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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아닙니다. 거짓말일지도.

메칼로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마니
작품등록일 :
2016.01.05 01:02
최근연재일 :
2019.03.13 00:57
연재수 :
178 회
조회수 :
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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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3
글자수 :
930,491

작성
16.08.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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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르기노 탑(2)

거짓말이야. 아닐 수도 있고.




DUMMY

프리다는 말없이 로우벤을 노려보았다. 로우벤이 피하지 않고 그녀의 시선을 받아냈다. 모후나 그녀의 목을 누르고 있는 칼날에 눈길을 줄 법 했지만 그의 눈동자는 흔들리지 않았다.

로우벤보다 먼저 프리다가 시선을 돌렸다. 다시 한 명이 더 방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들어온 사람을 확인한 프리다가 차갑게 웃었다.

“국왕 폐하와 왕자 전하에 기사단장님까지 행차하셨나요. 차를 대접해야 하는데 여기는 제 집이 아니라 여의치가 않군요. 부디 양해해 주세요.”

“별장은 서향기사단에 포위되었고 포고스의 병사들은 모두 체포될 겁니다, 백작부인. 이 이상 참혹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타니엘이 담담히 말했다.

“당신들이 한 자리에 서서 나를 설득하는 것만큼이나 참혹할까요.”

프리다가 힘없이 대꾸했다. 그녀가 세 남자를 하나씩 쳐다보았다. 그들의 시선이 어두운 방안에서 고통스럽게 얽혔다. 프리다는 가장 먼저 로우벤에게 물었다.

“로우벤 코스탄딘. 어머니의 몸값을 가져오셨습니까? 보여주세요. 아니, 들려달라고 해야 할까요. 당신이 들려줄 진실이 모후를 산 채로 데려갈 수 있을지 봅시다. 말해요. 누가, 왜, 내 남편을 죽였나요.”

그녀의 질문은 처음부터 같았다. 하코브 네르세스의 죽음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복수를 맹세하고 그 길을 따라 여기까지 온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 메칼로는 그것을 문득 깨달았다.

로우벤은 그 말을 듣고서야 잠시 모후를 내려다보았다가 이윽고 말했다.

“포고스 백작은 내가 나몬의 각인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소.”

처음으로 듣는 타니엘이 저도 모르게 로우벤을 쳐다보았다가 복잡한 표정으로 얼굴을 찡그렸다. 프리다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나몬은······ 봉인되었어요.”

그녀는 그 이름을 알고 있었다. 대륙의 역사는 그 사건을 파묻고 시간으로 덮어버렸지만 테리아에서는 아니었다. 그 일은 그들에게 슬프면서도 자랑스러운 과거였다. 그러니 가둬진 신들의 이름은 명예로운 흔적일 뿐이었다.

“내가 나몬의 각인자요.”

로우벤이 다시 한 번 말했다. 짧은 단어 몇 개를 발음할 뿐인데도 소년의 얼굴에 땀이 돋아나 반질거렸다.

“봉인이······ 깨졌다고······?”

그 말은 갇혔던 악신들이 다시 그들의 백성을 불러 모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들을 다시 가두기 위해 전과 같은 희생을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 200년 전 대륙이 연합하여 악신들을 봉인하려고 할 때, 그들은 어떻게 신들을 무력하게 만들었던가.

프리다는 문득 떠올렸다. 아르반을 떠나기 전에 하코브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는 상처 입은 짐승처럼 예민해져서, 쉬이 잠들지 못하고 사람 없는 곳을 헤맸다. 이따금 늦은 밤에 아들의 방에서 나오는 그를 보았었다.

200년 전 사람들은 어떻게 신들의 힘을 빼앗았는가.

