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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2050 님의 서재입니다.

김정은 대통령?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황산2050
작품등록일 :
2020.07.27 10:45
최근연재일 :
2020.12.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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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68,904

작성
20.10.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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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62 화, 2029평양APEC -정우진 VS.이세민-

DUMMY

우진의 부인, 즉 대한민국 영부인 리샤가 김정은 위원장과 이종사촌 관계라는 사실이 청와대 대변인 발표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졌다.

이는 즉시 또 하나의 메가톤급 톱뉴스가 되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강타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언론에서는 그 동안 우진과 리샤 두 사람이 만나 온 과정을 되돌아 파헤치는 등 온갖 추측성 기사가 난무했다.

심지어 우진의 반대 진영에서는 리샤가 간첩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그러나 그와 같은 가십성 황색 저널리즘 기사는 곧 대다수 국민들의 집단 지성에 바탕을 둔 여론에 의해 사라져갈 것들이었다.

한편 리샤가 김 위원장과 사촌 관계라는 뉴스는 평양 APEC 정상회담에도 단연 최고 화젯거리가 되었다. 그러잖아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통령 영부인 자격으로 참석하는 리샤에 대한 관심이 높던 차에 김 위원장과 사촌지간이라는 뉴스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온통 리샤에 관한 얘기였고 리샤의 동선 하나하나가 뉴스가 되어 세계로 퍼져 나갔다.


우진 일행이 부벽루 을밀대를 거쳐 숙소인 호텔로 돌아온 시각은 아침 9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우진과 리샤는 VIP룸 내 식당에서 아메리칸 브렉패스트 스타일로 차려진 좀 늦은 아침 식사를 맞이했다.

“아침 운동을 하고 와서 그런지 정말 밥맛이 꿀맛인데?”

우진의 말에 리샤가 웃으며 말했다.

“밥도 없는데, 밥맛이 좋아요?”

“그런가?”

우진도 함께 웃으며 말했다. 둘은 별것도 아닌 걸 갖고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사소한 장난과 그에 따른 웃음, 그것은 두 사람 사이에 그간 쌓였던 애정의 갈증을 풀어주는 시원한 청정수처럼 느껴졌다.

식사를 마친 우진은 언제나처럼 커피 한잔을 들고 창가로 가, 가을 햇빛으로 찬란하게 눈이 부신 평양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때 서 부대표가 들어와 보고했다. 서민정 평양주재 대표부 부대표는 이번 우진의 평양 방문을 실질적으로 보좌하는 책임 비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각하, 오늘 일정을 간략히 보고 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10시부터 오후 2시에 있을 이세민 중국 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우리 참모진과 사전 점검 회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리샤 언니께서는...... 아, 죄송합니다. 여사님께서는”

그러자 옆에 있던 리샤가 말했다.

“민정 씨, 괜찮아요. 평소대로 그냥 언니라 하세요.”

“아닙니다. 그럴 순 없습니다. 제가 그만 실수를······”

리샤와 서 부대표는 지난 1월 쿠데타 사태를 함께 겪으면서 언니 동생 할 만큼 친해 진 듯 했다.

“여사님께서는 오늘 낮 동안은 각국 영부인들과 함께 주최 측이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석하시도록 계획이 돼 있습니다. 여사님은 제가 수행해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민정이 보고를 끝내자 우진이 말했다.

“그래, 민정아 오늘 새벽 꽃다발 준비는 환상적이었어. 수고했다.”

“아닙니다. 각하. 전 그럼 이만.”

민정이 나가자 리샤가 말했다.

“민정 씨는 정말 유능한 사람 같아요. 근데 우진 씨가 민정아 민정아 부르는 게 혹시 친척이세요?”

“친척? 음 그게 친척과 비슷하지?”

“아니, 그런 말이 어디 있어요? 친척이면 친척이고 아니면 아닌 거죠?”

우진은 민정에게 관심을 두는 리샤의 모습이 재미있게 느껴져서 대답을 최대한 애매하게 몰고 갔다.

“우리 민족은 단일 민족, 단군의 자손, 따지고 보면 친인척 아닌 사람이 없겠죠?”

그러자 리샤는 우진의 태도를 알아차린 듯 무시 작전으로 나갔다.

“치, 알아서 잘하셔요. 난 관심 없으니까요?”

