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LMYoun 님의 서재입니다.

보너스스탯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LMYoun
작품등록일 :
2023.10.01 00:56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8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9,194
추천수 :
165
글자수 :
380,338

작성
23.11.17 01:03
조회
87
추천
1
글자
11쪽

반쪽뿐인 복수 -2-

DUMMY

26화. 반쪽뿐인 복수 -2-



“해치웠나.”


“야. 재수 없게 그런 소리를 하냐.”


뒤에서 마법 지원을 하던 래인디어는 알데바란이 드롭한 아이템을 확인하러 슬금슬금 앞으로 나왔다.


“아직 알데바란은 살아있다!! 그리고 갱도에 있는 승냥이 같은 놈들도 조심해라!!”


아딘에게 난 꼬리가 사라지자 사령기사들과 튼튼용병단은 지하 갱도에서 나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아딘은 서둘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버러지 같은 것들이 나를 여기까지 밀어붙이다니!! 내 마지막 힘을 보여주겠다!!”


아딘의 말대로 알데바란은 죽지 않았다. 그렇지만 아까와 달리 아딘은 알데바란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래서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이전 알데바란은 용암 지대에 살았었다.


알데바란의 3페이즈 패턴은 용암 골렘을 소환하는 것이었다. 용암 골렘은 알데바란의 본체가 죽기 전에는 파괴되지 않아 상대가 매우 까다로웠었다.


그렇지만 이곳은 용암 지대가 아니었다. 그래서 아딘은 여우신의 구슬도 2페이즈를 스킵하는데 사용한 것이었다.


“크하하하. 멍청한 놈.”


“우르르.”


-알데바란이 피부의 냉기를 흡수해 얼음 속성으로 변합니다.-


-알데바란이 스톤 골렘을 소환했습니다.-


‘아차.’


아딘은 곧바로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달았다. 알데바란의 3페이즈 능력은 용암 골렘 소환이 아니라 주변의 사물을 골렘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루벤 광산 바닥에서 얼음 갑옷을 입은 스톤 골렘들이 일어났다. 스톤 골렘들은 알데바란을 지키는 형태로 대열을 갖추었다.


“알데바란의 본체를 공격해라!!”


아딘은 다급히 외쳤다. 잠시 긴장을 풀고 있던 미호족은 다시 전투에 돌입했다.


“깽-.”


그러나 스톤 골렘은 미호족 전사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알데바란의 촉수에 맞은 미호족 전사 한 명이 저 멀리 날아갔다.


“매스 쇼크.”


마법 역시 도움이 되지 못했다. 300레벨이 넘는 가람의 마법에도 스톤 골렘은 잠시 경직되는 것이 고작이었다.


스톤 골렘의 전진에 미호족은 계속 경사로로 밀려났다. 알데바란은 떨어진 자신의 촉수를 먹으며 체력을 빠르게 회복했다.


이대로라면 알데바란 공략은 실패였다. 그리고 여우신의 구슬을 사용한 지금 다음은 없었다. 아딘은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그래. 천장.’


천장을 부숴 파편을 알데바란에게 직격시킨다면 알데바란을 처치할 수 있을 것이었다.


“가람 님. 천장을 부술 수 있겠습니까?”


“일부라면 몰라도 전체는 무리입니다.”


그렇지만 천장을 전부 부술 방법이 없었다. 아딘은 전전긍긍했다.


“내가 부수겠네. 시간을 좀 끌어 주게.”


“장로님!!”


그때까지 전투를 관망만 하던 미호족 장로는 수레에서 일어섰다. 그의 꼬리 여덟 가닥은 끝부분부터 밝은 빛으로 물들어 갔다.


“단비. 따라와라. 우리가 시간을 벌어야 한다!!”


“예.”


화랑은 단비와 미호족 전사들을 이끌고 경사로 아래로 내려갔다. 미호족 전사들은 아슬아슬하게 골렘 사이를 누비며 골렘 무리를 교란시켰다.


“가람. 오늘부터 네가 미호족의 장로다.”


미호족 장로의 꼬리는 이제 완전히 빛나고 있었다. 곧 그의 몸에서 나온 정기가 거대한 여우의 형상을 이루었다.


“쿠과광-!!”


여우는 승천해 루벤 광산의 천장에 닿았다. 그것에 루벤 광산의 천장은 완전히 무너졌다. 천장을 이루고 있던 바위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아래로 떨어졌다.


“갱도로 들어가라!! 경사로는 위험하다!!“


경사로에 있는 미호족들은 급히 갱도로 들어갔다. 그러나 광산 바닥에 있던 미호족 전사들은 조금 늦어버렸다.


”마루. 어서 갱도로 들어가.“


단비는 마루를 갱도 안으로 강하게 밀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갱도로 들어가지 못했다.


“단비. 저 멍청한 게.”


다른 갱도로 들어가려던 화랑은 급히 방향을 바꿔 단비를 안고 뛰었다. 그리고 그 위로 파편이 쏟아졌다.


“크아아아악.”


