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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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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작품등록일 :
2023.10.01 00:56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8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9,195
추천수 :
165
글자수 :
380,338

작성
23.11.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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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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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선택의 기로 -1-

DUMMY

29화. 선택의 기로 -1-



“야!! 이거 풀어!!”


래인디어는 이번에도 난동을 부렸다. 그러나 성기사들이 두건을 씌우자 곧 잠잠해졌다.


성기사들은 아딘과 마리사에게도 두건을 씌웠다. 아딘 파티는 한참을 어디론가 끌려갔다.


“내가 직접 심문하겠네. 라이덴 경은 나가 있게.”


“예.”


아딘은 티베론과 둘만 있는 지금이 탈출 기회라 생각했다. 하지만 라이덴은 아딘에게 쇠사슬을 채우고 밖으로 나갔다.


“초대가 거칠어서 미안하네.”


“내 파티원들은 어디 있지?”


“그들은 지하감옥에 투옥되어 있네.”


티베론은 아까와 달리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그렇지만 아딘의 티베론에 대한 감정은 좋지 못했다.


“지금 가이아 교단 때문에 바이논 교단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네. 이크. 수정구가 켜지고 있네. 자네. 내 연기에 말을 좀 맞춰주게.”


‘?’


티베론은 다급하게 말했다. 아딘은 티베론의 행동에 티베론을 더욱 의심하게 되었다. 조금 있자 천장의 수정구에 빛이 들어왔다. 티베론은 다시 어조를 거만하게 바꾸었다.


“네놈. 이름이 뭐냐?”


[나는 바이논 교단의 주교 티베론일세. 내 부탁을 들어줄 수 있겠는가?]


마법 양피지를 꺼낸 티베론은 수정구에 양피지가 보이지 않게 몸으로 양피지를 가렸다. 마법 양피지에는 글씨가 적히기 시작했다.


“아딘.”


“왜 우리 바이논 교단에 먼저 오지 않고 가이아 교단을 찾아갔지?”


[노스테르담의 가이아 교단은 음지에서 활동하는 조직 검은 가시단과 결탁하여 바이논 교단을 통째로 삼키려 하고 있네.]


‘!’


티베론 주교의 입에서 검은 가시단의 이름이 나오자 아딘은 깜짝 놀랐다. 그렇지만 일단 티베론과 조금 더 대화를 나눠보기로 했다.


“누가 당신들을 보고 성직자라 생각하겠나.”


“재물!! 더 많은 재물!! 재물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도 된다!! 그것이 우리가 섬기는 재신 바이논의 가르침이다.”


[재신 바이논은 탐욕의 신이 아닐세. 정당한 상행위를 하는 상인만이 그분의 비호를 받을 수 있네.]


“그렇다면 장사나 할 것이지, 왜 나를 쫓아왔는가?”


“장사를 하기 위해선 정보가 필요하지. 네놈이 뭔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거든.”


[가이아 교단의 성기사 라이덴이 독단으로 행한 일이라네. 그들은 바이논 교단의 성기사인 척 하며 바이논 교단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실추시키고 있어.]


“그러니 네놈이 알고 있는 것을 모두 털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이곳에서 나갈 수 없다!!”


[바이논 교단은 최근 무력에서 완전히 밀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네. 자네. 제발 우리 바이논 교단을 도와주게.]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



[퀘스트 정보]


누구를 믿어야 할 것인가?


당신은 어둠의 편린에 대한 조사 결과를 가이아 신전에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앙심을 품은 바이논 교단은 당신을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바이논 신전으로 압송되어 온 당신은 티베론 주교에게 의외의 사실을 듣게 됩니다.


*어둠의 편린 조사, 다가오는 어둠 퀘스트를 진행 중인 상태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퀘스트입니다.*


*선택 진영과 퀘스트 결과에 따라 대륙의 정세가 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선택 진영 : 가이아 교단*



갑작스런 퀘스트에 아딘은 갈등이 되었다. 티베론 주교와의 대화 이후 가이아 교단에 대한 신뢰에 약간의 금이 생긴 만큼 바이논 교단에 대한 불신에도 약간의 금이 생긴 것이었다.


“만약 내가 계속 가이아 교단을 따르겠다면 어쩔 것인가.”


“네놈과 네놈의 파티원들은 영원히 이곳을 나가지 못하겠지.”


