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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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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작품등록일 :
2023.10.01 00:56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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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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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8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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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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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선택의 연속 -4-

DUMMY

51화. 선택의 연속 -4-



“바이바이. 사요나라. 짜이찌엔. 아듀.”


“그게 무슨 뜻이야?”


린넨의 검에 배를 찔린 플랜트 골렘은 래인디어의 뿔을 뱉어냈다. 아딘은 그것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잘 가라는 뜻이라더라.”


“상황에 딱 맞는 말이네. 래인디어가 마음씨를 고쳐먹을 거 같지는 않지만.”


린넨과 플랜트 골렘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플랜트 골렘이 휘두르는 넝쿨과 가지에 린넨의 갑옷이 푹푹 패여 나갔다. 그렇지만 플랜트 골렘의 동체 역시 무사하지 못했다.


린넨의 소환 시간은 5분이었다. 에델원정대는 그동안 플랜트 골렘에게서 최대한 떨어져야 했다.


“숲에 불을 질러라!!”


“탁. 타닥.”


플랜트 골렘이 숲과 융합하면 공략 실패였다. 에델원정대는 기름을 뿌리고 숲에 불을 질렀다. 불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옮겨붙었다.


“모두 강을 따라 퇴각한다!!”


“쿵. 쿵. 쿵.” “우어어어.”


에델원정대는 강을 따라 퇴각했다. 멀리서는 불길에 갇힌 플랜트 골렘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고생했어. 아딘.”


“단비. 너도.”


아딘은 아리온 마을에서 다시 미호족 전사들과 만났다. 에델원정대는 휴식을 취하며 마법 구슬로 플랜트 골렘의 상태를 확인했다.


“쿵. 쿵···.” “우어어···.”


바람의 방향은 플랜트 골렘 쪽이었다. 상극인 불을 피해 물러나던 플랜트 골렘은 급격히 힘을 잃었다.


“우직-.”


힘을 보충하지 못하고 시커멓게 썩어 들어가던 플랜트 골렘은 결국 무너졌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상륙 저지.-



[퀘스트 정보]


상륙 저지


*슈미트 후작군의 도하 저지. (1/1)*


*플랜트 골렘 처치 (1/1)*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공적치를 다량 획득했습니다.-



[의용군 정보]


이름 : 에델원정대


의용군 등급 : B+


구성 : 900명 (미호족 50명, 병사 50명), 에델바이스 영지군 500명, 가타 300명


공적 순위 : 1위



플랜트 골렘이 쓰러지자 레벨과 공척치가 쭉 올랐다. 그리고 아딘은 이제 125레벨을 달성해 라이덴이 드롭한 고결한 백은의 투핸드소드를 착용할 수 있게 되었다.


‘와. 때깔 죽이네.’


새하얀 검신을 지닌 고결한 백은의 투핸드소드는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기품이 느껴졌다. 아딘은 검을 이리저리 휘둘러 보았다.


-대규모 병력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영웅의 돌이 성장합니다.-


-명성+300, 통솔력+100-


영웅의 돌 역시 성장했다. 아딘은 에델바이스 영지에 공적을 보고한 후, 다음 행보를 정하기로 했다.


**


자이언트 기간테아가 날뛰자 함부르크 공작과 귀족들은 겁을 먹고 바이스 성에서 달아났다.


“마물 따위에게 질 수 없다!!”‘


그러나 빌란트 후작은 물러나지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빌란트 후작은 반격에 나섰다.


“내가 자이언트 기간테아를 맡겠다!! 나머지는 슈미트 후작군을 맡아라!!”


지휘관이 바뀌자 아이리스 왕국군은 다시 탄력을 되찾았다. 빌란트 후작의 직속 기사들이 이끄는 아이리스 왕국군은 슈미트 후작군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카오오오오!!”


빌란트 후작이 전신에 오라를 끌어올리자 자이언트 기간테아는 고개를 쳐들고 포효했다. 하지만 빌란트 후작은 오히려 등에 멘 전투 도끼를 양손에 쥐었다.


“용맹의 쐐기!!”


자이언트 기간테아에 올라탄 빌란트 후작은 도끼를 연속으로 교차하며 자이언트 기간테아의 등을 내려찍었다.


“키에에에엑!!”


그것에 자이언트 기간테아의 얇은 다리 몇 개가 잘려 나갔다. 고통에 울부짖은 자이언트 기간테아는 몸부림쳐 빌란트 후작을 떼어냈다.


“어림도 없지!!”


“후우우.”


빌란트 후작은 곧바로 다시 자이언트 기간테아에 붙으려 했다. 그러나 자이언트 기간테아가 독성 안개를 내뱉었다. 빌란트 후작은 독성 안개를 피해 물러났다.


“쿠쿠궁-.”


그 사이 자이언트 기간테아는 땅속으로 파고들었다. 땅속은 자이언트 기간테아의 홈그라운드였지만 빌란트 후작은 망설이지 않고 자이언트 기간테아를 따라갔다.



“저놈들을 막아라!!”


슈미트 후작군이 급격히 무너지자 슈미트 후작가의 기사 프림힐은 슈미트 후작군을 계속 독려했다.


