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완결 후기>
거짓말이야. 아닐 수도 있고.
이렇게 아르반에서의 모험은 끝이 납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쭉 써서 그런지 거의 네 달 동안 연재했는데도 별로 오래 썼다는 느낌이 아니네요. 1부는 완결했지만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니까 완결한 것 같지도 않고······. 뭐지. 이 어정쩡한 기분은······. ㅎㅎ
자, 그럼 내일부터 2부가 시작되나요? 라고 묻는 분이 있다면 게시판 첫째 줄에 네 달 동안 떠 있던 공지를 안 읽으신 겁니다.
공지로 알려드렸듯이 1부 완결 후 2~3주 가량 쉬는 시간을 가집니다.
메칼로는 트레이닝을 겸해 각 이야기마다 다른 장르에 도전하고 있어서 저도 태세전환 할 시간이 필요하고요.
1부인 아르반의 메칼로는 첩보액션물······ 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음, 결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이나 설정했던 것이 모두 나오지 않아서 불만족스러운 건 확실해요.
목표했던 것은 얼마나 성과가 있었는가······. 비교적 성공한 것도 있고 캐망한 것은 많다는 결론입니다. 그래. 쉽게 얻으면 재미없지. 아직 4부나 남았으니까 도전은 계속 이어집니다.
2부 ‘바그랏트의 메칼로’의 장르는 공포 미스터리입니다. 독자님들이 치를 떨면서 “왜 이런 잔인한 글에 19금을 달지 않은 건가요?”라고 물으실 수준까지 끌어올려볼 작정이지만······ 제 수위는 항상 기대 이하였지. 쓰기도 전에 우울해진다.
뭐 그렇습니다.
뭔가 어중간한 후기입니다만, 그래도 단 하나 분명한 것은 연재하는 내내 독자님들이 굉장히 힘이 되어 주셨다는 거예요. 제가 댓글놀이 좋아하는 거 아시나요.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독자님들이 저를 바꿔 놓으셨엌ㅋㅋ
좋은 분들 앞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즐거웠어요.
그런데 앞으로 놀 생각을 하니 두 배로 즐겁네욬ㅋㅋ. 그럼 추석 지나고 추분 즈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Comment '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