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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2050 님의 서재입니다.

김정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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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2050
작품등록일 :
2020.07.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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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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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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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 80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3)

DUMMY

서울역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곧바로 숙소인 워커힐 호텔로 직행했다.

워커힐 호텔은 지형상 경호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관계로 북한 고위인사들이 서울에 올 때면 주로 묵는 호텔이었다.

우진과 리샤는 김 위원장 내외와 각기 차를 나누어 타고 워커힐 호텔에 함께 도착했다.

김 위원장 내외를 비롯한 북한 측 방문단은 호텔로 들어갔고, 우진과 리샤 두 사람은 다시 청와대로 향했다. 청와대로 가는 동안에도 비는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우진은 오후 4시 반, 청와대 앞뜰에서 예정된 김 위원장 공식환영 행사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TV 매체들은 이 모든 과정을 생중계 방송하기 위해 대통령의 차량을 뒤따르느라 분주했다.

국내 언론과 국민들에게는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최초방문도 화제였지만 그보다도 리샤의 방문이 최고의 관심사가 돼 있었다.


우진은 리샤와 함께 차를 타면서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깍지를 낀 채 꼭 잡고 있었다.

“드디어 우리 마나님이 집으로 귀가 하시는군요?”

우진이 리샤의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했다.

“어머, 귀가라뇨? 제가 언제 집을 나갔었나요? 전 집 나가는 여자 아닌데······?”

“아, 그렇지. 귀가는 아니고, 뭘까? 음, 그래 집에 처음 가는 거니까 입주네 입주.”

우진이 수정해서 말하자 리샤는 다시

“입주요? 글쎄 입주하면 오랫동안 머무는 느낌인데, 그건 좀······”

그러자 우진이 정색하며

“아니, 리샤 그럼 금방 평양으로 다시 갈 거야?”

“글쎄요, 오빠가 하시는 거 봐서?”

“뭐야?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오래 있을 건데? 응?”

우진은 속이 타는 듯 물었다.

“그야, 오빠가 사랑을 많이 주시면 오래 있겠죠?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 빛이 나는 존재거든요?”

리샤의 말끝에 우진은 리샤의 허리를 바짝 끌어당기며 말했다.

“사랑? 그거야 자신 있지!”

자연스레 두 사람이 밀착되자, 리샤가 우진에게 귓속말을 했다.

“어머, 오빠 힘이? 아까 드신 단고기 효과가 벌써 나나 봐요?”

리샤의 농담에 우진은 잡았던 손을 놓으며 큰 소리로 웃었다. 그러자 리샤도 덩달아 웃었다.

그 사이 두 사람을 태운 차량은 청와대 앞에 도착하고 있었다.

리샤가 조금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기가 말로만 듣던 그 청와대군요······”

대통령 차량의 도착과 함께 정문이 활짝 열리면서 두 사람을 태운 차량이 청와대 안으로 진입했다.

건물 앞에 우진은 리샤를 대통령 거처로 안내했다.

우진이 사용하는 거처는 넓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보통 중산층 가정의 분위기와 비슷했다.

거실을 보고 우진의 침실을 둘러보던 리샤가 갑자기 두 눈을 글썽이며 말했다.

“바로 이곳에서 오빠가 홀로 지내셨군요. 제게 전화하신 곳도 이 방이고요······”

리샤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홀로 고독과 싸워가며 국가 일로 고민하며 지낸 장소를 직접 보게 되자 마음이 울컥한 듯했다.

그러자 우진이 리샤를 안으며 말했다.

“적정 하지 마. 우리 이젠 이렇게 함께 있잖아······”


새벽부터 줄기차게 내리던 빗줄기는 오후 3시경이 돼서야 조금 잦아들며 그치는 듯했다. 비가 그치자 4시 반으로 예정된 김정은 위원장 공식환영 행사가 청와대 앞뜰에서 열렸다.

숙소인 워커힐 호텔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차량은 4시 조금 지나 청와대 본관 현관에 도착했다. 우진과 리샤가 김 위원장 내외를 맞이했다.

남북 정상 내외는 잠시 차를 나누며 환담했다.

이윽고 남북 정상 내외가 청와대 본관을 나와 청와대 앞뜰에 위치한 단상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환영식이 시작됐다.

행사장 국기 게양대에는 태극기도 인공기도 게양되어 있지 않았다. 대신 대형 한반도기가 게양돼 있었다. 그동안 남과 북은 언제부터인가 남북 간 공식행사가 있을 시 각자의 국기 대신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국가 대신 아리랑을 연주하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로 자리 잡은 상태였다.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자 예포가 쏘아지는 가운데 남북 정상은 한반도기를 향해 예를 표했고 국군 전통군악대는 아리랑을 연주했다.