곧이어 시끄러운 낙석 소리 사이로 알데바란의 처절한 절규가 들려왔다.


**


-대악마 알데바란이 처치되었습니다.-


-레벨 업을 하셨습니다. 레벨 업을 하셨습니다. 레벨 업을 하셨습니다....-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레벨은 9레벨이 최대였다. 아딘 파티는 모두 9레벨이 올랐다. 미호족도 꼬리가 늘어난 이들이 종종 보였다.


‘알데바란의 편린.’


치열한 전투로 전장은 많이 어수선해져 있었다. 이대로라면 사령기사들과 튼튼용병단에게 어부지리를 당할 것이었다.


“크크크크. 고맙다.”


역시나 사령기사들과 튼튼용병단은 루벤 광산 바닥으로 내려와 알데바란의 편린을 찾고 있었다. 메테우스는 아딘을 막아섰다.


“아딘. 찾았어!!”


-파트너 npc 마리사가 알데바란의 편린을 획득했습니다.-


-파트너 npc 마리사가 ...를 획득했습니다.-


-파트너 npc 마리사가 ...를 획득했습니다.-


-파트너 npc 마리사가 ...를 획득했습니다.-


그렇지만 마리사와 래인디어 쪽이 선수를 쳤다. 아딘은 곁눈질로 빠져나갈 만한 곳을 찾았다.


‘젠장.’


빠져나갈 만한 곳은 알데바란이 있던 갱도뿐이었다. 아딘은 일단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마루. 저들은 지금 알데바란의 편린을 노리고 있다.”


아딘은 방금 갱도에서 나온 마루를 불렀다.


“내가 저들로부터 알데바란의 편린을 지키겠다. 가람님께는 네가 잘 말씀드려라.”


“예. 꼭 무사히 돌아오십시오.”


아딘은 알데바란이 있던 갱도 쪽으로 움직였다. 마리사와 래인디어도 멀리서 아딘의 의중을 확인했다. 래인디어는 미호족에서 레인디어로 변신해 마리사를 태웠다.


“뛰어!!”


“잡아라!!”


아딘은 메테우스를 밀치고 갱도 안으로 몸을 날렸다. 마리사와 래인디어도 포위망을 돌파해 갱도로 달렸다.


“도망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나?”


“비켜!!”


포위망이 뚫리자 파는 급히 달려가 둘을 막아섰다. 마리사는 탄력 있게 검을 내질렀다.


“크헉.”


그것에 파는 치명상을 입고 나동그라졌다. 그렇지만 래인디어의 속도 역시 느려졌다.


“이번엔 곱게 잡혀라.”


그 사이 알과 벳이 둘을 또 둘러쌌다.


“헷.” ‘영혼 질주.’


래인디어는 레인디어 상태로 미호족 전용 스킬 영혼 질주를 사용했다. 영혼 질주를 사용하자 래인디어는 몸이 흐려지더니 짧은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했다.


완전히 포위망을 벗어난 마리사와 래인디어는 갱도로 들어가 아딘과 합류했다. 셋은 갱도를 따라 계속 달렸다.


“강으로 뛰어!!”


“첨벙-.”


아딘은 사령기사들에게 죽을 바에야 강으로 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강에 뛰어든 아딘 파티는 세차게 흐르는 강물에 휩쓸려 갔다.


“저 지독한 놈.”


물이 잠긴 갱도까지 아딘 파티를 따라왔던 알은 아딘의 행동에 경악했다. 알은 차마 강으로 뛰지 못하고 떠내려가는 아딘 파티를 바라만 보았다.


“후. 돌아간다.”


돌아가서 받을 징계가 두려웠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알은 추적을 포기했다.


‘?’


사령기사들과 튼튼용병단은 알데바란이 봉인되어 있던 방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곳에는 미호족이 이미 전열을 가다듬고 대기하고 있었다.


“알데바란의 추종자들을 전부 죽여라.” “플레임 스트라이크.”


이제 꼬리가 일곱 개가 된 가람은 손에 커다란 불덩이를 생성해 냈다.


“푸스스-.”


그것에 사령기사들과 튼튼용병단은 재가 되어 소멸했다. 전장을 정리한 가람은 다시 실종자 수색을 명했다.



“괜찮으십니까? 죄송합니다.”


“미련하긴. 다리를 조금 다쳤을 뿐이다.”


파편에 스친 화랑의 다리는 피투성이였다. 단비는 훌쩍이며 화랑의 다리를 붕대로 감았다.


“울지 마라. 미호족 전사는 언제나 당당해야 한다.”


“예···.”


지친 화랑은 갱도 벽에 잠시 등을 기댔다. 단비도 화랑 옆으로 와 앉았다.


“그런데 아직도 인도자님이 가짜라 생각하십니까.”


“전혀. 내가 그 분의 진가를 보지 못한 것뿐이었다. 우리 중 누구도 지금까지 달무리꽃을 본 적이 없듯이.”


화랑은 후련하다는 듯이 말했다. 빙긋 웃은 단비는 화랑의 어깨에 머리를 살포시 기댔다. 평소였으면 질색했을 화랑이었지만 화랑은 가만히 있었다.