“저기 프림힐이 있다!!”


아이리스 왕국 기사들의 최우선 목표는 프림힐이었다. 프림힐을 발견한 아이리스 왕국 기사들은 그를 멀리서부터 에워쌌다.


“뭐야. 빌란트 후작은 어디 갔나?”


“마물 소환이나 하는 넌 그분이 상대할 가치도 없다.”


“전쟁은 기사의 결투가 아닌 것을 모르는가? 그래. 명예로운 기사의 결투였다면 이렇게 여럿이 몰려오지도 않았겠지.”


“모두 프림힐을 쳐라!!”


프림힐은 빌란트 후작에 맞먹는 고급 기사였다. 그렇지만 아이리스 왕국 기사들은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쿵.”


프림힐은 혼자 아이리스 왕국 기사 전력의 8할을 쓰러뜨리는 무위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결국 수적 열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차가운 대지에 몸을 뉘었다.


“적장. 프림힐은 사망했다. 슈미트 후작군은 항복해라!!”


“후퇴해라!!”


그것에 슈미트 후작군은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고 슈미트 후작령으로 패주했다.



“빌란트 후작님은 무사하신가.”


“자이언트 기간테아를 따라가셨는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쾅!!”


조금 있자 바이스 성 성벽 근처의 땅이 일렁이더니 빌란트 후작이 땅을 뚫고 나왔다. 빌란트 후작의 손에는 자이언트 기간테아의 머리가 들려 있었다.


“후작님!!”


“후우. 조금 쉬고 싶다.”


빌란트 후작은 중상이었다. 자이언트 기간테아의 머리를 내려놓은 빌란트 후작은 성벽에 기대 휴식을 취했다.


**


“으음.”


플랜트 골렘과 자이언트 기간테아가 퇴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슈미트 후작은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제 잘못입니다. 후작님.”


“아니야. 테리우스 자네는 지금까지 잘해주었어. 내가 부족했던 탓이지.”


테리우스는 메테우스의 실패를 무마하기 위해 슈미트 후작에게 아부를 떨었다. 항전할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필요했던 슈미트 후작은 테리우스의 아부를 받아 주었다.


“슈미트 후작.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자네만 믿으면 된다더니. 우리 전부 죽게 생겼네!!”


반면 서부 지역 영주들은 흥분해 슈미트 후작을 찾아왔다. 그들은 멱살이라도 잡을 기세로 슈미트 후작을 위협했다.


“뭐만 하면 찡찡찡. 그러니 당신들이 평생 시골 영주인 거야.”


“뭐, 뭐라고?”


“어떻게 해쳐나갈지 생각은 안 하고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만 하니까 당신들이 중앙 귀족들을 못 이기는 거라고.”


파충류 같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부 영주들을 노려본 슈미트 후작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 벳. 저놈들을 모두 죽여라.”


“예.”


“슈미트 후작. 당신 미쳤어? 이러면 당신은 무사할 줄 알아?”


“어.”


“으악.” “컥.”


사령기사 알과 벳은 검을 뽑았다. 그들은 슈미트 후작의 명령에 따라 서부 영주들을 무참히 베었다.


“가자.”


슈미트 후작의 집무실은 서부 영주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슈미트 후작은 알과 벳, 테리우스의 호위를 받으며 집무실에서 나왔다.



“슈미트 후작. 당신 지금 무슨 짓을 한 것인가?”


슈미트 영주성의 홀에는 서부 영주들의 호위기사들이 모여 있었다. 슈미트 후작의 신발에 묻은 피를 본 호위기사들은 영주들에게 변고가 일어났음을 직감했다.


“싸우기도 전에 질 생각부터 하는 겁쟁이들을 처리한 것뿐이다. 싸우기 싫은 사람은 지금 떠나라.”


호위기사들은 웅성였다. 그들의 전력은 슈미트 후작 쪽보다 높았다. 그렇지만 나서는 이는 없었다.


“그럼 모두 내 뜻에 따르는 것으로 생각하겠다.”


호위기사들의 불만을 가라앉힌 슈미트 후작은 일장 연설을 시작했다.


“이곳에서의 정면 승부는 이제 가망이 없다. 그래서 나는 아이렌을 직접 칠 생각이다.”


“아이리스 왕국 쪽에서 저지하지 않겠습니까?”


“현재 자이언트 기간테아를 상대할 수 있는 빌란트 후작은 중상이라 들었다. 그리고 아이리스 왕국군은 여기 전부 나와 있다.”


슈미트 후작은 만일을 위해 부드러운 모래를 아이렌으로도 보내 두었다. 그리고 소수의 병력을 아이렌 근교로 보낼 방법도 마련해 두었다.


그 말에 분위기는 슈미트 후작 쪽으로 확실히 넘어왔다.


“나는 아이리스 국왕을 인질로 잡아 협상을 해 볼 생각이다. 그럼 이곳 역시 안전하다. 나를 따라오겠는가!!”


“예!!”