이어서 우진이 환영사와 김 위원장의 답사가 있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을 따뜻하게 맞이해준 남조선 인민들께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남북이 더욱 단합하고 협력하여 함께 번영의 길로 나가자는 내용의 답사를 했다.

이어서 국군 전통의장대를 선두로 육해공 삼군 의장대의 사열과 분열을 마지막으로 공식환영 행사가 끝이 났다.


공식행사를 마친 남북 정상 내외는 7시에 열리는 청와대 공식 환영 만찬 전에 남는 시간 동안 우진의 안내로 청와대를 둘러보았다.

비가 온 뒤라서 인지 바람도 솔솔 부는 게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어서 두 정상 내외는 청와대 경내를 들러보며 가벼운 산책을 했다.

“내래 어려서부터 남조선 대통령이 산다는 청와대 얘기를 많이 들었습네다.

들었던 얘기 중에는 청와대는 터가 안 좋아서 남조선 역대 대통령들의 끝이 안 좋다는 말도 들었댔는데, 내래 지금 보니까 터가 안 좋은 게 아니고, 저거이 인왕산 아닙네까?

저 인왕산 아래 포근하게 자리 잡은 게 명당 중의 명당 같습네다.

기래서 남조선이 이케 발전한 거 아닙네까?”

김 위원장이 청와대 경내를 거닐던 중에 이번엔 명당 얘기를 뜬금없이 꺼냈다.

그러자 리샤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아니, 오라버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나는 평양 살면서 그런 얘기 못 들었습니다.

우리 정 대통령님이 끝이 안 좋다는 둥 절대 그런 일 없을 겁니다.”

“야, 이거이 리샤 앞에서 입도 뻥끗 못하갔구나야? 내래 명당이라 했지, 정 대통령님 안

좋다는 얘긴 꺼내지도 않았다야?”

김 위원장의 항변에 우진이 웃으며 답했다.

“그런 얘기가 북쪽에까지 소문이 났습니까? 그런 얘기가 한때 있었죠.

참, 잠시 뒤 만찬에 전임 대통령이신 문재인 대통령님과 박근혜 대통령님께서도 참석하실 텐데 만나보시면 얼마나 안 좋으신지 알 수 있겠습니다?”

“아, 기래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는 건강하시죠?”

“네, 아주 건강하십니다.”

김 위원장은 십여 년 전, 여러 차례 만나 대화를 나누었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는 사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 참, 기카구 내래 남조선에 간다니까 우리 보위부에서도 내래 서울에 도착하면 나를 반대하는 데모대들이 엄청날 거라고들 했는데, 오늘 보니까 반대 데모가 안 보이던데 이거이 어케 된 겁네까?”

김 위원장의 질문에 우진은 솔직하게 답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네, 사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김 위원장님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 일부 국민들은 방문을 반대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 사람들이 반대하는 시위를 예고도 했었고요.

하지만 오늘 비가 많이 내리는 관계로 반대 시위를 못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래요? 야, 이거 오늘 내린 비가 아주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비입네다?”

김 위원장의 말에 모두 함께 웃었다. 웃음 끝에 우진이 한 마디 더했다.

“그리고 위원장님께서 2박 3일 동안 이곳저곳을 방문하실 텐데요. 그때마다 소규모의 시위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너무 놀라지 마시고 ‘아, 저런 사람들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누구라도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시할 수 있고 또 시위할 자유가 있기 때문에 이를 강제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우진의 당부에 김 위원장은

“걱정하지 마시라요. 내래 다 알고 있습네다.”


우진이 시계를 보니 어느새 6시를 지나고 있었다.

“자, 그럼 이만 안으로 들어가시죠. 만찬에 입으실 한복으로 함께 갈아입을 시간입니다.”

남북은 이번 방문 중, 공식 만찬장에 두 정남 내외가 함께 한복을 입는 것으로 합의했다.

남북 정상 내외는 우리 측이 사전에 마련해 둔 한복으로 전문 코디네이터의 도움 아래 환복을 했다.


저녁 7시, 남북 양측의 공식 수행원들과 국내 주요인사들이 초청된 가운데 청와대 대연회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을 축하하는 공식 환영 만찬이 열렸다.

환영 만찬은 전통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남북 정상 내외가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남북 정상은 모시 소재의 한복 두루마기를 입었고 남북의 영부인들은 역시 모시 소재의 날아갈 듯 화사한 치마저고리를 입고 등장했다.

장내에 와있는 모든 매체의 카메라와 참석자들의 시선이 남북 영부인 그중에서도 리샤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되었다.


만찬 참석자들의 박수 속에 남북 정상 내외가 메인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진이 먼저 환영사를 했다.

“사랑하는 남북의 8천만 동포 여러분,

오늘 남과 북은 우리 민족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전진을 이룩했습니다.

