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LMYoun 님의 서재입니다.

보너스스탯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LMYoun
작품등록일 :
2023.10.01 00:56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8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9,182
추천수 :
165
글자수 :
380,338

작성
23.11.15 17:26
조회
90
추천
1
글자
12쪽

반쪽뿐인 복수 -1-

DUMMY

25화. 반쪽뿐인 복수 -1-



“?”


화랑은 이어진 아딘의 행동에 격노했다. 아딘은 검을 뽑지 않고 들어오라는 제스쳐로 손가락만 까딱거렸다.


“오냐. 소원이라면 죽여주마.”


화랑은 아딘에게 쇄도했다. 263레벨의 화랑은 아딘의 능력치를 아득하게 넘는 속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딘은 화랑이 코앞까지 다가올 때까지도 움직이지 않았다. 아딘은 화랑의 손톱이 닿는 순간 몸을 돌려 발차기를 했다.


“커헉.”


-한계에 가까운 데미지를 인내해 방어력이 증가합니다. 방어력+5-


-치명적인 일격에 성공해 힘과 민첩이 증가합니다. 힘+3, 민첩+2-


화랑의 손톱에 스친 아딘은 곧바로 빈사 상태가 되었다. 반면 화랑은 아딘의 발차기에 정확히 턱을 맞고도 체력이 5%밖에 빠지지 않았다.


“이···. 정도면···. 됐나?”


아딘은 화랑에게 확실히 자신의 이빨을 보여주었다. 화랑은 아딘에게 공격을 허용한 것에 자존심이 크게 상한 듯 했다.


“너를 인도자로···. 인정하겠다.”


그렇지만 화랑은 억지를 부리지 않고 아딘을 인도자로 인정했다.


그 말을 들은 아딘은 캡슐 안에서 기절하듯 잠이 들었다. 밤새 수련장을 통과하느라 쌓인 피로가 한 번에 몰려온 탓이었다.



이후 아딘은 일주일 동안 미호족 전사들과 함께 훈련을 했다.


“잠시 모여 주십시오.”


훈련 마지막 날, 아딘은 미호족 전사들을 모았다. 아딘은 미호족 전사들에게 알데바란의 공략법을 숙지시켰다.


“너는 어떻게 알데바란의 전투 방식을 알고 있는 거냐.”


알데바란의 공략법을 들은 화랑은 아딘을 의심했다. 아딘은 적당히 둘러댔다.


“여우신의 구슬이 선대 미호족 전사들의 기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부 전사들은 그 말을 믿었다. 하지만 화랑은 여전히 아딘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


“오늘 저녁은 마운틴 보어 고기랍니다!!”


최후 결전을 앞둔 만큼 오늘 저녁은 푸짐하게 나왔다. 아딘은 파티원과 함께 마운틴 보어 고기를 뜯었다.


“너는 요즘 뭐 했냐.”


래인디어는 전사들과 함께 훈련을 하지 않았다. 마리사는 래인디어에게 물었다.


“이것저것.”


이제 래인디어는 더 능숙하게 미호족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래인디어는 여우불을 소환해 마리사의 몸을 띄웠다.


“꺅.”


‘흰색.’


스커트를 손으로 누르며 일어난 마리사는 먹고 있던 마운틴 보어 고기로 래인디어를 때렸다. 래인디어는 이마를 문질렀다.


“아이씨. 그렇다고 먹던 고기로 때리냐. 그리고 아딘. 봤지?”


“뭘?”


아딘은 마리사의 시선을 피하며 다시 마운틴 보어 고기를 뜯었다. 그리고 슬쩍 화재를 돌렸다.


“여우불을 조금 더 오래 사용할 수도 있어?”


“나는 안 돼. 근데 다른 미호족은 될 걸?”


미호족 꼬마들만 해도 여우불을 타고 제법 오랜 시간 날아다닐 수 있었다. 그 말을 들은 아딘은 루벤 광산 진입 계획을 수정했다.



저녁을 먹고는 곧바로 출전 준비를 해야 했다. 미호족들이 모이자 아딘은 단상 위로 올라갔다.