양피지에는 아무 것도 적히지 않았다. 이 말은 진심인 듯 했다.


잠시 후, 수정구의 빛이 꺼지고 라이덴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라이덴은 안면가리개를 하고 있지 않아 아딘은 그의 맨얼굴을 볼 수 있었다.


‘저놈이 라이덴이었어?’


아딘은 라이덴의 얼굴을 곧바로 알아보았다. 라이덴은 D&L 온라인 랭킹 2위 라비온이었다.


아딘은 라이덴을 모르는 척 했다. 다행이 라이덴은 아딘을 알아보지 못했다. 라이덴은 검집에 손을 올리고 아딘을 위협했다.


“저는 일개 모험가입니다. 바이논 교단에 투신하겠습니다.”


D&L 온라인에서의 승리로 미래시의 지분을 챙긴 라이덴은 노블 블러드의 랭킹 1위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현재 아딘의 자본으로 라이덴 세력을 이기는 것은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했다. 그 구도에 미세한 균열이라도 내려면 내부에서 뭔가를 해야 했다.


판단을 마친 아딘은 가이아 교단에서 바이논 교단으로 진영을 바꿨다.


-진영을 바꾸셨습니다. 현재 진영 : 바이논 교단-


-바이논 교단의 호감도가 상승합니다.-


-가이아 교단의 호감도가 하락합니다.-


-가이아 교단의 축복이 해제됩니다. 체력-200, 힘-10-


-바이논 교단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마나+200, 지능+10-


“바이논 교도가 된 것을 축하하네. 라이덴 경. 아딘의 동료를 풀어주게.”


“예.”



아딘은 둘과 바이논 신전 정문에서 다시 만났다.


“어떻게 된 거야. 우리가 바이논 교단과 함께 한다니. 가이아 교단은?”


“나중에 설명할게. 일단 여길 떠나자”


아딘은 둘과 함께 바이논 신전을 나왔다. 라이덴은 떠나는 아딘 파티를 보며 부하 성기사에게 명령을 내렸다.


“우리에게 무력으로 굴복했지만 아직 주교 놈도 믿을 수 없다. 주교가 저들과 무슨 작당을 꾸몄을 수 있으니 저들에게도 감시자를 붙여라.”


“예.”


**


여관 식당에서는 누가 엿들을 위험이 있었다. 아딘은 가는 길에 음식을 사 방으로 올라갔다.


“그렇게 됐어.”


아딘은 현재 파티가 처한 상황을 말했다. 그리고 라이덴의 정체에 대해서도 말했다.


“라이덴은 현재 가장 유력한 랭킹 1위 후보야.”


“너도 마족 진영이었냐? 서열이랑 직책이 어떻게 됐는데?”


아딘이 라이덴의 정체를 말하자 래인디어는 불쑥 끼어들었다. 아딘은 문뜩 궁금해져서 물었다.


“나? 너 같은 허접이랑 다르게 제법 높았지. 서열 1712위에 10군단장 직속 친위대.”


래인디어는 그때를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는 듯 말했다.


“근데 뭐 카아딘이 개발리면서 개털 됐지. 용돈이랑 이것저것 다 집어넣었는데. 후. 저번에는 카아딘이 엿을 먹이더니 이번에는 아딘이 엿을 먹이네.”


“하하. 나도 그 카아딘이란 놈 때문에 개털 됐지.”


“너도 그렇지?”


아딘은 아직 누구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아딘은 화두를 돌리려 했다. 그리고 마침 마리사가 화재를 전환시켜 주었다.


“카아딘? 마족? 천족? 그게 무슨 말이야?”


“음. 머나먼 기억이랄까. 현생의 기억은 아닌 전생의.”


아딘은 마리사도 알 수 있게 설명했다.


“그리고 가이아 교단에는 뭐라 설명할 거야?”


“일단은 알리지 않을 생각이야.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아딘은 일단 이곳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모으고 행동하기로 했다. 아딘은 약간 식은 피자를 말없이 먹었다.


**


“일이 생겨서 조금 늦었네.”


“소식 들었습니다. 어디 다치신 데는 없습니까?”


“다행히 아무 일 없었네. 그럼 슬슬 마술 수업을 시작하지.”


