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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2050 님의 서재입니다.

김정은 대통령?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황산2050
작품등록일 :
2020.07.27 10:45
최근연재일 :
2020.12.13 21:51
연재수 :
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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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글자수 :
468,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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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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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64 화, 2029평양APEC -담대하고 지혜로운 여자, 리샤-

DUMMY

그녀의 눈물은 지난 1월 쿠데타 당시 평양시민 대 봉기라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의 눈물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우진과 현실의 권력자 김 위원장 내외와 함께 통일을 노래하고 있음에 대한 기쁨의 눈물일 수도 있었다.

사실 지난 1월 쿠데타 때, 리샤가 중국으로 납치만 당하지 않았어도 상황은 전혀 다르게 전개될 수도 있었다는 게 서방세계의 평가였다.

리샤가 계속해서 시위대의 지도자 역할을 수행했다면 시위대의 힘은 더욱 커졌을 것이고 전체 평양시민 나아가 모든 북한 주민의 지지를 받는 상황이 됐을 것이며 그럴 경우 김 정은 위원장의 평양 복귀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북한 전체 인민이 지지하는 상황에서 조선인민군도 더는 어찌할 수 없이 리샤를 지지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그러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자유롭고 민주적인 체제가 수립될 수도 있었다는 관측이었다.

그런데 리샤가 중국으로 납치되면서 핵심 지도자가 사라진 시위대는 급격히 힘을 잃었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김 위원장에게 충성하는 호위사령부가 무력으로 평양을 장악하게 됐고, 이후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복귀함으로써 현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김 위원장을 제거하려는 쿠데타군을 돕기 위해 리샤의 납치를 방조 내지 지원을 했는데 결과는 정반대로 쿠데타 군의 몰락과 김 위원장의 기사회생을 도와준 꼴이 되었다. 한 마디로 역사의 아이러니였다.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는 리샤는 그동안 겉으로 표현은 안 해도 두고두고 마음속에는 한으로 남아있음이 분명해 보였다.

조금 전 미국 하워드 대통령을 향한 리샤의 발언도 본인이 납치됐을 때, 미국이 조금만 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줬다면 시위대가 힘을 잃지 않고 세를 불리면서 또 다른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이라는 데 대한 서운함의 표출로 해석됐다.


남·북 정상의 때아닌 합창 소리에 만찬 현장의 각국 정상 내외 모두는 함성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 후로도 한동안 이어진 만찬은 10시가 가까워져서야 막을 내렸다.


만찬을 마치고 나오면서 우진이 아직 열기가 식지 않은 듯한 김 위원장에게 말했다.

“위원장님, 오늘은 제가 위원장님 내외분을 모실까 하는데 어떠십니까?”

김 위원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아, 기거 좋죠. 내래 물어보나 마나 OK입네다. OK!”

“그럼 한 시간 후에 제 방에서 뵙는 거로 하겠습니다?”

“알갔습네다. 내래 글루 가갔습네다.”


우진은 리샤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 38층 숙소로 향했다.

우진은 팔짱을 낀 리샤의 왼쪽 어깨 위에 얼굴을 기댔다. 리샤의 몸에서 은은한 향수 내음과 함께 리샤의 토닥토닥 뛰고 있는 심장의 떨림이 전해져 왔다.

‘아, 이것이 내가 사랑하는 여자의 심장 소리구나’ 생각하니 심장의 리듬이 우진에게 되돌아와 전율이 되어 우진의 심장에 다다르는 듯했다. 그때 리샤가 말했다.

“우진 씨 제가 오늘 좀 말이 많았죠?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아냐, 아냐. 그렇지 않아요. 오늘 아주 멋졌어. 대한민국의 퍼스트레이디 다웠어요.”

우진은 말과 함께 리샤를 끌어안았고 서서히 좁혀져 오는 그녀의 입술 위로 자신의 입술을 살포시 포개며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유일한 동승자였던 수행비서의 ‘각하, 도착했습니다’라는 말이 들려올 때까지 그들의 평양 능라도 호텔 엘리베이턴 안에서의 추억 만들기 작업은 계속됐다.


숙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몸을 씻고 잠시 쉴 틈도 없이 김 위원장 내외 맞을 준비를 서둘렀다. 비서진들이 차려 놓은 술상은 모든 음식과 술을 서울에서 공수해 온 것들이었다. 그것은 바로 서울식 ‘치맥’ 야식 술상이었다. 이를 본 리샤는

“어머나? 치킨과 맥주, 치맥이네요? 이곳 평양 치맥인가요?”

당시 평양에는 몇 년 전부터 한국의 치킨업체들이 진출해 있었고 북한 주민들 사이에도 치맥 열풍이 한참일 때였다.

“아냐, 이건 서울에서 바로 가져온 서울 치맥이야.”

우진이 답하자 리샤는

“그래요? 그럼 오리지널 치맥이네요?”

“그렇지 오리지널 원조 치맥이지. 리샤가 먼저 하나 먹어봐요?”

