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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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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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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3,432

작성
23.05.29 20:07
조회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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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결의를 갖춘 올리와 로즈마리는 칼을 들고 죽음 그 자체인 피터를 향해 돌진해 나가려 했다. 이때 거구의 곰 같은 사내인 아놀드 윌링포드가 달려와 두 사람이 피터를 향해 돌진하는 것을 가로막았다.

“올리 대장님! 피터의 군대가 움직이고 싸우는 것을 본 아서 왕의 군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피터와 싸워봐야 앞뒤로 포위를 당해 모조리 끝장날 것입니다. 지금 기꺼이 죽음과 맞서 싸울 용기는 잠시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데 사용해 주십시오.”

“가짜 왕이 움직이고 있다는 거야?”

“그렇습니다. 길버트 경이 지금 나머지 기병과 보병을 움직여 저들을 공격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도시에서 추가 병력이 나오기라도 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습니다.”

-으으!!! 우아아아아아아!!!!-

올리는 크게 분개했지만 아놀드가 달려와 전체적인 군 지휘를 맡을 것을 요청하니 어쩔 수 없이 뒤로 물러났다. 아놀드는 급하게 올리를 보호하며 물러났고 로즈마리도 함께 뒤로 빠져 나갔다.



올리가 뒤로 물러나니 제대로 된 지휘를 받지 못한 남은 기병들은 창과 칼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가죽 자루가 찢어져 줄줄 흘리는 물에 익사했다. 올리의 군대를 격파하는데 성공한 피터는 다시 서둘러 부대를 정비했다.

급하게 수습해 보니 50명 정도의 죽거나 다친 사람들이 있고 대부분 조랑말에서 내린 상황이다. 피터는 전열을 정비하면서 병사들에게 잘 싸워줬음을 알렸다. 기세를 타고 아서 왕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려 하는데 먼저 나간 정찰병이 돌아와 알렸다.

“아서 전하와 함께 도시에서도 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부대를 멈춰 세워 전력을 수습해도 되겠군. 병사들에게 잠시 흩어져서 부족한 무기들을 보충하는 것을 허락하도록 해.”

“알겠습니다.”

“아, 대장님. 지금 병사들에게 전리품을 줍게 하면 부대를 통제하기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잠시 전리품을 모으라는 명령을 보류해 주셨으면 합니다.”

헤롤드가 급히 달려와 피터를 만류했다. 피터는 지금 병사들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면서 토마스 이끌고 있던 최정예 병사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흩어져 전리품을 줍도록 허락했다. 필립도 달려와서 헤롤드와 같은 걱정을 했다.

“병사들을 흩어 놓으면 수습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투가 끝난 후 전리품을 줍도록 허락해 주셨으면 합니다. 자작(子爵)님.”

“필리, 해리, 잘 봐. 도시에 있는 수천의 수비군, 아서 전하를 보위하던 정예 창병들이 드디어 기세를 타고 움직이기 시작했어. 여기에 한줌 병력으로 끼어들어봐야 창과 칼의 소용들이에 휩쓸려 한꺼번에 쓸려 나갈 것이야. 차라리 지금 병사들에게 휴식을 하게 하면서 부족한 무기를 집어 들게 하며 기다리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다리는 것입니까?”

“그냥 이 상태로 전투가 끝나도 좋겠지. 아니, 그렇게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전공을 세워보겠다고 나서다가 지금 나와 함께 싸우는 사람들 중에서 더 이상 죽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

피터의 뜻을 이해한 두 사람은 일단 흩어진 말을 모으고 찢어진 가죽 자루에 깔려 있고 줄줄 새고 있는 물에 익사하는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었다. 창을 들고 다니면서 아직 찢어지고 부러지고 잘려나간 육신에 붙잡혀 있는 영혼이 다른 길로 떠날 수 있게 도왔다.



이 사이 전투는 차츰 그 열기를 더해 갔는데 피터의 싸움에 용기를 낸 서부 왕가의 최정예 창병과 도시를 나온 군대는 올리의 군대와 정면으로 부딪쳤다. 애초에 올리의 군대보다 수적으로 압도적인 아서의 군대였다.