지금에 와서는 잔혹한 전설에 불과하게 된 이야기를 프리다는 기억 속에서 불러냈다. 사람들의 욕심이 하늘을 가리고, 그 욕심을 위해 거리낌 없이 사용한 두려운 신들의 힘이 땅을 덮었다. 피와 눈물과 애곡하는 소리가 가득하여 마침내 두려움의 근원인 신들을 가두려고 했다.

어떻게 신들은 인간의 힘에 붙잡혀 봉인될 정도로 약해졌는가.

인간과 신의 싸움도 인간과 인간의 싸움과 다를 바 없었다. 인간의 왕들은 그것을 알게 되자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악신들의 백성을 모두 죽인 것이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신분이 높거나 낮거나, 죄가 있거나 없거나.

모든 땅에서 매일같이 희생자를 태우는 불길이 올랐다. 그런 일이 수 년 동안 계속되었다. 처음에는 강제로 행해졌던 일이 시간이 지나자 광기가 섞이고, 광기를 보며 두려워하고, 마지막에는 무감각해졌다.

가난한 자들은 돈을 받으려고 가족을 내놓고 귀족들은 명예를 위해 가족을 죽였다. 숨기거나 도망가면 일가족이 모두 죽었다. 그때 메칼로의 각인자는 얼마나 두려운 존재였던가. 그가 찾아와 진실을 물을 때 사람들은······.

“포고스 백작이 어떻게 그 일을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나······.”

로우벤이 다시 말을 시작했지만 프리다는 반쯤 흘려들었다. 어떻게 그가 알았느냐고?

어느 날 하코브는 아이딘을 데리고 며칠 동안 포고스를 떠났다. 돌아왔을 때였다. 바로 그때부터였다. 그때부터 그는 두려워했다. 그때부터 뭔가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포고스를 떠나 알마스트에 머물면서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아이딘······ 아이딘은······.’

그가 태어났을 때 출산을 도우러 온 아레의 사제는 아이의 수호신을 찾아내지 못했다. 사제는 아이의 수호신이 어딘가 먼 곳의 강이나 산을 다스리는 신인지도 모르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포고스 백작의 보호를 받는데 수호신의 가호는 필요 없지 않으냐며 사제는 유쾌하게 웃었었다.

하코브의 행적을 뒤쫓으며 몇 번이나 원망했었다. 어째서 그처럼 비밀스럽게, 나조차도 모르게 움직인 걸까. 왜 내게 말해주지 않은 걸까. 무엇을 숨기려고 그렇게······.

‘아이딘······.’

프리다는 망연해져서 자신의 손에서 단검이 미끄러지는 것도 몰랐다.

‘아이딘······.’

신들을 풀려난 것을 알면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땅 속 깊이 묻어놓았던 악신들의 성물을 다시 꺼내고 황야에서 시체를 태우는 불길이 꺼지지 않고 그것을 피로 식혀야 하는 때가 다시 오는 걸까. 그 때가 오면 저 로우벤 코스탄딘이 하는 것처럼 자신도 말할 수 있을까.

내 아들이 봉인된 신의 백성이다.

프리다의 눈에 절망이 차올랐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메칼로를 올려다보았다가 그와 눈이 마주치자 두려움에 떨었다.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이 거짓말하기를 원하고 그것을 진실로 만들기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새벽이 되어, 서향 기사단의 일부가 모후와 아베디스 루신을 데리고 별장을 떠났다.

왕의 군대에 포위된 포고스 병사들은 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설명해줘야 할 백작부인과 기사들이 별장 안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중이었다.

제이나와 단검의 남자는 방에 묶어두었는데 남자 쪽은 애초에 묶을 필요도 없었다. 끝까지 저항한 그는 산디아의 칼에 치명상을 입어 놀로파의 사제가 오지 않으면 곧 죽을 것 같았다.

타니엘이 남자가 호셉 베쉬킴인 것을 확인했다.

제이나는 모후가 무사해서 안도한 것처럼도, 이 모든 상황에 체념한 것처럼도 보였다. 그녀는 로우벤이 서향 기사단과 함께 온 것을 보고 그가 섭정공의 편에 서기로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로우벤이 모후와 갈라섰다면 그녀가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뿐이었다.

