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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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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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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09,470

작성
23.09.22 09:34
조회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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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의 물음에 로즈마리는 자신도 길버트가 본인을 함부로 말한 것을 직접 들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스톰빌의 동쪽문을 방어할 때 로즈마리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때 문루(門樓) 위에서 길버트가 자신을 창녀로 소리쳤던 것을 잊지 않았다.

“지금은 가문이 영토도 없이 망명자 신세지만 나도 엄연하게 귀족이야. 피트. 내 목숨과 같이 자라고 있는 명예가 더럽혀지는 것은 참지 못해. 그리고 나 여자야. 나를 보고 창녀라고 소리 지르는 개, 돼지에게 참으라고? 굳이 물어보지 않는 것은 분명 피트가 죽여 버렸을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내 손으로 찢어 버리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야.”

“맞아. 더 이상 로미에게 함부로 말할 수 없도록 했어.”

“잘했어. 정말로 잘했어. 그래도 잘생겼다고 얼굴 사귀었던 것이 정말로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어 올라. 내가 그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었나 싶기도 하고 말이야.”

“더 이상 그런 걱정하지 않도록 해 줄게. 로미는 내 여자고, 내 사랑이야. 모든 일이 정리되면 로미와 더욱 편하게 지내며 여행을 다니고 싶어. 이제까지 쌓은 나의 죄악을 씻을 기도를 하며 말이지.”

절반은 그냥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만 나머지는 아무런 죄도 없이 그렇게는 죽어서는 안될 아버지와 형을 위해 기도하고 싶었다. 적어도 반드시 그렇게 하고는 싶었다. 로즈마리는 기분 좋게 다리를 길게 펴며 웃었다.

“비극적이지만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이 전쟁이고, 삶이지.”

“그래?”

“기존을 파괴해야만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이야. 나는 나의 삶을 부수고 이곳에 도착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어. 처음이라면 처음으로 존중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을 받게 되니 좀 새롭기도 해.”

“그래?”

피터의 물음에 로즈마리는 자신이 올리의 장녀이기는 하지만 워낙 어린 나이에 낳은 자식이다. 귀족이기는 해도 올리도 아직 성인으로 취급되기 전이고 정식 기사 작위를 얻지도 않은 상태라서 문제가 많았다.

“정식 자식으로 인정을 했지만 어머니는 귀족이 아니야. 서녀(庶女)라고 한다면 서녀(庶女)지. 무슨 문제가 좀 있다 싶으면 다들 내 출신이나 혈통 문제를 따지고 들었어.”

“······그런 거야?”

“심지어 아버지가 정식으로 결혼을 하게 될 때 나는 굉장히 큰 장애가 되었지. 성인도 되기 전에 자식을 낳은 사람의 평판이 어떻겠어? 다들 나를 부정하고 싶어했어. 식탁에 같이 앉지 못하게 하고 수녀원으로 쫓아 버리라고도 했어.”

“서글프네.”

조슬린도 서녀(庶女)로서 조지의 다른 서녀(庶女), 서자(庶子)들이 길바닥이나 시궁창에서 죽어가던 것을 보았다는 것을 기억했다. 조금은 다른 상황이지만 로즈마리도 비슷한 처지였다는 생각을 하니 화가 나기도 했다.

“그래서 검투술을 배우기도 했어. 수녀원을 가더라도 출신 가문이 온전하고 또 그곳에서도 적녀(嫡女)나 서자(庶女)의 차이가 굉장하거든.”

“그런 거야?”

“어, 기부금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없고의 차이가 커. 그래서 고위 귀족의 정실 자식 출신들이 수도원이나 수녀원장을 맡는 것이 그런 것이야. 그런 차이로 거기에서도 무시 같은 것이 심해. 서로 형제니 자매니 하면서 신을 섬기는 동등한 위치라고 말은 하지만 근본적으로 서로 다르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아.”

“굉장히 짜증이 났겠구나.”

피터가 안타까워하니 로즈마리는 조금 전에 했던 것처럼 삶을 부술 수 있던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그 모든 것에 피터가 관여되어 있었다. 롬지 성을 포위 공격했던 피터고, 자신을 시드머스 섬의 수녀원으로 보내게 한 것도 피터다.

“듣기로 그때 루시안이 나를 노예로 하사해 주려고 했다지?”

“맞아. 아니면 그러면 매춘업소에 팔라고 하던데. 그렇지 않고 수녀원으로 보내 주길 청했어.”

“감사해.”

“그때는 테사가 노예를 두는 것을 반대했어. 더욱이 노예라고 마음대로 박고 다닐 생각도 없었고 말이야.”

로즈마리는 살짝 입을 가리면서 웃었다. 그런 뒤 피터와 함께 있게 되면서 마음이 좀 편하다고 대답했다. 물론 조슬린 때문에 정식 아내가 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해도 피터가 노력해 준 것 그리고 지금 함께 하려 노력하고 애쓰는 것이 즐거웠다.

“처음이라면 처음으로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있어서 좋아.”

“더 편하게 해주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네.”

“어쩔 수 없어. 가문은 몰락했고 이곳에서 롬지 가문이라고 한다면 여러 가지로 복잡한 감정들만 가득하니 말이야. 위엄 있게 행동했다고 하지만 저들도 감정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고 칼을 쥘 수 있는 주먹을 가지고 있어. 그것을 잊어서는 안되는데 종종 아니, 오랜 시간 동안 잊어버리고 있었어. 그러니 결국에는 몰락할 수밖에 없었어. 롬지 가문이나 코크 가문이나 어차피 사라져야 했어. 몰락은 명백한 운명이야. 그 운명을 피터가 결행해 준 것이고 말이야.”

“로미와 내가 함께 하는 것도 명백한 운명이라고 생각해. 계속 명심하고 있을게.”



==========================


피곤하네요...ㅠ.ㅠ;


Next-06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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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3 85 3 6쪽
2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2 83 1 6쪽
2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1 86 4 6쪽
2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30 81 3 8쪽
2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9 80 2 6쪽
2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8 84 4 5쪽
2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7 86 3 6쪽
2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6 83 4 7쪽
2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5 89 3 7쪽
2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4 92 3 7쪽
2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 23.09.23 93 3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2 87 3 6쪽
2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1 83 2 6쪽
2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0 86 4 6쪽
2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19 92 4 6쪽
2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18 92 5 8쪽
2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9.17 101 4 10쪽
1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6 100 4 8쪽
1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5 89 4 6쪽
1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4 89 4 7쪽
1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4 87 3 6쪽
1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2 91 6 7쪽
1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1 90 4 6쪽
1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0 97 3 7쪽
1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9 88 5 6쪽
1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8 93 4 6쪽
1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7 99 4 9쪽
1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6 94 3 5쪽
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4 4 5쪽
1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4 90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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