“누구 계십니까?”


그때 갱도 안으로 빛이 들어왔다. 단비는 화들짝 놀라 일어났고 화랑은 고개만 살짝 돌리고 인기척을 냈다.


**


“물 흘러가는 듯 한 게 인생이구나.”


아딘은 일주일 만에 다시 강물에 떠내려가며 중얼거렸다.


“아니. 진지하게 너 나이가 몇이야.”


“20대인데?”


탕에 들어온 아저씨 같은 아딘의 말에 래인디어는 아딘의 나이를 물었고, 마리사는 개밥 쉰내를 맡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무서워서 말 한마디를 못 하겠네. 저기로 올라가자.”


아딘 파티는 폭포로 떨어지기 직전 가까스로 뭍으로 나왔다.


-그레이트 홀 최하층에 진입했습니다.-


-놀라운 탐험 업적에 명성이 증가합니다. 명성+150-


그레이트 홀 최하층에 진입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퀘스트 완료 메시지도 나왔다.


-퀘스트 완료 : 알데바란 토벌-



[퀘스트 정보]


알데바란 토벌


난이도 : S


미호족의 인도자가 된 당신은 대악마 알데바란의 강림을 저지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놀라운 업적에 엘페시아 대륙 곳곳에 이름이 알려집니다. 명성+1000-


-미호족의 인도자 칭호를 얻었습니다. 민첩+40, 지능+40-


난이도 S의 퀘스트를 완료하자 레벨이 여섯 개나 추가로 올랐다. 그리고 다량의 명성과 미호족의 인도자 칭호를 받았다.


“알데바란의 편린도 살펴보자.”


힘을 잃은 알데바란은 어둠의 편린 형태로 되돌아갔다. 알데바란의 편린을 확인하자 어둠의 편린 조사 퀘스트가 갱신되었다.



[퀘스트 정보]


어둠의 편린 조사


당신은 알데바란의 편린을 조사해 마족들의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마족들의 의지는 전부 엘페시아 대륙의 한 지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도 : 45%


*추가 조사를 통해 검은 가시단의 계획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검은 가시단?’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


이어 퀘스트가 도착했다. 아딘은 새 퀘스트도 확인했다.



[퀘스트 정보]


다가오는 어둠


어둠의 편린과 검은 가시단의 존재를 대륙에 알려야 합니다.


*해당 퀘스트는 취소할 수 없습니다.*


*알리지 않았을 경우 성향과 명성에 페널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 신전에나 말하면 되겠지?”


“응. 아이템이나 살펴보자.”


검은 가시단은 슈미트 후작과 사령기사들이 속한 단체일 것이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어둠 퀘스트는 노블 블러드의 메인 스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렇지만 아딘 파티가 관심 있는 것은 역시 잿밥이었다. 퀘스트 창을 닫은 아딘은 알데바란에게서 나온 아이템을 확인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보너스스탯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5 가난한 마술사 -1- 24.03.12 41 1 12쪽
54 선택의 연속 -7- +2 24.02.17 41 2 11쪽
53 선택의 연속 -6- 24.02.13 44 2 11쪽
52 선택의 연속 -5- 24.02.10 48 2 10쪽
51 선택의 연속 -4- 24.02.07 48 2 12쪽
50 선택의 연속 -3- 24.02.03 48 2 10쪽
49 선택의 연속 -2- 24.01.31 51 2 10쪽
48 선택의 연속 -1- 24.01.28 62 2 11쪽
47 의용군 결성 -2- 24.01.20 58 2 10쪽
46 의용군 결성 -1- 24.01.16 65 2 10쪽
45 연말 총회 -4- 24.01.14 53 2 10쪽
44 연말 총회 -3- 24.01.11 60 2 9쪽
43 연말 총회 -2- 24.01.08 59 2 10쪽
42 연말 총회 -1- 24.01.06 67 2 11쪽
41 귀향 -3- 24.01.03 73 2 10쪽
40 귀향 -2- 23.12.31 69 2 10쪽
39 귀향 -1- 23.12.28 66 3 9쪽
38 영웅의 돌 -5- 23.12.23 68 2 12쪽
37 영웅의 돌 -4- 23.12.20 70 2 10쪽
36 영웅의 돌 -3- 23.12.17 69 2 10쪽
35 영웅의 돌 -2- 23.12.15 68 2 10쪽
34 영웅의 돌 -1- 23.12.12 71 2 11쪽
33 고대 유적 -4- 23.12.09 76 2 10쪽
32 고대 유적 -3- 23.12.07 79 2 11쪽
31 고대 유적 -2- 23.12.05 76 2 10쪽
30 고대 유적 -1- 23.12.02 72 3 10쪽
29 선택의 기로 -1- 23.11.29 71 2 10쪽
28 밀입국자 -2- 23.11.26 71 2 12쪽
27 밀입국자 -1- 23.11.23 81 1 10쪽
» 반쪽뿐인 복수 -2- 23.11.17 88 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