이제 장내를 완전히 휘어잡은 슈미트 후작은 아이렌으로 침투할 천 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


아이리스 왕국군은 슈미트 후작군의 공세를 막아냈지만 피해가 극심했다. 아이리스 왕국군은 전열을 가다듬고 있었다.


“급보입니다!! 슈미트 후작군이 아이렌 근교에 나타났습니다!!”


“뭐라고?”


겉으로는 놀란 척했지만, 함부르크 공작은 아이렌이 습격당한 것이 기회라 여겼다. 급히 귀족들을 소집한 함부르크 공작은 빌란트 후작의 숙소로 갔다.


“빌란트 후작은 괜찮으신가.”


“휴식을 취하고 계십니다. 더 이상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빌란트 후작의 부관 포스틱 백작은 함부르크 공작을 막아 세웠다. 함부르크 공작은 능글맞게 말했다.


“알겠네. 그런데 지금 아이렌이 위험에 빠졌네. 어서 국왕 전하를 구원하러 가야 하네.”


‘젠장···.’


포스틱 백작은 함부르크 공작과 귀족들의 의도를 알아챘다. 함부르크 공작과 귀족들은 이번 전투 이후 빌란트 후작 쪽으로 넘어온 아이리스 왕국의 군권을 되찾으려 하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부디 아이렌을 지켜 주십시오.”


하지만 군권 반환을 거부했다가는 역적으로 몰릴 수도 있었다. 포스틱 백작은 어쩔 수 없이 함부르크 공작에게 군권을 넘겼다.


“어서 아이렌을 구원하러 간다!!”


군권을 돌려받은 함부르크 공작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이렌으로 출발했다.



“예. 알겠습니다. 신속히 준비하겠습니다.”


에델바이스 영지에도 지원 명령이 떨어졌다. 대기하고 있던 에델바이스 백작과 가신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다 보니 아딘은 2왕녀와 둘만 남게 되었다. 아딘은 일단 지금까지 들어온 정보로 현재 상황을 종합했다.


‘슈미트 후작, 함부르크 공작. 둘 다 꼼수를 부리는군.’


슈미트 후작은 협상을 통해 불리한 상황을 무마시키려 하고 있었다. 함부르크 공작은 거기에 편승해 다시 군권을 쥐려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도 우리 갈 길을 간다.’


게다가 마침 이곳에는 왕위 계승 2순위인 2왕녀가 있었다. 아딘은 2왕녀에게 갔다.


“데이지 왕녀님.”


“왜 그러십니까.”


“왕녀님은 현재 상황이 어떻다고 보십니까.”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이대로 가면 슈미트 후작과 함부르크 공작만 이득을 보겠지요.”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슈미트 영지는 비어 있을 겁니다.”


“??”


총명한 2왕녀는 자신의 말뜻을 이해했을 것이었다. 그렇지만 2왕녀는 끝까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 여자 진짜.’


아딘은 모두가 속으로 품고 있는 말이지만 반역도로 몰릴까봐 하지 못하고 있던 말을 꺼냈다.


“아이렌의 상황은 구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끝날 것입니다. 의용군과 에델바이스 영지군은 슈미트 후작령 본토로 진격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하하. 재미난 생각이네요. 그런데 저는 여자의 몸이라 그런 걸 결정할 수 없답니다.”


2왕녀는 이번에도 튕겼지만 그녀의 눈동자는 아까와 달리 흔들리고 있었다. 그것을 알아본 아딘은 자신의 야망을 섞어 말했다.


“에델바이스 백작님은 어떠십니까. 에델바이스 백작님도 독신입니다.”


“어머. 짓궂으셔라. 호호.”


입을 가리고 웃은 2왕녀는 장난스럽게 아딘의 등을 두어 대 치고는 에델바이스 백작에게 갔다.


‘좋아. 됐다.’


이번 일이 잘 풀려 2왕녀가 아이리스 왕국의 실권자가 되고, 에델바이스 백작이 2왕녀와 결혼한다면 아딘의 영향력 또한 매우 커질 것이었다.


아딘은 에델원정대가 있는 곳으로 가 출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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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연말 총회 -3- 24.01.11 60 2 9쪽
43 연말 총회 -2- 24.01.08 59 2 10쪽
42 연말 총회 -1- 24.01.06 67 2 11쪽
41 귀향 -3- 24.01.03 72 2 10쪽
40 귀향 -2- 23.12.31 69 2 10쪽
39 귀향 -1- 23.12.28 66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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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영웅의 돌 -4- 23.12.20 70 2 10쪽
36 영웅의 돌 -3- 23.12.17 69 2 10쪽
35 영웅의 돌 -2- 23.12.15 68 2 10쪽
34 영웅의 돌 -1- 23.12.12 71 2 11쪽
33 고대 유적 -4- 23.12.09 75 2 10쪽
32 고대 유적 -3- 23.12.07 79 2 11쪽
31 고대 유적 -2- 23.12.05 76 2 10쪽
30 고대 유적 -1- 23.12.02 72 3 10쪽
29 선택의 기로 -1- 23.11.29 71 2 10쪽
28 밀입국자 -2- 23.11.26 70 2 12쪽
27 밀입국자 -1- 23.11.23 81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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