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새글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30 12:44
연재수 :
486 회
조회수 :
51,333
추천수 :
1,877
글자수 :
1,709,470

작성
23.09.01 22:50
조회
95
추천
4
글자
5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국왕 전하의 사자를 기다리게 해서 송구합니다.”

“아닙니다. 샘란 경. 조슬린 마님과 간만에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샘란 경께서 용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고 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기 전하의 친서를 가져왔습니다. 샘란 경.”

“감사합니다.”

“여기 있습니다. 받으시죠. 샘란 경.”

피터가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닿게 몸을 낮추자 옆에 있던 호위병이 사자가 꺼낸 친서를 받아 백작에게 건넸다. 공손히 친서를 받든 피터는 일어서서 봉인을 확인한 후 읽어 보았다. 안부 인사와 함께 몇 가지 주목해야 할 내용이 있었다.

우선 아서도 벤자민 프리스터가 피터를 암살하기 위해서 계속 사람을 보내는 것을 알고 있으며 자신도 이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조엘 롱포드가 동부 세력의 중심 킹스힐을 방문하기 위한 여정 중에 있다는 사실이다.

조엘의 방문 목적은 동부의 패주(覇主)인 에드워드를 만나기 위한 것으로 대규모 군사 작전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특히 벤자민 프리스터가 적극적으로 망명자들을 활용한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여기에 기록된 벤자민의 목표는 외부에 알려져 피터도 알고 있는 내용과 같았다. 서부 왕국의 왕위를 조엘에게 양도시키며 자신은 우드퍼드, 클레팜을 비롯한 주변 지역을 개인 영지로 확보하는 것이다.

아서 왕은 피터에게 영지 개발에 힘쓰는 한편 자신이 필요로 할 때 달려와 왕국을 수호할 수 있도록 군대 또한 신경써서 준비해 둘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피터는 아서의 친서를 감사히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화가 나기도 했다.

자신이 제대로 군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려면 워터빌을 포함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2백개 마을을 회수해서는 안되었다. 그 마을을 가져가고 황무지나 다름없는 인버란 평야 지대를 내줬고 여기에 군대까지 준비하라는 것이다.

몹시 부아가 치밀었지만 아서의 사자와 조슬린 앞에서 겉으로 내보일 수는 없었다. 피터는 마땅히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면서 세 사람은 같은 탁자에 앉았다. 조슬린의 하녀가 가져온 와인을 마시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이어나갔다.

대화중에 영지에서 자체적으로 식량 생산이 되지 않으니 전부 외부에서 수입해야 하는데 이것만으로 부족한 것이 나왔다. 부족한 것은 생선을 잡아 충당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생선죽으로 하루를 연명하고 있기도 했다.

사자는 주변을 좀 돌아보았는데 토지가 많이 척박하다고 보았다. 바다와 은근히 토질이 좋지 못해서 경작을 한다고 해도 수확량이 많지 않거나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물론 아예 경작이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수확을 100을 할 수 있는데 50이나 40만 한다면 얼마나 큰 손실이겠는지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신지요?”

“생선을 많이 잡아들이시는 것 같은데 그 내장의 많은 부분이 그냥 바다에 내버려 지더군요. 그 내장을 모아 경작지에 파묻어 썩게 하시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생선 내장을요?”

사자는 자신이 예전에 해본 적이 있던 방법이라면서 척박한 모래땅에도 수확을 이룰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피터가 감사히 받아들이자 가장 좋은 것은 가축을 방목해서 그 위에서 풀을 뜯게 하며 배설물이 땅에 쌓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비가 너무 오지 않는 곳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소. 내장이든 가축 배설물이든 그 위에 쌓이고 또 쌓이는데 비가 씻어 주지 않으면 오히려 죽은 땅이 되더군요. 이곳은 그래도 적당히 비가 오는 곳이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오.”

“그런 죽은 땅이 있는지요?”

“아, 동부의 프리스터 가문은 버크워스 강 상류 지역에서부터 킹스힐까지 아주 먼 길을 커다란 기와를 구워 이어 붙여서 수로를 만들어 물을 끌어들인 공사를 벌였소. 엄청나게 큰 풍차로 물을 끌어 올린다고 하더군. 그런데 그 물을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킹스힐에 계속 공급을 했소. 처음에는 목초지를 확대할 수 있었고 경작까지 가능했다고 하오. 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곳에 물만 가득 공급해 가축 배설물만 쌓이고 또 쌓이게 하니 아예 풀이 자라지 않는 곳이 되어 버렸소. 땅이 몹시 짜게 변했다고 하였소.”

“그렇습니까?”

물이 어디로 흘러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말라 버리고 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 땅이 죽게 된다는 것은 아무도 몰랐음을 안타까워했다. 어차피 저 멀리 동쪽의 일이고 피터와는 상관없는 상황이다.

“그런 이유에서 동부의 프리스터 가문이 근거지를 에우스턴 같은 곳으로 옮기려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


건강이 좋지 못해서...얼른 자야겠습니다...ㅠ.ㅠ;


Next-85


모든 독자분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저 작가넘은 내일도 또 근무네요..~3~;;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3 85 3 6쪽
2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2 83 1 6쪽
2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1 86 4 6쪽
2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30 82 3 8쪽
2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9 81 2 6쪽
2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8 85 4 5쪽
2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7 86 3 6쪽
2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6 84 4 7쪽
2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5 89 3 7쪽
2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4 93 3 7쪽
2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 23.09.23 94 3 7쪽
2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2 87 3 6쪽
2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1 84 2 6쪽
2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0 86 4 6쪽
2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19 92 4 6쪽
2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18 92 5 8쪽
2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9.17 102 4 10쪽
1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6 101 4 8쪽
1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5 90 4 6쪽
1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4 90 4 7쪽
1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4 88 3 6쪽
1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2 91 6 7쪽
1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1 91 4 6쪽
1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0 98 3 7쪽
1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9 88 5 6쪽
1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8 94 4 6쪽
1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7 100 4 9쪽
1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6 94 3 5쪽
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5 4 5쪽
1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4 91 3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