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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2050 님의 서재입니다.

김정은 대통령?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황산2050
작품등록일 :
2020.07.27 10:45
최근연재일 :
2020.12.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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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68,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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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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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84 화, 2031년 추석 명절을 맞는 청와대

DUMMY

2031년 9월 30일, 추석을 하루 앞두고 리샤는 자신의 손으로 돌아가신 시부모님 차례상을 차리고 싶은 마음에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틀 전 평양에서 서울 청와대로 온 어머니 고교수의 도움을 받아 가며 다음 날 추석 차례상 준비에 모녀는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 날밤 잠자리에 든 우진이 리샤에게 조용히 물었다.

“리샤, 좀 상의할 게 있는데······”

“뭔데요?”

“우리······ 이제 결혼식도 하고 혼인신고도 하면 어떨까?”

“네? 결혼식을요? 갑자기 왜······”

우진의 결혼식 얘기에 리샤도 예전과는 달리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음, 그동안 생각해 봤는데, 내일 부모님 차례도 지내고 또 다음 날엔 우리 친척들도 만나는데 아직 결혼식은 물론 혼인신고도 안 하고 있는 게 좀 그래서 그래?”

우진의 말에 리샤는 잠시 말이 없었다.

“왜? 자기는 아직 아닌 것 같아?”

“아니에요. 당신이 원하시면 저는 그대로 따를게요.

사실 저도 당신의 와이프라면서 영부인 자격으로 외국 정상들도 만나고, 중국도 방문하고 했지만 사실 그때마다 속으로는 좀 떳떳하지 않은 마음이 없지 않았어요.

오빠와 제가 조국 통일을 이루기 전까지 결혼식을 하지 않기로 약속은 했지만, 굳이 그렇게 연결시킬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고요.

우리가 통일을 향한 의지를 굳게 하기 위해 그런 결심을 한 것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법률적으로도 완벽한 부부가 되면 더욱더 강고하게 우리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 당신도 나랑 똑같은 생각을 했구나. 고마워, 리샤.”

“아뇨, 제가 오빠께 고마워해야죠. 오빠가 먼저 그런 말을 해주시니 고마워요.”

“그래, 그럼 내일 차례 지낼 때, 부모님께 우리가 부부임을 정식으로 고하고 당신이 평양으로 가기 전에 이곳에서 먼저 혼인신고부터 합시다.

결혼식은 연말연시를 보내고 내년 3월 봄에 이곳 청와대에서 올리면 어떨까 싶은데 당신 생각은 어때?”

“저야, 당신이 하시는 대로 따라 한다니까요? 좋아요. 오케이!”


우진과 리샤는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으며 여러 국제적 정상 외교 현장과 외국 국빈방문 등을 함께 했다. 그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부부 이상의 끈끈한 연대감과 깊은 사랑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신들의 위상이 단순한 부부가 아닌 국가를 대표한다는 막중한 책임 의식을 느끼면서 이제는 두 사람의 관계도 그것이 법률적이든 뭐든 간에 뭔가 확정시켜야겠다는 생각을 두 사람 모두 하게 됐다.

다시 말해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형식도 좋아야 한다는 말이었고 때론 형식이 내용을 지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기도 했다.


2031년 10월 1일, 음력으로는 8월 15일,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날이 밝았다.

우진은 아침 일찍 일어나 제기와 병풍을 내오는 등 차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청와대에 들어 온 이래 처음으로 지내는 차례상이었다.

그동안은 부모님 제삿날이 되어도 마음속으로만 기렸을 뿐 변변한 제사 한번 제대로 올리지 못했던 까닭에 언제나 마음 한구석이 싸하게 눌려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올해 추석에는 리샤가 며칠 전부터 스스로 알아서 차례 준비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제야 돌아가신 부모님께 자식 노릇을 하는 것 같아 마냥 리샤가 고마울 뿐이었다.

추석을 맞아 우진의 유일한 자식인 양녀 요한나도 청와대에 돌아와 있었다.

요한나는 한국 고교 3학년에 편입한 뒤, 졸업 후 특별전형으로 의과대학에 진학했고 대학 기숙사에서 공부 중이었다.

그리고 평양에서 장모인 고 교수까지 와 있는 청와대 우진의 거처는 그제서야 비로소 사람 사는 집처럼 활기가 넘쳐났다.

언제나 홀로 적막강산 같은 분위기 속에 외로웠던 우진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로 처음 맞이하게 된 이런 모습을 보면서 새삼 가족의 소중함과 따스한 정을 느끼는 중이었다.


아침 열 시 정각. 우진과 리샤 그리고 요한나까지 세 사람이 정갈한 한복차림으로 리샤가 정성껏 마련한 차례상 앞에 섰다.

지방 대신 부모님의 사진을 모시고 예전에 대전 큰아버지 댁에서 제사 드렸을 때 기억을 더듬어 우진은 예를 다해 차례를 올리기 시작했다.

떡국과 함께 홍동백서 조율이시 어동육서 좌포우혜 원칙에 맞추어 과일과 전, 산적, 탕 등 리샤가 차린 차례상은 전통예법에도 맞고 어느 것 하나 조금의 손색도 없는 것이 놀라울 정도였다.