별장에 남은 사람들은 전투의 흔적이 선명한 홀에 뒤섞여 앉아서 술 대신 물 잔을 돌리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분위기는 험악했다.

포고스의 기사들은 침묵의 맹세를 한 후에야 진실을 들었다. 그들은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하코브 네르세스가 죽은 일에 대해서는 결코 용서할 수 없었다. 프리다가 아이딘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므로 복수의 불꽃이 사그라든 그녀 역시 이해하지 못했다.

“드라고미르 상단에서 몇 달 전 배 한 척이 해적을 만났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동안 테리아의 선박들은 해적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웠고, 그것이 상단의 가장 큰 이점이어서 비밀에 붙이고 있던 모양입니다. 짐을 빼앗기고 승객 몇 명이 도망치거나 죽었다고 하며, 날짜로 계산해 포고스 백작이 승선했던 배라고 추정합니다.”

타니엘은 섭정공에게 보고하듯 사무적인 어조로 프리다에게 말했다.

“해당 선박은 출항중이라 아직 선원들을 심문하지 못했습니다만, 배를 관리하는 상인과는 만나보았습니다. 상부의 지시를 받아 따로 승객을 태웠으며 출항 날짜나 항해 경로를 자세히 보고했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누군가 그 정보를 해적에게 흘렸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인지는 백작부인께서도 조사하셨을 겁니다.”

타니엘은 이 자리의 대부분이 알고 있을 이야기들을 정리한 다음 그들이 듣고 싶었을 이야기를 꺼냈다.

“알겠지만 모후와 관련된 상인은 이미 죽었습니다. 그의 사주를 받았을 해적들은 바다에 있으니 손닿는 곳이 아닙니다. 파벨 군도의 해적들은 바그랏트 공국이나 아르반의 숙적이지만 지금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니까요. 모후마마는······.”

타니엘은 잠시 망설이는 것처럼 말을 늘였다가 천천히 뒤를 이었다.

“알마스트를 정비하고 지방 영주들을 회유하는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결국은 르기노 탑에 갇히게 됩니다. 로우벤 코스탄딘도 같은 운명입니다. 공주의 신변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지만, 함께 탑에 갇히거나 신전으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들의 봉인에 관해 밝힐 수 없으니 그 외의 모든 죄상이 공개될 겁니다. 포고스 백작의 죽음도 포함해서······.”

그를 죽인 진짜 이유는 감춰지겠지만. 타니엘은 쓴 입을 다시며 그 말을 삼켰다.

“백작과 네르세스 가문의 명예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부인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우리와의 약속을 먼저 어긴 쪽은 포고스입니다. 관대한 처분만을 바라셔야 할 겁니다.”

프리다는 대꾸하지 않았고 기사들은 모후와 국왕이 탑에 갇힐 거라는 말을 반신반의했다.

“기사와 병사들은 포고스로 돌려보내기 바랍니다. 부인은 네르세스 가 저택에서 근신해 주십시오”

모를 리가 없지만 타니엘은 아이딘에 관해 따로 말하지 않았다. 포고스의 기사들이 백작부인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반발했지만 프리다의 명령과 아이딘에 대한 묵인을 호의로 받아들여 결국은 그의 말에 따랐다.

그들로서는 포고스의 영주인 아이딘 네르세스를 지키는 것이 프리다를 지키는 것 이상으로 중요했던 것이다.

프리다는 서향 기사단의 감시를 받으며 네르세스 저택으로 떠났다. 그녀에게는 하인으로 삼을 한 명의 병사만 허용되었다. 남은 포고스의 병사들은 역시 기사단의 감시를 받으며 알마스트에서 추방되었다.

“난 아직도 궁금한 게 있는데, 메칼로.”

