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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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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작품등록일 :
2023.10.01 00:56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8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9,184
추천수 :
165
글자수 :
380,338

작성
23.12.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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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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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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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영웅의 돌 -3-

DUMMY

36화. 영웅의 돌 -3-



“우리도 이제 참전하자.”


“어.”


시간이 갈수록 오크 전사들과 아레스 연합은 수가 줄어갔다. 이제는 둘도 더 이상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


아딘과 마리사의 첫 번째 목표는 난입한 무덤의 수호자였다. 둘은 오크 주술사들을 노리는 무덤의 수호자 한 기를 막아섰다.


“드르륵-!!”


이전에는 전혀 상대가 안 되었지만 성장한 둘은 무덤의 수호자를 능숙하게 상대해 나갔다. 체력이 빠져 있던 무덤의 수호자는 둘의 협공에 쓰러졌다.


“아딘. 뒤!!”


“콰직-.”


마리사는 뒤에서 아딘을 노리는 스켈레톤 병사를 처치했다.


‘조수가 있으니 좋네.’


아딘은 처음 마리사와 만났을 때, 마리사의 몽둥이에 머리가 깨졌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마리사에게 등을 충분히 맡길 수 있었다.


등을 맞댄 아딘과 마리사는 서로를 보조해 가며 계속 전투해 나갔다. 하지만 둘의 분전에도 전황은 크게 뒤집히지 않았다.


린넨은 여전히 날뛰고 있었고, 무덤의 수호자와 스켈레톤도 상당수가 남아 있었다. 아딘은 빈틈을 찾기 위해 린넨의 움직임을 계속 살폈다.


‘뭔가 보인다.’


린넨의 움직임에 집중하자 아딘은 린넨의 검술이 보이는 듯 했다. 아딘은 무의식적을 린넨의 검술을 따라했다.


-패시브 스킬 : 모방을 익혔습니다.-



[스킬 정보 - 패시브]


모방


마술사는 뛰어난 안목과 손재주로 타인의 스킬을 교본 없이 익힐 수 있습니다.


*스킬의 위력은 일치율에 비례해 정해집니다.*


*스킬의 고유 효과는 모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린넨 검술은 두 번의 스킬 공격과 한 번의 강한 공격, 그리고 빠져나오는 움직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린넨의 검술이 눈에 들어오자 신규 패시브 스킬 모방도 생겼다.


“마리사. 나. 린넨의 검술을 익힌 거 같아.”


“뭐? 정말?”


“내 움직임을 따라 저 수호자를 공격해 봐.”


“어.”


아딘은 체력이 절반 이상 남은 수호자에게 린넨의 검술을 사용했다.


-무덤의 수호자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상의 방어력을 일부 무시합니다. 추가 고정 피해량 15%-


-마무리에 실패했습니다. 이동 속도가 감소합니다.-


아딘은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수호자에게 린넨 검술을 성공시켰다. 마리사도 수호자에게 린넨 검술을 성공시켰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고대의 견장을 획득했습니다.-


전투를 하며 둘의 검술 숙련도는 계속 올라갔다. 자신이 충분히 붙은 아딘과 마리사는 이번에는 린넨을 직접 노리기로 했다.



“지금.”


아레스 연합의 전사 뒤에 숨어 있던 아딘과 마리사는 튀어나와 린넨을 기습했다.


“커헉.”


-린넨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습니다.-


-린넨의 오른쪽 팔이 1분간 마비됩니다.-


다행히 공격은 정확하게 들어갔다. 오른쪽 견갑을 타격당한 린넨은 1분 동안 팔이 마비되었다.


“죽여 버리겠다!!”


린넨은 반격에 들어갔지만 아딘과 마리사는 이미 전사들 사이로 몸을 숨긴 뒤였다.


이후에도 둘은 계속 아레스 연합과 오크 전사들을 방패 삼아 린넨을 노렸다. 둘의 공격에 승기는 점점 연합군 쪽으로 넘어왔다.


“크아아악. 쥐새끼 같은 놈들!!”