“나는 미호족의 인도자 아딘이다!!”


아딘은 최대한 무게를 잡고 출정 연설을 했다.


“미호족은 알데바란과의 결전을 원하는가?”


“예···.”


미호족 몇만 건성으로 아딘의 질문에 대답했다. 하지만 아딘은 페이스를 잃지 않고 계속 연설을 해나갔다.


“미호족은 숙적 알데바란을 처단하고 사명을 완수하고 싶은가!!”


“예.”


아까보다는 미호족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페이스 역시 아딘 쪽으로 점점 넘어왔다.


“좋다. 인도자로서 약속하겠다!! 미호족은 오늘 밤 달무리꽃처럼 피어날 것이다!!”


“와아아아!!”


이번에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 함성은 미호족 전체에 퍼져나갔다.


-성공적인 연설로 미호족의 사기가 50% 증가했습니다.-


-통솔력이 증가합니다. 통솔력+20-


단상에서 내려온 아딘은 미호족을 데리고 마을을 나섰다.


**


“제물을 더 가지고 와라!!”


늦은 밤 깨어난 알데바란은 역정을 냈다. 알데바란은 오늘 이미 사령기사들과 튼튼용병단이 사냥해 온 몬스터 수십 마리를 전부 먹어 치웠다.


“언제까지 보모 노릇을 해야 합니까.”


레벨은 많이 올렸지만, 일주일 내내 사냥을 해야 했던 테리우스는 알에게 불만스럽게 말했다.


예전이었다면 테리우스에게 무례하다 경고했을 알이었지만 알 역시 알데바란의 짜증에 지쳐 있었다. 알은 담담하게 말했다.


“곧이다. 곧 여우들이 올 것이다.”


검은 가시단은 미호족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에게 전해 주었다. 그리고 알이 받은 명령은 양쪽이 공멸하도록 적당히 완급 조절을 하라는 것이었다.


“오오. 놈들이 오고 있다. 준비해라.”


제물을 전부 먹어치운 알데바란은 잠시 조용해졌다. 그러나 곧 다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우리는 지하 갱도로 이동해 대기한다.”


알데바란의 말을 무시한 사령기사과 튼튼용병단은 나누어져 갱도로 이동했다.


**


“알데바란의 하수인들은 분명 갱도를 지키고 있을 겁니다.”


아딘은 사령기사들과 튼튼용병단이 갱도를 지키고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위에서 내려오는 건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아딘은 여우불을 타고 루벤 광산 바닥까지 강하하기로 했다. 아딘은 갱도로 가지 않고 루벤 광산의 천장으로 갔다.


“동시에 강하한다!! 전방에 함성 발사!!”


“와아아아-.”


여우불은 어둠 속에서 더 밝게 빛나 모습을 감추는 것은 불가했다. 그렇다면 오히려 소란을 피우는 게 효과적이었다.


“나의 권속들이여. 저들을 저지해라!!”


-보스 몬스터. 대악마 알데바란이 출현했습니다.-



[몬스터 정보]


이름 : 대악마 알데바란


레벨 : 500 종족 : 마족


마왕을 배신하고 엘페시아 대륙 서부로 도망친 마족.


최근 힘을 일부 되찾아 강림을 꿈꾸고 있다.


*오랫동안 봉인되어 있어 약화된 상태입니다.*



“알데바란을 공격해라!!”


알 형태였던 알데바란은 제물을 먹고 으깨진 뇌와 비슷한 형태가 되어 있었다.


아딘은 혼자 있는 알데바란을 집중공격하기로 했다. 아딘과 미호족은 각자 사용할 수 있는 최대의 기술을 사용해 알데바란을 두드렸다.


“크아아악.”


알데바란은 내구가 좋은 보스 몬스터는 아니었다. 알데바란은 고통스러워하며 촉수를 뻗어왔다.


“알데바란의 촉수는 자르지 말고 쳐 내라!!”


알데바란의 촉수는 잘라내면 분열한다. 촉수가 분열하면 공격 범위가 넓어지고 알데바란의 체력이 회복되어 공략이 불가능했다.


