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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2050 님의 서재입니다.

김정은 대통령?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황산2050
작품등록일 :
2020.07.27 10:45
최근연재일 :
2020.12.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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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68,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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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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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 67 화, 보다 나은 세상을 열망하는 정의의 물결

DUMMY

평양에서의 마지막 밤은 우진과 리샤 오로지 둘만이 아는 그들만의 오붓한 시간으로 채워지며 지나갔다.


다음 날 11일은 평양 APEC이 막을 내리는 날이었다. 아침 10시, 30개국 정상들은 대동강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2차 정상회의 전체회의를 갖고 이번 평양 APEC을 총결산하는 ‘평양 선언’을 채택하는 것으로 2박 3일에 걸친 다자간 정상회의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평양 선언’은 주요 내용에서 ‘약소국의 생존 보장이 핵 무력 개발을 통해서가 아닌 경제개발을 통해 안전보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진국들이 저개발국의 경제성장을 도와야 하며, 핵의 공포로부터 인류가 벗어나 핵 없는 세상을 구현하는 길은 국가 간 균형 잡힌 경제성장에 있다.’라고 밝혔다.


회의가 종료되고 정상들간에 작별의 인사를 하는 중에 김 위원장이 우진에게로 다가와 말했다.

“정 대통령님, 오늘 북경으로 몇 시에 출발하십네까?”

“아, 네 2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 기러면 시간이 좀 여유가 있구만요? 다름이 아니라 우리 집사람이 대통령님 내외분을 그냥 보내기 섭섭하다고 두 분을 위해 점심 식사를 마련했다고 합네다. 기래서 저희가 12시에 대통령님 숙소로 찾아뵐까 하는데 어떠십네까?”

“아유, 그러실 것까진 없으신데······여사님께 너무 죄송해서 이거 어쩌죠?”

“아닙네다. 리샤 동생이래 대통령님과 중국방문에 동행한다니까 따뜻한 밥이라도 먹이고 싶었나 봅네다. 그럼 잠시 후 12시에 찾아뵙갔습네다?”

“아, 네 알겠습니다.”

우진은 김 위원장 특히 리설주 여사의 성의를 마다할 수 없었다. 우진이 그동안 지켜본 리설주 여사는 어떤 사안이든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고 사건의 핵심을 파악해 적정한 선에서 김 위원장에게 조언하는 지혜로운 여성이었다.

우진은 성정이 급한 김 위원장 옆에서 적절한 브레이크 역할을 하면서 남들이 할 수 없는 직언도 시의적절하게 해줌으로써 김 위원장이 정도에서 크게 이탈하는 것을 방지해주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리설주 여사야말로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 나아가 남북통일이라는 대업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핵심적 인물, 즉 키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우진은 판단했다.


우진은 11시경 숙소로 돌아왔다. 리샤는 중국으로 출발하기 위한 채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우진이 말했다.

“리샤, 잠시 후 12시에 김 위원장 내외분께서 우리 방으로 오실 거야.”

리샤는 놀라며

“아니? 왜요? 무슨 일이라도······”

“아니, 리설주 여사가 우리에게 점심을 대접하겠대요.”

“근데 왜 이 방으로 오신다는 거죠? 식당이 아니고?”

리샤가 이상하다는 듯 묻자

“나도 모르겠어. 일단 한번 기다려 봅시다.”


비서관들도 중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로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12시 5분 전쯤 됐을 때, 서민정 부대표가 들어와 보고했다.

“각하, 지금 김정은 위원장께서 올라오고 계십니다.”

잠시 뒤, 김 위원장 내외가 방으로 들어섰다. 리 여사를 수행해온 비서 두 명의 손에 보따리가 가득한 게, 무언가 잔뜩 싸가지고 온 듯싶었다.

김 위원장이 우진을 보자 말했다.

“야, 이거 중국 갈 준비로 분주하신데 실례를 무릅쓰고 왔습네다.”

“아닙니다. 어서 오십시요. 위원장님, 그리고 리 여사님. 이쪽으로 앉으시죠.”

김 위원장이 자리에 앉자, 리샤가 먼저 얘기했다.

“위원장 동지, 아니 오라버니. 오늘 쿠데타 관련하여 대 사면령을 내리시어 관련자를 석방하고 피해자들은 원상회복 시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리샤가 오늘 아침 특별 담화를 통해 쿠데타 관련자들에 대한 대 사면령을 발표한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아냐 아냐, 내래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한 것이고 잘못 처리된 것을 바로 잡는 것뿐이야. 기카구 내래 보위부에 쿠데타 주동자들에 대한 조사도 처음부터 다시 철저히 조사해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명령했어.”

이에 우진이 말했다.

“정말 훌륭한 결단을 하셨습니다. 위원장님.”


그사이 리 여사는 보따리를 테이블에 하나둘 풀어 놓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김 위원장이 말했다.

“아, 글쎄 우리 안사람이 대통령님 내외분께 대접한다며 어제 밤새 직접 만든 음식들입네다. 맛있게 드시고 중국방문도 성공적으로 잘 마치시기를 바랍네다.”

