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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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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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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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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9.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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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몇 사람이 다가와 양팔이 절단난 길버트를 잡아 일으켰다. 때마침 방어벽 위에 있던 로즈마리가 내려와 두 사람 사이로 다가왔다. 길버트는 로즈마리를 보더니 고통이 심한 와중에도 웃음을 보였다.

그런데 로즈마리는 길버트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피터쪽으로 돌아섰다. 한손검을 허리 벨트에 찔러 넣었으며 다가왔다. 피터는 일부러 손과 얼굴에 묻어 있는 피가 마르지 않은 로즈마리를 보다가 엉덩이를 잡고 당기며 모두의 앞에서 키스했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로미.”

“다친 곳은 있어요? 피트?”

“아니, 괜찮아. 로미가 뒤를 지켜줘서 무사할 수 있었어.”

“잘되었어요. 피트.”

로즈마리는 길버트에게 조금도 시선을 돌리지 않고 피터가 무사한 것에 안도했다. 이미 양손이 끝장난 길버트는 말과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지독한 고통 속에도 로즈마리를 바라보다가 끝내 시선을 돌리지 않으니 이내 어깨를 늘어뜨렸다.

숨이 끊어지지 않도록 붕대로 상처를 감싼 길버트가 끌려가고 피터는 다음 행동을 결정했다. 아직 전투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토마스와 20명을 남겨 동쪽 방어벽을 지키게 하고 자신은 항구 쪽으로 달려가려 했다.

토마스가 자신이 항구로 가겠다고 했지만 피터는 동쪽을 지킬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거부했다. 피터가 한 줌 호위병들과 함께 막 출발하려고 하는데 항구쪽에서 다수의 병사들이 몰려왔다.

해적들이 돌파온 것으로 판단한 사람들은 급히 방어 태세를 갖췄다. 다행히 서쪽에서 몰려온 병사들의 선두는 헤롤드였다. 헤롤드는 보병창을 손에 들고 4, 50명과 함께 달려오고 있었다. 도착한 헤롤드에게 상황을 물어보니 이미 항구쪽은 상황이 정리되었다.

“항구로 한 3백 명 정도 쳐들어왔습니다. 롱쉽이 15척이니 그 정도 될 것입니다.”

“해리, 승리한 거야?”

“당연합니다. 많이 죽이고 많이 사로잡았습니다. 롱쉽 10척을 포획했습니다. 다섯 척은 도망치는 놈들이 타고 달아났습니다.”

“수고했어. 그런데 어떻게 된 거야?”

피터의 물음에 헤롤드는 제롬이 새로 만들어 놓은 해안 관측소가 있고 그곳에서 경보를 울려 미리 알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항구의 방어가 끝나자 자신은 동쪽으로 적의 대군이 쳐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왔음을 밝혔다.

“제법 되는 것 같은데 다 죽고 도망쳤군요.”

“모두의 노력으로 지켜낼 수 있었어. 해리는 병사들을 이끌고 군영으로 가서 그곳을 살펴보도록 해. 토미는 일단 동쪽을 지키고 있고 말이야.”

“알겠습니다. 백작님.”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일의 주모자를 사로잡을 수 있었어. 해리. 상황이 정리된 후에 일을 처리하도록 하자고.”

길버트 스토다드를 생포한 일을 최고의 성과로 여기며 피터는 갑작스럽게 벌어진 이번 일의 정리를 서둘렀다.



피터 쪽 손실은 죽은 사람이 10명이 채 되지 않았고 공격해온 해적들은 2백 명 이상 죽거나 다쳤다. 부상자를 포함해서 150명이 사로잡혔고 나머지는 도주했는데 파비안은 동쪽에서 공격해온 자들을 추격해 롱쉽 8척을 나포했다.

대응이 빠르도록 경보가 먼저 울려 병사들이 달려와 대비를 한 덕분에 시설물이나 주택 같은 것은 크게 파손되지 않았다. 귀한 백성들도 경보를 울려 모두 마을 안쪽으로 피신해 무사했다.

피터는 경보를 위한 전망탑을 세운 제롬에게 크게 감사했고 특히 경보를 울려 대비를 하게 해준 관측병들을 불러 크게 포상했다. 각자에게 금화 2개씩을 상으로 내린 피터는 뒤이어 조슬린을 찾아 자신이 무사함을 알리고 진정시켰다.

숙소이자 행정 관청인 자신의 거처로 주요 사람들을 불러 해적들에 대해서 어찌 해야 할지 의논했다. 급하게 이번 상황을 전령새를 날려 알린 휴고는 먼저 저들 모두 갱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해 모조리 죽여 버릴 것을 권했다.