일단 아서가 울스티 도시 쪽으로 이동해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니 올리의 군대가 아무리 공격을 가해도 쉽게 막을 수 없었다. 울스티 도시를 나온 도널드의 군대와 합류한다면 아서를 구하는 것은 성공할 수 있다.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면 이제 올리의 군대는 아서와 도시 군대가 만나는 것을 막아낼 힘이 없었다. 그렇지만 뜻밖에도 올리의 군대는 한 순간도 아서와 도시 수비대의 공격에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기세를 높여 압도적으로 밀어 붙였다. 그렇지만 수적으로 아서 쪽 군대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올리 쪽을 압도할 수 있었다. 이때 길버트 스토다드가 크게 고함을 지르며 3백 명을 이끌고 아서와 도시 수비대 사이로 뛰어들었다.

길버트는 마치 잘 드는 칼로 고기를 베어내듯 두 군대 사이로 뛰어들어 서로 힘을 합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길버트는 직접 도시 수비대와 아서 군대의 기사와 중기병 11명을 연달아 베며 기세를 높였다.

길버트의 부대는 단숨에 전선을 돌파해 나온 후 다시 돌아서서 자신들이 왔던 방향으로 밀고 들어갔다. 좌우로 이어지는 공격을 쳐내며 두 번이나 전장을 가로지른 길버트는 세 번째로 다시 전장으로 밀고 들어가 갔다.

이번에는 대열을 가로지르지 않고 가운데 멈춰서서 둥그렇게 진형을 세웠다. 길버트의 부대를 향해 아서의 창병과 도시 수비대가 고함을 지르며 덤벼들었다. 하지만 방패와 보병 창을 들고 버티고 있는 길버트의 부대를 어찌 하지 못했다.

다들 주저하고 있는 사이 정신을 차린 아서와 도시 수비대가 길버트의 병력을 집어 삼켜 버리기 위해서 밀고 들어왔다. 수적으로 길버트의 부대를 덮어 버리려고 집중하는 사이 아놀드 윌링포드가 다른 보병대를 이끌고 뛰어들었다.

길버트의 부대가 모루가 되고 아놀드의 부대가 망치가 되어 아서와 도시 수비대를 마구 밟아 버렸다. 거듭 말하면 모든 객관적인 상황은 아서 왕과 울스티 도시의 수비군이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신이 농간을 부리고 있는 탓에 아서 왕의 부대는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고 올리 쪽 부대를 어떻게 해보지 못했다. 아서는 다시 전력을 모아 자신들의 포위망 안쪽에 있는 길버트와 아놀드를 밀어 붙이려 했다.

당장은 밀리기는 하지만 조프리 로글린이 1백 정도의 정규 기병, 글자 그대로 조랑말이 아닌 정식 군마를 탄 기병대를 이끌고 나타났다. 갑자기 나타난 기병대는 밀집해 들어와 아서 왕의 장창병들 사이를 뚫고 들어왔다.



=====================


오늘은 간만에 쉬는 날이라 너무 좋네요. 잠도 푹 자고, 한 30분 자면 개운하겠지 하고 누웠더니 무려 4시간을 정신 없이 잤고 말이죠...ㅎ.ㅎ;;


Next-9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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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6 130 8 8쪽
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5 131 7 8쪽
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4 140 6 8쪽
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3 127 5 6쪽
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2 137 7 10쪽
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4 23.06.01 141 7 9쪽
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31 135 6 8쪽
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30 139 5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9 130 6 7쪽
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8 128 7 8쪽
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7 138 8 7쪽
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26 135 7 6쪽
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5 183 7 5쪽
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4 139 5 6쪽
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3 140 6 6쪽
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22 125 4 6쪽
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1 142 7 6쪽
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20 139 6 5쪽
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9 131 6 6쪽
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7 143 7 5쪽
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6 138 6 6쪽
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5 152 6 6쪽
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4 138 5 7쪽
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5.13 142 6 7쪽
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2 135 5 7쪽
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1 137 5 5쪽
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10 142 5 9쪽
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9 142 7 8쪽
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5.08 142 7 7쪽
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5.07 141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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