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밝힐 수 없다면 신명(神名)을 듣겠노라. 이 몸은 아누시. 그대는?”
“메칼로.”
“거짓말!”
소녀가 외쳤다.
“그대는 농아가 아니로다. 메칼로의 신자(臣子)는 벙어리 외에 없느니.”
사실 그랬다. 메칼로의 금기는 거짓말. 그러나 누구도 거짓말 하지 않고 유년기를 보낼 수는 없다. 그것이 가능한 사람은 날 때부터의 벙어리 뿐. 그러니 메칼로의 금기를 지키며 그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신자도 벙어리뿐이었다.
“거짓말 아니야.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거짓말 한 적 없어.”
소년이 뻔뻔한 얼굴로 주장했다.
“거짓말쟁이.”
소녀는 결국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신명이 메칼로이면서 벙어리가 아닌 사람은 반드시 한 번이라도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으므로, 메칼로는 ‘거짓말하면 안 되는 거짓말쟁이’의 다른 이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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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메칼로는....... +14 | 16.05.04 | 4,463 | 0 | - |
178 | 하나뿐인 길(6) +4 | 19.03.13 | 199 | 11 | 12쪽 |
177 | 하나뿐인 길(5) +10 | 19.03.02 | 154 | 9 | 11쪽 |
176 | 하나뿐인 길(4) +6 | 19.02.27 | 110 | 12 | 11쪽 |
175 | 하나뿐인 길(3) +6 | 19.02.23 | 125 | 8 | 18쪽 |
174 | 하나뿐인 길(2) +4 | 19.02.11 | 110 | 13 | 9쪽 |
173 | 하나뿐인 길(1) +6 | 19.02.01 | 172 | 11 | 11쪽 |
172 | 비수 +6 | 19.01.27 | 108 | 9 | 10쪽 |
171 | 자정 즈음 +10 | 19.01.23 | 126 | 10 | 13쪽 |
170 | 여우들의 왕(4) +8 | 19.01.18 | 171 | 9 | 12쪽 |
169 | 여우들의 왕(3) +4 | 19.01.17 | 130 | 9 | 10쪽 |
168 | 여우들의 왕(2) +6 | 19.01.15 | 116 | 11 | 11쪽 |
167 | 여우들의 왕(1) +8 | 19.01.12 | 124 | 9 | 11쪽 |
166 | 시간의 탑(3) +6 | 19.01.09 | 120 | 11 | 15쪽 |
165 | 시간의 탑(2) +9 | 19.01.08 | 104 | 11 | 12쪽 |
164 | 시간의 탑(1) +4 | 19.01.07 | 161 | 12 | 10쪽 |
163 | 누군가를 위해(6) +14 | 19.01.05 | 148 | 14 | 12쪽 |
162 | 누군가를 위해(5) +7 | 18.04.29 | 249 | 11 | 10쪽 |
161 | 누군가를 위해(4) +6 | 18.04.22 | 183 | 7 | 10쪽 |
160 | 누군가를 위해(3) +2 | 18.04.19 | 209 | 9 | 14쪽 |
159 | 누군가를 위해(2) +4 | 18.04.14 | 185 | 7 | 11쪽 |
158 | 누군가를 위해(1) +4 | 18.04.12 | 145 | 7 | 12쪽 |
157 | 아무도 모른다(8) +4 | 18.04.12 | 132 | 6 | 15쪽 |
156 | 아무도 모른다(7) +4 | 18.04.12 | 136 | 6 | 11쪽 |
155 | 아무도 모른다(6) +4 | 18.04.11 | 126 | 7 | 14쪽 |
154 | 아무도 모른다(5) +4 | 18.04.11 | 118 | 8 | 14쪽 |
153 | 아무도 모른다(4) +2 | 18.04.11 | 136 | 7 | 13쪽 |
152 | 아무도 모른다(3) +4 | 18.04.10 | 183 | 9 | 13쪽 |
151 | 아무도 모른다(2) +1 | 18.04.10 | 144 | 10 | 12쪽 |
150 | 아무도 모른다(1) +2 | 18.04.10 | 159 | 10 | 12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