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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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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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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470

작성
23.09.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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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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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롭 형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찰스가 더 아쉬울 뿐이다.”

“힘을 다하겠습니다.”

벤자민은 자신이 단지 혈통만으로 이번 전쟁을 준비하는 중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공식적으로는 조엘 롱포드가 군대의 총사령관이고 에드워드가 병력과 물자, 자금을 지원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서부 왕가의 왕위를 아서에서 조엘에게 넘겨주고 동부 세력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에 만족한다는 명분을 세우고 있다. 벤자민은 아예 아버지 에드워드가 서부 영토 전체를 욕심내 그 지역을 차지하겠다고 나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전쟁이 프리스터 가문에게 중요했다면 에드워드 휘하에 있는 여러 전쟁에 능숙한 신하들이 종군하거나 아니면 그 동안 육성한 군사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이다. 아직 에드워드를 따라서 전쟁에 능숙한 사람들도 생존해 있고 현직에 남아 있다.

그 놈의 명분을 찾는다고 병력과 물자를 지원하는 선에서 한정되고 대신 조엘의 휘하로 자원병이나 용병대장으로 동부의 젊은 지휘관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다. 이때 벤자민은 조엘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거의가 후방 점령과 보급 같은 일을 맡게 된다.

벤자민은 자신도 부대를 이끌고 앞으로 나서 적과 싸우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보였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끝까지 벤자민에게 후방 지원과 점령을 맡겼고 최전선에 나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프리스터 가문의 남자가 최전선에 나온다면 병사들의 사기에 유리하겠지만 명예에는 좋지 못할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우려한 일이다. 에드워드의 뜻을 이해하기는 하지만 벤자민의 입장에서는 끝내 좋지 못한 마음과 함께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오터사이드에서 만난 자신의 애인 에머리의 도움으로 실행한 피터를 향한 여러 암살 공작이 실패했다는 것 또한 벤자민에게 무겁게 다가왔다. 길버트 스토다드는 6백 명이 넘는 해적들로 무방비 상태에 있던 스톰빌을 급습했고 모조리 불태우고 죽이면 되었다.

그런데 쓸데없이 유능한 감시 초소 때문에 기습에 실패하고 길버트는 갑자기 흥분해서 피터와 일대일 대결을 벌이다가 패배하고 사로잡혔다. 길버트가 밤새도록 고문을 받고 아침에 죽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길버트 이 어리석은 녀석이 무엇을 털어 놓았는지는 완전히 알 수는 없지만 짐작은 할 수 있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벤자민이 이 전쟁에 관여하고 있고 암살을 사주했음을 필사적으로 알렸을 것이 분명했다.

‘이제와서 돌이킬 수는 없지.’

벤자민도 그 능력을 크게 여긴 길버트 스토다드 같은 인재를 낭비한 것이 안타깝기는 해도 어쩔 수 없었다. 피터를 암살로 죽일 수 없다면 전쟁터에서 떳떳하게 처리하면 되겠지만 계속해서 불길함이 벤자민의 모든 것에 매달렸다.

불길함은 고심이 되고 고뇌가 되는데 한덩이를 덜어내면 매번 그 자리에서 새로운 고뇌가 생겨난다. 고뇌는 덜어낼 고뇌보다 더 커지게 되는데 애써 그것을 덜어내면 똑같은 방식으로 증식해서 끝도 없이 벤자민을 잠식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거나 도망쳐서는 안된다. 벤자민이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찾았다면 알드브로 근처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곳에서 나오는 돈만으로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살 수 있었다.

‘그때로 돌아가지 않는다.’

벤자민은 결심을 다잡으며 무겁게 자신의 모든 것에 매달리는 책임감이라는 것에 짓눌리지 않기 위해 애썼다.



어느덧 온전하게 가을이라는 이름이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의 주인이 되어 있었다. 가을은 녹색옷과 뜨거움으로 가득차 있던 들판이 다른 곳에서는 여름내 벌어들인 곡식을 거두고 색색의 옷으로 갈아입는 시절이다.

이곳 인버란 평야 지대는 여러 곳의 농경지가 복원되어 있지만 무엇인가를 수확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모든 자만심아 뿌리로 들어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겸손함의 겨울이 찾아와야 한다.

겨울의 무자비함과 사나움이 얼음이라는 차가운 감옥에 가둬 놓은 물방울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면 사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봄이 되면 수확이 고개를 들어 올릴 것이다. 늦봄, 초여름에 거두는 곡식들이 이곳에서의 첫 수확이 된다.

이때 조금이라도 게으름에 지배되면 가을에 거둘 작물의 파종 시기를 놓치게 된다. 그래서 한쪽에서는 초여름의 수확을 하며 동시에 경작지를 갈아엎고 가을 곡식을 땅에 묻어 두는 일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새로운 봄이 찾아온다는 것이 예고되었을 때 피터가 직접 보고 누릴 수 있는 일이다. 지금 피터는 남쪽에서 벌어질 무거운 바람이 싣고 오는 전쟁의 외침에 마음이 좋지 못했다.

모두가 예상하는 전쟁은 이번 가을 수확 전이거나 아니면 아예 겨울이 될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겨울이 되면 동부의 주특기인 기병대를 움직이기 편하고 많은 잉여 인력 즉 칼을 가진 실업자들을 전쟁터로 내몰 수 있기도 했다.

근심과 걱정에 휩쓸려 익사해 버릴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조바심을 낸다고 준비가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신하들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금 복원되는 정착지, 경작지로부터 본격적으로 수입을 얻기 시작한다면 피터는 전에 없는 막대한 재력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인버란 평야 지대 전체의 모든 토지, 주택의 소유주로 임대료를 받을 권리가 있었다.

이것을 개인적인 수입으로 삼고 정식으로 세금을 징수할 수 있으니 엄청난 힘을 키울 여건이 된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피터의 편이 아니었고 전쟁은 코앞까지 내달려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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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ㅠ.ㅠ;


Next-09


●‘촉석’님...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부족한 저의 글을 찾아 주시고 부족한 부분을 말씀해 주셔서 늘 고맙습니다.(부비적)(부비적)...

오늘 이리저리 일이 많아서 정신이 없네요. 밤늦게까지 일을 할 것 같아서 좀 그렇지만 잠깐 여유가 있을 때 촉석님께서 찾아 주신 부분을 수정하고 얼른 힘을 내 해봐야죠.

찾아주신 것 늘 고맙습니다. 하루하루 먹고사는 문제로 많이 피곤해도 촉석님처럼 찾아주시는 독자분들이 계셔서 늘 힘이 납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부비적)...

기분 좋은 일과 함께 하는 오후되세요...(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힘내세요...^^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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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3 85 3 6쪽
2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2 83 1 6쪽
2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1 86 4 6쪽
2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30 82 3 8쪽
2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9 81 2 6쪽
2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8 85 4 5쪽
2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7 86 3 6쪽
2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6 84 4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5 90 3 7쪽
2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4 93 3 7쪽
2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 23.09.23 94 3 7쪽
2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2 87 3 6쪽
2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21 84 2 6쪽
2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20 87 4 6쪽
2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09.19 93 4 6쪽
2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18 93 5 8쪽
2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9.17 102 4 10쪽
1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6 101 4 8쪽
1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5 90 4 6쪽
1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4 90 4 7쪽
1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14 88 3 6쪽
1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2 91 6 7쪽
1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1 91 4 6쪽
1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10 98 3 7쪽
1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9 89 5 6쪽
1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8 94 4 6쪽
1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7 100 4 9쪽
1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6 95 3 5쪽
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5 4 5쪽
1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4 91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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