“내··· 권속들은··· 뭘 하는가···!! 어서 저놈들을··· 막아내라···!!”


‘맞아. 사령기사들이랑 튼튼용병단.’


알데바란은 체력이 빠르게 빠지자 사령기사들과 튼튼용병단을 찾았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지하 갱도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동귀어진이라도 노리나.’


사령기사들의 의도를 확인한 아딘은 알데바란 공략에 집중하기로 했다.


“크하하하. 미천한 놈들!! 내 진짜 힘을 보여주겠다!!”


아딘과 미호족은 빠르게 1페이즈를 넘겼다. 그러나 아딘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제 정말 긴장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2페이즈의 공격 패턴 때문이었다. 아딘은 D&L 온라인에서 이 패턴들 때문에 여러 번의 실패를 겪었었다.


“절대 알데바란과 눈을 마주치면 안 됩니다!!”


말이 무섭게 알데바란의 전신에서 붉은색 눈동자가 떠졌다. 아딘이 경고했지만 이미 미호족 몇이 저주에 걸렸다.


-알데바라의 눈동자를 마주해 시야가 반전됩니다. 지속 시간 : 4분 58초-


“우, 우왔. 이거 왜 이래.”


“당황하지 마라!! 상하좌우가 반대로 되었을 뿐이다!! 평소와 반대로 움직이면 된다!!”


실력이 낮은 전사 몇이 허둥대다 알데바란에 촉수에 당했다. 그렇지만 미호족은 금세 저주에 적응해 냈다.


-체력이 50프로 이하로 감소할 시 환각이 보입니다.-


“으아아···. 나는 죽기 싫어···.”


“무슨 일족의 사명이냐···. 나는 싸우기 싫어···.”


그리고 알데바란의 눈에는 체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대에게 환각을 거는 기능이 있었다. 아딘은 환각에 걸린 전사들을 뒤로 물렸다.


“저주 해제를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환각 저주는 풀 수 있는 종류의 것이었다. 미호족 마법사들은 전사들에게 걸린 환각을 풀었다. 아딘은 그동안 포위망을 의도적으로 느슨하게 했다.


“파직-.”


“지금입니다!! 땅에 창을 꽂아 주십시오!!”


조금 있자 대기중에 스파크가 튀었다. 스파크가 튀자 아딘은 전사들에게 땅에 창을 꽂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미호족 전사들은 아딘의 지시대로 루벤 광산 바닥에 기다란 창을 꽂았다.


“파지지직-.”


청색의 스파크는 번개가 되어 루벤 광산 안으로 내리꽂혔다.


“-.”


그러나 번개는 지면에 닿지 못하고 흩어졌다. 바닥에 꽂힌 창이 피뢰침 역할을 한 것이었다.


“어, 어떻게.”


아딘의 대처에 놀란 것은 알데바란이었다. 아딘은 여우신의 구슬을 꺼내 만지며 말했다.


“나는 네가 예전에 뭘 했는지···.”


‘알고 있다.’라고 말하려던 아딘은 화랑과 눈이 마주쳤다. 화랑은 여전히 아딘을 의심하고 있었다.


“여우신의 구슬 속에서 다 보았다!!”


동시에 아딘은 여우신의 구슬을 사용했다. 창으로 번개를 흘려 내는 것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우신의 구슬을 사용했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10배 증가합니다. 지속 시간 4분 57초.-


여우신의 구슬을 사용하자 아딘의 둔부에서는 아홉 가닥의 꼬리가 자라났다. 그리고 눈이 시릴 정도로 빛나는 여우불이 주변을 맴돌았다.


“하아-.”


능력치가 10배가 되자 아딘은 카아딘 시절처럼 전투할 수 있게 되었다. 아딘은 검에 푸르스름한 강기를 끌어올리고 알데바란을 향해 도약했다.


“크아악.”


화려하게 움직이던 아딘의 검 끝에서는 커다란 연꽃이 피어났다. 강기의 연꽃은 알데바란을 덮쳤다.