리 여사가 펼쳐 놓은 음식은 단순한 도시락 차원이 아니었다. 북한이 자랑하는 갖가지 음식이 포함된 게 푸짐하기가 그지없었다. 이를 본 리샤는

“어머? 명태 식해도 있네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그 밖에 농마국수, 초계탕, 두부밥, 온 밥, 언 감자떡, 어복 쟁반, 녹두 지짐, 이북식 찹쌀순대, 가지찜, 북한식 만두 등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리샤는 소풍 가는 날 아침의 어린애처럼 좋아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김 위원장

“그래, 우리 리샤래 배불리 먹고 중국에 잘 다녀 오거래이. 기카구 중국 뙤놈들 별거 아니니까니 절대 기죽지 말라우? 알갔지?”

그러자 리설주 여사가 한마디 했다.

“위원장 동지 별걱정을 다하십니다? 그 무서운 땅끄도 몸으로 혼자 막은 분이신데 그깟 뙤놈들 걱정이나 할 것 같습니까?”

“기러치, 기러치! 기러쿠 말구!”

리 여사의 말에 모두 함께 웃었다.

“야, 우리 리샤가 남조선의 영부인, 영어로는 퍼스트레이디, 옛날로 치면 남조선의 국모가 되어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생각하니 내래 정말 흐뭇합네다!”

그러자 또다시 리 여사가

“위원장 동지, 그럼 저는 북조선의 국모입니까?”

리설주 여사의 말에 김 위원장

“아, 기럼요. 당신도 북조선의 퍼스트레이디, 당연히 국모죠!”

김 위원장의 말에 네 사람은 다시 한번 크게 웃었다. 잠시 후, 김 위원장이 우진에게 나지막이 얘기했다.

“정 대통령님, 이번에 중국 가셔서 이세민 주석 이래 만나면 우리 조선에 대해 잘 좀 얘기해 주셨으면 합네다. 어제 평화협정 체결식 때 잠깐 봤는데 왠지 느낌이 쌀쌀한 게 좀 그랬습네다. 내래 이 주석과 중국에 대해 전혀 유감이 없다고 전해주시기 바랍네다.

하루속히 조. 중 관계를 정상화해서 예전의 친선관계를 되찾고 싶다고도 전달해 주시면 고맙겠습네다.”

우진은 김 위원장의 말을 듣고 오늘 갑작스레 자신을 방문한 이유를 알게 됐다.

사실 이번 평양 APEC 기간 중, 회의 주최국임에도 김 위원장과 이 주석과의 회담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국 이세민 주석은 주요 국가 중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 정우진과만 회담을 하고 다른 국가 정상들보다 하루 앞서 어젯밤에 이미 중국으로 귀국한 뒤였다.

김 위원장의 부탁에 우진이 말했다.

“잘 알겠습니다. 제가 최대한 위원장님의 뜻을 중국 수뇌부에 잘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진은 김 위원장이 중국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음은 알고 있었으나 막상 이런 부탁을 듣고 보니 마음 한쪽이 좀 쓰렸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 껴서 이쪽저쪽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남과 북의 현실이 서글프게 느껴진 것이다.

우진은 그런 생각 끝에 김 위원장에게 말했다.

“위원장님, 이래서 우리 남과 북은 반드시 통일해야만 합니다.

언제까지 우리가 미국이며 중국이며 저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한단 말입니까?

국가와 민족의 자존을 지키면서 번영되게 살아가는 길은 조국 통일 밖엔 길이 없습니다.”

그러자 옆에 듣고 있던 리샤와 리 여사가 맞장구를 쳤다.

“옳은 말씀입니다. 통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자 김 위원장도

“통일은 당연히 해야갔지요. 그 시기가 언제이냐가 문제지요. 80년을 이어 온 체제가 변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우리 맘 같으면야······”


맞는 말이었다. 어찌 됐든 80년을 버텨 온 체제가 하루아침에 스스로 알아서 바뀐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동독의 경우도 그러했듯이 어느 정도 충격이 가해지는 게 필요했다.

그것이 체제 내부에서든 외부에서든 기존 기득권층을 압도하는 충격이 가해질 때 비로소 체제가 변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나 그 충격은 반드시 평화적인 충격이어야 하고, 우진 역시 그 평화적인 충격을 찾고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어려울수록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체제의 비교우위를 계속해서 상대에게 보여주고 설득할 때 평화적 충격이 작동한다는 것이 우진의 일관된 생각이었다.

우진이 말했다.

“통일의 시기는 우리가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마음만 맞는다면 내일인들 못 하겠습니까? 독일을 보십시오. 동서독이 하루아침에 장벽이 무너지면서 그렇게 빨리 통일을 이룰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남과 북의 통일도 순식간에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우리 남과 북은 서로 끊임없이 만나 교류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 내공을 키워야만 통일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독일처럼 말입니다.”

