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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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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작품등록일 :
2023.10.01 00:56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8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9,180
추천수 :
165
글자수 :
380,338

작성
23.12.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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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추천
2
글자
10쪽

고대 유적 -2-

DUMMY

31화. 고대 유적 -2-



“내가 돌아올 때까지 연기를 부탁하네.”


“알겠습니다. 맡겨만 주십시오.”


아레스 길드는 분명 자신에게 감시자를 붙여 놓았을 것이었다. 아딘은 고대 유적으로 떠나기 전, 존과 마술사들을 일행으로 변장시켰다.


“이 정도면 괜찮겠습니까.”


“아하하핫. 비슷해. 비슷해.”


특히 마리사로 변장한 토니는 마리사와 정말 미묘하게 닮아 있었다. 아딘은 토니를 보고 손뼉까지 치며 웃었다.


“저게 나랑 어디가 닮았다고. 출발하기나 해.”


마리사는 분장한 마술사들을 내보냈다. 마술사들이 시내 쪽으로 가자 아딘 파티는 여관을 나섰다.



“잠시 쉬었다 가자.”


고대 유적은 노스테르담에서 한참 북쪽에 있었다. 발할라와 신화 길드가 주둔 중인 요새를 넘어가자 인적이 드물어지고 길이 험해졌다.


요새 앞에 펼쳐진 산을 하나 넘은 아딘은 잠시 쉬다 가기로 했다. 아딘은 냄비를 꺼내 요리를 준비했다.


-초급 요리 스킬의 숙련도가 증가합니다.-


아딘은 평생 남이 해 주는 요리만 먹었었다. 그렇지만 노블 블러드에서는 특별히 챙겨주는 사람이 없었다.


육포와 빵의 맛이 너무 질렸던 아딘은 요리에 도전해 보았다. 처음에는 도저히 먹지 못할 음식이 나왔지만 이제는 그럭저럭 먹을 만한 음식이 나왔다.



[음식 정보]


심심한 토마토 수프


약간 간이 덜 된 토마토 수프. 편하게 먹기 좋다.


-체력+100, 민첩+3 : 2시간 59분 남음-



[요리 정보]


단맛이 강한 제육볶음


단맛이 다소 강한 제육볶음. 계속 먹으면 물린다.


-힘+5 : 3시간 27분 남음-



그리고 요리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스탯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있었다. 아딘은 토마토 수프와 제육볶음을 덜어와 먹었다.


“야. 너는 저기 가서 풀 뜯어 먹어.”


‘어머. 레인디어는 고기를 먹어. 그건 이 세계에서 상식이라고.’


오랜만에 레인디어 형태로 돌아온 래인디어는 순식간에 자신의 그릇을 비우고 마리사의 그릇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마리사는 어깨를 틀어 래인디어의 접근을 막았다. 래인디어는 물러나는 척 하다가 아딘의 제육볶음을 먹어 치웠다.


“쬐그만 게 식탐은. 너 사실 뚱땡이지?”


‘미호족으로 둔갑했을 때 내가 뚱뚱하던? 근데 맛이 좀 싱겁다. 다음엔 좀 더 잘 만들어 봐.’


“어휴 저 밉상.”


밥을 다 먹은 래인디어는 땅에 누워 발굽으로 배를 긁었다. 마리사는 다 먹은 수프 그릇을 래인디어에게 던졌다.


“드러눕지 말고 설거지나 도와.”


‘레인디어가 어떻게 설거지를 하냐. 이렇게 혀로 할까?’


래인디어는 혀를 날름거리며 남은 제육볶음 소스를 핥았다. 래인디어를 한 대 걷어찬 마리사는 설거지를 하러 갔다.


**


아딘 파티는 이틀을 더 가고 나서야 고대 유적까지 갈 수 있었다. 고대 유적은 거의 작은 산만한 규모였다.


-고대 유적 : 이름 없는 왕의 무덤을 보아 명성이 증가합니다. 명성+100-



[지역 정보]


이름 없는 왕의 무덤


수백 년 전, 반할드 제국의 2황자는 신성 제국을 선포하고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신성 제국은 반할드 제국에 토벌당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리고 북부로 패주한 2황자는 외가의 무덤에 매장되었다.



