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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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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작품등록일 :
2023.10.01 00:56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8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9,189
추천수 :
165
글자수 :
380,338

작성
24.01.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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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귀향 -3-

DUMMY

41화. 귀향 -3-



-파티원 래인디어의 몸살이 나았습니다. 동료애를 보여 신앙심이 5 증가합니다.-


‘이런 XX. 누구 약 올리나.’


아딘과 마리사는 래인디어를 번갈아 업고 며칠을 가야 했다. 메시지를 확인한 아딘은 자리에서 멈춰 섰다.


“다 나았으면 내려.”


“찬공기를 쐬었더니 나 갑자기 기침이···. 콜록···!!”


“메시지 떴거든?”


“아우 잘 왔다. 너무 그렇게 보지 마. 다음에 나도 태워주면 되잖아.”


병약 소녀 코스프레를 하던 래인디어는 아딘의 등에서 내려왔다. 이제 눈앞에 보이는 협곡만 넘어가면 미호족 마을이었다.


‘어우. 징그러워.’


그런데 협곡 위에는 잠시 모습을 감췄던 아이스 예티 무리가 바위를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아딘 파티가 협곡으로 들어오면 바로 바위를 굴릴 것이었다.


“돌아서 갈까?”


“그러긴 너무 오래 걸릴 듯 해. 돌파하자.”


아딘은 협곡을 돌파하기로 했다. 아딘은 가방의 아이템들을 꺼내 스노우 보드를 만들었다.


“마리사는 래인디어 위에 타.”


“왜 네 거만 만들어? 나도 보드 탈 줄 아는데.”


“잘했어. 그러니 마리사 좀 태워줘.”


스노우 보드를 타겠다고 우기던 래인디어는 뱉은 말이 있어 레인디어로 돌아와야 했다. 마리사는 래인디어 위에 올라탔다.


“자. 그럼. 가자!!”


아딘은 스노우 보드를 타고 협곡을 활강했다. 마리사를 태운 래인디어도 아딘을 따라 눈 비탈을 달렸다.


“우우. 우허우.”


아딘 파티가 속도를 높이자 아이스 예티들은 돌을 떨어뜨리려 했다.


“펑-. 펑-. 펑-.”


그러나 마리사가 먼저 폭죽을 터트렸다. 폭죽 소리는 협곡 전체에 메아리쳤다.


“우르르-.”


폭죽 소리에 절벽에 쌓여 있던 눈이 아래로 떨어지며 눈사태가 일어났다. 아이스 예티들은 거기에 휩쓸렸다.


“우리도 휩쓸린다!!”


아이스 예티 무리를 집어삼킨 눈사태는 아딘 파티까지 따라왔다. 결국 아딘 파티도 눈사태에 휩쓸렸다.


**


-곡예의 효과로 충격 데미지를 줄입니다.-


“어푸-.”


아딘은 눈을 헤치고 나왔다. 사망 메시지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마리사와 래인디어도 무사한 듯했다.


“부스럭-.”


“마리사?”


그때 옆의 눈더미가 움찔거렸다.


“우어.”


“죽어!!”


그러나 눈더미를 헤치고 나온 것은 아이스 예티었다. 아딘은 린넨 검술을 사용해 빈사 상태의 예티를 죽였다.


“푸드드득-.”


조금 있자 래인디어가 눈 속에서 나와 젖은 강아지처럼 몸을 털었다. 래인디어는 옆에 눈더미에서 마리사를 꺼냈다. 마리사는 검을 휘둘러 뒤쪽에서 다가오는 아이스 예티를 베었다.


“우어. 우워워어. 우허워.”


그렇지만 아이스 예티는 가죽이 두꺼워 눈사태에 생각보다 피해를 많이 입지 않았다. 정신을 차린 아이스 예티들은 어디선가 불쑥불쑥 튀어나와 아딘 파티를 둘러쌌다.


“거기 누구 계십니까.”


그리고 그때 저쪽에서 구면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딘은 손을 들고 외쳤다.


“단비!!”


“어. 아딘.”


단비는 눈사태 소리를 듣고 온 것이었다. 이제 꼬리가 4개가 된 단비와 미호족 전사들은 아이스 예티를 상대했다.



“휴. 전에도 그렇고 덕분에 살았어.”


“무사했었구나. 그때 죽은 줄로만 알았어.”