두 사람이 차례를 지내는 모습을 고교수는 말없이 지켜보았다.

차례를 지켜보던 고교수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부모님께서 하늘나라에서 보시고 얼마나 기뻐할까나. 아들이 일국의 대통령이 되어 제사상을 올리니 얼마나 자랑스러울까나······”

고교수는 어느새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우진과 리샤는 함께 부모님께 잔을 올리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

요한나가 우진이 든 잔에 술을 가득히 따랐다.

그때, 술잔을 받아 든 우진이 부모님 영정 앞에 고했다..

“아버지 어머니, 제 아내 리샤와 함께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제대로 된 제사상 한번 차려드리지 못하고 이제야 아버지 어머니께 차례를 올리는 불효자식을 용서하십시오.

부디 아버지 어머니의 며느리 리샤가 마련한 차례상을 기쁘게 받으시고 하늘나라에서도 항상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저와 리샤는 내년 봄에 그동안 미루었던 결혼식을 이곳 청와대에서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도 축복해주시리라 믿사오며 불효자식 우진과 며느리 리샤가 올리는 술잔을 받으소서······.”

우진은 술잔을 부모님 영정 앞에 놓은 다음 리샤와 함께 큰 절을 두 번 올렸다.

절을 올리는 우진의 두 눈에서 눈물방울이 뚝뚝 바닥에 떨어져 내렸다.

절을 올린 뒤 우진은 부모님 영정사진을 바라봤지만 두 눈 가득 고인 눈물에 흐려져 보이지 않았다.

리샤 역시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요한나가 손수건으로 두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이어서 요한나가 할아버지 할머니께 잔을 올리고 절을 했다.


우진의 부모님 차례가 끝난 뒤, 다시 두 번째 차례상이 차려졌다.

두 번째 차례상은 돌아가신 리샤의 아버지 그러니까 우진의 장인어른을 모시는 차례상이었다.

바로 어제, 우진이 장인의 차례도 같이 모시자고 리샤와 고 교수에게 말했을 때, 두 사람은 괜찮다며 극구 반대했으나 우진이 거의 강제하다시피 해서 마련된 차례상이었다.

우진 생각에 자신의 부모에게만 차례를 모시고 리샤의 아버지 차례를 모시지 않는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리샤 역시 외동딸이고 아버지 제사를 달리 모실 사람이 없다면 사위인 자신이 모시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다.


앞서 차례처럼 리샤 아버지의 사진을 모시고 우진과 리샤가 같은 절차에 따라 정성을 다해 차례를 모셨다. 차례 끝 무렵에 고교수가 남편의 차례상 앞에서 큰절을 올리는 것으로 모든 추석 차례가 끝이 났다.


차례가 끝난 후, 차례 음식을 놓고 네 식구가 둘러앉았다. 함께 떡국을 먹는데 고교수가 말했다.

“내년 봄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게 참말인가?”

“그렇습니다. 어머니. 저희가 실제로 부부이고 또 모든 사람들도 부부로 인정하는데 결혼식과 혼인신고도 안 하고 마냥 사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임기가 끝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여기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떠나기로 했습니다.”

우진의 말을 듣고 고교수는 우진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고맙네, 잘 생각했어. 실은 나도 항시 그게 걱정이었네. 법적으로도 확실하게 부부로 인정을 받아야 자식을 낳아 기를 것 아니겠는가? 이제 자식 낳는 일만 남았네. 알았는가?”

고교수의 거듭되는 손주 얘기에 리샤는

“엄마, 결국엔 또 애 낳는 얘기야? 엄마 말은 항상 기·승·전 아기라니까?”

리샤의 말에 모두 함께 웃었다.

우진이 웃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어머니. 그 문제는 제가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그동안 정치한답시고 바쁜 핑계 대며 부모님 제사 한번 제대로 못 지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리샤가 정성을 다해 차례상을 마련해주어 제대로 된 차례를 올리게 되니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부모님께서도 며느리의 차례상을 받으시고 무척 흐뭇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장인어른까지 함께 모실 수 있어서 더욱더 기쁩니다.”

그러자 고교수가 말했다.

“우리 북조선에서는 인민들이 조상 제사를 모셔야 한다는 생각들은 갖고 있었지만, 워낙 사는 게 궁핍하다 보니, 오랜 세월 동안 제대로 된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 아주 드물었다네. 잘해야 그저 산소에 가서 간단한 음식과 술 한 잔만 올려도 아주 훌륭한 제사를 지내는 거였지.

최근 들어서야 사는 게 좀 나아지면서 제사들을 좀 지내기 시작했다네. 한데 우리 영감은 복도 많지, 대한민국 서울 청와대에서 대통령 사위가 올리는 차례상을 받을 줄이야 생각이나 했겠나? 지금쯤 아마 엄청나게 좋아하고 있을 걸세.”

고교수의 말에 리샤가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아빠는 또 외교관 출신이셔서 대통령이 올리는 잔이라 떨려서 제대로 받아 드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러게 말이다.”