우진의 말에 김 위원장은

“옳은 말씀입네다. 우리래 지금 이렇게 만나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도 내공을 기르는 것이겠지요?”

“바로 그것입니다! 위원장님,”

그때 우진의 방에 켜진 TV에서 한국 KBS 뉴스가 나오는 게 보였다.

뉴스는 어제 맺어진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소식과 오늘 있을 우진과 리샤의 중국국빈방문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었다. 이를 본 김 위원장

“야, 이거이 남조선이 리샤 얘기로 난리구먼 기래?”

그러자 리 여사가 첨언했다.

“남조선뿐만이 아닙니다. 여기 평양도 어디를 가나 리샤 여사님 얘기밖에 안 합니다.”

그러자 조금은 멋쩍은 듯 리샤가 나서며

“아유, 저 대중들의 관심은 언제든 돌변할 수 있고, 어차피 다 사라질 부질없는 것입니다. 자, 오라버니 그리고 리 여사님, 차려주신 음식 잘 먹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중국에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런 의미로 우리 다 같이 손잡고 남조선식으로 ‘파이팅!’ 한 번 외치시죠?”

리샤의 제의에 따라 네 사람은 함께 손잡고 큰소리로 파이팅을 외쳤다.

“파이팅!!”


12시 반 조금 지나, 서민정 부대표가 들어와 얘기했다.

“각하, 지금 공항으로 출발하셔야 합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이 말했다.

“대통령님 내려가시죠. 내래 공항까지 함께 가도록 하겠습네다.”

김 위원장의 말에 우진은

“바쁘신데 그러실 거 없습니다. 위원장님.”

우진의 마다함에도 김 위원장은 들은 대꾸도 안 하고 앞장서 나갔다.

우진과 리샤가 숙소를 떠나 호텔 1층으로 내려오니 경찰 사이드 카 수십 대를 선두로 공항으로 향하는 카퍼레이드 대형이 완비된 채, 남·북 정상 내외가 오픈 무개차에 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흘 전, 우진이 도착해 평양으로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평양 순안 공항으로 가는 길에도 김 위원장 내외와 함께 평양 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카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평양시민 아니 전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그들 마음속의 지도자로 자리 잡은 리샤가 남조선 대통령 부인이 된 것은 실로 놀라운 소식이었다.

그런 리샤가 이제 남조선 대통령 영부인의 자격으로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다고 하니 평양시민 대다수는 하던 일을 멈추고 마치 자신의 딸을 배웅하는 듯 그녀가 가는 길을 환송하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 숫자는 어림잡아도 사흘 전 평양으로 들어올 때보다도 많아 보였다.

능라도 호텔 주변은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우진은 그들의 눈빛과 표정에서 보다 나은 세상을 열망하는 북녘 동포들의 소리 없는 외침을 들을 수 있었다.

마음 속 지도자를 통해 그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 삼삼오오 멀리서부터 달려 온 시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우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슴 뭉클함이 밀려들었다.

우진이 바라본 리샤의 두 눈망울도 이미 눈물을 가득 머금고 있었다.

끝없는 군중의 물결, 그것은 감히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큰 물줄기, 정의를 향해 흐르는 대하(大河)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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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제 85 화, 남북 정상 가족의 추석명절 논쟁 +2 20.11.27 218 7 15쪽
84 제 84 화, 2031년 추석 명절을 맞는 청와대 +2 20.11.26 210 8 13쪽
83 제 83 화, 정치 그리고 우정의 배신 +2 20.11.25 192 7 12쪽
82 제 82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5) +1 20.11.20 253 7 14쪽
81 제 81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4) +1 20.11.18 221 7 14쪽
80 제 80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3) +1 20.11.17 258 6 12쪽
79 제 79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2) +1 20.11.16 247 7 14쪽
78 제 78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1) +1 20.11.13 257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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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제 75 화, 북조선에서 기름이 터졌습네다!! (1) +2 20.11.09 260 7 14쪽
74 제 74 화, 4년만의 재회 뒤 다시 이별...... +2 20.11.06 238 7 12쪽
73 제 73 화, 만리장성에서의 마지막 밤 +2 20.11.05 229 7 15쪽
72 제 72 화, 중국 국빈 방문 (2) +2 20.11.02 259 7 13쪽
71 제 71 화, 중국 국빈 방문 (1) +2 20.10.30 268 7 12쪽
70 제 70 화, 리샤의 반박 +2 20.10.28 279 6 14쪽
69 제 69 화, 김정은 위원장의 변명 +2 20.10.26 308 8 13쪽
68 제 68 화, 위대할 리샤와 우진 +2 20.10.25 322 7 15쪽
» 제 67 화, 보다 나은 세상을 열망하는 정의의 물결 +2 20.10.23 317 7 12쪽
66 제 66 화, 2029평양APEC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2 20.10.23 314 8 14쪽
65 제 65 화, 2029평양APEC -공개 총살의 추억- +2 20.10.21 312 8 13쪽
64 제 64 화, 2029평양APEC -담대하고 지혜로운 여자, 리샤- +2 20.10.20 30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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