우진은 토라진 모습이 귀여워 리샤를 뒤에서 꼭 안았다. 그러자 리샤는 빠져나가려 몸을 비틀었다.

“이거 놓으세요.”

우진은 리샤가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알아차리고 말해주었다.

“민정이는 나랑 가장 친한 친구의 여동생이야. 같은 동네에서 커서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동생 같은 사람이야. 내 친구 그러니까 민정이 오빠는 지금 우리 당 국회의원이고, 영부인님 이젠 되셨나요?”

그러자 리샤는 우진의 품에 안기며

“누가 뭐랬나요? 괜히 오빠 혼자 오바했으면서?”

우진은 뒤돌아 다시 안기는 리샤가 마냥 사랑스러울 뿐이었다.

리샤가 말했다.

“오빠랑 4년 만에 만났는데 3박 4일 오빠 일정 중에 벌써 이틀째에요. 난 영부인들 프로그램에 참석 안 하고 오빠 곁에 계속 있고 싶은데······”

그러자 우진이 생각난 듯

“아 참, 자기에게 말 안 했나? 이번 평양 APEC 회담 일정이 끝나면 이어서 중국 국빈방문이 이어진다고? 우리 같이 중국을 2박 3일 방문해야 해?

리샤는 놀라

“네, 정말이요? 저도 가야 해요?”

“당연하지! 자기가 대한민국 퍼스트 레이디, 영부인이신데? 안 가면 되겠어?”

“정말 그렇게 해도 되는 거예요? 어떡하나 준비가 하나도 안 돼 있는데······”

“자기야, 당연히 가야 하는 거고, 준비 걱정은 말아요. 우리가 다 준비해 놓았으니까. 알았지?”

리샤의 표정이 싫지만은 않아 보였다. 우진과의 만남이 2박 3일 연장되는 것도 기쁘거니와 어릴 적 돌아가신 아빠의 추억이 어린 북경을 방문하는 기쁨도 커 보였다.

또한, 몇 달 전 쿠데타 당시 자신을 납치했던 중국이라는 나라에 일국의 영부인 자격으로 방문하게 됐다는 사실에 일종의 되갚음의 쾌감을 느끼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도 리샤는 내색하지 않고 어렵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해서 여자의 품격을 유지하려 했다.

“저는 전혀 생각도 못 했는데, 큰일이네요. 근데 조금 전에 오빠가 저를 자기라고 불렀죠? 듣기 너무 좋았어요. 그렇게 부르니까 진짜 오빠와 한 몸처럼 느껴져요.

북조선 사람들은 왜 자기야 같은 말을 안 쓸까요? 말들이 너무 억세거든요······

결론은 오빠가 자기야 라고 불러서 기분 좋아 중국에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각하!”

이럴 때 우진의 답례 말은 미리 정해진 거나 같았다.

“자기야, 사랑해······”

두 사람 간에 강한 구심력이 작용하는 듯 둘의 몸은 더욱 밀착돼갔다.


오후 2시, 능라도 호텔 특별 회의실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다.


앞서 얘기했듯이 이번 회담에서 우진은 한반도 평화협정에 중국 측의 참여 결정을 최종적으로 끌어내는 문제가 최대 현안이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중 북·중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확인함으로써 고립이 심해지고 있는 중국 외교의 돌파구로 삼고자 했다.

또한, 남.북.미가 협동해 압력을 가하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에 대해 6.25 전쟁 참전 당사자로서 언제까지나 외면만 하고 있을 상황도 아니었다.

따라서 중국은 이번 한·중 회담을 통해 우진으로부터 남.북.미가 평화 협정을 서두르는 저의를 최종 확인하고자 했고 서명은 그다음 문제라 생각했다.


한·중 정상은 소수의 배석자만을 참석시킨 가운데 인사말에 이어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이세민 주석이 먼저 발언했다. 이 주석은 거두절미하고 핵심사항에 대해 직격적으로 말했다. 과거 중국 지도자들에 비해 젊은 지도자다운 패기와 함께 솔질함도 엿보이는 행동이었다.

“정우진 대통령 각하, 나는 내일로 예정된 조선반도 평화협정 체결에 대해 아직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먼저 우리 중국은 조선반도 평화협정 문제에 있어서 완전한 당사자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1950년 항미원조전쟁(6.25사변의 중국식 표현)에서 인민 해방군 15만 명이 전사하는 희생을 치른 나라입니다.

