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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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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연재수 :
4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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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3,432

작성
23.05.06 23:00
조회
148
추천
6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갑자기 커다란 산양의 뿔을 가공해 만든 나팔 소리가 들렸다. 다들 멈춰서서 주변을 살피니 요새의 남쪽 방향에서 다수의 군사들이 올라오는지 횃불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고 나팔과 북을 치며 호응하는 소리가 급류처럼 휘몰아왔다.

이것을 본 요새를 공격하던 자들 중 상당수가 갑자기 기세를 잃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길버트 스토다드와 여자는 다급히 흔들리고 있는 병사들을 정돈시키려 했지만 너무 도망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길버트의 결정으로 더 이상 싸울 생각을 하지 못하고 물러났는데 여자는 계속 피터를 향해 덤벼들려 했다. 그렇지만 길버트를 비롯해서 여럿이 붙잡고 잡아당겨서 어쩔 수 없이 뒤로 물러났다. 결국에 공격자들은 다시 어둠으로 스스로를 파묻었다.



날이 밝았고 피터는 요새의 지휘관 버클리 대장과 함께 본래 요새의 주둔 병력 중에서 40여명이 죽거나 다친 것을 확인했다. 요란했던 전투에 비해서 피터의 용병은 다섯 명이 죽거나 다쳤다.

공격을 받았을 때 피터와 함께 있었고 요새의 가장 안쪽에 있어서 대응할 시간이 충분해 그나마 손실이 적었다. 피터는 버클리 대장의 유해 앞에서 직접 오른쪽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몸을 낮춘 후 기도를 했다.

그런 뒤 지원군을 이끌고 나타난 웰싱엄 도시의 용병 부대 지휘관 헤롤드 로제트(Harold Rossett)와 만났다. 헤롤드는 키가 크고 건장했는데 처음에는 몰랐지만 투구를 벗으니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었다. 이런 것은 상관없이 피터는 먼저 감사를 표했다.

“그대 덕분에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네. 미리 그대의 이름을 듣게 되었네. 병사들이 그대를 헤롤드 로제트라고 말하더군.”

“맞습니다. 제가 웰싱엄의 용병 부대 지휘관 중 하나인 헤롤드입니다. 피터 샘란 경께서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먼저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겠네. 그리고 한가지 의문이 있네. 자네는 어떻게 요새가 공격을 받게 된 것을 알고 온 것인가? 이렇게 갑자기 나타난 것이 놀랍고 의아하네. 물론 자네의 노고를 낮추는 것은 아니네. 단지 의구심이 생겨서 그런 것이네.”

“감사의 말씀은 고맙게 받겠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이었지만 칭찬을 받고 치하를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곳에 나타난 것은 이 요새가 공격 받을 것이라는 믿을 수 있는 첩보가 있었습니다. 첩보의 내용은 맨비의 길버트 스토다드와 로즈마리 롬지가 1백 명을 이끌고 샘란 경을 죽이기 위해서 왔다고 했습니다. 산중에 가득한 도망자들을 규합해서 샘란 경이 요새에 도착하면 밤에 기습해서 죽여 버리겠다고 했다고 했으니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습니다.”

헤롤드는 도망자들 중 일부가 웰싱엄을 찾아와 돈과 사면을 받는 조건으로 요새가 공격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털어 놓았음을 알렸다. 미리 전령과 전령새를 보내 알렸지만 애석하게도 일이 벌어질 때까지 돌아오는 사람 없고 피터도 버클리 대장도 답신이 없었다.

“급하게 30명을 이끌고 달려왔습니다. 다행히 크게 기세를 높이며 속이니 저놈들이 지레 겁을 주워 먹고 도망쳐서 다행입니다.”

“한 명이 횃불을 여러 개 들고 마치 대군이 오는 것처럼 고함을 지르고 기세를 높여 속여 저들을 도망치게 했으니 정말로 놀랍고 감탄하네. 이번의 일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서 반드시 적합한 포상을 내리는 것을 잊지 않겠네.”