아딘 파티는 단비와 함께 미호족 마을로 갔다. 아딘은 가면서 단비에게 있었던 일들을 말했다. 단비도 아딘 파티가 감감무소식이라 많이 걱정하고 있었었다.


“인도자님께서 오셨습니다.”


미호족 마을 앞에는 근육질의 미호족이 앉아있었다. 아딘은 처음에는 그가 화랑인 줄 알았다. 그러나 미호족의 꼬리는 아홉 개나 되었다.


“자네. 왔나.”


“혹시 누구···.”


“전임 장로님이셔. 회···. 춘 하셨거든.”


“뭐?”


아딘은 미호족 장로가 알데바란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미호족 장로는 마지막 순간 꼬리 아홉 개의 경지에 도달해 젊음을 되찾았다고 했다.


“그렇게 됐네. 그래서 무슨 일로 왔는가.”


“미호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왔습니다.”


“알겠네. 가람을 찾아가 보게.”


그렇지만 그는 은퇴해 현재 미호족 장로직은 가람이 맡고 있었다. 전임 미호족 장로는 다시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


“오셨습니까.”


가람은 바쁘게 업무를 보고 있었다. 단비는 일행에게 차를 내어왔다.


-따뜻한 계피차를 마셔 감기 증상이 완화됩니다.-


계피차를 마시자 콧물과 기침이 멎었다. 아딘은 가람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알겠습니다. 저희 미호족은 언제나 인도자님과 함께할 것입니다. 단비와 전사 50명을 데려가십시오.”


“감사합니다.”


대신 가람은 아딘에게 미호족이 외부로 나갈 교두보를 부탁했다. 아딘은 흔쾌히 약속했다.



“인도자님 오셨습니까.”


소식을 들은 화랑은 오전 훈련을 마치고 아딘을 찾아왔다. 아딘을 대하는 화랑의 태도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편하게 대하시려면 편하게 대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아니 그래도 될까?”


아딘은 화랑과 점심을 먹으며 많이 가까워졌다.


“그래도 이제 봐줄 만큼은 강해지게 되었군.”


“그러냐. 많은 일이 있긴 했지.”


“더 강해지고 싶으면 오늘 오후부터 동계 훈련에 참가해라.”


“알았어.”


점심을 먹은 화랑은 아딘에게 동계 훈련의 참가를 제안했다. 아딘은 미호족 전사들의 동계 훈련에 참가했다.


‘헉. 헉.’


알데바란 토벌로 미호족 전사들의 전투력은 전체적으로 올라가 있었다. 아딘은 그들의 수준을 따라가느라 오후 내내 굴러야 했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내일 집합해라.”


“예!!”


훈련을 마치자 아딘은 감기 기운이 다시 도지는 듯 했다. 아딘은 오늘 조금 일찍 접속을 종료했다.


**


“에취-.”


자랑은 현실에서도 감기가 걸린 듯 했다. 캡슐에서 나온 자랑은 옷을 하나 더 입고 부엌으로 갔다. 부엌에는 마침 이 실장이 있었다.


“오셨습니까. 안 그래도 뵈러 가려 했습니다.”


“일은 다 끝났어?”


“예. 이제 거의 마무리되었습니다.”


npc 귀족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이 실장은 브론드 왕국 서부 플랑도르 지방의 영주가 되었다.


“영감. 대단한데?”


“과찬이십니다. 회장님은 라이덴 세력의 대두를 저지하지 않으셨습니까.”


“뭘. 그냥 운이 좋았어.”


“혹시 지금은 어디 계십니까?”


“나는 다시 아이리스 왕국으로 돌아왔어.”


자랑은 이 실장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잠시 논의했다. 그리고 저녁의 조리가 끝나자 대화의 주제를 바꾸었다.


“연말 총회에 함께 갈 내 파트너는 알아봤어?”


“안 그래도 그 이야기를 하려 했습니다.”


자랑은 참석하길 꺼려했지만 에리어 인더스트리의 연말 총회는 누구나 참석하고 싶어 하는 자리였다. 이 실장은 연락이 온 인사들의 명단을 말했다.


“거성 그룹 회장, 혁신시 3선 C 의원, DK 전자 오너가 일단 제안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자랑은 인상을 찌푸렸다. 예상은 했지만 이 실장은 희망시의 부흥을 위해 재력가 위주로 명단을 뽑아왔다.


“기각.”