휴고가 죽이길 청하는 이유는 두 가지였다. 가장 먼저 스톰빌에는 150명이 넘는 포로들을 붙잡아 둘 곳도 없다. 그 다음으로는 언제든 다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포로들을 먹일 식량이 부족했다.

피터도 휴고의 뜻에 동의했고 그 즉시 모두 죽여 버리기로 결정을 했다. 그러자 헤롤드와 제롬이 일제히 반대했다. 헤롤드가 살펴보았을 때 사로잡은 해적들 모두가 시드머스 섬 출신들로 먹고 살기 위해서 해적이 된 사람들이다.

전투가 끝난 후 사로 잡혔는데도 모두 죽인다면 남은 가족들이 복수를 위해서 끝도 없이 스톰빌을 쳐들어 올 것이다. 헤롤드는 시드머스 섬 출신으로 선원 생활도 해본 만큼 해적들의 습성을 잘알고 있었다.

“가난 때문에 해적이 된 사람들입니다. 전사자들은 전투에서 죽었으니 별다른 말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기를 내려놓은 상대에게는 자비를 보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항복한 포로들을 모두 죽였다면 시드머스 사람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원한을 품고 백작님께 복수를 하려고 할 것입니다.”

“저들 모두 해적질을 하다가 사로잡혔는데 놓아주란 말이야? 얼마든지 쳐들어오라고 해. 다 죽여 버리면 되는 거야.”

“해적질을 한 것은 마땅히 죽어야 할 죄지만 신을 믿는 형제들로서 회개할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시는 백작님의 영토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게 하고 길버트 스토다드의 꾀임에 빠져 나쁜 짓을 한 것이니 그 자에게만 책임을 지게하고 나머지는 용서를 해 주신다면 모두 크게 감사할 것입니다.”

“음, 해리와 제리의 뜻이 나의 마음과 같았소. 저들을 모두 죽이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해 목숨을 구걸한 자들을 뒤늦게 베어 버리는 죄악을 범하고 싶지도 않소.”

피터가 두 사람의 뜻을 받아들이니 사로잡은 해적들은 석방되었다. 각자의 무기와 장비들도 돌려받았고 돌아가는 여비로 은화 3개씩을 받았다. 꼼짝없이 죽거나 노예로 팔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해적들은 깊이 감사했다.

저들이 떠나기 전 피터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지만 석방된 자들에게 다가섰고 몇 사람의 손을 잡아줬다. 그런 뒤 위험한 해적일을 하게 된 것 모두가 가난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눈물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자네들 모두 각자의 노력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해서 편하게 먹고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모르지 않네. 그런데 그런 노력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배를 타고 위험한 일을 하게 된 것을 이해하네. 지금은 서로의 만남이 좋지 못했지만 모두 잊어 버릴 것이니 떠났다가 이곳을 찾아오도록 하게. 내륙에서 농사를 짓거나 아니면 바다쪽에서 자네들을 잘하는 배를 타는 일을 하게 될 것이네. 나의 아래에서 나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게 되면 누군가를 죽여도 그것이 정당한 일이 되고 크게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네.”

“······.”

“이제 지금은 각자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게. 가서 자신이 무사함을 알리도록 해. 모두 걱정하고 안타까워하고 있을 것이니 그 마음을 안심시키도록 하게.”



============================


가을비가 참...;;


Next-00


모든 독자분들 힘내세요. 저 작가넘은 계속 근무네요...웅...ㅠ.ㅠ;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3.09.17 17:10
    No. 1

    피터가 이젠 정치인의 노련미까지 갖추었네요.
    나이에 안 맞는것 같지만 여태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 이해는 갑니다.
    더우기 다른 지배층처럼 독선이 아닌 겸손과 용서를 갖추고 있으며 타인의 입에 귀를 기울일줄 아니 참으로 현명합니다.
    피터어 앞으로의 여정을 기대하고 잘되면 건국까지 함께 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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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3 85 3 6쪽
2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2 83 1 6쪽
2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1 86 4 6쪽
2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30 82 3 8쪽
2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9 81 2 6쪽
2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8 84 4 5쪽
2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7 86 3 6쪽
2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6 83 4 7쪽
2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5 89 3 7쪽
2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4 93 3 7쪽
2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 23.09.23 93 3 7쪽
2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2 87 3 6쪽
2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1 84 2 6쪽
2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0 86 4 6쪽
2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19 92 4 6쪽
2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18 92 5 8쪽
2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9.17 101 4 10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6 101 4 8쪽
1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5 89 4 6쪽
1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4 89 4 7쪽
1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4 88 3 6쪽
1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2 91 6 7쪽
1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1 90 4 6쪽
1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0 97 3 7쪽
1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9 88 5 6쪽
1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8 94 4 6쪽
1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7 100 4 9쪽
1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6 94 3 5쪽
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5 4 5쪽
1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4 91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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