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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2050 님의 서재입니다.

김정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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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2050
작품등록일 :
2020.07.27 10:45
최근연재일 :
2020.12.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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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68,904

작성
20.11.0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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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72 화, 중국 국빈 방문 (2)

DUMMY

정신없이 이어진 며칠간의 일정으로 피로가 누적된 우진과 리샤는 샤워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평양과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국가 공식 행사가 주는 긴장과 피로감은 30대 중 후반의 아직 팔팔한 나이인 두 사람에게도 힘이 드는 건 어찌할 수 없었다.

우진의 팔베개를 한 채, 리샤가 물었다.

“오빠는 언제 그렇게 중국어를 배우셨어요? 오늘 당시 낭독한 거 정말 멋졌어요.”

“아, 그게 내가 한문에 관심이 많다 보니 공부를 좀 했지.

우리나라의 한자를 읽는 음이 세종대왕 때 편찬된 동국정운이라는 음운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그리고 그 동국정운의 음운이 중국의 고대 음운을 기본으로 해서 정한 음운이거든?

근데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중원지방은 고대 이래 수 많은 민족들이 전쟁을 하고 섞이면서 고대의 본래 음이 많이 변질됐지.

그리고 그 변질된 음인 베이징어가 오늘날 중국의 표준어가 되면서 중국 표준어에는 고대 음운이 거의 안 보이게 됐지.

반면에 고대 중국 음운을 받아들인 우리는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어서 어떤 면에서 지금 우리가 발음하는 한자음이 중국의 고대 음과 더 가까울 수 있다는 거야.

그래서 상대적으로 전쟁과 민족 간의 섞임이 덜했던 중국의 남방, 그러니까 광동성 홍콩 복건성 등의 발음과 우리의 발음이 비슷한 게 많다 하더라고.

그렇게 공부하면서 알게 된 중국 발음으로 한번 낭독해 본 거야.”

리샤는 한국과 중국 간의 한자를 읽는 음운에 대해 술술 얘기를 하는 우진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아유, 우리 오빠 정말 대단하세요. 바쁜 와중에 언제 그런 공부까지 하셨대요?”

“근데 한문으로 읽고 쓰는 건 좀 하겠는데, 일반 중국어 회화는 거의 못 하는 게 흠이지.”

그러자 리샤가 우진의 품을 파고들며 말했다.

“그건 걱정 마세요. 중국말은 제가 하니까요.

저는 돌아가신 아빠와의 추억이 많은 베이징을 방문한 게 너무 좋아요. 마치 아빠가 저 방문을 열고 금방이라도 들어 오실 것만 같아요.

아빠는 2001년 베이징 대사관에 부임하면서 엄마가 일 때문에 같이 못 오게 되자 어린 저만을 데리고 오셨어요. 그리고 저를 국제학교가 아닌 보통의 중국 아이들이 다니는 일반 공립초등학교에 입학시키셨죠.

그 덕분에 제가 소학교 6년 동안 중국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었죠.

그리고 주말이면 아빠는 저를 데리고 천안문이며 자금성 이화원 원명원 용경협 그리고 북해공원 같은 베이징의 이곳저곳을 데리고 다니셨어요.

아빠랑 갔었던 그곳에 오빠랑 다시 가 보고 시······”

리샤는 아빠와 어릴 적 베이징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는가 싶더니 어느새 우진의 품에 안긴 채 잠들고 있었다.

우진은 그런 리샤의 얼굴을 사랑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리샤를 꼭 안은 채 우진 또한 모처럼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중국 방문 이틀째 날이 밝았다.

오전 10시에 인민대회당에서 이세민 주석과의 공식 정상회담이 열렸다.

공식회담에서 이세민 주석은 다시 한번 남·북·미 상호방위조약을 비밀리에 추진하는 정보에 대한 중국의 깊은 우려를 전달하면서 중국과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 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세민 주석의 말은 한마디로 대한민국이 미국이 아닌 자기들 중국과 손잡고 함께 가자고 설득하는 것이었다.

이는 그동안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은연중 대국과 소국과의 관계 등을 내세우면서 일방통행식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기존의 정상회담 태도와는 사뭇 달라진 것으로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다.

그만큼 중국 입장에서도 2029년의 대한민국이 과거와는 다른 국가임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느냐의 여부가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우진은 이러한 이 주석에 대해 대한민국은 현재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는 국가로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 80년 동안 혈맹관계에 있다는 현실을 먼저 분명하게 인식시키는 발언을 했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중국과 일방적으로 보조를 맞춘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우진이 분명히 말했다. 국제관계에 있어서도 안되는 건 안된다고 확실하게 말해 둘 필요가 있다고 우진은 판단했다.