-린넨의 체력이 30% 이하가 되어 린넨이 광폭화를 사용합니다.-


-린넨의 공격력, 방어력이 30% 증가합니다.-


린넨이 광폭화 스킬을 사용하자 영웅의 돌에서 나온 붉은 오라가 린넨의 전신을 휘감았다.


“슥-.”


린넨은 검을 휘둘러 이지스를 베었다. 그동안의 전투로 체력이 빠져 있던 이지스는 단칼에 쓰러졌다.


“이제 됐다!! 준비해라!!”


이지스가 쓰러지자 가이아 교단의 사제장은 외쳤다. 회복 스킬의 사용을 중단한 가이아 교단의 사제와 성기사들은 다른 종류의 주문을 외웠다.


조금 있자 그들로부터 검은 안개가 흘러나와 린넨을 감쌌다.


**


“무슨··· 비열한 수를··· 쓴 것이냐···!!”


압도적인 무위를 보여주던 린넨은 검은 안개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린넨은 저항하려 했지만 붉은 스파크만 튈 뿐이었다.


“사제장님.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갑작스러운 상황에 라인하르트는 가이아 교단의 사제장에게 물었다.


“우리가 온 이유를 라이덴 경에게 못 들었나? 우리는 지금 린넨의 힘을 봉인하고 있다네.”


“아, 알겠습니다.”


“라인하르트 경은 봉인이 끝나면 영웅의 돌을 챙기게.”


“예.”


아레스 연합은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것을 본 츄르크는 외쳤다.


“영웅의 돌은 내 것이다!!”


-임시 동맹이 파기되었습니다. 오크 / 아레스 연합-


으르릉거리던 츄르크와 라인하르트는 격돌했다. 레벨 차이에 라인하르트는 밀려났지만 연합원들의 지원을 받자 츄르크와 동수를 이루었다.


“족장님을 도와라!!”


“아레스 연합은 절대 물러서지 마라!!”


그리고 나머지 인원도 전투에 돌입했다. 잠시 질서가 돌아왔던 공간은 다시 아수라장이 되었다.



“야. 여기 모여 봐.”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뒤로 빠진 아딘은 마리사와 래인디어를 불렀다.


“우리는 무조건 막타만 노릴 거야. 그리고 무슨 일이 있으면 폴한테 붙어. 자기가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 놓았을 거야.”


“알았어.”


“췩-.”


“역시 미호족보다 오크 쪽이 잘 어울리네.”


래인디어는 험상궂은 얼굴로 인상을 썼다. 셋은 전투를 관망하며 비집고 들어갈 타이밍을 살폈다.


조금 있자 가이아 교단 사제들은 린넨의 몸을 감싼 붉은 오라의 흡수를 마쳤다. 사제들은 이어 다른 주문을 외웠다.


‘린넨의 영혼을 흡수하는 주문이겠지.’


검은 가시단은 알데바란 때에도 영혼을 흡수하려 했었다. 그들은 이번에는 린넨의 영혼을 흡수하고 있었다.


“위잉-.”


“?”


그때였다. 마리사의 가방에서 여우신의 구슬이 밝게 빛났다. 마리사는 여우신의 구슬을 꺼냈다.


“아딘. 얘 왜 이래?”


“잠시만.”


아딘은 여우신의 구슬을 확인했다.


-여우신의 구슬이 린넨의 영혼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여우신의 구슬을 활성화해 린넨의 영혼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마리사. 어서 린넨의 영혼을 흡수해!!”


“뭐? 어떻게? 야. 구슬 흡수해.”


아딘은 급히 마리사에게 여우신의 구슬을 건넸다. 마리사는 린넨 쪽을 향해 구슬을 뻗었다.


여우 구슬에서 뻗어나간 청백색 빛줄기는 검은 안개를 헤치고 들어가 린넨의 몸을 휘감았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내가 만만해 보이는가!! 여기서 풀려나가기만 하면 다 죽여 버리겠다!!”