아딘 파티가 바이논 신전에 끌려간 일은 이미 크라운 전체에 퍼져 있었다. 아딘의 안부를 물은 존은 마술 수업을 시작했다.


“그럼 견습 마술부터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저에게 마술의 길을 열어주신 미라지님의 교본에 나오는 마술입니다.”


‘너도 속았구나.’


아딘은 존도 미라지에게 속아 마술사가 되었을 것이라 짐작했다. 아딘은 나중에 존에게 미라지의 행방을 물어보기로 했다.


아딘과 마리사는 견습 마술을 이미 마스터했지만 처음 배우는 것처럼 수업을 들었다. 둘은 세 시간 만에 견습 마술을 마스터한 척 했다.


“손재주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견습 마술을 마스터하는데 한 달이 걸렸습니다.”


“혹시 어제 공연에서 보여준 마술도 알려줄 수 있겠나? 안사람이 정말 신기해해서 말이야.”


아딘은 마리사를 장난스럽게 끌어안았다. 마리사는 아딘의 갈비뼈를 후려쳤다.


“그건···.”


공연에서 한 부유 마술과 착시 절단 마술은 존의 밑천이었다. 존은 망설였다.


“내 추가 수업료를 내겠네.”


아딘은 20골드를 꺼내 식탁 위에 올렸다. 그것에 존의 신념은 무너졌다.


“알겠습니다. 대신 원리만 알려 드리겠습니다.”


존은 부유와 착시 절단의 원리를 아딘과 마리사에게 설명했다. 두 마술은 매우 난해했다.


“더 이상은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라도 알려줘서 고맙네. 이만 돌아가 보겠네.”



아딘과 마리사는 여관으로 돌아왔다. 둘은 밤새 마술 연습을 했다. 그리고 동이 틀 무렵 아딘은 부유를 마리사는 착시 절단의 기초를 익힐 수 있었다.


-초급 마술 부유를 익혔습니다.-



[스킬 정보 - 액티브]


부유


마술의 힘으로 물체를 띄운다.


대상의 무게와 속도에 비례해 난이도가 올라간다.



-파트너 npc 마리사가 착시 절단 스킬을 획득했습니다.-



[스킬 정보 - 액티브]


착시 절단


물체를 베인 것처럼 보이게 한다.


완벽히 베어냈을 경우 베어낸 부분을 일시적으로 조종할 수 있다.



“내가 종이를 띄울 테니까 한 번 잘라 봐.”


“어.”


아딘은 종이를 띄웠다. 마리사는 종이를 잘랐다. 반으로 갈라진 종이는 땅에 떨어지자 다시 붙었다.


-조수와의 시너지 효과로 마술 연계에 선공했습니다.-


“와아!!”


몇 시간만의 성과에 아딘과 마리사는 기뻐 끌어안고 폴짝폴짝 뛰었다. 하지만 막 접속한 래인디어가 침대에 누워 그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자 둘은 정색을 하고 떨어졌다.


“저리 가.” “누가 할 소릴.”


“이 간단한 걸 밤새 붙잡고 있었냐?”


“네가 해보던가. 쉬운지.”


래인디어는 여우불로 종이를 띄웠다. 그리고 종이를 반으로 잘랐다.


“종이가 잘렸잖아.”


“안 잘렸는데?”


종이는 다시 붙더니 팔랑거리며 나비처럼 날아갔다.


“너네 머리 나쁘지? 원리가 이렇게 간단한데.”


“시끄러. 나 이제 잘 거니까 저리 비켜.”


투덜거린 마리사는 침대에 누웠다. 아딘도 침대에 누워 로그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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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영웅의 돌 -4- 23.12.20 70 2 10쪽
36 영웅의 돌 -3- 23.12.17 69 2 10쪽
35 영웅의 돌 -2- 23.12.15 68 2 10쪽
34 영웅의 돌 -1- 23.12.12 71 2 11쪽
33 고대 유적 -4- 23.12.09 76 2 10쪽
32 고대 유적 -3- 23.12.07 79 2 11쪽
31 고대 유적 -2- 23.12.05 76 2 10쪽
30 고대 유적 -1- 23.12.02 72 3 10쪽
» 선택의 기로 -1- 23.11.29 72 2 10쪽
28 밀입국자 -2- 23.11.26 7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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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반쪽뿐인 복수 -2- 23.11.17 8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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