단, 대한민국은 중국의 국가이익을 해치는 미국의 일방적인 주장에도 쉽게 동조하지 않을 것임을 전달했다.

한마디로 미국, 중국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이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길을 갈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우진이 생각하는 독자노선이 가능했던 것이 당시 대한민국은 역대 정부들이 전시작전권 회수를 대비해 국방예산 증액을 통한 국방력 증대를 꾸준하게 진행해왔다.

그 결과 2025년 미군으로부터 전시 작전권을 회수했고, 2029년에 이르러서는 주한 미군도 소수의 공군병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철수한 상황이었다.

이는 그동안 대한민국이 경제성장과 함께 최첨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육·해·공군 모든 부문에서 급속한 국방력 증강을 이룩한 덕분이었다. 핵무기만 없을 뿐 거의 모든 국방자산을 자체 생산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던 것이다.

특히 경제력 면에서 과거와 같은 양적 규모만의 확대가 아닌 질적인 확대, 즉 고도의 첨단 기술을 보유한 선도기술경제를 완성한 대한민국은 미국도 함부로 경제제재를 가할 수 없는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첨단기술과 그를 응용한 고부가가치 경제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국방력, 이것만이 국제사회에서 진정한 독립과 민족적 자존을 확보하는 길임을 대한민국이 증명하고 있었다.

거기에 이제 어찌 됐든 남·북·미·중 4개국이 평화 협정까지 맺은 결과, 국제법적으로 합법적인 평화체제까지 확보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오래된 싸움에 대한민국이 말려들 필요가 결코 없었다.

도리어 그런 미·중 상황을 잘 활용함으로써 국익을 극대화하고 몸값을 올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 우진의 기본 생각이었다.


이세민 주석은 우진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대한민국이 최소한 일방적으로 미국 편을 들지는 않겠다는 말에 만족했다.

반면 이 주석은 대한민국과의 경제협력,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대한민국의 고급기술을 도입하는 데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우진에게 당부했다.

중국은 2020년 미국 트럼프 정부 때부터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유출 방지 정책에 따라 커다란 경제적 손실은 물론 경제 발전에 발목이 잡혔었다.

이후로 중국은 G2에서 나아가 G1이 되고자 했던 꿈이 꺾이는 아픔을 겪고 있는 중이었다.

이를 잘 아는 이 주석으로서는 아직도 세계 톱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의 기술 수준을 하루빨리 높여야 했다.

그는 그 같은 국가 목표 달성을 위한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그만큼 대한민국으로부터의 첨단기술 확보가 중국에게는 사활적 문제가 되어 있었다.


우진은 한·중 정상 회담 후, 왕린 중국 총리를 비롯한 중국 공산당 정치국 6인의 상무위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중국최고지도부인 당 중앙위 정치국 7인의 상무위원 중 이세민 주석을 제외한 6명의 상무위원들과 동시에 오찬을 갖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대한민국 대통령을 향한 중국 정부의 기대감의 크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상무위원들과의 오찬 및 환담에 이어 우진은 리샤와 함께 중국 교포들이 주최한 환영회에 참석 후, 대통령 방중을 취재하는 대한민국 기자단과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리샤가 대한민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으로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순간이었다.

리샤는 인터뷰 내내 화사한 미소를 머금은 채 질의응답에 임했다.

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중요한 질문과 대답을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기자: "먼저, 국민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합니다?"


리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하라고 합니다.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제가 지금 이런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 앞에 인사드리는 것이 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저라는 사람이 정우진 대통령님을 사랑함으로써 겪어야 할 문제라면 저는 언제나 그렇듯이 기쁘고 영광스러운 마음 자세로 맞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여러 가지로 서툴고 모자란 점이 있더라도 국민 여러분께서 부디 너그럽게 보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격에 걸 맞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올해 초 1월, 북한의 쿠데타 발생 시 조선 구국청년동맹 의장으로서 대규모 평양시민 집회를 주도하시고 그 과정에서 탱크와 홀로 맞서는 모습을 보여 주셨는데,

그 당시 심정은 어떠하셨는지요?"


리샤: "당시 평양시민 집회는 제가 아닌 평양시민들 스스로 국난에 처한 조국을 살리려는 애국심에서 일어난 것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탱크 앞에 제가 섰던 것은 북조선 역사상 최초로 궐기한 평양시민 아니 북조선 전체 인민의 숭고한 소망이 저 탱크에 의해 짓밟힌다는 생각이 들자,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오직 그 마음 하나만 믿고 앞으로 나가게 됐습니다."