따라서 우리 중국을 제외한 어떠한 조선반도 평화체제도 완전한 것이 될 수 없음을 밝힙니다. 아울러 우리는 언제나 한결같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기에 조선반도의 평화를 안착시키려는 평화협정체결에 원칙적으로 찬동합니다.

그러나 이번 삼국이 주도하는 평화협정에 대해서 우리는 몇 가지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즉 이번 협정은 포장만 평화협정일 뿐 미국의 주도하에 삼국이 결합하는 일종의 동맹 협정이며 따라서 우리 중국을 적대시하려는 협정이 아닌가 심히 우려하는 바입니다.

또한, 우리 정보당국에 의하면 공식적인 협정 외에 삼국 비밀 의정서라는 비밀협정이 추가로 맺어질 것이라는 첩보가 있다는 점을 밝히며 이 같은 우려 사항에 대한 정 대통령 각하의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우진은 이세민 주석의 말을 통해 조·미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비밀리에 추진한다는 사실이 중국 정보라인에 포착됐음을 알았다. 이어서 우진이 발언했다.

“이세민 주석 각하, 먼저 나는 이 주석 각하와 중국 정부가 오랜 기간 보여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먼저 이번에 체결하고자 하는 남.북.중.미 간 평화협정은 결코 남.북.미 삼국만을 위한 것도 아니며 또 삼국만이 주도하는 협정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나와 대한민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서 중국의 역할이 핵심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의 기조하에 움직이고 있다는 점 또한 말씀드립니다.

한반도는 아시다시피 1945년 일본 제국주의가 패망한 이래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전쟁의 공포 속에 살아왔습니다.

따라서 이제 나와 대한민국은 근 100여 년에 가까운 공포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자 합니다.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며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도전에 그 어느 누구도 맞설 명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우리 국민은 이러한 우리의 소망을 이루는 데 있어 중국 정부와 인민들도 적극 찬동 협력해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나는 이 주석님과 중국 인민들이 염려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한반도가 결코 어느 국가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김정은 위원장도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남북한 한반도는 지금도 그러하지만, 앞으로도 결코 귀국 중국에 적대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세민 주석 각하,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서 앞으로 미국군대를 비롯해 어떠한 외국군대도 북한 지역에 주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임을 말씀드립니다.

다시 말해 귀국이 걱정하듯 미군이 두만강 압록강 가까이 주둔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란 점입니다. 이는 우리 대한민국이 그동안 주한미군을 꾸준히 감축시킨 결과 이제는 소수의 공군병력만 주둔시키고 있다는 사실로도 어느 정도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 북·미 간 비밀협정 얘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 북한이 핵무기 포기 조건으로 요구한 안전보장책의 일환으로서 북한에 대해 제3국의 핵 공격 징후가 있을 시 미국이 확장억제력 지원 범위를 확대하여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북한의 핵을 포기를 시켜야 하는 미국 입장에서 부득이한 조치라고 이해됩니다.

이 주석 각하, 나와 대한민국 국민은 한반도가 강대국들의 힘의 대결장이 아닌 영국적인 평화의 공간, 자유로운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번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원하며 또 그렇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렇듯 평화로운 한반도는 중국에게 위협이 아닌 도리어 외부의 위협을 막아주는 방파제가 될 것이고 함께 번영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나와 우리 국민은 이러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감에 있어 귀국 중국을 포함한 미국 러시아 일본 그 어떤 나라의 간섭도 단호히 배격할 것입니다.

끝으로 나와 대한민국 나아가 남북한 8천만 국민은 이 주석님과 중국 인민들이 우리의 이 같은 진정성을 받아들여서 한반도 평화 정착의 선봉에 서 주실 것을 요망하며 그런 뜻에서 내일로 예정된 평화협정에도 이 주석 각하께서 주동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우진의 연설 같은 긴 발언이 끝났다.

우진의 발언 모습은 비록 말은 달라도 그의 진정 어린 표정과 진솔하면서도 강력함이 담긴 발언 내용으로 인해 이 주석의 결심을 끌어낼 것 같은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우진의 발언이 다 끝나자. 돌연, 이 세민 중국 주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좋은 징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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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제 69 화, 김정은 위원장의 변명 +2 20.10.26 308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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