우진이 리샤에게 먼저 맛을 볼 것을 권하자

“아녜요, 정은 오라버니 오시면 같이 먹어야죠.”

우진은 리샤가 김 위원장을 오빠라 칭하는 것을 처음 들었다. 그때 비서관이 들어와 말했다.

“각하, 김 위원장 내외분이 도착하셨습니다.”

비서관의 보고가 채 끝나기도 전에 김 위원장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내외가 안으로 들어왔다.

“야, 여기가 우리 리샤 동생의 신혼 방이구나 기래.”

김 위원장의 말에 리설주 여사는 김 위원장의 말을 막기 위해 김 위원장의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

“어서 오십시오. 위원장님 그리고 리 여사님.”

김 위원장은 리 여사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말을 이어갔다.

“정 대통령님, 혹시 여기래 기름 짜는 곳 입네까? 고소한 깨소금 냄새가 진동을 합네다. 진동을요?”

김 위원장 특유의 분위기 조성 멘트에 우진과 리샤도 웃음으로 화답했다.

김 위원장 내외는 치맥이 차려진 술상으로 안내됐다. 술상 위에 놓인 치맥을 본 김 위원장은

“야, 이거래 치킨 아닙네까? 내래 가장 좋아하는 거이 치킨입네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김 위원장은 리 여사의 만류에도 치킨 한 조각을 들어먹기 시작했다.

“야, 이거이 평양 겁네까? 서울 겁네까?”

그러자 리샤가 나서며 말했다.

“정 대통령님께서 서울에서 직접 공수해 오신 오리지널 남조선 치킨이랍니다. 오라버니.”

리샤의 말에 김 위원장은 입에 치킨을 물고 먹던 것을 멈춘 채, 리샤를 한동안 쳐다봤다. 그리고는

“고맙다. 리샤야, 니가 나를 오라버니라 불러주다니······”

김 위원장의 말에서 그가 감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자 리샤는

“별말씀을요, 오라버니를 오라버니라 부르는 것인데 그게 뭐 대수라고 그러세요.”

이를 본 우진도 속으로 조금 놀라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리샤가 오늘 밤 김 위원장에게서 뭔가를 받아내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것이 무엇인지도 우진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우진이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말했다.

“자, 위원장님 우리 생맥주로 다 함께 건배하시죠. 내일이면 조선 노동당 창건 84주년을 맞이하는데, 우리 다 함께 조선노동당 창건 84주년을 축하하면서 건배합시다! 조선노동당과 김정은 위원장 내외분의 건강을 위하여!!”

우진의 선창에 모두 함께 외쳤다.

“위하여!”

그랬다. 이번 2029 평양 APEC은 쿠데타 후유증 등 여러 어려움이 국내에 산적해 있음에도 김 위원장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맞추어 개최를 밀어붙였던 것이다

김 위원장이 술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래도 내 맘을 알아주는 건 우리 정 대통령님 밖에 없습네다. 그리고 리샤에게서 오라비 소리를 듣게 되니 내래 정말 기분이 좋습네다. 기카구 우리 리샤 동생 오늘 정말 멋지지 않았습네까?. 미국 대통령을 앞에도 두고 남자도 쉽게 못 할 말을 당당하게 하는 거이 정말 대단했습네다. 남조선의 영부인 다웠습네다.”

그러자 리샤는

“하워드 대통령에게는 조선 구국청년동맹 의장 자격으로 한 말입니다. 오라버니.”

리샤의 말에 김 위원장은 말끝을 흐렸다.

“아, 기러치. 청년동맹······”

리샤가 다시 말했다.

“정은 오라버니, 오라버니께도 조선 구국청년동맹 의장 자격으로 제가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이 말에 우진은 속으로 ‘올 것이 왔구나’ 생각했다. 김 위원장은 리샤의 말에 마지 못한 표정으로

“아, 기래 기래. 말 하라우. 미국 대통령에게도 말하는데 내한테 말 못 할 이유가 없지.”

김 위원장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리샤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님, 현재 교화소에 감금돼있는 조선 구국청년동맹 동지들을 석방해주십시오. 그들은 감옥에 갈 하등의 이유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쿠데타군을 막기 위해 몸을 던졌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어떠한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도리어 김 위원장님께서 상을 내려야 할 사람들입니다. 이런 부당한 법 집행은 인민들 마음속에 더 큰 불만을 쌓을 것이며 그런 인민들의 불만이 또다시 폭발하지 않을까 염려되어 드리는 말씀입니다.”

리샤의 말은 ‘당장 석방해라, 그러지 않으면 인민들이 다시 폭발할 수 있다’는 말로 듣기에 따라 일종의 협박으로 들릴 수 있는 위험한 말이었다.

그러나 리샤의 말을 들은 김 위원장은

“청년동맹 사람들이 교화소에 갇혀 있다는 말이 사실입네까? 내래 지금 리샤 의장에게서 처음 듣는 말입네다?”

