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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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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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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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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9.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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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으힉!!-

일단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는 무조건 맹렬하게 받아쳐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피터는 주저할 것 없이 상대를 향해 뛰어들었다. 상대는 나름 군용 무기를 갖추기는 했지만 피터를 당해낼 수 없었다.

뒤이어 호위병 셋과 로즈마리도 무기를 빼들고 포위한 자들을 찍어 넘기니 뜨거운 차를 한잔 마시는 정도가 지나자 상황이 마무리 되었다. 포위한 자들은 모조리 쓰러졌지만 피터를 비롯해서 로즈마리와 호위병 중에서 죽거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호위병 하나가 급히 검은 언덕 요새로 달려가 상황을 알렸고 피터는 로즈마리와 함께 가까이 있는 나무에 등을 기댔다. 남은 호위병 둘이 슬슬 눈치를 살피고 있으니 피터는 대수롭지 않게 먼저 전리품을 챙길 것을 허락했다.

두 사람은 열심히 찢어진 인간 형상을 한 고깃덩이들을 뒤져 보았지만 워낙 가난한 놈들이라서 가져갈 것이 없다고 투덜거렸다. 정말로 도망치고 찢겨진 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 피터는 마음이 좋지 못했다.



오래지 않아 토마스를 비롯해서 필립과 30명 이상의 병사들이 도착했다. 다들 몹시 놀랐지만 피터는 일부러 굉장히 침착하게 행동을 했다. 도착한 사람들도 죽은 자들이 워낙 가난해서 가져갈 것이 없다며 투덜거렸다.

소지하고 있던 무기 같은 것들만 가져가 수리하거나 아니면 녹여서 새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필요 없어진 것들은 들판에 아무렇게나 내버리려 했는데 피터가 매장할 것을 지시했다.

“토미, 괜히 들판에 버렸다가 전염병이라도 돌게 되면 어찌 하려고 그러나? 들판에 정식으로 매장을 하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백작님.”

“이런 자들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백작님. 정말 죄송합니다.”

“필리의 잘못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게. 1천 명을 동원해도 이렇게 숨어 있는 자들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야. 모든 곳을 뒤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물론 검은 언덕 요새를 관리하고 있는 필립이 30여명이 넘는 자들이 몰려다니며 피터를 노릴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은 문제가 컸다. 피터는 일부러 필립을 위해서 문제 삼지 않는 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

“이만 돌아가도록 하지. 먼저 사람을 보내서 목욕물을 준비해 놓으라고 하게. 피 냄새를 지우고 사람을 죽였으니 로미를 좀 안아야 겠어.”

“네?”

“이 여자하고 섹스를 좀 해야 겠다고 말이야. 그러면 몸과 마음이 좀 진정이 될 것이니 말이지.”

“아, 알겠습니다. 백작님.”

잠깐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던 필립은 즉시 사람을 시켜 검은 언덕 요새로 보냈다. 피터는 일부러 자신이 여유가 있음을 보이기 위해서 말을 끌고 걸어 돌아왔다.



요새로 돌아온 피터는 자신을 위해 싸워준 호위병들에게 각각 은화 30개씩을 상으로 내리고 감사를 표했다. 곧 바로 피터는 로즈마리와 함께 몸을 씻을 방으로 들어갔고 간만에 정식으로 온 몸에 오일도 바르고 각자의 면도도 말끔하게 끝냈다.

잔뜩 얼음을 입에 문 것 같은 돌벽은 너무나도 추웠고 이것 때문에 일찍부터 난로가 뜨겁게 몸을 달구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잘 건조된 담요가 깔려 있는 잠자리에 누웠다. 피터는 로즈마리에게 키스를 하며 물었다.

“마음이 많이 어수선한 것 같네.”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

“응,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보여서.”

“아까 본 사람들, 모두 롬지 가문에 대한 복수를 말하고 있었어.”

로즈마리는 이곳 인버란 평야 지대로 오면서 롬지 가문이 벌인 결과를 눈으로 보았다. 롬지 가문의 이름이 부끄럽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피터는 자신도 저들을 저렇게 내몰았다면서 마음이 좋지 못함을 감추지 않았다.

“여럿과 논의를 해서 결론을 내렸고 그것에 따라 행동했지만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지켜낸 집과 농장을 잃어버리고 말았지. 쫓겨나서 떠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그 사람들 모두 피터의 통치를 받아들이면 되는 것 아니었어? 그런데 거부했으니 그렇게 된 것이고 말이야. 결국 그 사람들이 귀족이라는 존재 자체를 믿지 못하게 된 것들은 롬지 가문이 저지른 죄악이야. 나 또한 롬지 사람이고 말이지. 부끄럽고 또 부끄러워.”

“그 마음을 잊지 않아야지. 우리 모두 늘 죄악, 부끄러움과 함께 하는 삶이라고 말이야.”