최초 발견자도 아니었지만 이름 없는 왕의 무덤은 보는 것만으로도 명성을 올려 주었다.


“잠깐 멈춰.”


무덤 입구를 지키고 있는 아레스 연합원을 발견한 마리사는 파티를 멈춰 세웠다. 아딘은 정찰을 하고 이름 없는 왕의 무덤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빈 입구는 두 개야.’


래인디어는 정찰을 마치고 왔다. 무덤으로 들어가는 여섯 개의 입구 중 아레스 연합원이 지키지 않고 있는 입구는 위쪽과 아래쪽 두 개였다.


“아래쪽 입구로 가자. 무덤이 아무리 크다 해도 몇 달간 조사할 규모는 아니야.”


만약 지상에 드러난 부분이 전부였다면 폴은 이미 돌아왔어야 했다. 아딘은 무덤 아래 더 넓은 공간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살금살금 이름 없는 왕의 무덤으로 접근한 아딘 파티는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가 맞나.”


“자신 있게 선택했잖아. 맞겠지.”


아딘 파티가 들어간 입구는 갈수록 점점 좁아졌다. 천장에 부딪히지 않기 위해 아딘과 마리사는 고개를 바짝 숙여야 했고, 래인디어는 체구가 작은 여우로 둔갑해야 했다.


아딘 파티는 벽에 드문드문 붙은 발광석의 불빛에 의지해 무덤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곧바로 몬스터를 만났다.


“으어어어.”


이름 없는 왕의 무덤에서 처음 만난 몬스터는 미라였다. 다 썩은 붕대를 몸에 감은 미라는 어기적거리며 아딘 파티에게 다가왔다.



[몬스터 정보]


도굴꾼의 미라


레벨 : 200 종류 : 언데드


이름 없는 왕의 무덤에 들어온 도굴꾼.


운 없이 관에 갇혀 미라가 되었다.



“전투 준비!!”


도굴꾼의 미라는 레벨 200이었지만 아마 이곳에서 가장 약한 몬스터일 것이었다. 이마저도 처치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탐사는 불가했다.


미호족에서 레인디어로 돌아온 래인디어는 미라의 팔이 아슬아슬하게 닿는 거리에서 미라를 도발했다. 아딘과 마리사는 래인디어 뒤에서 공격할 준비를 했다.


“지이이잉-.”


‘?’


그러나 도굴꾼 미라는 팔을 휘두르지 않았다. 대신 눈에서 고열의 레이저를 뿜어냈다.


“끼에에엑!!”


옆구리 털이 다 탄 래인디어는 비명을 지르며 미라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래인디어의 돌진을 피한 미라는 몸에서 붕대를 풀어 래인디어의 뿔과 앞다리를 감았다.


-도굴꾼 미라가 흡혈을 사용합니다.-


-체력의 10%만큼 도굴꾼 미라의 체력이 회복됩니다.-


래인디어의 체력이 빨려 나가며 도굴꾼 미라의 붕대가 붉게 물들었다. 래인디어는 붕대를 풀기 위해 버둥거렸다.


“마리사. 붕대 끊어.”


“어. 알았어.”


아딘과 마리사는 래인디어에 묶인 붕대를 끊기 위해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도굴꾼 미라는 붕대를 더 풀어 둘의 팔까지 감아버렸다.


“지이이잉-.”


셋의 움직임이 봉쇄되자 미라는 다시 레이저를 쏠 준비를 했다. 미라의 안광은 아딘을 향하고 있었다.


아딘은 이미 미라에게 체력을 흡수당한 상태였다. 이번 레이저 공격을 맞는다면 아딘은 사망할 수도 있었다.


“착시 절단.”


-파트너 npc 마리사가 도굴꾼 미라의 눈을 정확히 착시 절단했습니다. 레이저의 조준이 틀어집니다.-


레이저가 쏘아지기 직전 마리사는 착시 절단으로 미라의 눈을 베었다. 그것에 레이저의 방향이 완전히 틀어졌다.


“스피릿 파이어.”