김 위원장도 리샤를 동생이 아닌 청년동맹 의장으로 대했다.

“사실입니다. 저희가 명단을 보위부에 제출하며 석방을 수십 차례 요구했지만, 여태껏 묵묵부답입니다.”

리샤의 답변에 김 위원장

“야, 답답한 보위부구만, 내래 이런 일이 없도록 기러케도 일렀구만 매사 하는 일이 이 모양이니 원 참나······”

김 위원장은 다 알면서도 보위부의 무능함으로 몰고 갔다. 이런 김 위원장의 생각을 우진과 리샤 역시 알면서도 속아주었다.

“알겠습네다. 내래 내일 당장 보위부에 석방하도록 족치갔습네다.”

김 위원장은 석방을 약속한 뒤 목이 타는 듯 생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리샤는 내친김에 끝을 보려는 듯, 한 발 더 나아갔다.

“그리고 위원장 동지, 쿠데타 주동자로 총살형에 처한 사람들 중 대다수가 우리 청년동맹 소속의 민주파 군관들이었다는 건 알고 계십니까?”

“뭬라구? 그럴 리가? 그건 형이 사형이니만큼 내래 친중 반란군으로 최종 확인하고 수기(싸인)한 사항이라 그럴 리가 없을 텐데······”

이번에도 김 위원장은 부인했다.

“사실입니다. 공개 총살당한 백여 명 중 80%가 30세 이하의 민주파 청년 군관들입니다. 위원장 동지, 왜 그러셨습니까? 그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정작 쿠데타를 계획하고 군대에 명령을 내려 움직인 반란의 수괴들은 별 달고 으스대는 장령급이었단 말입니다? 그들은 살아남아서 지금, 이 순간에도 호의호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 티끌만큼의 정의도 찾아보기 힘든 이런 공화국을 보면서 어느 인민이 충성할 것이고 또 위원장 동지를 따르겠냐 이 말입니다?”

리샤는 울분을 토하고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어느새 울음 반 소리 반이 되어있었다. 그녀의 눈물에 찬 항변은 계속됐다.

“위원장 동지, 정작 쿠데타를 실패하게 만들어서 위원장 동지를 구한 사람들이 누구 인 줄이나 아시고 이런 처벌을 내리신 겁니까?

쿠데타군에 반대해 작전에 협조를 안 함으로써 결국 쿠데타군의 계획을 무산시킨 사람들이 바로 공개 총살당한 그 사람들이다 이 말씀입니다!”

리샤는 말을 채 마치지도 못한 채, 서러움에 주저앉아 통곡하듯 울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본 리설주 여사가 다가가 리샤를 안으며 달랬다.

리샹의 통곡 소리는 채 꽃도 피우지 못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억울한 청년들의 넋을 달래기라도 하는 듯 넓은 우진의 숙소 가득히 구슬프게 울려 퍼졌다.

그리고 리샤가 한 말은 사실 우진이 김 위원장에게 하려 던 말이었다.

만약 우진이 같은 말을 김 위원장에게 했을 때, 그것은 우진과 김 위원장 사이에 상당한 갈등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의 말들이었다.

김 위원장은 진실 여부를 떠나 우진이 본격적으로 북한 내정에 간섭하려 든다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직접 당사자인 리샤가 말을 대신함으로써 김 위원장이 받는 압력은 훨씬 강했을 터이고 또 어찌 됐든 사촌 여동생인 리샤의 눈물 어린 항의에 생각하는 바가 컸으리라고 우진은 생각했다.

리샤가 사전에 오라버니라 부르면서 분위기를 잡은 것도 김 위원장의 반발을 줄이고 생각을 올바르게 갖도록 하려는 신의 한 수였다.

세계 최고의 권력자인 미국의 하워드 대통령, 세계 최고의 독재자인 김정은 위원장, 이 두 권력자 앞에서 당당히 자기 생각을 숨김없이 밝힐 수 있는 여자가 바로 리샤였다.


리샤······ 그녀는 이토록 담대하고 지혜로운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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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제 74 화, 4년만의 재회 뒤 다시 이별...... +2 20.11.06 238 7 12쪽
73 제 73 화, 만리장성에서의 마지막 밤 +2 20.11.05 229 7 15쪽
72 제 72 화, 중국 국빈 방문 (2) +2 20.11.02 259 7 13쪽
71 제 71 화, 중국 국빈 방문 (1) +2 20.10.30 267 7 12쪽
70 제 70 화, 리샤의 반박 +2 20.10.28 278 6 14쪽
69 제 69 화, 김정은 위원장의 변명 +2 20.10.26 308 8 13쪽
68 제 68 화, 위대할 리샤와 우진 +2 20.10.25 321 7 15쪽
67 제 67 화, 보다 나은 세상을 열망하는 정의의 물결 +2 20.10.23 316 7 12쪽
66 제 66 화, 2029평양APEC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2 20.10.23 314 8 14쪽
65 제 65 화, 2029평양APEC -공개 총살의 추억- +2 20.10.21 311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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