“롬지 가문 사람이라는 것, 그것이 나의 명예였는데 이제는 그 이름이 죄악이 된 것 같아.”

“그럼 우리는 서로에게 솔직하고 더욱 충실하자. 죄악과 부끄러움을 짊어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말이야.”

피터는 로즈마리가 고개를 끄덕이니 키스를 한 후 천천히 등을 대고 눕게 했다. 다시 키스를 한 피터는 로즈마리에게 어차피 지난 죄악에 매몰되어도 현실에서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는 꿈과 광기가 현실이 된 곳이야. 동화가 현실이 된 곳이기도 하지.”

“나는 그런 것 잘 모르겠어.”

“로미는 오직 죽음 아니면 삶의 굶주림에서 자라지는 않았으니까 말이야.”

“······.”

상체를 아래로 숙인 피터는 로즈마리의 젖꼭지에다 키스를 한 후 오른손을 아래쪽으로 깊숙하게 내렸다. 이제는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된 따뜻함으로 손가락을 완전히 감싼 피터는 다시 입술에 키스를 했다.

“나에게 세상의 이야기는 설화에 불과했어. 오래전, 아니 내게는 있을 수 없는 오래전, 고대의 이야기였지.”

“잊혀질 만하겠어. 어떤 이야기는 그저 이야기일 뿐이니 말이야.”

“로미와 내가 만나기 전에 난 모든 것이 불타는 것을 봤지.”

“피터의 가족들이?”

로즈마리의 물음에 피터는 잠깐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오른손을 천천히 움직였는데 손등까지 타고 올라오는 그 따뜻함에 기분이 좋았다. 곧 그 다음을 이었다. 혹시 몰라 구체적인 내용은 꺼내지 못했다.

“당시에는 영문을 몰랐어. 하지만 세상에 나와 피와 진흙의 요람을 거쳐 나이가 좀 들고 뒤를 돌아보면서 불가피했다는 것을 깨달았지.”

“······.”

“누군가의 죽음과 몰락,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의 일어섬. 그것은 끊임없이 반복될 뿐이지.”

“그럼 이제 우리 차례라는 거야? 여기를 가짐으로서 마침내 힘을 얻을 테니 말이지.”

하지만 피터는 그 힘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남의 의지로 부여된 것이고 아서에 의해서 언제든지 해제될 수 있다. 피터는 자신이 찾는 것이 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로즈마리에게도 말을 할 수 없었다.

“끝없는 순환을 끊기 위해서 살고 싶어.”

“피터를 찾아온 명백한 운명처럼 말이지.”

“맞아. 명백한 운명. 로미와 내가 지금 함께 있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생각해.”



======================================


피곤하네요...ㅠ.ㅠ;


Next-14


●‘촉석’님...에궁;;; 정말 감사합니다. 저 작가넘 얼른 수정했습니다...ㅠ.ㅠ; 여러 번 살펴 본다고 했지만 이상한 부분은 빠지지 않네요...ㅠ.ㅠ;;

웅;; 더 열심히 살펴 보겠습니다...ㅠ.ㅠ; 그리고 매번 감사합니다. 저 작가넘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부비적)(부비적)

저 작가넘은 이리저리 집안일에 조카놈 돌보기에다가 출근도 해서 일도 해야 하니...정신이 없기는 합니다.

윗분들은 저 멀리 고향집 다녀오지만요. 저 작가넘은 그냥 서식지와 근무지가 같으니 거의 땜빵 근무네요...~3~;; 윗분들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중간 관리자이니 뭐...;; 어쩔 수 없죠...웅..ㅠ..ㅠ;

남은 연휴에 열심히 조카 돌보며 열심히 출근을 해야죠. 연휴에 멀리 안가니 좋기는 하지만 매번 이러니 뭐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ㅎ.ㅎ;

연휴에 즐거운 일과 함께 하시구요. 오늘도 감사합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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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3 85 3 6쪽
2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2 83 1 6쪽
2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1 86 4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30 82 3 8쪽
2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9 81 2 6쪽
2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8 84 4 5쪽
2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7 86 3 6쪽
2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6 83 4 7쪽
2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5 89 3 7쪽
2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4 93 3 7쪽
2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 23.09.23 93 3 7쪽
2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2 87 3 6쪽
2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1 84 2 6쪽
2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0 86 4 6쪽
2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19 92 4 6쪽
2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18 92 5 8쪽
2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9.17 101 4 10쪽
1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6 100 4 8쪽
1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5 89 4 6쪽
1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4 89 4 7쪽
1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4 88 3 6쪽
1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2 91 6 7쪽
1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1 90 4 6쪽
1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0 97 3 7쪽
1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9 88 5 6쪽
1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8 94 4 6쪽
1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7 100 4 9쪽
1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6 94 3 5쪽
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5 4 5쪽
1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4 91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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