프리다가 네르세스 저택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왕궁으로 돌아가면서, 타니엘은 문득 그에게 말했다.

“상황상 대충 묻힐 것이 분명하지만 나로서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 모후가 공주를 죽이려고 한 이유 말이다. 아직 그들에 관해 내가 모르는 것이 있나? 왕위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이유 말고도 뭔가가 더 있나?”

메칼로는 그 질문에 대답해주지 않았다. 지친 얼굴로 웃었는데 타니엘은 그 정도로 넘어가줄 모양이었다.

“뭐, 아직 시간은 있으니까.”

그들은 서로 다른 생각으로 복잡한 머리이면서, 나란히 걸어 왕궁으로 들어갔다. 날이 새고 있었다.


작가의말

이것은 토요일 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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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8

  • 작성자
    Personacon Rainin
    작성일
    16.08.29 22:36
    No. 1

    ...아아... 역시 잔인무도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마니님... 이럴 수가... 어찌 이렇게 잔혹한 세상에 이들을 풀어놓으셨습니까... 끔찍하잖아요 이건 너무... 흑흑흑...

    아이 좋아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8.29 22:46
    No. 2

    전 해피엔딩을 사랑하는 평화주의자예요. (설득력 없는 설득을 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양하나
    작성일
    16.08.29 22:37
    No. 3

    아직도 캐내야할 수수께끼가 더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8.29 22:46
    No. 4

    이 글은 5부작이니까요. 수수께끼야 뭐 계속 생겼다 풀렸다 할 것 같아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사만다
    작성일
    16.08.29 22:39
    No. 5

    비밀이 하나둘씩 풀려가는데... 빙산의 일각이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전해져오네요. 한편으론 앞으로 보게 될 이야기가 너무 기대되어서 기쁘기도 합니다 @▽@ 프리다 제발 무사하세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8.29 22:47
    No. 6

    사만다님이 걱정해 주시니까 프리다도 힘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6.08.29 22:44
    No. 7

    작중 인물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식의 말을 할때마다 정세 읽는 것에 서툰 독자는 슬프네요. ㅠㅠ 사건 제대로 끝나면 재독해야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8.29 22:47
    No. 8

    앜ㅋㅋ 자주 중간에 설명을 해드려야 독자님들이 잊어버리지 않는데 제 불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연두초록
    작성일
    16.08.29 23:13
    No. 9

    신들을 봉인 시키려고 진짜 잔혹한 일을 벌렸군요.
    그 신들의 신자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적인 죽음이라니.
    건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8.29 23:43
    No. 10

    대륙의 흑역사입니다. 잘 때마다 이불 팡팡 했던 분들은 이제 모두 관 속에 있겠지만요....후손도 부끄러울 거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밀과보리
    작성일
    16.08.29 23:29
    No. 11

    어떻게 보면 불쌍한 봉인된 신들..
    젤 불쌍한건 어찌보면 메칼로 신이겠죠.. 신자가 되려는 사람이 없어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8.29 23:44
    No. 12

    앜ㅋㅋㅋ 그, 그렇게 되는 거군요. 메칼로 지못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5래비
    작성일
    16.08.30 01:20
    No. 13

    토요일 분량을 화요일날 새벽에 보고잇습니다.
    저번주 무한도전을 지금 다시보기로 본것과 무슨 관계가 잇는것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8.30 01:21
    No. 14

    그냥 운명입니다. (단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혼운
    작성일
    16.08.30 07:02
    No. 15

    오늘도재미있게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8.31 07:25
    No. 16

    언제나 재미있게 봐주셔서 전 감사하구.....]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기전씨
    작성일
    16.08.30 18:42
    No. 17

    아무래도 다시 정독해야 겠다... 다시 읽고 올태니까 분량이나 팍팍 늘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건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08.31 07:26
    No. 18

    앗? 엇? 어딜 가시나요? 곧 끝난다구요. 앜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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