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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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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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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3,432

작성
23.05.09 10:34
조회
141
추천
7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대장장이는 차분하게 인버란 평야 지대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은 태반이 자의적으로 혹은 타인에 의해노예로 팔려나갔음을 알렸다. 굶어 죽지 않기 위해서 노예가 되기도 했고 각지에서 반란군과 도적의 생존자들이 포로가 되어 팔려나갔다.

아직도 많은 지역에서 떠돌이 도적들이 설쳐대고 있으며 현재도 타운필드, 웰싱엄의 총독들은 각지에서 노예사냥을 하고 있다. 피터가 노예들이 어디로 갔는지 물으니 대장장이는 아무런 감정 없이 대답했다.

“대부분 돈을 후하게 쳐주는 동쪽 프리스터 가문에게 팔려갔다고 하더군요.”

“······그렇군.”

“길을 따라 오셨으니 엄청난 토지가 모두 비어 있음을 직접 확인해 보셨을 것입니다.”

“그렇기는 하지. 정말로 적막함 그 자체로군. 신께서 저 별들의 바다 건너의 세상에서 이 땅에 인간들을 이끌고 오셨을 때 바로 그런 모습이 아니었나 싶네. 이런 적막한 세상에 새롭게 희망이 있을 수 있겠나?”

탄식 섞인 피터의 물음에 대장장이는 누군가 확실하게 안전과 맥주 한잔만 보장해 준다면 사방에서 몰려들 것으로 확신했다. 수많은 땅에 죽음이 내려와 앉고 오직 공허함만이 남아 있지만 누군가는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희망이 있다. 피터가 미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희망, 희망이 있겠나?”

“희망을 가져야죠. 나리. 희망 없이 사는 것만큼 최악은 없으니 말입니다.

“요즘에 아니, 이곳에 희망이 있겠나?”

“희망은 언제나 있습니다. 나리. 다만 우리가 찾지 못할 뿐입니다.”

어깨를 들썩이며 웃은 피터는 기분 좋게 대장장이가 팔기 위해 내놓은 것들 중에서 잘 세공된 주석잔을 하나 손에 들고 값을 치렀다.



여관에서 2일을 휴식한 피터 일행은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움직였다. 여러 사람들이 경고한 대로 전쟁 때문에 우물이 있어도 시체가 들어간 곳이 많았다. 아직 썩은 냄새가 가득하고 마시면 열병이 생겨 설사병과 열병에 걸리게 된다.

이것도 아니면 아예 맹독을 풀어 버린 대부분이니 최소한 몇 년은 가만히 둬서 스스로 깨끗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 덕분에 하루 종일 말을 달려도 목마름을 축일 곳을 찾기 힘들었다.

맥주를 마시거나 아니면 흐르는 개천 옆의 모래를 파내서 흙탕물이 가라앉으면 마시는 일을 반복했다. 그 덕분에 피터가 육로를 선택해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현재를 두고 불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이리저리 불평하고 있지만 피터가 가장 적게 먹고 가장 조금 마시고 있으니 다들 표면적으로는 어쩔 수 없었다. 이렇게 고생하고 목마르며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을 때 갑자기 남쪽에서 대규모 기병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혹시 도적 무리가 나타난 것일 수도 있으니 피터 일행은 급하게 둥글게 늘어서서 싸울 준비를 갖췄다. 다행히 마주 달려온 기병대는 도적의 무리가 아니고 타운필드의 총독이 급하게 피터를 찾기 위해 보낸 수색대 무리였다.

지난번에 타운필드 총독과 만났을 때 함께 했던 부관도 있어서 굳이 의심할 것은 없었다. 부관은 피터를 보자 군례를 올렸는데 입술이 너무 말라 있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먼저 가지고 있는 물을 마시고 말을 할 것을 허락했다.

어느 정도 부관이 진정하고 목소리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린 피터는 계속해서 자신을 찾아오는 불길함을 억지로 밟아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 부관이 정식으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니 먼저 물었다.

“오래 간만이군. 자네. 타운필드에서 보았다면 지금만큼 반갑지도 걱정되지도 않았겠지. 의례적인 인사는 접어두고 먼저 용건부터 물어보겠네. 총독께서 자네를 보내 내게 무슨 말씀을 전하려 하는 것이지?”

“샘란 경, 먼저 이런 곳에서 마주하게 되면서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하게 된 것에 대해서 용서를 구합니다.”

“언제는 좋은 소식이 있었나? 어떤 고난이 급류처럼 밀려와도 함께 휩쓸려가지 않고 하나하나씩 부딪치고 헤쳐 나가면서 조금씩 지금보다는 좋아지도록 만드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니 말이네.”