“아직 안 끝났어.”


아딘은 가방에서 동전과 카드를 잔뜩 꺼내 허공에 띄웠다. 그리고 의지를 실어 알데바란에게 날려 보냈다.


-스페이드 카드가 보스 몬스터 알데바란의 26번째 눈에 적중했습니다. 알데바란의 26번째 눈이 실명되었습니다.-


-하트 카드가 보스 몬스터 알데바란의 34번째 눈에 적중했습니다. 알데바란의 34번째 눈이 환각을 보기 시작합니다.


-은화가 알데바란의 촉수를 막아냈습니다. 알데바란의 촉수 일부가 경직됩니다.-


레벨 500대의 능력치로 사용하자 예능용이었던 마술사의 스킬들도 무지막지한 위력을 보여주었다. 알데바란은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되었다.


“파지지직-.”


알데바란은 아딘을 향해 번개를 쏘아 보냈다. 하지만 아딘은 그것을 피하지 않았다.


-높은 저항력으로 감전 상태 이상에 저항했습니다.-


-번개를 가른 자 칭호를 획득했습니다. 민첩+20-


아딘은 오히려 검으로 번개를 가르며 달렸다. 그러며 동시에 알데바란의 몸을 베었다.


-여우신의 구슬 지속 시간이 5초 남았습니다.-


알데바란은 아딘의 공격에 그로기 상태가 되었다. 그렇지만 여우신의 구슬의 지속 시간도 5초밖에 남지 않았다.


아딘은 5초 동안 마지막 공격을 하기로 했다.


“모두 피해라!! 만년서리의 혹한!!”


다량의 마나가 주입되자 검의 액티브 스킬 서리거인의 폭풍 역시 만년서리의 혹한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아딘의 경고에 미호족들은 양 옆으로 갈라졌다.


“쩡-.”


만년서리의 혹한은 알데바란을 통째로 얼렸다. 그리고 여우신의 구슬의 지속 시간이 끝이 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보너스스탯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5 가난한 마술사 -1- 24.03.12 41 1 12쪽
54 선택의 연속 -7- +2 24.02.17 40 2 11쪽
53 선택의 연속 -6- 24.02.13 44 2 11쪽
52 선택의 연속 -5- 24.02.10 48 2 10쪽
51 선택의 연속 -4- 24.02.07 47 2 12쪽
50 선택의 연속 -3- 24.02.03 48 2 10쪽
49 선택의 연속 -2- 24.01.31 50 2 10쪽
48 선택의 연속 -1- 24.01.28 62 2 11쪽
47 의용군 결성 -2- 24.01.20 58 2 10쪽
46 의용군 결성 -1- 24.01.16 65 2 10쪽
45 연말 총회 -4- 24.01.14 53 2 10쪽
44 연말 총회 -3- 24.01.11 60 2 9쪽
43 연말 총회 -2- 24.01.08 58 2 10쪽
42 연말 총회 -1- 24.01.06 67 2 11쪽
41 귀향 -3- 24.01.03 72 2 10쪽
40 귀향 -2- 23.12.31 69 2 10쪽
39 귀향 -1- 23.12.28 66 3 9쪽
38 영웅의 돌 -5- 23.12.23 67 2 12쪽
37 영웅의 돌 -4- 23.12.20 70 2 10쪽
36 영웅의 돌 -3- 23.12.17 68 2 10쪽
35 영웅의 돌 -2- 23.12.15 68 2 10쪽
34 영웅의 돌 -1- 23.12.12 71 2 11쪽
33 고대 유적 -4- 23.12.09 75 2 10쪽
32 고대 유적 -3- 23.12.07 78 2 11쪽
31 고대 유적 -2- 23.12.05 76 2 10쪽
30 고대 유적 -1- 23.12.02 72 3 10쪽
29 선택의 기로 -1- 23.11.29 71 2 10쪽
28 밀입국자 -2- 23.11.26 70 2 12쪽
27 밀입국자 -1- 23.11.23 81 1 10쪽
26 반쪽뿐인 복수 -2- 23.11.17 87 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