오늘 완공된 서울 평양 간 고속철로는 말 그대로 강철로 만든 도로로서 분단된 남과 북을 강건하게 이어주는 우리 민족에게 번영과 영광을 가져다줄 동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더욱이 8.15라는 일제의 강압에서 벗어난 이 뜻깊은 날에 민족번영의 튼튼한 기반을 완성하게 되어 더욱 감격스럽기 이를 데 없습니다

<중략>

다시 한번 오늘 이 뜻깊은 날을 맞아 대한민국 서울을 방문해주신 김정은 위원장님께 깊이 감사를 드리며 남녘 동포들의 진심 어린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자, 여러분. 김 위원장님 내외분의 건강과 함께 북녘 동포들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다 함께 건배의 잔을 듭시다.

건배!”


우진이 환영사와 함께 건배 제의를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답사를 했다.

“친애하는 남녘 동포 여러분, 그리고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나는 오늘 처음으로 그동안 말로만 듣던 남조선 서울에 왔습네다.

나는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남조선의 발전상을 내 두 눈으로 볼 수 있었습네다.

남조선이 세계에서 선진국이라는 사실은 이제 세상이 다 아는 사실입네다.

나는 남조선이 오늘날과 같은 발전을 이룩하기까지 남조선 인민들의 수십 년에 걸친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네다.

따라서 나는 이 자리를 빌려 남조선 인민들의 그 같은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네다.

나는 이렇듯 발전된 남조선을 보면서 우리 북조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갖게 됩네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 북조선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었습네다.

우리는 이를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 우리 북조선을 발전시키는 사업에 매진할 것입네다.

하지만 우리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남조선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네다.

기름만 가지고 돈만 가지고는 나라를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네다.

나는 남조선 동포들의 협력과 도움을 청하기 위해 서울에 왔습네다.

저 서한만 유전은 북조선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북과 남 우리 민족 전체를 위한 유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네다.

<중략>

다시 한번 그동안 숱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정우진 대통령님과 남조선 형제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네다.

8월 15일 일제의 강압 통치에서 벗어 난 오늘, 평양 서울 간 고속철도 완공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이룩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런 뜻에서 나는 정 대통령님 내외분과 남조선 형제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다 함께 건배할 것을 제의 합네다.

건배!”


김 위원장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나아가 따라 배우겠다고 말하는 연설은 대한민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김 위원장의 변화된 자세는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무엇인가를 가진 자가 보여주는 당당함 같은 것이었다. 서해 서한만 유전의 발견은 이렇듯 김 위원장이 말이나 행동에 있어서 과거와는 달리 더욱 자신감을 갖도록 만들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만찬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다.

이때, 우진이 리샤와 함께 김 위원장 내외를 이끌고 한 테이블로 이동했다.

“대통령님, 김정은 위원장 내외이십니다. 그리고 제 아내입니다.”

우진이 문 전 대통령 내외에게 김 위원장 내외와 리샤를 문 전 대통령께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님, 그간 안녕하셨습네까?”

김 위원장이 반갑게 인사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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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제 85 화, 남북 정상 가족의 추석명절 논쟁 +2 20.11.27 217 7 15쪽
84 제 84 화, 2031년 추석 명절을 맞는 청와대 +2 20.11.26 209 8 13쪽
83 제 83 화, 정치 그리고 우정의 배신 +2 20.11.25 191 7 12쪽
82 제 82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5) +1 20.11.20 252 7 14쪽
81 제 81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4) +1 20.11.18 221 7 14쪽
» 제 80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3) +1 20.11.17 258 6 12쪽
79 제 79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2) +1 20.11.16 246 7 14쪽
78 제 78 화, 김정은 위원장과 리샤의 서울방문(1) +1 20.11.13 256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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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제 75 화, 북조선에서 기름이 터졌습네다!! (1) +2 20.11.09 259 7 14쪽
74 제 74 화, 4년만의 재회 뒤 다시 이별...... +2 20.11.06 238 7 12쪽
73 제 73 화, 만리장성에서의 마지막 밤 +2 20.11.05 228 7 15쪽
72 제 72 화, 중국 국빈 방문 (2) +2 20.11.02 258 7 13쪽
71 제 71 화, 중국 국빈 방문 (1) +2 20.10.30 267 7 12쪽
70 제 70 화, 리샤의 반박 +2 20.10.28 278 6 14쪽
69 제 69 화, 김정은 위원장의 변명 +2 20.10.26 307 8 13쪽
68 제 68 화, 위대할 리샤와 우진 +2 20.10.25 321 7 15쪽
67 제 67 화, 보다 나은 세상을 열망하는 정의의 물결 +2 20.10.23 316 7 12쪽
66 제 66 화, 2029평양APEC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2 20.10.23 313 8 14쪽
65 제 65 화, 2029평양APEC -공개 총살의 추억- +2 20.10.21 311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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