“나는 돈을 받은 만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감사는 얼마든지 환영하지만 굳이 제게 주실 돈은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그 돈은 자작(子爵)님을 위해 죽기로 싸운 용병들에게 상으로 내리도록 해주십시오.”

“아, 알겠네.”

용병이 굳이 자신의 손에 들어올 돈을 거부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내 스스로를 돋보이기 위한 행동임을 알아차렸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피터는 일단 자신의 짐을 수습하고 웰싱엄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요새에 남아서 이후의 복구 작업을 돕고 싶었지만 피터가 이곳에 있게 되면 동부 세력이나 도망자들이 다시 세력을 모아 돌아올 수 있었다. 이렇게 되면 더욱 골치 아파지는 상황이니 헤롤드의 권유에 따라서 웰싱엄으로 귀환하는 선택을 했다.

요새에 남은 사람들도 함께 돌아가기를 바랬지만 다들 자신의 임무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움직이지 않았다. 부상자들도 무리해서 웰싱엄으로 돌아가다가 상처가 악화되어 죽을 수도 있었다.

다만 헤롤드가 자신의 병사들을 남겨 두고 웰싱엄에서 지원군이 도착할 것이니 오래지 않아 도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피터는 마치 도망치듯 요새를 빠져나왔는데 헤롤드를 비롯해 다섯 명의 병사들이 호위를 맡았다.

굳이 피터가 호위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처음 길 안내를 맡았던 부관이 전투 중 전사해 길잡이가 없었다. 더욱이 피터가 워낙 고귀한 인물이니 웰싱엄으로 돌아가는 도망에 사고가 발생해서는 안된는 헤롤드의 뜻을 이해하고 호위를 받아들였다.



======================


비가 계속 내리네요...;;


Next-68


진짜 나이를 무시못하는 것이 예전에는 새벽까지 일을 해도 멀쩡했는데요. 이제는 하루 종일 피곤하네요...;

그래도 간만에 운동하러 피트니스 센터 나갔더니...저 작가넘만 있더군요...ㅎ.ㅎ;; 너무 무리해서는 안되어서 몸만 좀 풀고 왔는데 이후로 계속 잠만 잤네요...웅...건강 조심하시구요. 다들 연휴 마무리 잘하시구 힘내세요...^^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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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3.05.07 00:45
    No. 1

    맞아요
    몸의 변화를 갑자기 자각할 때 나이 먹음을 알게 되지요.
    특히 한국나이 예순하나, 즉 한갑을 넘기면 뚜렷한 변화를 체험할 수 있어요.
    그러다 그것도 몇해 지나면 "그런가보다" 하면서 자기 몸에 대해 자신을 잃게 되지요.
    작가님도 지금부터라도 건강 많이 챙기시길 바래요.

    그나저나 로즈마리...
    피터에겐 좋은 xyz가 될 수 있을듯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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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6 130 8 8쪽
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5 131 7 8쪽
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4 139 6 8쪽
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3 126 5 6쪽
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2 136 7 10쪽
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4 23.06.01 140 7 9쪽
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31 134 6 8쪽
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30 138 5 8쪽
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9 129 6 7쪽
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8 128 7 8쪽
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7 137 8 7쪽
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26 135 7 6쪽
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5 182 7 5쪽
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4 138 5 6쪽
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3 139 6 6쪽
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2 124 4 6쪽
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1 141 7 6쪽
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0 138 6 5쪽
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9 130 6 6쪽
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7 142 7 5쪽
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6 137 6 6쪽
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5 151 6 6쪽
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4 138 5 7쪽
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3 141 6 7쪽
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2 134 5 7쪽
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1 136 5 5쪽
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0 141 5 9쪽
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9 141 7 8쪽
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8 141 7 7쪽
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07 140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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