 고개를 끄덕이고서 감사한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 정도로 끝난 게 다행이었다. 가끔 엄청나게 집요하게 캐묻는 사람도 있는데 이 기자는 양반이다.


주동화가 한시름을 놓고 있는데, 잠시 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임제온이 말했다.


"오, 벌써 기사가 올라왔네요."


임제온의 말에 주동화는 서둘러 핸드폰을 꺼냈다.


얼마나 황급히 올렸는지, 내용은 없고 제목만 달린 제1보 기사가 있었다.


"뭐야? 제목이 왜 이래?"


기사를 본 주동화가 당황하자 임제온이 말했다.


"틀린 말은 아니네요."

"제가 언제 이렇게 말했어요?"


그러자 임제온이 기사 제목 뒷부분의 ‘주동화입니다.’를 가리켰다. 주동화는 어이가 없었다.


"이 부분만 맞잖아요. 앞부분은 완전히 뻥이라고요!"


주동화는 기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기사를 쓰는지 알게 되었지만, 너무 뒤늦은 깨달음이었다.


이미 발행된 기사는 일파만파 퍼져나가, 주동화가 실제로 말한 것처럼 내용에도 점점 살이 붙어 갔다.


이어서 순식간에 비슷한 기사들이 우르르 쏟아지며 포털 사이트의 메인 화면에 걸렸다.


주동화가 말한 적도 없는 발언이 기정사실이 되어버린 순간이다.


‘저는 세계 유일의 이능력 사이언티스트, 주동화입니다.’


작가의말

어느샌가 이능력 사이언티스트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독자님들께서 읽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완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천도 눌러주시고, 선호작도 등록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힘을 내어 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배우게 된 것들로 다음 소설은 더 잘 써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특히 초반부 주인공이 능력을 얻기까지의 전개를 답답해하셨던 분들이 많아서 다음 소설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볼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다음 소설에서 또 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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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이능력 사이언티스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이능력 사이언티스트 (완결) 21.10.06 288 6 13쪽
103 살신 21.10.05 201 3 11쪽
102 이대로 끝인가 21.10.04 185 3 13쪽
101 무한한 동력 21.10.03 193 3 12쪽
100 전쟁터 21.10.02 184 4 12쪽
99 문이 열리는 날 21.10.01 186 3 10쪽
98 사탕 한 개 21.09.30 183 4 13쪽
97 옥토 21.09.29 187 3 11쪽
96 51구역 (2) 21.09.28 190 3 13쪽
95 51구역 (1) 21.09.27 185 4 11쪽
94 첫인상 21.09.26 186 3 12쪽
93 작전 계획 21.09.25 198 3 12쪽
92 잠입 (2) 21.09.24 183 3 11쪽
91 잠입 (1) 21.09.23 197 2 12쪽
90 생물공학정보센터 21.09.22 190 3 10쪽
89 미국으로 (2) 21.09.21 206 3 12쪽
88 미국으로 (1) 21.09.20 204 4 12쪽
87 동맹 결렬 21.09.19 204 4 11쪽
86 교역 불가 21.09.18 212 4 13쪽
85 전투가 성립되지 않는 상대 21.09.17 229 4 11쪽
84 개방 21.09.16 226 4 11쪽
83 전세 역전 21.09.15 227 4 12쪽
82 반은 신, 반은 인간 21.09.14 224 4 11쪽
81 눈속임 장막 21.09.13 228 4 10쪽
80 탑 마스터 21.09.12 221 4 10쪽
79 제온 21.09.11 237 3 12쪽
78 서부지사 21.09.10 226 4 12쪽
77 비공식 대담 (2) 21.09.09 220 4 11쪽
76 비공식 대담 (1) 21.09.08 241 4 12쪽
75 재회 21.09.07 236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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