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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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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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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3,432

작성
23.05.19 21:41
조회
130
추천
6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처음 그리고 중간 정도까지는 아무도 피터를 막아서는 자들이 없었다. 거듭 반복하면 올리의 기병대는 누구인지를 알리는 표식이 없고 양쪽 모두 복장도 비슷했으며 무엇보다 조랑말을 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좌우로 여러 번 올리 쪽 기병들이 소규모로 나눠 주둔하고 있는 곳을 지났지만 막아서서 검문하는 사람도 없었다. 이것 때문인지 몇 사람이 일이 잘 풀린다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모두 안도했지만 피터는 적들이 자신들을 깊숙하게 끌어들인 뒤 포위해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군용활을 손에 쥐고 앞으로 나가는데 드디어 검문을 위해서인지 10여기의 조랑말을 탄 기병 무리가 달려왔다.

피터의 기병대가 아군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방심하도록 만드는 것인지 몰라도 무기를 내려들고 있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멈춰선 올리 쪽 기병대의 앞에 선 사람은 보병 창을 들어 올렸고 피터도 활을 들어 답한 후 멈춰섰다. 상대가 소리쳐 물었다.

“나는 감독군(監督軍) 페렌이다. 너희들은 어디에 속해 있지? 따로 명이 있을 때까지 제 자리를 지키라는 명이 있었다. 그런데 어찌해서 자리를 이탈해서 움직이는 것이야?”

“아! 저는 저쪽 앞으로 나가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나리.”

“뭐야? 누구로부터 명을 받은 것이지? 명을 받았다면 증표를 보여라.”

“윗분의 명입니다. 아, 증표는 미처 받지 못했습니다. 나리.”

선두에 서 있는 피터는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즉석에서 대답했다. 의외로 이런 일이 자주 있는지 군대의 활동을 감시하는 감독군(監督軍)은 약간 당황해 보였지만 그냥 넘어가려는 기색을 보였다. 그러다 갑자기 깨달아진 것이 있어 소리쳤다.

“잠깐! 너 억양이 왜 그래? 말하는 소리가 완전 서쪽 놈인데?”

“저는 와트링턴 출신입니다. 나리. 제 억양은 제 부모가 모두 타운필드에서 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나리.”

“으, 와트링턴이라고? 아니야. 너는 좀 느낌이 이상해. 알아볼 때까지 그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어. 부대를 정지시키고 대기해.”

“네, 그러죠. 나리.”

다음 순간 갑자기 화살을 집어든 피터는 활줄을 절반 정도만 당겨 페렌의 목을 맞췄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서 페렌의 뒤에 있던 사람들도 상황이 무슨 일인지 알지 못했다.

피터는 다시 화살을 집어들어 연달아 둘을 활줄을 짧게 당겨 명중시켰다. 이제야 상황을 깨달은 페렌의 수하들은 급히 무기를 빼들었지만 다시 한 명이 가슴에 화살을 맞고 고꾸라지자 나머지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말머리를 돌려 달아났다.

피터가 말을 박차 앞으로 나가려 하니 뒤따르던 자들이 머뭇거렸다. 피터는 뒤를 돌아보면서 자신과 함께 있는 병사들에게 이 상태로 있으면 끝장임을 외쳤다. 그래도 움직이지 않으니 다시 소리쳤다.

“이곳에서 모두 죽고 싶은 거야! 어서 움직여야해. 저놈들이 다시 몰려올 꺼야!”

“아!”

“아!!!”

“어서 앞으로 나간다!!”

다들 무엇인가에 홀린 듯 말을 몰았고 피터와 함께 아서의 창병들이 몰려 있는 쪽을 향해 달려나갔다.



중간에 적들이 소규모로 나누어 곳곳에 주둔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피터 일행이 말을 타고 달려도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도 막아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 덕분에 피터는 의외로 쉽고 빠르게 아서 왕의 군대 코앞까지 접근했다.

이제 조금만 더 달리면 국왕 아서의 친위군이 몰려 있는 곳에 도착할 것이다.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리였는데 갑자기 뒤쪽에서 나팔 소리가 들리며 1백 이상의 기병대가 돌진해 왔다.

피터와 함께 뚫고 들어온 13명의 병사들 모두 두려운 기색을 보였고 타고 있던 말들도 반역을 입에 물고 있는지 거칠게 숨을 내쉬며 눈에 보이게 느리게 움직였다. 더욱이 피터가 온 줄 모르는 친위군 병사들이 급히 창과 석궁을 들어 올렸다.

“쏘지 마라! 쏘지 마! 나는 피터 샘란이다. 쏘지 마라!”

“······.”

“나는 피터 샘란이다. 쏘지 마라! 쏘지 마!!”

“모두 무기를 내려라! 샘란 경이다! 무기를 내려!! 어서 오십시오. 샘란 경!! 이쪽입니다. 샘란 경!!”

자신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 투구를 벗어 던진 피터는 활을 든 손까지 크게 휘저으면서 싸울 의사가 없음을 보였다. 다행히 창병을 지휘하는 사람이 피터를 알아본 것인지 무기를 발사하지는 않았다.

피터의 수하들은 급히 창병들이 열어준 공간으로 들어갔다. 이대로 들어가 버리면 되지만 아직 1백 명의 적 기병대가 쫓아오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피터는 말 머리를 돌린 후 여럿이 놀라 만류했지만 다시 창병의 방어벽을 빠져 나왔다.

말 위에서 활을 들어 양쪽 화살통이 완전히 바닥날 때까지 덤벼들고 있는 적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40여발의 화살이 적 기병대를 향해 날아가니 적들은 갑자기 요란하게 멈춰섰고 대열을 정비했다. 이때 기병대를 이끌고 있는 자가 앞으로 나왔다.

“이놈! 나는 조프리 로글린이다. 거기에 있는 네놈은 대체 누구란 말이야!! 그 이름을 밝혀라!”

“조프리 로글린? 그것은 바로 반역자이거나 아니면 도망자의 이름이구나. 똑똑히 기억해 둬라! 내가 바로 피터 샘란이다.”



=========================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퇴근 후에 좀 누웠더니...잠깐 잔 것 같았는데요. 출근해야 하더군요...;; 정말 체력 저하가 참...;;


Next-80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저 작가넘은 또 주말 내내 출근이네요...ㅎ.ㅎ; 건강 조심하시구요. 힘내세요...^^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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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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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6 130 8 8쪽
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5 131 7 8쪽
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4 140 6 8쪽
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3 127 5 6쪽
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2 136 7 10쪽
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4 23.06.01 140 7 9쪽
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31 135 6 8쪽
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30 139 5 8쪽
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9 129 6 7쪽
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8 128 7 8쪽
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7 138 8 7쪽
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26 135 7 6쪽
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5 182 7 5쪽
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4 139 5 6쪽
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3 140 6 6쪽
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2 125 4 6쪽
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1 142 7 6쪽
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0 139 6 5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9 131 6 6쪽
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7 143 7 5쪽
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6 138 6 6쪽
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5 151 6 6쪽
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4 138 5 7쪽
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3 142 6 7쪽
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2 135 5 7쪽
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1 137 5 5쪽
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0 142 5 9쪽
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9 142 7 8쪽
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8 142 7 7쪽
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07 141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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