비즈니스 관계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었던 자랑은 이 실장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럼 한반 건설 손녀나, 기린 전기 사장 딸은 어떻습니까. 저는 한반 건설 손녀가 참한 것 같습니다.”


“됐어. 전부 마음에 안 들어.”


“그럼 저한테 왜 물어보신 겁니까?”


이 실장은 자랑이 모든 제안을 거절하자 약간 기분이 상한 듯했다.


“영감이 센스가 있을 줄 알았지. 나는 연예인이나, 아이돌 가수를 총회 파트너로 원했다고.”


“회장님. 내일이 총회라 지금 와서 섭외하기는 무리일 듯합니다. 그냥 제가 고른 사람들 중에서···.”


“아냐. 그러긴 싫어.”


“그럼 대안이 있습니까?”


“있어.”


“알겠습니다. 만약 없으시다면 빨리 말씀해 주십시오.”


이 실장은 자랑이 연말 총회에 아예 가지 않는다고 할까봐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자랑은 방으로 올라갔다.


**


‘후.’


자랑은 캡슐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고민을 했다.


‘에휴. 진짜.’


그렇지만 이 실장에게 큰소리를 쳐 놓아 번복하기에는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았다. 그리고 비즈니스 관계보다는 이편이 마음이 편할 듯 했다.


연말 총회에 래인디어를 데려가기로 한 자랑은 노블 블러드에 접속했다.



“아딘. 몸은 좀 괜찮아?”


“덕분에.”


마리사와 래인디어는 방에서 체스를 두고 있었다. 아딘은 괜찮다는 의미로 마리사의 손을 자신의 이마에 가져다 댔다.


“야. 너.”


체스가 마리사의 승리로 끝나자 아딘은 래인디어에게 갔다.


“뭐.”


“내일 시간 되냐?”


“어머머. 마리사도 모자라 나까지 꼬시려는 거야?”


“누가 꼬신대? 어디 갈 데가 있어서 그래.”


“왜. 아딘. 내가 같이 가 줄게. 어딘데?”


“미안. 마리사. 마리사랑은 갈 수가 없는 곳이라 그래.”


아딘도 마리사를 데려갈 수 있으면 정말 데려가고 싶었다. 하지만 npc인 마리사는 현실의 연말 총회에 데려갈 수 없었다.


아딘은 시스템적으로 현실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리사에게 현실을 꿈속 세계로 설명해 어렵게 이해시켰다.


“사실 아직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그렇지만 아딘. 믿을게.”


“고마워. 마리사. 그래서 래인디어. 너 올 거지?”


“어디 가는 건데?”


“미래시에. 내일 오후 2시까지 희망시 센트럴 밀레니엄 빌딩으로 와.”


“네가 오라면 내가 가야 돼? 그리고 너 희망시 같은 촌동네에 살았냐.”


“오는 거로 알고 있을게.”


래인디어는 끝까지 튕겼다. 그렇지만 아딘은 래인디어가 올 것을 알고 있었다. 래인디어에게 연락처를 준 아딘은 마리사와 체스를 두다 접속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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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연말 총회 -3- 24.01.11 60 2 9쪽
43 연말 총회 -2- 24.01.08 59 2 10쪽
42 연말 총회 -1- 24.01.06 67 2 11쪽
» 귀향 -3- 24.01.03 73 2 10쪽
40 귀향 -2- 23.12.31 69 2 10쪽
39 귀향 -1- 23.12.28 66 3 9쪽
38 영웅의 돌 -5- 23.12.23 67 2 12쪽
37 영웅의 돌 -4- 23.12.20 70 2 10쪽
36 영웅의 돌 -3- 23.12.17 69 2 10쪽
35 영웅의 돌 -2- 23.12.15 68 2 10쪽
34 영웅의 돌 -1- 23.12.12 71 2 11쪽
33 고대 유적 -4- 23.12.09 75 2 10쪽
32 고대 유적 -3- 23.12.07 79 2 11쪽
31 고대 유적 -2- 23.12.05 76 2 10쪽
30 고대 유적 -1- 23.12.02 72 3 10쪽
29 선택의 기로 -1- 23.11.29 71 2 10쪽
28 밀입국자 -2- 23.11.26 70 2 12쪽
27 밀입국자 -1- 23.11.23 81 1 10쪽
26 반쪽뿐인 복수 -2- 23.11.17 8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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