청백색 빛줄기가 몸에 닿자 무력하게 있던 린넨은 잠시 깨어나 증오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사제장님. 뭔가 이상합니다. 영혼이 흡수되지 않습니다.”


“뭐?”


린넨의 영혼을 흡수하고 있던 가이아 교단의 사제들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그들은 당혹스러운 얼굴로 사제장을 쳐다보았다.


“저놈들 때문이다. 성기사들은 저놈들을 처단해라!!”


“예.”


사제장은 여우신의 구슬로 린넨의 영혼을 흡수 중인 마리사를 지목했다. 가이아 교단의 성기사 다섯이 대열에서 나와 아딘 파티 쪽으로 다가왔다.


“얼마나 남았어?”


“이제 반쯤 흡수한 것 같아.”


여우신의 구슬이 린넨의 영혼을 완전히 흡수하려면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다. 아딘은 성기사들을 막으러 홀로 나섰다.


“왜. 더 들어와.”


아딘은 린넨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다. 그것에 다가오던 성기사들은 움찔했다. 그들은 영혼 흡수에 문제가 생길까 봐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가이아 교단을 배신한 이단자!! 나와 검을 받아라!!”


“싫은데? 그리고 음침하게 바이논 교단으로, 가이아 교단으로 두 번 위장한 너네보다는 내가 낫지. 검은 가시단.”


아딘이 계속 깐족거리자 가이아 교단의 성기사 중 한 명이 아딘에게 달려들었다.


“커헉.”


-가이아 교단의 성기사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습니다. 추가 고정 데미지 20%-


그러나 성기사는 아딘이 사용하는 린넨 검술에 치명상을 입고 물러나야 했다. 그가 물러나자 나머지도 기세가 꺾였다.


-여우신의 구슬이 린넨의 영혼을 흡수하는 중입니다. 흡수율 : 65%-


영혼 흡수율이 올라가자 린넨의 안광이 점점 흐려졌다. 그리고 몸에서는 부스러기가 떨어졌다.


“뭐 하는 것이냐!! 빨리 저놈을 처단해라!!”


사제장은 비명을 지르듯이 성기사들을 닦달했다. 성기사들은 겨우 발을 떼고 움직이려 했지만 뒤엉켜 싸우던 오크 전사와 아레스 연합원 한 무리에 밀려 넘어졌다.


“왜 린넨의 영혼을 흡수하지 못하는 것이냐!!”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제장은 이번에는 사제들을 닦달했다. 사제들은 쩔쩔되며 계속 주문을 외웠다.


“야. 여우신의 구슬이 x으로 보이냐? 여우신의 구슬은 이래 봬도 유니크 아이템 출신이야.”


“저런 개 같은 자식!!”


사제장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발만 동동 굴렀다.


-여우신의 구슬이 린넨의 영혼을 전부 흡수했습니다. 흡수율 : 100%-


그동안 여우신의 구슬은 린넨의 영혼을 전부 흡수했다. 영혼을 잃은 린넨의 미라는 완전히 부스러져 먼지가 되었다.


-이름 없는 왕. 린넨을 처치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아딘 파티는 전부 9레벨이 올랐다. 아딘은 린넨이었던 먼지를 뒤적였다.


-린넨의 각반을 획득했습니다.-


-린넨의 투구를 획득했습니다.-


-황가의 팬던트를 획득했습니다.-


‘이런 젠장.’


이런저런 아이템이 아딘의 가방에 들어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영웅의 돌이 들어오지 않았다. 아딘은 먼지를 뒤적이는 척하며 머리를 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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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영웅의 돌 -4- 23.12.20 70 2 10쪽
» 영웅의 돌 -3- 23.12.17 6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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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고대 유적 -3- 23.12.07 78 2 11쪽
31 고대 유적 -2- 23.12.05 76 2 10쪽
30 고대 유적 -1- 23.12.02 72 3 10쪽
29 선택의 기로 -1- 23.11.29 71 2 10쪽
28 밀입국자 -2- 23.11.26 7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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