기자: "영부인께서는 지금 단순한 영부인의 지위만이 아니라 북한 내 강력한 정치지도로 부상하셨는데, 앞으로 북한 내에서 어떤 활동을 하실지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항간에는 영부인께서 조선 구국청년동맹을 정당조직으로 전환해서 일종의 북한 내 야당 지도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샤: "그런 얘기 저는 처음 듣습니다.

저희 청년 동맹은 처음부터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조직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북조선이 보다 나은 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청년들의 지혜를 모아보자 해서 만들어진 순수 청년단체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과는 반동적인 쿠데타가 발생했고, 그 것을 저지하는 활동을 하게 되면서 정치적 성격을 어쩔 수 없이 띠게 되었지만, 이는 우리가 본래 추구하는 길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따라서 정당으로 전환할 생각이 없으며 현실적으로 현재 북조선 체제에서 가능한 일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대통령님께서 노벨 평화상 상금으로 만들어주신 ‘북한 어린이 결핵 치료재단’을 기반으로 북한 내 결핵 퇴치 운동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리샤의 청년동맹 관련 답변 내용은 그동안 우진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보여 준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었다. 그간 리샤의 발언 내용을 보면 조선 구국청년동맹을 기반으로 정치적 활동을 하려는 의도를 자주 보여줬던 게 사실이다.

우진이 리샤에게 어린이 결핵 치료 재단을 맡아 달라고 했을 때도 분명히 당분간 정치적인 일을 떠나 사회 봉사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었다.

당분간이라 함은 늦지 않은 시간 안에 정치 활동을 하겠다는 말이 아닌가?

그런 면에서 지금 리샤의 인터뷰 답변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심기를 의식해서 발언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다시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기자: "내일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이 끝나면 대통령님과 함께 서울로 가시게 되나요?"


리샤: "그런데 그게······"


리샤는 좀 당황해하며 답변을 못 한 채, 우진만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기자가 다시


기자: "지금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리샤 영부인께서 서울로 오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통령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우진이 답했다.


우진: "저로서는 당연히 내일 저와 제 아내가 함께 서울로 가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자 리샤가 말했다.


리샤: "저도 당장이라도 서울에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희 어머니께서 지금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이러 저러한 일들로 제 마음의 준비도 덜 되었고 해서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은 장래에 꼭 서울에 가서 국민 여러분을 만나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리샤의 답변에 기자들이 잠시 술렁였다. 당연히 서울로 향할 것이라던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낳은 아쉬움의 표현 같았다.

리샤의 기자회견은 이 정도에서 끝을 맺고 두 사람은 이세민 주석 내외가 특별히 초청한 만리장성 주석 전용 별장으로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출발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두 사람의 대화는 내일 서울에 가자 다음에 가겠다 하며 옥신각신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저만치 산허리를 한 마리 용이 감싸 안은 듯한 거대한 장성이 우진의 시야에 들어왔다.

“와! 만리장성이야!”

두 사람의 탄성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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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제 83 화, 정치 그리고 우정의 배신 +2 20.11.25 191 7 12쪽
82 제 82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5) +1 20.11.20 252 7 14쪽
81 제 81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4) +1 20.11.18 221 7 14쪽
80 제 80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3) +1 20.11.17 258 6 12쪽
79 제 79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2) +1 20.11.16 246 7 14쪽
78 제 78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1) +1 20.11.13 256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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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제 75 화, 북조선에서 기름이 터졌습네다!! (1) +2 20.11.09 259 7 14쪽
74 제 74 화, 4년만의 재회 뒤 다시 이별...... +2 20.11.06 238 7 12쪽
73 제 73 화, 만리장성에서의 마지막 밤 +2 20.11.05 229 7 15쪽
» 제 72 화, 중국 국빈 방문 (2) +2 20.11.02 259 7 13쪽
71 제 71 화, 중국 국빈 방문 (1) +2 20.10.30 267 7 12쪽
70 제 70 화, 리샤의 반박 +2 20.10.28 278 6 14쪽
69 제 69 화, 김정은 위원장의 변명 +2 20.10.26 307 8 13쪽
68 제 68 화, 위대할 리샤와 우진 +2 20.10.25 321 7 15쪽
67 제 67 화, 보다 나은 세상을 열망하는 정의의 물결 +2 20.10.23 316 7 12쪽
66 제 66 화, 2029평양APEC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2 20.10.23 313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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