“아아, 이 경악한 소식을 전하는 제 입술과 혀에 저주가 내려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럼 말씀 올리겠습니다. 다른 것은 아니고 울스티 도시 도시에서 아서 전하께서 올리 롬지를 비롯한 반역자들의 공격을 받고 계십니다. 위기에 빠져 계시다고 합니다. 다만 제가 알려 드릴 수 있는 이것뿐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기록한 공문이 여기 있습니다. 보아 주시고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

피터의 용병 하나가 달려가 부관이 건넨 공문을 받아 가지고 돌아왔다. 봉인을 확인해 보고 공문을 열어보니 써스톤에서 긴급히 발송된 것이다. 의례적인 인사와 함께 현재 상황이 기록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서가 1만의 정예병을 이끌고 울스티 도시에 도착하니 무어 도시에서는 기병과 보병으로 기습 공격을 가했다. 정보도 기록되어 있는데 올리 롬지의 군대는 대략 기병 4천에 보병 3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리 롬지가 전체적으로 부대를 통솔해 전쟁을 수행하며 조프리 로글린, 아놀드 윌링포드와 길버트 스토다드가 부대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피터는 두 사람의 이름을 보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조프리 로글린, 그리고 길버트 스토다드?? 이자는 얼마전에 웰싱엄 북쪽에서 보았는데 어째서 지금 울스티에 있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써스톤에서 피터에게 날아온 정식 공문이다. 이 공문을 발송한 국왕 아서는 피터에게 서둘러 울스티로 와서 최선을 다해 반역자 올리 롬지의 공격을 격퇴하라는 명을 내리고 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울스티로 오고 현재 상황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라. 국왕 아서 롱포드의 이름으로 피터 샘란 자작(子爵)에게 명하니 공문을 받는 즉시 한시의 지체함도 없도록 해라.’

그러고 보면 웰싱엄으로 출발하기 전에 휴가 우려했던 대로 아서 왕의 남방 순행은 그 자신의 위세를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동부 세력에게 자신들의 화살 사정거리 밖에 있던 동부의 왕이 코앞까지 온 기회라고 볼 수도 있었다.



==================


날이 좀 따뜻하고 좋네요...^_^


Next-71


●‘용갈장군’님...오늘은 몸 상태가 좋지 못해서 슬그머니 수액을 맞고 출근을 하네요. 물론 아침에 출근하고 일처리를 좀 한 후에 오전 연가를 내서 다녀오는데요.

그래도 수액을 좀 맞으니 좋기는 합니다.

옆에도 비슷하게 수액 맞으시는 분들이 제법 있기는 하네요...ㅎ.ㅎ;;

그러면서 옆에서 수액 맞으시는 분들이 문득 서세원님 이야기를 하면서 맞다가 죽는 것이 아니냐며 웃는데 기분이 좀...그렇기는 했습니다.

이제 수액을 맞고 사무실로 와서 앉아 있는데 또 다시 일 더하기 일은 더 많은 일이 귀요미처럼 올것 같네요...;; 어째 돌아가는 분위기가 좀 그러니 말이죠...;;

얼른 오늘 연재분 연재하고 일을 기다려야 겠습니다. 따뜻한 날씨 만큼이나 기분 좋은 일과 함께 하세요.(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수정했습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3.05.09 15:42
    No. 1

    다시 날씨가 예년 기온 찾아간다고 하니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에고....
    테사의 운명이 바뀌는 분위기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촉석
    작성일
    23.07.29 01:45
    No. 2

    70화 위에서 46번째 줄 터가 --->> 피터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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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6 130 8 8쪽
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5 131 7 8쪽
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4 139 6 8쪽
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3 127 5 6쪽
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2 136 7 10쪽
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4 23.06.01 140 7 9쪽
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31 134 6 8쪽
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30 138 5 8쪽
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9 129 6 7쪽
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8 128 7 8쪽
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7 137 8 7쪽
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26 135 7 6쪽
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5 182 7 5쪽
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4 139 5 6쪽
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3 140 6 6쪽
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2 124 4 6쪽
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1 142 7 6쪽
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0 139 6 5쪽
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9 130 6 6쪽
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7 143 7 5쪽
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6 137 6 6쪽
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5 151 6 6쪽
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4 138 5 7쪽
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3 141 6 7쪽
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2 135 5 7쪽
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1 136 5 5쪽
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0 142 5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9 142 7 8쪽
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8 142 7 7쪽
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07 140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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