리샤의 말에 다시 한번 모두 함박웃음을 지었다.


우진과 리샤는 일주일 전에 우진의 부모님 묘소가 있는 충남 부여 선산에 성묘를 다녀왔다. 또한 추석 다음 날에는 그 동안 한 번도 청와대에 와보지 못한 큰아버지 내외분과 사촌들 그리고 외가 친척들까지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를 함께하기로 했다.

조카가 대통령이 됐는데도 청와대 구경 한번 못한 큰아버지를 비롯한 친척들의 마음을 생각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우진은 리샤를 친척들에게 소개하고, 리샤는 친척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마침내 한 가족이 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었다.


이 모든 과정은 이제 우진이 얼마 안 남은 대통령 임기를 앞두고 주변을 정리하는 것으로 비쳐졌다.

우진은 이런 과정에 리샤가 함께하며 옆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고마웠다. 사실 이런 일마저 혼자 해야 했다면 그 쓸쓸함은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일 터이었다.


추석날 저녁, 식사를 마친 우진과 리샤 고교수는 여느 평범한 가정과 마찬가지로 거실에 모여 TV를 시청했다.

리샤는 다음 날 오기로 돼 있는 우진의 친척 방문이 신경이 쓰이는지 음식이며 이것저것 체크하느라 여전히 부산한 모습이었다.

셋이서 차 한잔을 하는 중에 고교수가 퇴임 후 북한에서 사는 문제를 물었다.

“자네 퇴임하면 정말 북조선에 와서 살 작정이신가?”

“그렇습니다. 리샤와 함께 힘들게 사는 북한 주민들을 돕는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근데, 양강도 삼수에 살기로 했다면서? 내가 거기서 살아봐 아네만 거기는 북조선에서도 가장 깡촌 중의 깡촌인데 괜찮겠나?”

“괜찮습니다. 저희가 편안히 살려는 게 아니고 봉사하는 삶을 살려면 그 정도의 고생이야 각오하고 있습니다.”

“허허··· 그동안 정치하느라 신경 많이 쓰면 살았으니 이젠 좀 편히 살아도 되지 않겠나? 그런 산골에서 애를 어찌 낳아 키우려고 그러시나?”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 저흰들 못 살겠습니까?”

“아유, 엄마는 또 애 낳는 얘기로 끝을 맺으시는군요?”

“그럼, 이 늙은이가 손주 하나 보는 것 외에 무슨 바람이 있겠니?

정 대통령님, 아까 차례 끝나고 말씀하셨듯이 이 문제 정말 최선을 다하셔서 꼭 성과가 있기를 이 늙은이 바라고 있겠습니다?”

고교수는 다시 한번 우진의 두 손을 잡으며 부탁했다. 그리고 한 마디를 덧붙였다.

“아마도 하늘에 계신 자네 부모님께서는 나보다 몇 배는 더 손주를 기다리실 걸세!”


그때 마침 TV에서 열흘 뒤 10월 10일, 북한이 조선노동당 창건 86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이라는 뉴스가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과 함께 나왔다.

이를 본 고교수가 갑자기 화난 듯 말했다.

“아유, 저놈의 열병식은 이제 먹고살 만한데도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하는 까닭을 모르겠어? 리샤야, 정은이 오빠에게 전화 좀 걸어봐라.”

“네? 지금이요?”

“그래, 지금 걸어봐. 아니 정은이 저 위로 일가 어른 중에 다 죽고, 이모랍시고 나 혼자 살아있는데, 추석 명절이 돼도 안부 전화 한 통 없으니 이거이 말이 되나?”

리샤는 엄마의 말에 어찌해야 하나 싶어 우진을 쳐다봤다.

우진은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다녀간 뒤 소식이 없어 궁금하던 차였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오케이 신호를 보냈다.

“네, 알겠어요.”

리샤는 전화 버튼을 눌러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 참 신호가 간 뒤, 김 위원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정 대통령이십네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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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제 86 화, 우진과 리샤의 결혼식 (1) +2 20.12.01 158 7 13쪽
85 제 85 화, 남북 정상 가족의 추석명절 논쟁 +2 20.11.27 218 7 15쪽
» 제 84 화, 2031년 추석 명절을 맞는 청와대 +2 20.11.26 210 8 13쪽
83 제 83 화, 정치 그리고 우정의 배신 +2 20.11.25 192 7 12쪽
82 제 82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5) +1 20.11.20 252 7 14쪽
81 제 81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4) +1 20.11.18 221 7 14쪽
80 제 80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3) +1 20.11.17 258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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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제 72 화, 중국 국빈 방문 (2) +2 20.11.02 259 7 13쪽
71 제 71 화, 중국 국빈 방문 (1) +2 20.10.30 268 7 12쪽
70 제 70 화, 리샤의 반박 +2 20.10.28 278 6 14쪽
69 제 69 화, 김정은 위원장의 변명 +2 20.10.26 308 8 13쪽
68 제 68 화, 위대할 리샤와 우진 +2 20.10.25 322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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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제 66 화, 2029평양APEC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2 20.10.23 314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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