숨을 돌린 아딘은 데스아칸의 스킬 스피릿 파이어를 사용했다. 스피릿 파이어는 언데드에게 치명적인 스킬이었다.


게다가 흡혈을 하느라 붕대를 전부 푼 도굴꾼 미라는 연약한 내부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거기에 영혼의 불꽃이 닿자 미라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러댔다.


“일제 공격!!”


스피릿 파이어에 아딘 파티를 결박하고 있던 붕대도 시커멓게 부스러졌다. 스피릿 파이어를 계속 유지한 아딘은 일제 공격을 명했다.


-도굴꾼 미라를 처치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아딘 파티는 마침내 도굴꾼 미라를 쓰러뜨렸다. 하지만 100레벨 높은 몬스터를 상대하느라 전부 체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


아딘은 도굴꾼 미라에게서 나온 아이템을 챙기려 했다. 그러나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마리사와 래인디어를 바위 뒤쪽으로 잡아당겼다.


“펑!!”


비틀거리며 쓰러지던 도굴꾼 미라는 폭발했다. 바위 뒤로 피했지만 아딘 파티는 미라에서 나온 재를 뒤집어썼다.


-미라의 재를 뒤집어써 진균에 감염됩니다.-


-5분간 체력 회복량이 40% 감소합니다.-


셋은 연신 기침을 했다. 숨을 겨우 참은 일행은 손으로 재를 털어냈다.


‘빨리 약초 발라 줘.’


재를 어느 정도 털어내자 래인디어는 엄살을 부렸다. 재를 뒤집어써 검푸른 색의 생머리가 회색 곱슬이 된 마리사는 래인디어의 상처에 약초를 대고 꾹꾹 눌렀다.


그동안 아딘은 미라에게서 나온 아이템을 확인했다.


-피 묻은 붕대를 획득했습니다.-


-미라의 눈알을 획득했습니다.-



[아이템 정보]


미라의 눈알


종류 : 기타 아이템, 재료 아이템


강력한 열기가 담긴 미라의 눈알.


가공하여 불 속성 아티팩트 제작에 사용할 수 있다.



도굴꾼 미라는 일반 몬스터다 보니 기타 아이템만 드롭했다. 아딘도 붕대를 감고 상처를 치료했다.


“드륵-. 드르륵-.”


그러나 숨을 돌릴 시간은 없었다. 저 멀리서 사슬을 감은 거인이 다가온 것이었다. 아딘 파티는 다시 바위 뒤에 숨었다.



[몬스터 정보]


타락한 무덤의 수호자


레벨 : 300 종류 : 정예 몬스터, 언데드


왕의 무덤을 지키던 충직한 전사.


무덤의 사악한 기운에 잠식되어 몬스터가 되었다.



‘레, 레벨 300?’


타락한 무덤의 수호자의 레벨은 300이었다. 300레벨의 정예 몬스터는 아딘 파티에게 어림도 없는 상대였다.


셋은 기척을 죽이고 타락한 무덤의 수호자가 떠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타락한 무덤의 수호자는 계속 아딘 파티에게 다가왔다.


‘야. 뭐라도 좀 해봐.’


아딘 파티가 전부 숨기에는 바위가 작았다. 특히 래인디어는 뿔과 뒷다리가 다 삐져나왔다.


래인디어는 아딘을 발로 슬슬 밀기 시작했다. 래인디어를 한 대 때린 아딘을 머리를 굴렸다. 그동안 타락한 무덤의 수호자는 이미 근처까지 다가왔다.


“북풍의 콧노래.”


아딘은 극소량의 마나만 사용해 검의 액티브 스킬을 발동시켰다. 아딘의 검에서 은은한 냉기가 나오며 주변의 온도가 내려갔다.


“드르륵-?”


‘역시.’


언데드는 보통 시각보다 온도에 의지해 상대를 찾았다. 액티브 스킬로 주변 온도를 낮추자 타락한 무덤의 수호자는 아딘 파티를 찾지 못하고 돌아갔다.


아딘 파티는 옆의 조금 더 큰 바위로 이동해 체력을 마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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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고대 유적 -3- 23.12.07 78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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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밀입국자 -2- 23.11.26 7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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